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 올들어 8번째 산행이다
토요일 집안 행사 때문에 일요일 산행을 택했다
그리고 인터넷 산악회중 어답산이 눈에 들어왔다
삼한시대 삼한중 한나라인 진한의 태기왕이 있었다
신라 박혁거세의 세력에 눌려 경상도에서 강원도까지 피난왔다
그래서 기거했던곳이 태기산이다
그 인근인 어답산 박혁거세가 태기왕을 쫒다가 이곳에 어답(임금의 야전침랑)을 펼치고
전투를 진두지휘했단다 그래서 산명이 어답산이란다
그리고 전투중 피묻은 갑옷을 씻었다하여 이곳 지명이 갑천면이다
동대문에서 07시 버스에 승차하여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솟도로 황성IC로 나와
갑천면 삼거리(외갑천로 529번길)에 도착한시간은 09:45분이다
주위를 둘러본다
이곳 삼거리 버스 정거장
그리고 등산 안내도
멀리 어답산 정상부분에는 하얀 상고대가 기대될만큼 색깔을 달리하고있고
우린 결코 짧지않은 산행기점을 가기위한 마을길을 바쁘게 지나간다
한우의 마을 답게 곳곳에 한우 농가가 보이고
마을의 보호수인듯 오래된 느티나무가 마을 중앙을 지키고있다
마을의 중앙을 통할무렵 좀더 가꺼와진 정상부분 하얀 상고대가 곧만나게될 우리의 마음을 실컷 부풀린다
결코 짧지 않은 거리이다
흡사 여기서 우리를 모두 지치게 만들것일듯 벌써 숨이 거칠어진다
그리고 이곳 농촌마을도 도시의 전원주택 붐을 피해갈수 없는듯 가장 웃쪽에는 전원주택 마을이 자리잡고있다
마을길이 지루해질무렵(약20분경과)
눈녹아 길이 질퍽이고 산악회 리본이 보이며 제법 경사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제 산행싯점입니다
쉬운산이 없다고 했잔아요
이산 역시 끊임없는 고바위의 연속입니다
10여분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넘어서니
이런 벌써 3K? 말도안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지나지않아 정상 1,4KM 하산 0.5KM 이정표가 나옵니다
어떤것이 맞는건지 한참 헷갈립니다
그리고 20여분 또다시 헐떡이며 고개를 오르니
2번째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쉬지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그리고 10여분 버스에서부터 약 1시간여 지났읍니다
정상 0.8KM 남았군요
그리고 이지점부터는 눈이 깔려있읍니다
약 200미터 전진했지요
정말로 남쪽 능선과 북쪽 능선이 이렇게 다름니다
전혀 눈 그림자도 없읍니다
여기부턴 암벽입니다
사실 걷는게 힘들어졌을때
정신은 없지만 암벽이 나타나면 숨을 가다듬으며 쉬엄쉬엄 갈수있는 장점이있지요
나의 뒤를 따라오는 일행입니다
그리 힘들어 보이지는 않지요?
잠깐요!
힘들어서 물좀 먹게요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횡성호 전경입니다
산이 좋은건 물이 있어서지요?
역시 물이 좋은건 산이 있어서지요
산위에서 보는 물 역시 멋있읍니다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산
아직 눈이 많읍니다
그사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길이 구불구불 나있읍니다
그리고 저기가 정상인듯하군요
그냥 그래요 산은 보이는곳에서 젤 높은곳 그곳이 정상이지요
맨날 속지만 그래도 그게 희망이래요
아까 아래서 보았던 상고대
드디어 만난거지요
실망은 안시킵니다
역시 멋져요!
좀더 임팩트가 강한 상고대를 찾읍니다
파아란 하늘이 두두려질수있는 하얀이 상한걸루
조기 삼거리 저수지부터 시작했읍니다
코밑같이 가까웁지만
정말로 힘들었읍니다
세상에 쉬운산은 없다하더라구요
삼거리에 왔읍니다
약 300미터가서 장군봉 찍고
그리고 이리로 다시와서 하산할껍니다
더 강합니다
하얀색이 말이죠
그만큼 더춥다는거겠지요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절벽있잔아요
범상치 않지요?
역시요
낙수대라는곳입니다
천지개벽당시 절벽 바로 아래까지 물이차올라
걸터앉아서 낚시를 하던곳이랍니다
나도 폼잡아봅니다
낚시를 하는 폼으로 ..
고기가 많이 잡힐꺼 같읍니까?
고기에 열중하도록 고개를 조금 돌려보았어요
낙수대 좀있다 다시오기로하고
정상으로 갑니다
하늘에 더가까이 옵니다
파아란 하늘에 하얀 입새기 정말 멋있읍니다
하느님이 얼른 오실꺼 같지요?
아~
이래서 부자들이 높은 동네에 많이 사나봅니다
성북동, 평창동 등등
~!
정상이 보입니다
이런걸보고 코앞이라 하는거지요
먼저온 친구들이 정상을 즐기고있지요?
정상이름이 장군봉이군요
높이는 789미터이구요
어답산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증거 남겨야겠지요?
저뒤 반팔입은 친구 정말 겁납니다
겨울산행 벌써 4번 같이했는데 항상 젏게 다닙니다
두렵다기보다 무섭읍니다
정상은 즐겨야겠지요?
넓직한 횡성호가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새끼같은 삼거리 저수지도 한눈에 보이지요?
먼저 다녀가신 분들의 흔적입니다
다시 낙수대로 왔읍니다
그냥 내려가긴 뭔가 아쉬워요
장군봉 정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산과산 그사이 들판과 마을 그리고 그곳을 연결하는 길들
이것이 우리의 삶이겠지요
아주옛날부터 지금까지...
낙수대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입니다
꼭 우리 만큼 살아온 겨울이 아닐까요?
머리에 새치가 조금 심한 것이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라면도 끌이고 소주도 먹고요
그리고 하산합니다
눈은 다 똑같은 가봅니다
역시 범상치 않다했어요 소나무가
어답산 장송 이라고 이름이 붙여져있읍니다
열심히 내려옵니다
내려오는게 제특기이니깐요 어렵지 않게 1킬로 왔네요
그리고 거침없이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우린 온천쪽으로 갈껍니다
그리고 조금 그냥 아무럿지도 않은데
이름표 때문에 쳐다봅니다
정말 별거 아닌데
선바위랍니다
서있다는 선바위인지?
신선이 놀던 선바위인지?
설명이 없지만
이산은 거리표시를 좀처럼 믿을수 없네요?
어째든 500미터 남았읍니다
나무사이로 마을이 보입니다
그리곤 다왔읍니다
간이 화장실 산행하지전 해결하고 가라는거겠지요?
널찍한게 주차장인듯하기도하구요
온천은 그냥 목욕탕입니다
온천을 중심으로 식당 팬션등이 잘어울려져 있읍니다
마을 입구 무섭게 생긴 장승 이 눈에 뜨입니다
어느것이 암컷인지는 모르겠읍니다
조금 멀리서 본 마을입구고요
주차장은 이렇게 무서운 괴물이 지키고 있읍니다
뭘잘못했는지 쇠사슬로 얼굴을 묶어 놓았읍니다
그것땜에 더 무서워 보이지요?
폐가와 같은 식당입니다
그앞에서 점심 식사겸 소주한잔 뒷풀이 했답니다
주최측에서 보름이라고 오곡밥 해왔더라구요 아주 맛있게 먹었읍니다
지금시간 13:30 4시간 조금 모자라는 산행 끝냈읍니다
진한의 태기왕과 신라의 박혁거세의 역사가 뒤엉킨 어답산
즐겁게 마칩니다
길건너 민가의 앞마당입니다
개2마리가 열심히 짖어대는걸보면 사람이 사는집입니다'
이렇게 버리는 물건 모아놓고 살면 마누라가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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