11월9일 결혼기념으로 제천에있는 콘도(리솜)에 가게되었다
물론 또한사람의 결혼기념일인 사람하고 말이다
11월9일 밤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올해 45번째 산행을 위하여
콘도를 둘러싸고있는 주론산(903M)을 새벽에 가기로 약속했고
6시 기상하여 출발하였다
주론산은 발달재 근처에있는 산이다
울고넘는 박달재에 나오는 천둥산보다
박달재는 훨씬 가깝다 이 주론산이
등산 코스는 아래지도 왼쪽아래 빨간점에서 시작하여
정상찍고 오던길오다가 갈림길에서 다른 콘도길로 하산하였다
새벽 6시는 너무어두었다
모든것이 어두운데 버섯모양의 정원등이 앙증맞게 이쁘다
잠이덜깬 마누라 등을 확인한다
어제보아놓았던 시작점을 어둠 더듬으며 찾았다
빛이 너무 없는 지라 카메라 촛점을 못맞춘다
그지점 하산후 다시 촬영하였다
즉 정상까지 2.11KM라는거다
역시 하산후 촬영한 등산로 초입부분이다
이런길을 랜턴도없이 더듬거리며 올랐었다
이런길은 산책로로 구성된곳 까지이다
이제부터는 길도 히미해지고 경사도 정말쎄다 힘들어 죽는줄알았다
전화기의 손전등기능을 이용해 랜턴을 대신해 올랐다
길은 안보이고
전화기 불빛으로 겨우 길을 트고
오르고 또오르고 내려갈길 삼거리 까지 왔다
그리고 또 간다
어둠이 조금씩 걷혀간다
그리고 500미터 남았다지
여명으로 하늘이 밝아지면서
산이 보이길 시작한다
모든길은 참나무 낙엽이다
낙엽밟는 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주론산 머리빠지는 중년모양 숲이 약하다
그리곤 잠깐 정상이다
현재시간 07:03 꼭 한시간 올랐다
이런 밧데리가 다되었다네
마눌 제대로 포즈도 취하지 않았는데
더이상 카메라 작동 중단
이럴때 비상용 카메라가 있지요
핸드폰 카메라
꺼네서 다시 포즈 취하고 찰칵 합니다
나도 등록해야겠지요
그자리 고대로 앉아서 찰칵합니다
핸폰은 자동찍기가 안돼네요 그래서 단체사진은 생략합니다
땀식어 추워지고
별로 감동도 없는산입니다
바위없는 모습은 화장안 한 여인같고
산에 나무는 숫이적어 숭숭 구멍 뚫리듯 허전함은 중년에 머리 빠진 모습이고
짧지만 거칠은 산세는 빽빽 소리지르며 달겨드는
30년 같이 산 마눌을 닮았지요
내려와야지요 다른길로 내려와 한참 공사중인 공사장 통해
숙소로 와서 밧데리 갈아 끼우고 밥먹으러 갑니다
숲속의 별장형 콘도 모습입니다
산책로 바위틈에서 음악소리나는데
어디서 나는가했더니 요 바위가 스피커이네요
모양도 신기하지요?
숲속곳곳에 괴목도있고, 화석목도있읍니다
그리고 콘도가 있어요
공기 지키느라 차는 못가게하고
콜택시로 밧데리카 운영합니다
괴목앞에서 포즈취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요?
12시 체크아웃후
충주호 나룻배 타러갔어요
작은 댐 막아 이렇게 큰물을 만드는것이
혹시 신을 거역하는게 아닌지?
유람선 마눌 폼나게 즐기고 있어요
청풍대교 이거든요
돌아오는 이배와 쌍둥이배입니다
여기가 금수산이지요?
여긴어딘가?
아이! 모르겠다 그냥 충주호지요
청풍 나루에 잠깐 쉬는동안 단체사진 한번 찍었어요
독사진으로 증거 남기고
바람에 머리 날리며
많이 흩어졌지요
사실 반듯한 마누라입니다
배안에서 셀카 시험 해본겁니다
나룻터 뒤가 기업은행 연수원이군요
우리회사에서 설계했잔아요
기공식할때 왔었는데
벌써 다지어 운영중이군요
아참 숙소에서 둘이서 기념 케이크 컷팅했읍니다
85년 결혼했으니 27주년이네요
복장이 편하지요, 27년쯤 같이살면 이렇게 편안해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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