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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14-02) 2014.01.05 .비수구미 마을

비수구미 마을은 강원도 화천 파로호변에 있는 오지마을입니다.

이마을은 화천댐이 생기면서 진입이 물에 막히면서 육지속 고립됨마을입니다

현재 4가구가 살고있으며

최근 오지 트래킹 붐이 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었고

다녀온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하여

그곳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읍니다

 비수구미란  어원은 아무도 모른다.
'구미'는 몽골, 여진어로 '물이 육지로 둥글게 굽어들어 간 곳'
정도를 뜻한다는 것까지만 나와 있고. 
 깊은 숲속 신비한물이 만들어낸 아홉가지 아름다움 ( 泌水九美 ) 이란뜻,
 물길이 굽이쳐 들어간 후미진 지형이란는뜻의 비수구미 ( 飛水口尾 ) ‘
비소고미’가 발음하기 쉽게 변하여 ‘비수구미’가 되었다는 설...

 

 

비수구미로 접근하는 방법은 그리 쉽지는 않다

춘천에서 460번 국도를 타고 해산령터널을 지나면 해산령이다

해산령에서 비수구미계곡을 따라 6Km(1시간 30분 소요)쯤 내려가면 비수구미 마을이다

이곳의 계곡은 환상적이다 고도차가 약 400미터쯤 나므로 내려갈때는 쉽다 쭉 내려막길이다 

또한가지 방법은 해산령에서 계속 460번 국도를 따라 평화의댐 방향으로 가다

평화의댐 나루터 삼거리에서 나룻터방향으로 가다보면 다시3거리가나온다

 비수구미 나룻터 2.7KM 지점이다

이곳에서 강변을 따라 가면 나룻터가 나오고

통나무 계단을 거쳐 숲속 오솔길을 가면 마을로 갈수있다

아침 일찍서울서 서둘렀다

그리고 경춘고속도로를 통하여 460번 국도로 해산터널 해산령에 도착한것이

10:45분이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해산령이란 정초석이있고

해산령쉼터라는 휴게소가 있는데

겨울이라 장사를 안하는듯하다

그리고 그길건너에는 인터넷에서 많이본 비수구미 6KM라는 이정표가있다

그곳으로가는곳 철망문은 열쇠로 잠겨있고

외쪽에 쪽문은 열려있었다

지형이 얼른 눈에 들어오진 않지만

지도도 한번 쳐다본후

철망문을 통과한다

 

 

비수구미로가는길은 급경사는 아니지만

내리막길에 눈이 발목정도 까지는 잠길정도이다

이런경우 그냥 갈수는 없지요

나의 휴대용 자가용을 이용합니다

야호! 신나지요

일행이 우리밖에 없으니

눈치볼일도 없지요

신나게 달려봅니다

환호하는 관객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2KM를 내려왔읍니다

곰모양을 곁들여 이쁘게 만들어논 표지판

임도 콘크리트 다리에 목재난간

간이 화장실등등 화천군에서 관광지로 개발하고있음을 느끼게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바닥에 눈이외는 보잘것없어보이지만

여름에는 이계곡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상상을 해봅니다

계곡이 참 깊다고 느껴집니다

주변의 높은 능선들 감히 협곡이라?

어째든 햇빛을 보는시간이 하루 몇시간 안될만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4KM를 내려왔읍니다

이제 2KM만 가면 됩니다

우리 사모님도 이역사적 방문을 남겨봅니다

앙증맞은 산악회 표식이 붙어있어서

뭔뜻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작은 크기입니다

부지런히 내려왔읍니다

개짖는 소리가 우릴 반깁니다

저멀리 팬션같은 집이 눈에 들어오지요

절대로 농가는 아닐꺼라 생각했읍니다

역시 팬션이군요

간판 뒷편입니다

장산 비수구미?

뭔뜻인지 모르지만 장사하는거겠지요

팬션을 통과하고

계곡과 임도에 철문이 달려있읍니다

자연휴식년제 출입금지라 쓰여있네요

그런데 거기에 팬션은?

그리고 자그마한 개울너머 이제는 농가같은 집이 나타나지요

아 저집이 비수구미 민박집이겠지요

여기에도

비수구미 마을길 안내도가 서있읍니다

그리고 개울 하류 쪽으로 멋들어진 현수교가 서있고요

민박집으로가는 얼음으로 꽁꽁언 개울에는 프라스틱 눈썰매가

무질서하게 주차되어있읍니다

아! 이집에 어린이들이있구나

마당한가득 식탁이 놓여있읍니다

여기가 오지가 아닌듯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거지요

이곳 주인이십니다

어제 점심 예약한 사람입니다

식사 되지요?

허락하시고 안방을 내주신다

별도의 주문이 필요하지는 않은가보다

그냥 소박한 우리집 같은 안방이다

안방 벽면에 이상한 조형물이 달려있다

자세히 살펴본다

소나무뿌리에 달린 혹이란다

사람으로 치면 암과같은 존재라고 부연 설면 해주신다

참으로 특이한 액자다

반찬이 나왔다

14가지이다

동물성은 멸치조림뿐이고

김치한 젓갈 먹고 눈이 기분좋은 듯 확 커진다

맛이 시원하고 씽씽하고 약간은 신듯하며 입속을 자극한다

나물이다

곤드래,취,고사리 , 쓰레기나물 그리고 뭐라했더라?

짜지도않고 나물의 향은 강하고

비빕밥으로 먹었는데 정말 후회가 없다

나왔다

창고에 나물 말리는 모습

그리고 그뒷편 항아리에 담겨있는 장들이 줄을 맞추어있다

방송 많이타니 줄맞추어 세워놓았나보다

여자들 남겨놓고 차를 찾으러 가기로했다

아까 내려온길 6KM 거슬러 올라간다

예정에 없던 산행이 되었다

내려올때 6KM 올라갈때 6KM 왕복 12KM를 걸으니 왠만한 산행 한거나 다름없다

개울물이 얼음이 되었다

자세히보니 발톱자국이 나있다

발톱이 날카로운 동물이 물먹으러 왔다가 미끄러지지않으려 안간힘을 썼나보다

쉬지않고 걸었다

얼마나 빨리가던지 아이젠 신을 틈이 없어서 계속 들고 올랐다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었고

이제 2KM가 남았다

6Km 전부 돌파하는데 1시간 10분 걸렸다

미쳤다

이제 차를 몰고 비수구미 나루터로 간다

460번도로를 약8KM 지나고 삼거리를 2번 오른으쪽으로 통과했다

딱 차1대지나가는 비포장길이다

오른쪽은 암벽 낭떨어지가 언덕으로 형성되어있고

왼쪽은 바로 물이다

사진에보이는 바위덩어리들이 가이드 레일이다

그리고 요기가 비수구니 나룻터이다

때로는 여기서 마을로 배타고 가기도하고

여기서 평화의댐 나루터까지 배타고 가기도한단다

오늘은 추워서 운행안한단다

나루터 바로 뒤 요 계단을 오르면 마을로 가는길이다

우리 사모님들이 이리로 올것이다

그래서 마중삼아 오르기시작했다

계단에 올라서서 본 파라호의 모습이다

여기 댐이 없었으면 산골 마을 이었을것이다

다시 나무사이로 물을 조망해본다

그렇게 많은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마을로 가는길

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렇게 이쁜길이

산허리을 긇어서 길을 내었다

아래 위로 나무들이 어울린다

아주아래는 초록샏 물이 조망된다

아까부터 복통으로 고생하시던 우당 사모님을 만났다

우리 마나님은?

안경을 놓고와서 찾으러 갔단다

오매 이쁜길 나도 찾으러 간다

사실은 이런길을 어찌 그냥 갈수 있단 말인가?

작년 가을 만들어진 낙엽이 우리만을 더 편안하게해준다

따뜻하게해준다

간간히 이런 목재 데크도 놓여있다

오는손님 눈에 이쁘게보이려

오는 손님들 편안하게 모시려고요

 

 

다시한번 맘을 크게 넗혀본다

이제 막 머리가 희기시작한 50대아저씨의 머리를 닮은 노란 산과

아직 맘속에 많은 꿈을 간직했지만 차갑게 조용한 저파란 물을 향해서

그러는 사이에 우리사모님 오신다

그길은 어떻시오?

구름다리가 있답니다

가볼만하다구요

구름다리 쪽이다

태양이 공짜로 조망하는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무와 물의 조하를 감상하며 더 가까이 다가간다

정말 포근하고 정감이 가는 길이다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픈 그런길이다

드디어 태양이 조망을 허락하였다

태양을 나무가지로 가리고 아래 멀리 구름다리를 만난다

다시한번 다른각도로 만난다

그리고 점심먹던 민박집도 눈안에 가두었다

이제 뒤돌아 온다

벌통이 길가에있다

지키는 사람도 없다

가지고 가는 사람도 없을것이다

오던길 되돌아오며 또다른 만족감을 느낀다

왼쪽은 산이고

오른쪽은 물이다

데크가있어서 좋고

나무가있어서 더좋다

다시 물가로 내려온다

깜깜한 물이 더무겁고 차게 느껴진다

아직 얼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다시 나루로 왔다

우리 영원한 친구 장씨형님이 사진 찍어달라 포즈취한다

역시 5K다

다시 나가는 길이다

어찌 그냥 갈수있겠는가?

사진 남겨야지요

뒤돌아 반대 방향도 남긴다

그리고 마무리다

오는길 평화의댐 잠시 들러서 사진을 남긴다

시대의 희극이란다

물전쟁 그당시 방송국 홍보영상이 생각난다

여기저기 방위성금내던 기억도 난다

그돈으로 했던 사업이겠지

댐의 상류이다

 

 

상류쪽은 꽁꽁 얼었는데...

오지마을 비수구니를 갔다왔다

정말로 아침 일찍 서둘렀는데

무지무지 바쁘게 다녀왔다

어째든 오지를 내가 갔다와서

오지가 광광지가 되지않았음한다

민박집 식사 정말 맛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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