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노적봉, 토왕성폭포, 별을따는소년들 그리고 은벽길...
한군데도 아니고 이 멋진곳을 셋트로 진행한다니 대단해서 대성입니다
월초 호주에 있는 친구가 잠시 한국에 왔답니다
20여년 고국을 떠나 살면서 몇년에 한번씩 왔다가는 친구입니다
올때마다 당연히 저와 만나는 일정이있지요
그래? 그럼 만나서 술먹고 하는것도 좋지만 우리의 산 그중에서도 설악산
또 그중에서도 설악의 속살을 보여주고 싶어서 제안을 했답니다
혹시? 체력에 문제가 될까보아서" 할수 있나고?" 했더니
"2일에 한번 꼴로 불루 마운틴 20Km 산악 마라톤을 했어"
오케이 진행해보자 했지요
그런데... 세상에 믿을넘 하나없네요
개뿔 불루마운틴이 어쩌구저쩌구
말도 안되는 사람입니다
시작부터 넘어지고 피보고
툭하면 미끄러지고 부들부들 떨더니
결국 노적봉 앞에서 포기합니다
지만 가면되지 왜~ 나까지
오늘 코스는
설악동 그리고 토왕성 가는 화장실뒤로 노적봉 1,2,3봉을 나란히 통과하고
정상인 노적봉을 눈앞에두고 전망대로 하산합니다
이런 원통할일이 있겠어요
거리도 6.6Km
시간도 길길이 끌었는데도 6시간 밖에 안걸렸답니다
덜걸어서 다리에 알이 베겼어요
남는시간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올라갔다 왔습니다
평상시보다 40분정도 빨리 서울에서 출발했는데도
도착은 9시30분 국공(국제공산당의 준말)출근시간에 맞추었네요
거금 4500원 (언제 올랐지?)지불하고 입구를 통과합니다
어제밤 등산화를 사러 도봉산 입구를 갔는데
너무 늦어서 그냥 왔답니다
신발이 푹신푹신한 운동화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고 생글생글하지요
너림보 님이십니다
요즘 부척 친해졌는데요
다른곳에서는 특공으로 알려져 게십니다
스낵 간판 뒤로 보이는 저기 뾰족한곳이
오늘 가야할곳입니다
노적봉이라구요
공원에서 보이는곳을 바라봅니다
몇년전 오르다가 무서워서 실패한 세존봉입니다
공원에오면 제일 먼저 눈에띠는 저항령이구요
다시한번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1,2,3, 그리고4봉이 차례로보입니다
아까 버스에서 노적봉이 이순신장군이 쌓아논 볏집단이라 했는데
그곳은 목포 노적봉이고요
설악산의 露積 이슬 노자에 쌓을 적 즉 이슬이 쌓여서 봉우리를 이루 었다는 뜻입니다
영겁의 세월이 흘렀겠지요
비룡교를 건너고
토왕성폭포를 향하는길입니다
룰루 라라입니다
블루마운틴이 생각나나요?
잠시 머뭇거리는게
머저앞장서 가신 대장님이 전화가
국공이 있다네요
그리로 쭉~~가서 육담폭포 비룡폭포 지나서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해서 노적봉을 오르면
노적봉 4봉으로 직접 갈수 있는데
이곳은 비탐방로로 1,2,3, 4봉을 두루 거쳐서 1시간반 이상 더 걸리는 코스입니다
대장님 잠시 고민중
결단을 내립니다 1,2,3,4봉으로 가기로
(사실 예견된 코스변경인 듯함
먼저가신 대장님이 전망대까지 도저히 갈수 있는 시간이 아님
완전 짜고치는 고스톱 이었습니다)
별따소에 은벽길을 가면 시간도 또 우리 같은 저질들 해결 안될 수도있고요
버스부터 이미 정해진 겁니다
이곳 찌찌티비도 있지요
카메라 피해서
군말없이
조용히
신속하게
숲으로 들어섭니다
사실 노적봉만 가는 것도 행운이지요
언덕에서 잠깐 인원파악하고요
다시 GO~~~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무조건 갑니다
이길은 우리만 가는길은 아니지요
염소도 갑니다
염소는 아무데나 하나봅니다
저도 염소잔아요 아무데서나 가스가 나오는 이유가 있군요
앞에 바위에 막혀 우회합니다
오른쪽 보이는 바위산이 1봉이라합니다
그러나 뻥이네요
우리를 가로 막은 바위의 위용입니다
그런데 그바위를 지나면서 비명이 들리네요
호주에서 온양반이 넘어졌네요
왼팔에 상처도 생겼어요
순간적으로 신발이라 생각했는데
아직은 힘이있는지 신발때문이 아니라고 굳이 우기네요
이거 입니다
자꾸 넘어지는데
제가보기에는 신발때문은 아니네요
바위가 무서우니 자꾸 흙을 밟는데
흙이 무너져 미끄러집니다
조금씩 경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네요
오늘 볼 경치에 비하면
잠시
앞장 서서가던 분들이 멈추어있네요
앞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구요?
또 정체가 되지요
일봉 올라가는 바위입니다
일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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