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추석이다
오늘 동생네 식구들 올것이고 음식 만드느라 바쁠것이다
난? 별로 할일 없겠지
그래서 계획한다, 산?
어딜갈것인가?
인터넷 검색,
강남은 차밀릴것이고 강북쪽에서 찾자
포천일동의 청계산이 눈에 들어왔다
해발 849.1M 산행시간 5시간 내외
오케이 출발이다
외곽 순환도로 퇴계원, 광릉지나 일동지나니
청계산 안내판이보이고
청계저수지 지나 산행안내판에 도착한다
안내도를 보고 중간 정상 직접 오르는길로해서
강씨봉쪽으로 하산 원칙을 정한다
이쪽이 오른쪽길 지도상 정상 직접 오르는길일것이다
반대로 이쪽은 하산하는길 일것이고
차세운 뒷편 자그마하고 이쁜 청계저수지 전경이다
자이젠 출발이다
청계산 2.4KM 펫말도 보이고
길가 카페에 걸려있는 시계는 11시25분이다
좌우로 가득한 팬션촌을 지나고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니
아래 사진과 같은 콘크리트 포장길 언덕이 이어진다
얼마쯤 올랐을까? 좌측으로 비포장길이 나타난다.
잠시 망서렸지만 그냥 포장길로 올라간다
포장길 끝은 택지 개발중이다
전원주택, 팬션등 분양하기 위한 토목 작업중
휴일이라 작업은 없고 장비들도 긴장을 풀고 쉬고 있는듯하다
밤나무가 있다
입벌리고 아름들이 밤송이가 주변에 가득하다
약 30분 밤 줍느라 지체한다
이젠 등산로를 찾아야지
눈으론 마땅히 오를길이 보이진 않는다
포장길을 따라 무작정 가본다
계곡쪽으로 샛길이 나타나고
저승사자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이리루 가면 되겠구먼
원시림?
그정도는 아니고 정말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계곡이 신비스럽다
가꾸지 않은 산
숲속이 잡목과 어울러 져있는데 자연그대로이다
등산로도 이런 아치 터널을 통과하는 곳이 여러곳이다
쑥부쟁이 꽃이다
부쟁이는 대장쟁의 순 우리말이다
옛날에 대장쟁이에 딸이 있었는데
대장쟁이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먹을것이 항상 부족했단다
그래서 그딸이 쑥을캐서 먹거리를 대신했는데
영양실조로 죽었단다
그딸 무덤에 이꽃이 피었기에
그꽃이름이 쑥부쟁이가 되었단다
사람없는 깊은산 바닥에 다래가 지천이다
등산로에 있는것만 주었는데
금방 한봉지가
술담가 먹어야지
좀확대해서 보아야겠다
쉬엄쉬엄 산을 오른다
숲길 걸은지 약1시간반쯤 왔을까?
울타리 가 보이고 생태보존지역 팻말이 나타난다
우회길인듯한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여기부터는 이런길이다
가꾼지 오래됀 시설물 많이 망가져있다
시설물이 있다함은 그만큼 힘든길이란거겠지
코가 땅에 닫는다
그렇게 20여분 쉼없이 오른다
숨이 배밖으로 나올무렵
400M 남았다는 이정표가나온다
무지 반갑지요
우아! 이길은 철쭉 터널길이다
봄에오면 양옆 철쭉의 사열 받으며 댕길수 있는길이다
응근 봄이 기다려진다
올수있을지는 모르지만
이정표 거리표시가 엉망이걸 알겠다
300미터쯤 왔다고 생각했는데
100미터왔다고 써있잔아
한번 믿어볼까?
목재계단 다왔다는건가?
아니다 아직 멀었다
또 이정표가 나왔는데
거리표시를 지워버렸다
엉터리인걸 나만 느낀게 안닌가보다
요길지나면 정상인줄 알았는데
결국 그거 지나 큰 언덕 더넘어서 정상이되었다
정상오르기전 숨고르고 갈메봉을 바라보고 기분좋아한다
드디어 849.1미터 정상이다
더오를곳이 없다
여기 정상까지 한명도 만나지 않았다
물론 사진 찍어줄사람도 없다
바위에 올려놓고 셀카로 정상사진 찍는다
얼굴이 크게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찍었다
찍힌 사진 맘에 안든다
다시!
훨씬 좋아졌다
담부터 사진사 하나 데리고 다녀야 하나?
지원자 어디 없수?
멀리 산보고 어디인지 생각해 본다
그런데 모르겠다
정식으로 가운데 배열해서 정상석 찍고
오늘 수확물 다래와 밤 확인하고
미소짖는다 흐믓해서
정상의 단풍나무 아직 좀 이르지요?
담주? 아니면 10일정도면 충분히 익을꺼 같군요
많이 망서렸다
강씨봉쪽이 이쪽이 맞는데 지도가 가물가물
이리루가면 차 매어 놓은 저수지 가능할까?
결국 전화기로 인터넷으로 지도확인 내려가도 오우케이 출발한다
그런데 급하지? 작난아니네
내려가는길은 거리를 후하게 주네
벌써200미터?
단풍이 요만큼왔네요
곧 오겠읍니다 준비중입니다 많이놀러오세요
그냥 쬐끔 내려왔을뿐인데
삼거리이네요
강씨봉 말구 저수지로 가려면 여기서 좌회전입니다
내려가는길 사람의 흔적은 있지만 여기는 자연그대로입니다
바닥에는 다래가 지천에 깔려있고
경사는 급경사 바닥은 바윗길이구요
쉽지않죠?
이정표도 저렇게 바닥에 버려놓았어요
큰골계곡 1.3KM라네요
넝쿵이 엉켜있는 것좀 보세요
이끼낀 바위 입니다
끝부분이끼가 죽었어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겠지요
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끼낀 바위 사이사이 졸졸졸졸 물이 흐릅니다
정말 맑은 물입니다
사진은 표현을 다할수 없어요
물에 햇빛 그림자가 비춥니다
내가 봄에 좋아하는 드릅니무도 보이네요
맑은 물에 비춘 숲의 얼굴입니다
이런 물이 모여서 작은 폭포가됩니다
나만이 볼수있는 폭포입니다
다시 고개넘어 계곡따라 숲에서 나왔읍니다
요기루 나왔지요
약 1Km 팬션들로 가득찬 신작로길 내려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인사하지요 반갑다고
반갑지요 내차를 만났네요
약20분 걸었어요
사진속 사진 오른쪽 "S" 자길 만큼이 20분거리입니다
완주기념 촬영해야지요
초등학교 학생보고 찍어달라 했읍니다
내려온길 다시보며 서울로 출발합니다
청계산! 서울 근교에 3군데가 있다합니다
그중 제일 접근이 어려운 산이 아닐까요
그만큼 때가타지 않은 깊은 숲고 깨끗한 계곡을 갖고 있읍니다
산입구는 팬션으로 많이 오염되어있고 오염되어 가고있읍니다
언제 이원시림같은산 망가질지 모르겠지요
다 좋았읍니다
산행거리가 짧은것 말고는요
참 달래 쨈했어요
특유의 향 유지하고 달지않게 조절했는 데
맛이 베리굿입니다
총산행시간 5시간 걸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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