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 릿찌할때 천하대라는 말을 처음들었다
천하대? 중국에있는대학이 왜? 설악산에?
아니면 청화대를 잘못들었나?
그러면서 주변의 잦은바위골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는데
문자가 왔다
"9월 21일 잦은바위골 무박" 조금은 설레였고, 조금은 두려웠지만
신청하고 실행한다.
9월21일 금요일 오후 11시 동대문 운동장역 버스에 올라타고
아는사람 하나없는 버스에서 눈 붙이고 새벽 4시반 설악동 공원입구에 도착한다.
모든것이 껌껌하고
매표소가 몇개있지만 모두 비워있었고
"더 좋은 국립공원 신뢰받는 공단" 이라고 써있는 전광판만이 우릴 맞는다
지금부터는 어둠속이다
비선대까지 약 40분 기다릴것없이 달려간다
비선대 도착 일출시까지 대기한다
비선대 다리위 탐방안내소는 산행안전사고에 대한 전광판이 껌뻑이고
그밑에는 비선대 안내간판이 어둠속에...
비선대 안내간판이 "기암절벽사이에...."어둠을 지키고 있고
오지않는 일행, 그리고 어두움이 나를 비선대 다리위에 묶어 놓았다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오다고 느낄때 일행은 비선대를 출발한다
약1KM쯤 왔다. 시간은 15분쯤 앞서가던 일행이 우측으로 없어지기 시작한다
예전에 우리는 오른쪽 의식안하고 쭉 직선으로 갔었던 길이다
"현재위치번호 설악01-07"지점이다
비선대에서 딱 1KM, 대청봉까지 7KM 남은지점이다
이곳이 우리가 오늘 가고자하는 잦은바위골 시작점이다
지금 막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기 위해
옷고름을 풀으는 선녀의 속살을 멀리서 바라보는
기대감으로 약간은 거칠은 산등선이를 넘으며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설악의 속살을 바라본다
앞사람들 조금 정체가 있다
조그마한 바위 로프걸고 건너가기위한 정체이다
그리 위험하진 않은데...
건너와서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다닥다닥 매달린 사람들 모습은 진지하다
다시 멀리 속살을 곁눈으로 본다
많은 기대에 못미치는듯하다
다시 전진 계곡에 작은 바위 다시 로프를 걸느라 부산하다
난 오른쪽 바위 잡고 그대로 통과한다
정말 호들갑 떨만한 계곡은 아닌듯하다
그동안 하늘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한다
좁은 협곡사이로 말이다
여전히 오르는 중이다
그렇치 안전이 제일이지
"촉스톤" 바위가 굴러 내리다 협곡에 끼였다
좀더 크게 보았다
신기하긴하다
여기도 옆벽을 타고 올라야한다
진행은 안돼고 다시 하늘을 보며
깊은 협곡을 감상한다
물위에 비추어진 협곡의 그림자이다
물은 맑고 하얀부분은 하늘 그림자이다
로프는 걸어주었지만 그냥 바위잡고 올랐다
위에서 본 촉 스톤이다
협곡속 능선이 선명해지기시작한다
또한 코너를 돌았다
미끄러운듯한 바위 조심조심 오른다
옥류라 해야하나?
정말 물이 맑다
뒤에 오는 사람 기다려 협곡 배경 사진 부탁했다
의도한대로 사진인 안되었다
앞사진 보다는 좋은데
어찌 눈으로 본걸 사진으로 다표현 하겠는가?
졸졸졸 애기 오줌 옥류다
꽐꽐 어른 거시기 옥류다
우아~~~ 사진에서 보던 바나나 바위다
능선에 햇빛이 비추면서 능선이 제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좀더 조망이 잘되는 지점에서 바나나 바위를 본다
나무가지 걷어내고 다시 찍었다
직하강 길이다 로프잡고 조심조심간다
50m폭포가기전 협곡 모습이다
50m폭포옆 동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굴이라기 보단 그냥 웅푹 파인 바위이다 아주 커다란
드디어 50m 폭포다
50m도 이렇게 대단한데 100m 폭포는 어떨까?
폭포 배경으로 나를 집어 넣어보았다
한장더
동굴 제대로된 모습이다
화면에 다나오지 않아 위부분 만 잘라찍었다
여긴 아래부분이다
능선에 햇빛이 받으면서 윤곽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50m 폭포 위로 올라와서 보았다(무서워서 더는 못가겠다)
100m폭포에 왔다
폭포가 길어서 수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100m 폭포 전경이다
폭포 주변의 기암들이 직인다
바로 옆 봉우리도 직인다
폭포를 뒤로 하고 희야봉을 향해 움직인다
고바위 정말 장난 아니다
경사가 70도는 되는듯 낑낑 헉헉이다
중간쯤 폭보보며 잠시 쉰다
계속해서 쉬었다 갔다를 반복한다
정말 죽인다 힘들어서 하늘은 보이는데 끝은 없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기가 희야봉인가?
이름은 이쁜데 산은 거칠구나 희야봉아!
희야봉 갈림길에 배낭 벋어 높고 다시 움직인다
희야봉 올랐다 바로 앞에 보이는건 천하대능선 정상 범바위이다
정상부분은 직인다
범바위 말고 바로 보이는 봉우리이다
공룡능선이다
이경치에 내가 중심이될수 없음을 카메라는 알았다 이미
그러나 좀 끼워달라 부탁한다 선명하게 나와달라고
이 높은 봉우리 바위틈에서도 모래만 있어도 꽃은 피운다
다시 보고 또보고 웅장함 오밀조밀함 그치이다(공룡능선)
범봉
또 범봉
울산바위
천하대능선 전경
경치 감상하며 이제 하산 한다
직인다 이런길 어떻게 올라 왔는지
대단하다
하산길 올라갔던 정상 보니 또 새롭다
갈림길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한다 아참 ! 아침이다
식사 마치고 왕관봉 쪽 하산한다(사실 그바위가 그바위 같아서 어떤게 왕관봉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바위길 돌고돌아 하산이다
여기는 염라길이라한다
얼마나 경사가 험하고 돌길인지 어쩌면 염라길이라 정했는지 이해가 됀다
약 1시간 반 내려왔나보다 물이보이기 시작한다
오아시스라할까?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가본다
역시 죽인다
조숙한넘인가 벌써 단풍의 빨간 잎을 보이는넘이 있다
잦은바위계곡 마지막이다
점시시간 공단 직원걸릴까 조마조마하며 경계를 돌파한다
여기는 아까 시작점보다 500m 후방이다 비선대에서 500m지점
여기부터는 합법적 구간이다
비선대의 장군봉 전경이다
역시 숨어서 보는 경치와다르게 마음놓고 보는 경치도 죽인다
천불동 계곡쪽도 편안하게 감상하고
다시 금강굴이있는 장군봉,그리고 적벽 조망한다
볼수록 아름답다
아침에 1시간 머물렀던 비선대 철교 넘고
적벽 비경을 암벽타는 사람들 부러워하고
신흥사 대형 불상통과하고
일주문 도 통과하여
설악동 반달곰에게 하직인사나누고
버스가있는 C지구 주차장으로 출발한다
움새벽4시30분부터 버스도착 1시반까지 총9시간걸렸다 쉬는시간 주차장 가는시간 식사시간 빼면 7시간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됀다
그렇게 벼르고 가고 싶었던 산행이었고
그만큼 겁먹고 실행했던 산행이었는데
너무 기대를 했던 결과인지 기대했던 짜릿함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것같고
역시 설악산의 속살을 본것은 역시 설악이구나 하는 감탄은
연발이었다
또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산행 대단히 만족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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