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은 힘이들어서 생략할까도 생각했었어
그래도
월요일 아침 컴퓨터를 켜며 나의 사진을 기다리는 독자를
저버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동네 뒷산을 또다시 가기로 했다
배낭메고 점심 도시락 챙기러 슈퍼?
아뿔사 오늘 SSM 이 몽땅 문닫는 날이네
그래도 편의점둘러
막걸리 한병에 김밥 한줄 사가지고
맨날 가는 그 삼각산 중학교 담장 골목을 들어섰다
날은 덥고 몸은 무겁고 언덕길올라
서경대 올라서기 전 화단에 장미꽃 이 이쁘게 피었네
조금전진했어
서경대 건물뒷편
그런데 이건 무슨꽃?
하얀꽃인데 무척 작어
물론 무슨 꽃인진 모르지
삼각산이라 적어논 정자에
여학생 2명이 정답게 앉아있었어
그모습 얼마나 정다운지
그냥 실루엣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곤 찰칵(여학생들 초상권 침해 아니지?)
솔샘터널 위를 지나고
언덕을 조금 오른후 뒤를 보았지
SK아파트도 서경대학교도 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네
칼바위능선 등산로과 북한산둘레길이 크로스되는 곳이지
항상 이곳이 좋더라
성북구청에서 무척 신경써주는지 깨끗하고
오밀조밀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항상 괜찬아 보여
이런
여기가 성북 생태체험관이었구먼
그렇게 왔어도 전여 신경을 안가졌였으니
이제 정확한 이름을....
생태체험 숲길 입구
길이 멋있잔어
매번 사진 찍었는데 오늘이 젤 잘나왔네
여긴 생태 연못 관찰하는 데크야
크진 않아도 애들 좋아하도록 신경 많이 썼잔어
잘은 안보이지만 올챙이가 많드라고
사진에서는 자세히 보아 봐
노란꽃이 애기똥풀이야
아래 사진에 애기똥풀 꺽여진부분에 노란 진액이 나오지
그게 애기 똥쌕깔을 닮아서 애기 똥풀이라하지
애기똥풀은 제비가 새끼를 부하하면
꽃을 꺽어다 새끼 눈에 노란 진액을 발라준데
그러면 새끼 제비가 눈을 빨리 떠서
빨리 어른이되는데 도움이 된다나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안질이나면 애기똥풀 진액을 발라준다는 말이 있어
그러다 보니
칼바위 등반 안내소까지 왔군
참나무 잎마름병 예방하기위하여
참나무에 끈적이테이프 감아놓았어
아마 벌래가 가지타고 올라가는걸 방지하는 원리인가봐
올라가며보니
올라가기도힘든데 정상부분까지 작업이돼었더군
노고에 치하한다
요건 산쵸나무야
개고기나 추어탕먹을때 나오는 산쵸
요나무 열매 볶아서 만든다지
입사귀 따서 냄새 맡아봐
바로 그냄새야
요건 싸리꽃이지
싸릿문, 싸릿비등 우리 실생활의 많은 부분을 담당했던 싸리 나무인데
프라스틱에 눌려
요즘은 좀 한가해 졌지?
늘오던 안테나-봉이야
평소보다 좀 힘들었었나봐
지난주수요일 산에갔다오고
어제도 운동좀하고
쉬어야하는데 또나와서 그랬나
많이 힘드네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오늘의 백운봉
그냥 흐릿 하네요
그래도 백운대는 어제그제 그대로입니다
다만 주변이 흐릴뿐이지요
안테나봉 앞에 벗꽃나무
이제 벗찌가 한창이지요
어떤아줌씨 벗찌 따드시느라 정신 없군요
지난달에는 하얀 벗꽃이 한창이더만
칼바위능선 백운대보단 선명하지요
가까워서 그렇겠지
기다려라 내가 곧갈것이다
나물을 따던, 벗찌를 따던, 아니면 농사를 지어 추수를 하던
언제나 수확은 기쁜거야
정말만족스러운 아줌마 아주 몰입이네요
오늘도 안테나 봉의 기념사진 찍어야지요
어떤아저씨에게 부탁했는데
결국 그와이프가 찍어주었어요
칼바위 위험등산로 입구
자신없으면 우회하라는데
오늘도 위험등산로 택합니다...
칼바위올라가다 도저히 힘들어서 쉬었어요
저숲 나무사이로 다가오는 바람 안느껴 지나요?
아이 시원하다
다시기운네서 출발합니다
저위에 서있는사람이 얼마나 부러운지
중간 올라가다
아까지나온 안테나 봉 보고 사진 찍네요
순전히 힘들어서 쉬기위해서 말이죠
아까 그사람 만큼 올라왔어요
아래 이제 올라오는사람 이젠 내가 부럽겠지요?
이제 칼바위 정상입니다
언제나 처럼
백운대 사진 찍읍니다
조금 멀리해서도 찍구요
나도 배경이 되어 찍지요
잘못찍었을까봐
한장더찍고
반대방향
역광이라는 말도 무시하고 한장 찍었지요
그리고 한장 더
고다음 봉우리로 넘어왔어요
사실 이바위가 더 험하지요
특히 내려가는길은 아찔 그자체입니다
거기서 칼바위 정상 찍고
내려가는 절벽 찍어보았어요
왼쪽에 내신발 보이시죠?
완전히 내려와 건너편 능선에서
내가 내려온 길 되씹어 봅니다
아까말한 험한 바위 넘어오는길이지요
북한산성 주능선에 칼바위능선 연결되는 부분이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보국문과 대동문사이입니다
그사이를 칼바위 타고 오는 사람들 위해 열어 놓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성곽 주변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하얀색꽃인데
물론 이름은 모르죠
나의 촬영술 항상 흰색이 문제야요
항상 번져서 나오니
대동문까지 왔네요
나도 밥먹어야지요
김밥에
막걸리 한병이 전부지요
밥먹는거 사진찍어줄사람이없어 증거 못남기네요
그거먹고 기운차려 백운대 모습 알려드려야지요
내앞에 좌판 벌린 사람들입니다
완전 먹으러 왔어요
그래도 저렇게 먹을꺼 사가지고 따라와 주는 와이프가 부럽네요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대동문은 밥먹는 장소입니다
여기는 방범대원들 단합 대회인가 봅니다
여기는 부부모임인가 보지요?
그런데 짝이 않맞네
대동문과 작별할시간입니다
다시한번 바라보고
다음달 약속합니다
저위가 동장대이네요
자세히 보세요
빨간 기둥 보이지요
올라갈까 망서렸어요,힘들어서 우회 할까를
몇해전 일출보러왔다가 너무 빨리 와서
여기 수십번 오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래서 오르기로 했지요
그래도 조금인데
올랐어요
기념사진도찍어주었지요
설명서도 찍었어요
내 카메라도 나왔네
정식 동장대 기념전경입니다
10여분후 용암문에 왔네요
이젠 무조건 백운대까지 가야지요
여기통과하면 갈림길 없으니깐
잘안보이시죠?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그리 중요한건 아니더라구요
벌써 노적봉 갈림길이네요
정말 얼마 안남았어요
길은 험하지만
나무 사이로 보이는 노적봉 정상 음미하시죠?
물론 보기나름이지만 나무사이로 백운대 정상도 보여요
여기는 어디지?
생각이 안나네
사람들 많이 올랐네요
요건 외쪽 원효봉, 오른쪽 염초봉
다시 원효봉만
염초봉만
이젠 많이 노출되어 탁트인 백운대입니다
더가까이
이러면 20분만있으면 도착한다하던데
백운대 올라가는 길 사람 정체되는 거 보세요
올라가는길 쉽진 않겠어요
몰론 위문 올라가는 계단에 사람들도 만만치 않구요
백운대 400미터 남았군요
조기만 넘으면 위문이지요
드디어 위문이 보이네요
국립공원 케블카 설치반대
812일째라네요
이해는 돼지만
생업 포기하고 케이블카에 매달리는 의도가 뭔지?
그래도 밥은 먹을수 있겠지요
백운대 오르기전 너무 힘들어 지나가는사람보고
가장 힘들어보이는 포즈 사진 부탁했지요
정말 덥고요, 몸도 많이 무거워요 그런데 사람도 많아요
사람이 엄청 많지요
그냥 가기 힘들더라구요
그게 다행이 지만
잠깐 우측을 보았지요
개미들 많지요
에프킬러
확 뿌릴까?
더많이 올랐서 찍었어요
여긴 정상 바로 밑에서
정상에도 사람이 많아요
부산에서 새벽 6시 출발했다는 산악회
광주에서 왔다는산악회
집에는 언제가나?
정상에서 한바뀌 둘러 봅니다
의상봉쪽 정상 바로밑 바위이지요
정상을 지키는 우리의 태극기
힘차게 휘날리지요?
정상에서본 염초봉, 원효봉
정상 바로 아래 암석
정상 기념 사진 찍어야지요
인수봉 배경으로 찍었느느데 무척 선명하게 나왔네요
좀더 가까이
그아저씨 사진 실력이 있네요
잘생긴 얼굴이 더 잘생긴걸로 표현되지 않았나요?
이건 역광이라
아까 사진 잘찍었다는거 취소
정상에서본 만경대
매번 사진 찍지만 대단합니다
정상옆 잘라 진 바위
검으로 내려쳐 두동강 났나봐요
구멍으로 뒷편까지 갔었네요
응가 안해 논개 다행이구요
하산길 백운대 쳐다보며
좀더 정상쪽으로
내려가는길역시 밀리지요
산은 겸손해야해요
서두르지말고
때로는 뒤로 가기도하고요
고개를 숙일줄도 알아야하고요
네발로 걸을 줄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등산은 인생입니다
그러다 보니 백운산장에 왔어요
막걸리 한잔 하고
인사했어요 잘있으라고
내려오는길 왼쪽에 암벽 절벽 바라보며
그리고 인수봉과도 인사하고
경찰아저씨들의 구조 교육 하고있네요
그래도 요즘 사고가 많지는않지요?
예전에 툭하면 인수봉 사고 신문에서 보곤 했는데
하산길 백운산장 음료으로 나르는 아저씨만났어요
긴머리에 수염 덥수룩한데
매번 보는얼굴이지요
대부분이 생수네요
비싸다 하지말고 먹어야 겠지요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안내이지요
무척 고생하셨겠드라구요
이제 300미터 밖에 안남았네요
탐방안내소 게이트 통과하고요
탐방 지원센터 눈으로 확인해줍니다
도선사 주차장
셔틀버스 눈깅도 안주고 바로 출발합니다
늘그랬듯이
내려오는길
붙임바위 라네여
아주머니 한분 그냥 지날수가 없었나보죠?
바위 붙이고 기도합니다
마의 도선사 오름길
중,고등학교때부터
소풍에 등산에 무척 다녔던 길이지요
다내려왔어요
둘레길 마크보니 생각이 또있네요
둘레길가고픈
참아야지
둘레길 안내소 둘러봅니다
안내하는사람 상당히 불친절하네요
그러면 뭐하러 안내소 만들었는지
어째든 둘레길 완주하면 기념품 준다는군요
109번 버스타면 우리집 바로 앞에 정차합니다
버스 뒤로 산 보이시죠?
거길 갔다온거입니다
오늘 몸이 무거워 무척 힘들었는데
그래도 독자들 위해 희생정신으로
6시간 상행 했읍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난 더 힘들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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