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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13-47) 2013.12.01.강화도나들길 13구간 보름도

 

 1~8코스를 끝내고

자난번 9코스 교동도 가려다 배시간이 물때에 막혀

갑자기 석모도로 방향을 틀었기에

강화도 나들길 방문이 10번째인 오늘은

창후항 화개해운에 배시간을 확인했다

아침 7시 배가 출항하고 그이후는 오후1시나 되야 출항한단다

그래서  편안하게 맘먹고 오늘은 보름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생겼다

대합실에서 문의해보니 9시30분 출발하며 보름도 도착이 11시란다

그리고 볼음도에서 외포리오는 배시간은 13시란다

불과 2시간밖에는 여유가 없다 그시간에 13KM를 완주할수 있을까?

많이 망설임끝에 가기로한다 최선을 다하기로한다

거기가 어디든 1시간까지만 걷고  되돌아 오는것으로

강화 나들길 13코스는 볼음도길이다

총거리는 13.6KM로서 소요시간 3시간30분으로 되어있다

볼음도는 예전에 보름에 한번씩 배가 들어와서 보름도라는 설이있고

임경업장군이 명나라로 갈때 잠깐 기착했는데 그날 보름달이 떴다해서 보름도라한 설이있다

한문도 볼이라는 글이 없어서 클보 甫  밑에 새을 乙를 넣어서 한글로 "보"밑에 "ㄹ"자모양의 乙자를 넣어 볼자를 만들어 乶音島라 쓰고있단다

외포리로 들어서면 커다란 대합실에 넓은 승선장을 가진 선착장은 석모도 선착장이있고

아래그림 젓갈수산시장을 지나면 볼음도 주문도가는 삼보해운의 연안여객 터미널이있다

젓갈시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후 연안여객 터미널을 시장주변으로 찾아보았다

시장주변이다 이른아침 각종생선을 말리고 있는데

유난히큰생선을 말린다

대구란다

큰놈은 5만원달라하는데

지금은 맛있게 보이기보단 징그런 느낌이다

수산시장 끝이다

선착장을 경계로 여객터미널이다

저 대합실안에서 표를 사고 이리로 나와 배에 올리탄다

배삯은 편도6,100원이다 왕복표를 같이 구매해야한단다

신기한건 해병대 헌병에게 표를 주고 승선한다

오늘은 사람도 차도 별로 없다

습관적으로 여객선 주변에는 새우깡을 준다는걸 아는 갈메기들이 새우깡을 기다리며

배주위를 선회한다

오늘일행은 지난번 석모도때 해외여행으로 동참못한 우리 형님 부부와 함께다

그중 그사모님이 태극기 앞에서 13구역  출발기념 촬영을 했다

그리고 다시 그집 부부를 단체 사진으로 오늘의 여행이 시작한다

배가 출발하니 외포항의 망양돈대가 나무속에서 우릴 감시한다

우리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것 같다

배내부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리고 바닥은 온돌이라 따끈따끈하다

한가하니 누워서 잠자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승객 대부분은 마을 사람들인듯

한구석에 모여 고스톱을 하고 있다

출항한지 1시간 쯤 경과했다

저멀리 볼음도항이 보인다

바로 눈앞이니 바로갈것같은데 30분을 다채워 도착한다

이제 볼음도 선착장이 바로 앞이다

그리고 배가 지나온 흔적이다

사진을 잘 찍으면 멋도 있을텐데 아직 사진실력이 내눈이 느끼는것만 못하다

배에서 내리지마자 가장 궁금한 건 얼마나 갈수 있겠는가이다

오늘 나오지 못하면 내일 출근도 못하고 많은일이 차질이 생긴다

관광안내도를 본다,

그리고 마을 사람을 붙들고 물어본다 다음 출항 배시간을

1시에 주문도에서 출발한단다

그럼 1시30분 여기서 출항합니까?

바로 온단다

그럼 1시네 딱 2시간 여유가있다

그래도 여권에 도장은 찍어야지

출발 도착도장 한꺼번에 찍는다

어짜피 올꺼니까

그리고 다시 시작 사진 찍어준다

이번엔 상륙기념이다

나도 부인을 잠깐 빌렸다

그레도 어색하다 남의 것이 되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여유있게 혼자 찍어본다

자 ! 13코스 시작하는거야

뭐라고 쓰여있는데

우린 작은글씨는 통알아볼수가 없어서 사진으로 대쳐한다

해안선을 따라 나들길이 이루어져있다

썰물로 갯벌로변한 해안선에 배들도 지금은 휴식이다

여기는 조개골해수욕장과 마을로가는길 갈림길이다

즉 어디로가든 한쪽은 가는길 한쪽은 오는길이다

우린 은행나무가 목표이다 가까운길로가야한다

우린 지도보고 마을길이 더가깝다 판단하여 마을길을 택한다

송림이 배경이되는 이쁜해수욕장은 혹시 몰라서 사진으로 남겨둔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들어가는길은 아스팔트로 포장한지 얼마안되는가보다

새길이고 도로표지판은 테이프도 안떼었다

마을 입구 첫번째 집이다

그집 주인이 백남준 제자인가?

비디오아트?

담당이 온통 모니터로 꾸며져있다 

길게 여러개가 모여있기도하고

중간중간 1개씩 밖혀있기도하다

요건 허수아비이다

허수아비도 아주 예술적이다

저 집 주인은 예술가일것이다

아주 구경 잘했읍니다

이곳사람들은 주로 민박을해서 수입을 올리나봅니다

많은집이 민박 간판을 걸어놓았지요

아주 오래된 정자입니다

요즘은 별로 사용을하지 않는가 봅니다

많이 헐었읍니다

섬마을 시골길 입니다

걸어가는 부부가 있어 더 섬마을 시골길입니다

아! 섬마을 민박

상당히 오래전 이민박에서 2박하고 간적이있었지요

확실히 기억 납니다

우린 살짝 요령을 피워 봅니다

지도상으로 볼때 이리로 가면 더 가깝게 보입니다

그레서 나들길을 이탈합니다

적어도 지도상으로볼때 이길이 가까워 보였거든요

역광을 받은 억새도 우리를 이리로 오라고 손짓합니다

이길은 넓은 논사이로 난길을 통해서 갑니다

이논은 이미 자기역활을 다했지요

지난여름동안 힘들여 쌀을 기르고 잉태하고 수확했지요

또 내년에 자기의 맞은 임무를 하겠지요

충분히 일한 당신 쉬는 모습도 아름답읍니다

더좋은 모습잡으려 이리 저리 다녀봅니다

앞부분 콤바인이 요동친 자리는 보기싫어서

이쁜 부분만 잡으려 노력했읍니다

또 다른방향으로 앵글을 줍니다

그때 오리떼가 날아옵니다

쉬는 논에는 오리들 먹이가 있지요

그래서 이논과 오리들은 친구가 됩니다

이친구들도 내년에도 또올것입니다

먹을것과 친구가있는 한

그러다 보니 해안가로왔읍니다

여기가 어딘가?

경운기 아저씨오면 물어보아야지

한참 기다렸는데 저수지는 길 잘못 왔다 합니다

이렇게 나들길 표시도있고

해수욕장에 소나무숲 지도를 보면

여기가 영뜰해수욕장 인것 같읍니다

여기 코너에 해병대 기지가있읍니다

군사비밀을 헤칠까보아 딱 한장만 찍었지요

그리고 소나무길을 갑니다

모래사장보다 여기가 걷기가 편안해요

모래사장은 발이 자꾸 빠져서요

스츠로폼 쓰레기만 치워진다면

상당히 맘에드는 송림입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경치를 버리네요

해변으로 나와보았다

여기도 쓰레기가 보기에 않좋지요?

지난 여름 사람으로 붐볐을것을 생각해봅니다

함성이 들리는것같지요

그 여파가 저쓰레기들이겠지요

그렇지요?

여기도 쓰레기만 없으면 참 좋은길일듯하다

이~~크 여기서 해수욕하며 놀이하라는건지

위험하니 나가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벌써 11시40분이 지났읍니다

은행나무는 저기 해안선지나서 바위로된 코너 돌아서면 그동네일것같은데

시간이 문제다

마음은 급하고

그끝은  어디인지 모르고

뒤돌아보며

배놓치면 내일 출근도 못하는데 여유가 하나도없다

할수없이 쓰레기더미뚫고 내륙쪽으로 발을옮깁니다

많이 아쉽지요?

모처럼 맘먹고온 볼음도인데 길지도 않은 길 이리 빨리 가야하니요

아쉬워도 가야지요

조금 들어서니 밭이 나타나고

길이 생깁니다

밭을 벋어나고 소나무 숲을 만납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하늘을 보아도 멋이있고

숲속에 길을 만들어도 낭만이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쉬고있는 논이 나오고

멀리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이제 1시까지 선착장가는데는 이상이 없겠읍니다

이젠 길을 즐기며 가자고요

여유있게

야~ 1.6KM인데

그냥 갔으면 갈수있었을듯합니다

그러나 미련을 두면 안됩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무리할필요가 없어요

논 저편에 오리떼 무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의 결정을 환영해주기 위함이지요

오리가 군무를 합니다

쉴새없이  카메라를 눌러됩니다

어~~새가 다어디로 갔나?

요기에 있었구먼요

그래 고맙다 환영해 주어서

그리고내년에도 또오그라

넌 대장이냐?

정찰대이냐?

왜 홀로 다니냐?

아!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억새는 햇볕을 마주 보고 찍어야 제맛이랍니다

어때요 이정도면 작품입니까?

오리떼가 우리 주변을 계속 맴도네요

헤어지기가 섭섭한가본데

데리고 서울까지갈까요?

자~~ 이젠 너의 갈길을 가거라

모든게 끝났다

시간이 여유가 되니

낭만이 보입니다

우리의 시골길입니다

난 만족했네요

다시 아까 지나왔던 마을로 들어왔어요

아까 갈때 바빠서 보지못했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여행은 이렇게하는거라고 알려주네요

마을의 안전을 지켜주는 반사경이 동네 전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아름답지요

이건 뭔가요

오재미 놀이하는 바구니인가요?

아니야요

바구니속에 생선이 있지요

도르레로 올렸다 내렸다

고양이도 접근 못하고

황조롱이도 망때문에 훔쳐갈수 없답니다 

이집은 고기말리는게 아파트 스타일입니다

마을입구 입니다

고목나무가 죽어있는듯한데 아주 멋있읍니다

그렇게 마을을 빠져나갔지요

이제항구로 갑니다

이제 시간이 여유가 팎팍 있읍니다

조개뜰 해수욕장으로 돌아가고 싶읍니다

더멀리가면 시간이 많이걸리겠고요

이밭으로 통해 갈겁니다

울타리 살짝 넘어갑니다

이밭으로 들어오는길입니다

젖은 땅에 온통 고라니 발자국입니다

이정도라면 엄청많은 고라니가 들락거렸다는거지요

밭주인 피해도 컷겠네요

그래서 밭에 그물이 쳐져있나봅니다

조개뜰해수욕장으로 들어왔읍니다

몇년전인가 왔을때 이곳은 갯뻘이었던기억이 있었는데

제법 모래사장이 잘되어있읍니다

모래사장과 갯뻘이 여름에 관광객을 모을것입니다

여기섬들이말이죠 여객선이 다니는 섬은 몇개 되지않은데

여기저기 섬도 참 많읍니다

다무인도인가 보지요?

항구로 가는길

석축과 소나무 잎새떨어진것이 평행선을 긋고 펼쳐져있지요

자 보세요 나뭇잎을 파도가 이렇게 가지런이 모아놓았어요

지금 시간 오후1시 조금안되었읍니다

역광으로 바다의 반사를 받아봅니다

꺼꾸로 조명발 받아서 모델한번 더합니다

그리고 멀리 주문도 배경으로 한장더 찍어주었지요

이제 항구에 도착한시간은 12시50분입니다

아직 여객선은 올생각도안하고있고

휴식을 취하고있는 배한척이 항구를 지키고있읍니다

그리고 또 배를 기다리는 또다른 항구의 상징이있지요

그리고 저 멀리 등대도 배를 기다립니다

안내해주려고

아까는 여유없어서 자세히 보질 못했는데

이정표의 모양이 각종 고래모양을 형상화했네요

그리고 아까는 닫혀있던 대합실도 영업을 하고있지요

항구 한쪽구성에는 쭈꾸미를 잡던 어구가 놓여있어서

여기에 고기잡는 어부도 있었구나를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도 한참만에 1시25분 배가들어옵니다

많이 얼울합니다

이시간이면 충분히 은행나무는 보고올수있는시간인데

여기서만 30여분을 기다리며 소비했네요

그러나 어쩌겠읍니까

이곳에 순응합니다

다시 배를 타고 강화로 옵니다

석모도 앞을 지나옵니다

앞에 보문사도 보이고 그옆 채석장도 보이지요

그리고 새우깡을 들고 애타게 갈메기 불러봅니다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갈메기는 이제 새우깡이 싫어졌나봅니다

다시 외포리 도착했읍니다

지금시간 2시30분 무지 빨리 왔읍니다

밥집 찾아다니다가

평화전망대가 궁금해졌읍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때문이기도 하지요

전망대 올라가는길 오른쪽 길다란 풀들을 온통 머리따듯 따놓았네요

우리아줌마도 한가닥 따놓겠다고 팔걷어 붙였읍니다

저강넘어가 북한이라지요

제일 가까운곳은 1.8KM밖엔안됀답니다

전망대안으로 들어왔읍니다

입장료도 받는데요

2500원/인

3층 전망대에 북쪽 지형에 명찰을 붙혀놓았어요

그리고 실제와 확인해봅니다

저기는 개풍군 저기는 개성입니다 그리고 왼쪽은 우리 부모님 고향 황해도 연백이구요

창문넘어 보이는 남한과 북한이 조용한게 긴장되어 보입니다

살기도 느껴지구요

저망원경으로 보면 더 잘보이겠지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그렇지만 그정도만할렵니다

2층 전시실입니다

녹슬은 철모가 전쟁을 더 생각하게 하는군요

외부에 금강산 노래비입니다

그리고 실향민을위한 망배단입니다

저는 서울서 나고 자랐지만 저히 부모님은 저 강넘어 연백이 고향이십니다

그래서 저강넘어를 바라보는 제눈이 다른 어느 전망대에서보다 반짝이는것 같읍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키는 해병대 장갑차입니다

이렇게 오늘 나들길 마무리합니다

이번에는 좀 실망스럽네요

첫번째 아쉬운점은

이곳 볼음도 가는 방법에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겁니다

지금 다녀 온후 보면 배에서 내려서 다시 탈때까지  2시간동안은 절대로

완주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주문도와 연개해서 1박2일로 해야하는 것이 정답인데

어느곳에도 그런 설명을 들을수 없었답니다

더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외포리에서 9시30분 배를 타고 주문도에서 11시30분 내려서 주문도 12코스 돌고

1박하고 아침 7시배타고 볼음도로와서 여유있게 13코스 걷고 오후 1시배타고 마무리 함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아쉬움은  당일로 할 수 없다는 거지요

행정당국과 협조하여 나들길 만들고 운영한다면 뱃시간을 조정해서 적어도

다음 배타는시간을 4시간정도 만들어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배시간이야 지역주민 위주로해야겠지만

당일 만이 가능한사람을 위해 배시간을  조정했다면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다녀올수있지않을까요

사실 요정도를 가지고 1박한다는게 다른 길들에비하면 사치스럽거든요

어째든 13코스 다녀오긴했지만 영 만족스럽지가 않읍니다

더욱 아쉬운건 12코스(주문도)도 당일치기가 안됀다는 사실이지요

지난9월부터 강화도를 참 많이 들락거렸읍니다

내친김에 15코스 모두 완주하려했는데

주변도서 일주가 많이 힘드네요 그리고 계절도 겨울로 들어서고요

일단 겨울철 나들길은 중단하려합니다

그동안 나들길에 목표를 두어 가지묫했던 산들도 다녀보고요

제주도 올레길도 다녀보고

그리고 따뜻한 봄날 다시 찾아와서 나머지구간 마치려합니다

물론 1박2일로 주문도와 아쉬웠던 볼음도도 다시와야지요

그럼 따뜻한 봄날 다시찾아뵙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