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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14-11)2014.03.08. 치악산

예전에는 적악산이었답니다

사냥꾼이 적악산을 지나던 중 꿩을 잡아먹는 구렁이를 보고 이를 불쌍히 여겨 활로 쏘아 죽였다 합니다.

밤중에 어떤 숲속의 집에서 자던 그 사냥꾼은 그집 과부가 구렁이로 변해 죽은 구렁이 남편의 원한을 갚으려 하자

사냥꾼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그 애원에 그 구렁이 아내는 상원사 종소리가 나면 자기남편이 극락 왕생 할 수 있다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했지만 구렁이에게 감겨 있는 그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합니다.

그때 어디서 희미하게 상원사 종소리가 두번 들렸다 합니다.

구렁이는 스르르 풀고 어디로 사라졌다 합니다.

날이 새어 그 사냥꾼이 상원사를 찾아가 보니 꿩 두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더랍니다.

꿩부부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를 종에 부딪친 거지요.

그래서 그 산을 꿩의 전설과 연결 꿩산  즉 치악산(껑 치, 뫼 악, 뫼 산) 이라 하였다 합니다. 

 

오늘 코스는 구룡사입니다

어째든 구룡사로올라 비로봉 찍고 구룡사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읍니다

그험하다는 사다리병창길 한번 맛보는거지요

그리고 토요일 새벽 5시 치악산 산행은 시작된것입니다

다리수술로 빠진 장재헌 대장을 제외했으니

3명이 가야하지만

시시탐탐 우리와 동행하고져하는 분들은 어디에도 있읍니다

오늘은 운전 도우미 허경남씨 사모님 그리고 원상연씨 친구분 1분이 동참하셨읍니다

5명이 정확히 5시 덕소를 출발합니다

새말 IC를 통과 구룡사까지 아무런 저항없이 도착합니다

그시간 07:02 입니다

구룡사주차장 200년된 은행나무가 우릴 반깁니다

출발 전 웅장하게서있는 구룡사의 사천왕문만 봅니다

절 구경은 하산 후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바로 출발합니다

차 주인 차가 끌려갈까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그러나 그길은 낙석으로 출입통제가 되고

우회길로 돌아서 산행시작합니다

거리상 600미터라하는데

조금 돌았으니 1KM 쯤 되겠지요

약 20분걸려서 도착한 곳은?

자연관찰로로 꾸며놓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출정대원 얼굴 신고하지요

물론 찍어주는 사람 없어 제가 빠졌지만

우리 허경남 대원 자기 부인 옆자리를 내주시네요

다시한번 전원 지도를 봅니다

차악산이 많이 큰 산이지요

우린 정말 변두리만 살짝 찍고올 예정인데

사다리병창으로 비로봉찍고 상황을 보아서

살짝 옆길로해서 지도에 없는 계곡길을 눈에두고 시작합니다

날이요?

좀 쌀쌀하네요

장갑을 껴야할것같고

웃옷은 지금은 좋지만 곳 볃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째든 이곳 계곡은 겨울과 봄이 만나는 선상에 있읍니다

벌써 7:45입니다

앞에 아치교가 보입니다

아직 추위를 느끼는 정도이고요

2KM온거네요

세렴폭포 삼거리이구요

해발 500미터이고 비로봉은 2.7KM 남았지요

세렴 폭포 안갔다 올수 없지요?

대원들 신변 정리하는 동안 잠깐 다녀옵니다

아! 이거 폭포라하기 민망합니다

조그만 돌어덕 3단입니다

물이있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도 허풍이 좀있지요?

어째든 이쁜구석 이리 저리 찾아 봅니다

그래도 특별히 거리 표시까지해서

이름까지 붙여줄정도는 아닌듯합니다

다시 삼거리 다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출발했지요

사다리병창 삼거리입니다

100미터차이인데 어렵고, 매우 어렵고 입니다

사다리 병창을 도전합니다

이렇게 사다리가 많아서 사다리 병창이겠지요?

처음이지만 걱정은 됩니다

한 500미터 쉼없이 올랐읍니다

머리에 땀이 송글송글 맻혔읍니다

잠깐 쉴까? 그다가 그냥 갑니다

가는길 이런 나무계단도있구요

철사다리길도있구요

돌계단길, 바위길에 로프를 매단길도 통과합니다

사다리병창길에대한 설명이 있읍니다

거대한 암벽이 사다리처럼 생겨있고

그주변 풍경이 병풍의 그림처럼 펼쳐져있다고해서 ....

사진속의 길이 눈앞에 펼쳐져있읍니다

그런데 힘드네요

가는 곳마다 쉽지는 않아요

계단에 암벽에 아이구 죽겠다~~

그러는 사이 저멀리 정상이보입니다

여기와는 색깔이 다릅니다

하얗게 눈덥힌것이 보기만해도 춥군요

곧 만나겠지요

점점 눈이 많이지지 시작합니다

상습결빙지역이니 몸조심하라는 현수막이 있읍니다

얼음속 바위만 찾아 오릅니다

나는 이미 올라왔거든요

돌이 없구요 어름만있어요

허경남씨 부부 아이젠 차고있읍 니다

맞읍니다 맞고요 안전이 제일 우선입니다

오기로 아이젠 없이 계속오르긴했지만

너무 힘드네요

이젠 저도 아이젠을 찹니;다

그런데 너무 아껴서 그랬나요?

고무줄이 끊어졌어요

그래도 차고 다닐만하네요

이곳은 아직 겨울철 속에있읍니다

눈도 가득하구요

날씨도 영하 5,6도는 될것입니다

계속되는 얼음길입니다

아이젠이 좋지는 하군요

가는세월 막을수는 없겠지요

눈속에 박혀있는 나무들 주변으로 눈이 녹기 시작하지요

우리스님 오르는 길은 고행의 길입니다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이지요

역시 스님은 도사님 이십니다

너무 오르는것만 생각하먄

좋은 풍광은 놓치기 쉽답니다

한번 멀리 볼수있는 여유를 누려봅니다

또 맨뒤에 오시는군요

그래도 아주 멀리 쳐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고맙읍니다

조금만 더 힘네보지요

벌써 출발 2시간30분이 되었네요

이제 300미터 남았읍니다

나머지구간도 얼음길입니다

힘들어 죽겠지요?

300미터가 왜이리 긴거지요?

빨리 올라오세요

힘드니까 사진한장 찍고 가자구요

하나, 둘, 셌 찰칵

저두 3월 설경속에 넣어주세요 찰칵

다시한번 돌아서서 찰칵

하얀 분가루를 둘러쓴 나무들이 태양을 가리고있네요

태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넘들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초대손님 이십니다

어서오세요!

치악의 상징인 돌탑이 보입니다

다왔군요

조계단만 오르면 됩니다

잠시 머뭅니다

정상을 만나기전에

옷매무새를 다듭는 사진입니다

이 광활한 창공을 날고 싶읍니다

난간을 얼려놓은 서리까지도 녹혀버릴 정렬이있읍니다

그리고 마자막 한분 저기 오시지요

그리고 정사에 올라섰읍니다

돌탑 하나 그이름 칠성탑입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서 산신탑을 만납니다

산신탑과 합치되어 치악산 신령이 되어봅니다

여기 사모님도 비상합니다

그리고 또한분

그리고 또한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령님께 인사드립니다

이제 진정으로 칙악과 만남을 시도합니다

3대가 지성을 드려야 만날수있다는 정상석 사진입니다

오늘은 마음껏 누려라! 신령님의 허락이 떨어졌읍니다

그래서 한번더

오늘 치악산 원정대 전우너이 사진속에 들어갑니다

올한해 모든일 잘돼시길 기원합니다

정상석 마음껏 누리십시요

허락 떨어졌읍니다

1288미터 치악산 비로봉입니다

드디어 스님도 오르셨네요

역시 산신령 비자 확인하셨구요

마지막 비자가진분 또한 확인해 주십니다

아니?

여기 정상을 지키시는 분

정말 반갑읍니다

세상사람들에게 전하겠읍니다

당신의 뜻을

돌탑에대한 설명이네요

62년 처음 쌓았고

몇번을 다시 쌓았다네요

용창중이란분 지금은 돌아가셨다네요

본인을 위해서일까?

중생들을 위해서일까?

마지막 용왕탑이라 합니다

이건 중앙에있는 산신탑 전경이고요

약 10분간 정상을 누렸읍니다

추워서 더있을수는 없지요

하산합니다

우리를 배웅하는 하얀 분을 바른 나뭇가지 그리고 먼산을 보며

올라오던길 못지않은 가파른 얼음길이지요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삼거리입니다

세렴폭포쪽으로 가야하는 방향 맞구요

조금욕심이 생겨서요

입석사 삼거리에서 구룡사로 가는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려가는 길만 확인했지요

난 안가!  하구 말이지요

비로봉 지킴이 초소를 넘어 입석사 쪽으로 가고있읍니다

그리고 헬기장인데

정상이 제대로이지요?

그냥갈수는 없지요

돌탑 3개가 다들어오지요?

이번엔 스님이 제일 먼저시네요

한장 박읍니다 찰칵~~

아줌마 비켜달라는 소리에 섭섭하셨지요?

그래도 순서대로 자 웃으시고 찰칵~~

남편분도 찰칵~~

정상이 아주 잘 나왔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장더~~`

그리고 20분 왕복 40분 알바했답니다

입석사 3거리요 확신이 없고요

그리고 통제구간이거

결정적인건 러셀리 안됐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어요

늦은김에 모여앉아 점심 해결하고

아까 눈길주었던 하산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길 비록 오르 길보다 쉽다고하나

전혀 쉽지않읍니다

얼음길 썰매타려다 포기했답니다

눈길이 아니고 얼음길입니다

점 점 내려가며 눈의 농도가 흐려지고요

일행은 안보이고 홀로 산행이 됩니다

잠깐 기다리는사이 일행을 만나고

이쁜김에 기념사진 한장 드리고

다시 조심조심 고우고우~~~ 합니다

세렴폭포 1KM전방

눈은 급격히 없어지고

나무들은 봄을 준비하지요

계곡의 물들은 겨울과 이별할 준비로

이쁜 어름 꽃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몇번이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개울물은

점점 봄기운에 딱딱한 영역을 잃어가고

20여년 같이 살아온 마눌같이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됩니다

빠른놈들은 벌써 녹색을 만들었지요

겨울과 봄사이

제법 폭포의 모습을 가지고있는 계곡입니다

내리는 물도있구요

뒤로 얼음도있지요?

정말 자연은 이간이 도달할수없는 예술가입니다

어떻게 저런 이쁜 구슬을 봄마다 만들어 내는지

이렇게 대머리 바위에게 머리도 만들어주고요

이렇게 화려한 유라구슬을 뭉쳐놓을수도있으니

그리고 다시 세렴폭포 다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완주 기념 사진

잠시 모자를 쓰느니 마느니 있었지만

사진 찍는 모습은 온화하네요

잠시 쉬며

장비 정리하고

조금전 얼음에 넘어졌다는 무용담 합니다

그리고 봄기운 완연한 이길을 따라

대곡 야영장 에서 산악안전사고 사진을 잠시보며

다시 구룡사까지온시간 13:15

5시간 조끔 더걸렸네요

먹고 알바하고 해서 5시간 맞추었읍니다

만약 4시간에 끝냈다면 얼마나 아쉬었겠어요?

구룡사를 봅니다

또 의상대사이군요

구룡사의 구가 아홉"구"자가 아니라 거북"구"자군요

사천왕문 옆에있는 돌탑입니다

 

사천왕들의 모습입니다

  비파를 들고있는 지국천왕

 보검을 들고있는  증장천왕

 용·여의주 를 들고있는 광목천왕

 보탑을 들고있는 다문천왕

이렇게 4천왕이다

사찰을 들어갈때 집을 낮게 지은 이유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절에 올때 거들거리는 모습이볼쌍 사나워

법당입구에 낮게 통로를 만드으로서 자연스레 머리를 숙여서 부처님께 예의를 보이라는 의미로 했답니다

여기도 그런 의미로 낮게 했네요

 

 

구룡사는 전설도있고 오래된 절이데 비하여

사찰이 모두 새로지었고

오래된 문화재도 보이질 않는다

조금은 실망했지만 오랜 역사에 명산을 배경으로 했기에

내공은 있으리라 본다

 

 

서울로 올라오는길 전화가 왔다

덕소에서 자전거길로 걸어서 양평으로 가고있다고

서원역에서 도킹했다

얼마나 오고싶었겠는지 짐작이간다

담주 월출산 동참하기위한 몸부림이라 생각된다

어째든 반가웠다

이집 미나리전이다

평이 좋아서 1장더 시켜 먹었다

5시간 산행이다

가보고 싶었던 치악산이다

봄인줄알고간 산행인데

완 전 겨울산행하고 왔다

그래서 더 좋았다

같이했던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