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요청이 있었다
지리종주 계획에 대하여
한달전 계획하고
큰 어려움이야기한 후 털어 내려했다
모두들 각오 대단해서 강행하려했다
9월14일(금) 밤에출발 9월16일 서울도착는 스케줄에
전문 산악회 예약하고 돈넣고 준비했다
그런데 태풍이어쩌구 취소가 많다나
출발 전날 취소 알려온다
산장 예약표는 받기로하고
개별산행으로 급변경 기차표 예약한다
좌석없어 서대전까진 KTX, 그리고 무궁화호로 구례구역까지만 예약했다
모두들 제시간 용산역에 도착하여 상기된 얼굴로 기차에 올라탔다
처음타보는 KTX 처음 달릴때 절대 빠른걸 모르겠더라
그런데 서대전서 무궁화호를 타보니 역시 빠르네를 느끼겠다
서대전역이다
시간이 있어 잠시 신변정리와 함께 자기능력도 모르게 많은 먹을것을
분배 짐고르기에 들어갔다
불과 몇시간후면 다가올 엄청난 고통도모르고
천진하게 웃고있다
동네산 산뽀쯤되는줄 아는지 싸가지고와도 너무 많이 쌓왔다
그래서 버릴순없고 무조건 먹였다
목마르지 않게 맥주곁들여서
이젠 무궁화호가 임무를 가진다
그냥 이만해도 괜찬구먼 KTX를 타보니 엄청 후진다
이래서 경마장가면 말타고 싶다는 건가?
시간이갈수록 초조해보인다
아! 졸려서 그런가보다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부족한 물품 구입한뒤
구례구역 배경으로 단체 사진 찍었다
마음이 어두었는지 모두 깜마게 나왔다
일인당 만원짜리 정원초과 5명탑승했다
5000원 깍아주네요
그렇게 성삼재를 향했다
성삼재도착 천왕봉 28KM이다
약간의 이슬비가 내린다
배낭카바 씨우고 해드랜턴 머리에 달고
출정식 이제야 말로 산행시작이다
여유롭게기념사진 찍고
오늘 일출전 통제하지 않는 탐방안내소를 예정보다
1시간 이른 02:30에 통과한다
약40분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다
흐린날 저기압 때문인지 무척 땀도 많이나고
산장까지의 거리가 훨씬 멀어진듯 쉽지 않다
가야할길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산장 목각 할머니 앞에 같은 표정으로 방문 신고한다
오늘참가한 두아가씨 산장 도착기념으로 활짝 웃었다
10여분 다시올라 노고단 정상에 섰다
천왕봉 25KM 약 3Km쯤 왔다
10%쯤왔나 정말 시작이 반인가보다
여기는 노고단 저앞에 반야봉도, 더멀리 천왕봉도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로옆 노고단 정상의 돌탑도
이제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다음기착지 돼지령을 향해 어둠을 뚫고 간다
약2Km 어둠속 빗속 울퉁불퉁 돌길을 예정보다 상당히 느리게 돼지령에 왔다
마치 힘든 산행을 예고하듯
기억속 날았던 기억은 저멀리 간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아골 삼거리이다
이름 만큼이나 내려가는길 지긋지긋하고 험했던 피아골
그리고 임걸령이다
먼저가던사람들 쉬어있는 틈을 지나 그대로 출발한다
그리고 다음은 반야봉과 삼도봉의 갈림길 노루목이다
당연히 반야봉을 거쳐야 하지
망서림없이 반야봉을 향한다
반야봉오르는 길은 결코쉽지 않다
거친숨 몰아쉬며 잠깐 휴식을 취한다
먼동이 밝아오고 멀리 우리가 시작한 노고단 봉오리가 구름과함께 눈앞에 서있다
드디어 반야봉 정상이다
먼저오른 사람이 일출이다 하고 동쪽 하늘을 가르킨다
구름사이로 붉은 빛이 보인다
오늘의 일출전부이다
일출 배경으로
한장씩 찍고
정상석에서 단체로 찍는다
이렇게 반야봉을 꾹꾹 누르는사람도있고
반야봉을 괘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있다
좀 남들보다 늦게올라온 이아가씨
(사실 못올라올줄알았는데 악착같이 올라옴)
이렇게 반야봉 껴안고 웃는 덕분에
가물가물하던 반야심경 갑자기 다 낭독 할수있도록 기억이 새록새록해졌답니다
천완봉쪽 아침 경치입니다
젤 높은 게 천완봉이지요
요긴 조금오른쪽 세석정도 될까요?
12초 자동사진으로 단체사진 찍고
회사 산악회 깃발과함께 모두 활짝 하나, 둘, 셋 ~~~찰칵
반야봉 표식에 마지막 인사하고 이제 삼도봉으로 갑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반야봉의 하산길은 이미 가을입니다
이미 색깔달리한 들풀의 길을 따라 룰루랄라 하산합니다
삼도봉을 향하여
하산길 전망좋은곳
이걸 운해라 해야하나요?
부분적으로 코발트색 하늘과 구름 그리고 검은 산이
너무 잘어울리는 동양화감상은 덤이다
삼도봉이 왜이리 멀어졌나
힘들게 도착했다
밤에도 곳곳에 반달곰 출몰지역 현수막을 보았는데
이곳은 고정식으로 세워져있군
곰들도 경상도, 전라도 출신성분 따지나?
경상남도,전라남북도가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 정상이다
힘든 표정 안지려해도 저절로 힘든 모습이된다
물먹으며 한캇트
나보단 조금 씽씽한데
홀딱 젖었구먼
이아가씨는 걸을땐 죽을것 같다가도 카메라만 갖다 대면 생끗웃네
보기 좋아요
삼도봉에서 보는 하늘 역시 코바트색과 운해가 조화를 이루어 감탄사가 절로
구름이 막 올라갑니다
세월이 막 올라 갑니다
내가 막 올라갑니다
코발트 색을 쫒아서
삼도봉에서 심한 나무계단을힘들만큼 내려오면
뱀사골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화개재입니다
저 봉우리 넘으면 토끼봉입니다
옛날 화개 장터를 갈때 넘었던 화개재입니다
점심먹을 연하천이 4Km남았네요
화개재 설명서앞에서 한장 찍었읍니다
화개재 앞에서 보는 운해 또한 절경이지요
산넘어 산 또 속을 하얀솜으로 꾹꾹 넣어 만든 이블처럼 포근해 보이지요
내려온 만큼 올라가야 하나요?
정말 누구말대로 토기 귀라도 잘라내야지
너무너무 힘들었읍니다
올라도 올라도 정상이 보이지 않더니
이런 모양으로 보여준 토끼봉입니다
너무 힘들어 모자도 삐딱하지요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반듯한게 좋아보이는 가봐요
흩으러 져보요 싫은데요
오늘아침 하늘이 왜이러죠?
정말 토끼봉에서 보는 하늘 새깔하구 너무이뻐요
다시가야지요? 누가 대신걸어주는것도아닌데
연화천향해 갑니다
가는곳곳 곰출현지역이네요
방사한 반달곰 제법 개체수가 늘었나 봅니다
그냥가기만하기엔
주변에 이야기가 많아요
여긴 버섯마을입니다
목이 숨이 목구멍을 넘어갈무렵 연하천산장에 왔읍니다
연하천산장은 작은규모도 좋지만 무었보다 앞마당에 샘이 있어 좋아요
가져온 도시락 먹고
또 잠깐 휴식을 취하고 또가야지요 오늘은 세석산장 까지는 가야지요
서둘러야지
나두 연화천 방문기념 사진 찍읍니다
700미터 전진했읍니다
이젠슬슬 어제 잠못잔거하고,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한거, 그리고 밥먹고 노곤한거가 밀려올시간이지요
점점 처지는 사람들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앉아서 쉬라하면 누우려하고
점점 걸음이 느려지지요
고집도 무지 쎄지기시작합니다
자기 느린꼴 안보이려고 자꾸 뒤로 간다합니다
형제봉가기전 우람한바위입니다
정산부모습이 반달곰 닮았지요?
형제봉입니다
바위2개가 형제로 인식되었나봅니다
형제봉 지나 훨씬 우람한 바위입니다
그런데 이름은 모르겠고
아직 벽소령이 1.5KM남았다는거가
우악 죽었다는거죠
밀고 댕기고 낙오자 없게 챙기고 고민합니다
벽소령이 아니고 세석은가야 정리해도 이야기가 되는데
지금상황 세석가능할까? 한는데 벽소령도착했읍니다
산행시작 약 18KM왔군요
산장 모양이 평화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세석만 아른거리지요
달래고 사정하고많이 쉬어서 새로운 기운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약 1KM 정말 좋은길이 우리를 새로운 걸음걸이로 인도합니다
벌써 3KM왔군요 이제 약 3Km만가면 세석입니다
세석으로 가는길은 결코 편안하지않읍니다
이런계단도 지나고요
칠선봉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
전망좋은 바위인데
천왕봉을 찾으라고요? 안개밖엔없읍니다
지금 지리산에서본 우리의세계는 깜깜합니다
구름속 영신봉입니다
저기만 넘으면 세석인데
출발합니다 여기부턴 일행 생각 안하고 혼자 갑니다
먼저 도착해서 숙소도 정하고 저녁준비도 해야 하니깐요
칠선봉가기전 큰바위입니다
얼마나 기다렸던지 칠선봉이길 바랬어요
사실 그런줄알고 통과 했답니다
바위 아래부분입니다
진짜 칠선봉이 나타났읍니다
칠선녀일까? 칠신선일까? 생각하는것조차가 지금은 사치입니다
가자! 세석으로!
엄청긴 계단입니다
같이 온치구 세면서오르는데 178계단이라하더군요
도져히 한번에 안돼구요 난3번 쉬어서 올랐답니다
돌아돌아 망바위봉에 도착하였읍니다
기분은 이미 세석입니다
그렇지요 한발한발이 쇠덩어리인데 그래도 모아지니 목적지가 지천이네요
예전 세석 여기면 보여야 하는데 지금세석 전혀 알수가 없어요
생태 복원어느정도 이루어졌지요
600미터 남았읍니다
보이는세석산장과 안보이는 600미터 기분상 엄청차이가 나네요
숲속 샛길 돌고 돌아 겨우겨우 산장에 도착합니다
17:15 15시간 걸렸읍니다
우리집에 온듯해야하는데 남에집같이 보이네요
일행올때까지 기다려야 우리집이될듯합니다
방배정 받고 일행 18:00도착합니다
모두 모여 식량 장비 점검하고 이젠 주방장이 됩니다
밥안치고, 김치찌개 끓입니다
모두들 많이 지쳐있읍니다
천왕봉 대부분 포기의사 표합니다
그때 서쪽 하늘이, 서쪽하늘이, 모두들 카메라를 꺼네듭니다
붉은 노을이 이쁜색깔로 변하고 아래 구름을 빨아드립니다
점점 넓은 구름이 작은 해에 잡혀먹힙니다
하늘 전체가 작은 태양에게로
세석산장 가로등이 큰 달이 되어 화를 이루고 있읍니다
달이 없어도 붉은 노을 이문세의 붉은노을은 빨간색이었을겁니다
이건 핑크에 가깝지요?
내가한밥 맛있다고 칭찬좀 들었지요
하지만 지금 뭘먹은들 안맛있을까요
모래를 씹어도 맛있지 않았을까요?
내일 일정 이야기합니다
아침03:00기상 천왕봉 06:00 대원사 11:00 오케이!
여기 우비소녀 포기선언합니다 "난 못가!"
더 진지한 표정으로 " 난! 못가!"
여기 소꼬락 볼에대고 애교 스럽게 난 못가!
다리 부상입은 기실장 비롯 3명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 진주 터미널 만날것
기타2명 천왕봉후 중산리하산 진주터미널 합류 원칙합의
취침
기상이 늦었다 시계가 안울렸지 눈떠보니 4시20분
동행자 깨워서 불랴부랴 출발서두른다
화장실 급하단다 결국 5시 다되어서 출발한다
비는 주룩주룩 앞은 어둠에 안개 전혀 보이질 않는다
정말 가고 싶지 않지만 출발한다
출발점 잘못들고 촛대봉 오랐는데 길안보여촛대봉바위정상에서 안개속 헤메다
겨우 길찾았다 맥도 빠지고 힘도 빠진다
그래도 안내 이정표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너무 어두어 카메라 잘 인식못한다
흐릿한 이유이다
전망좋을꺼같은 바위이다
사진은 별거없다 배경은 모두 까마니깐
아무리 힘들어도 나두 한번 증거 남기자
한 10년은 늙은거 같다
저 얼나간 표정에 주먹 쥐어보았지다
이번 산행은 왜그리 멀리 보이는지 모르겠다
벌써 왔어야할 연화봉이다 아직 800미터 더가야 장터목이다
물달란다 졷금밖에 없느데
장터목에서 너가 물떠와야한다는 조건에 수통 네주었다
연화봉 바위 봉우리 전경이다
그래도 많이 밝아져서 윤곽은 보인다
이런 사진이 더 추억이 될수있다
올라올라 고개를 내려서니 멀리 불빛이 보인다
귀곡산장? ㅎㅎㅎㅎ
고대하던 장터목 안개속에 음침하다
좀더 가까이오니 건물 윤곽이 안개속에 나타난다
아주가까이 부지런히 아침준비 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옷이 젖어서 많이 춥다
이제 언제또올지 모르는 장터목 사진 한번 찍어놓자
산장에서 물보충하고
잠깐 요기하고
젖은옷 몇개만 갈아입고 천왕봉을 향해 출발한다. 한방에?
첫고비 제석봉이다 엄청난 고바위 600미터 쉬지않고 올랐다
다음은 천왕봉?
통천문이다
하늘로 오르는 문
관악산에더, 월출산에도 통천문은 있다
하지만 여기가 젤 높다 순도100%통천문
처음오신분 사진찍고 가세요
막판에와서 너무 힘든다
되돌아 갈까? 생각했는데 너무 억울해서 계속갔다
정상이다
입산시간 안내가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사람이리곤 우리일행2명과
먼저온 일행 2명뿐
먼저온 사람들 하산하기전 기념촬영우선 부탁한다
앞면 찍고
손에 힘주고 한번더
이렇게 한가한 정상석 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경치를 본다
평상시같으면 반야봉도, 노고단도 보여야 할곳이다
오늘은 구름뿐
개별 촬영에 들어간다
왼쪽에 서서 찰칵
뒤쪽에 서서 찰칵
난 뒷쪽부터
앞쪽으로 찰칵
천왕봉에 앉아 신라를 궁리하는 김유신처럼 신중하게
같은 컨셉인데 비닐이 영 버려놓았네
아래로ㅜ내려와 정상을 보며
생태계복원 자재들
생태 복원을 위해 사람들 못들어가게 대나무를 꼿아 놓았다
이제는 하산이다
실질적으로 더 오를곳이 없다
정말 대원사 못가는게 아쉽지만
이나마도 정상 밟고 가는게 어니냐?
기쁨 마음으로 하산한다
다시 천왕봉 정상을 본다
그리곤 거침없이 달려 내려간다
중산리을 향하여
이유야 알수 없지만 개선문이다
한장 찍어주어야지
두바위사이 골짜기를 문으로 표현했겠지
벌써 800미터 내려왔다
장터목부터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잘나갈때 조심하라 했던가
철제계단 내려가다 미끄러졌다
넘어지면서 계단에 스틱이 끼어서 2동강이가 났다
올들어 3번째 스틱 사고다
이젠 스틱 없으면 산행이 안돼는데
지루하다 싶을때 법계사이다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데있는 절이란다
봉정암이 더높다하니깐 거긴 "암"이란다 여긴 "사"아구
2KM내렸왔읍니다
법계사를 돌자마자 로타리 산장입니다
일단 허기진 배 생라면으로 보충합니다
산장보다 큰 화장실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는 표현이 괜찬은건가?
양말짜고 커피까지 한잔 하고 다시 하산합니다
그렇게 약3KM 약1시간만에 법계사 입구 아스팔트 길에 도착했어요
이제 공식적 산행은 끝난거지요
지리산 종주 나도 했다" 만세!"
나두 만세다 만세!
이길을 따라 3KM더내려갑니다
중산리 도착 거림으로 하산한 친구들과 전화 통화
덕산3거리에서 택사로 접선 진주에서 고속버스 타고 동서울 도착 오후 5시 45분 식사후 해산 합니다
처음으로 종주 하겠다고 나선 친구들 사실 걱정반있었지만 젊었으니깐 가능 할꺼루 생각 했읍니다
지리종주는 몇시간 하고 마는것이 아니니깐 단발의 체력보다는 지구력을 요하는것입니다
끝까지 같이 못한 사람이 못난것도, 봉우리 하나 더 넘은것이 꼭 잘난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번 산행은 처음 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서로 배려해주고 서로 양보해주고
그리고 일행에 민폐를 안 끼치려 노력하는 마음 을 보았다는것이 큰 성과로 생각 합니다
같이 해주신 친구들 고맙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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