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9) 2014.05.03.가칠봉

연휴이다

지난 1일은 드룹따러갔다왔고

오늘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우리특기인 곰취가있는 가칠봉(1200.4M)을 향하기로했다

오늘도 동반자는 역시 장씨아저씨이다

여긴 더멀다

그래서 미팅시간을 한시간 땡겨서

02:30 덕소로했다

경춘고속도로를 지나서 동홍천IC를 나와

전혀 움직임이 없는국도를 지나 목적지 도착은 어제와 같은 04:30이다

아직 해는 뜰생각이없다

힘든 어덕을 한참 오르니 동쪽하늘이 환해진다

바람이 무척 심하다

춥기도 많이 춥고요

해가 뜨면 바람이 멈추지 않을까?

여명에 주변 봉우리들도 보이기시작한다

그리고 5시10분 딱 중간 지점에 도착했다

아직도 바람이 심하다

주변의 나무들이 북한산에서 보는 온화함은 없다

한마디로 을신년 스럽다

곰취가 과연 있을까?

철죽이다

이제 겨우 잎새가 눈을 내밀고있다

진달래꽃도 좀이른듯 많이 추워보인다

조금 힘들어졌을때

앞의 봉우리를 쳐다본다

몇개 더지나야 정상이겠지만 저게 정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출이 시작된다

정상은 아니지만 일출을 정식으로 보고싶은데

두꺼운 구름이 일출을 막는다

우리가 정상에서 일출을 보도록 배려하는듯

하지만 아직멀었다

그냥 속시원하게 나오렴

열심히 올랐다

이제 검은구름도 나오는 해를 어찌할수 없는가보다

구르위로 빛이 보이기시작한다

좀더 붉은 빛이 올라왔다

100미터쯤 더올라왔다 아직도 뜸을 드린다

그리고 또 그만큼 올랐다

그리고 또 그만큼 삼거리 도착했다

이제 해는 일출을 했다고 해도 좋겠다

5시50분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1시간 20분 걸렸다

아직 바람이 쎄다

그러나 태양은 이미 가칠봉을 접수했다

태양을 피해 가칠봉을 촬영한다

반갑다 1년만이지?

예년과 다르게 약해보인다

나이가 그만큼 먹었나?

추위에 많이 힘들어한다

기념촬영을 끝낸후 바람피해 조식을 해결한다

그리고 오늘 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많이 움직인후에야 첫곰취를 만난다

에게 너무어리다

오늘 수확에대한 예측을 한다

바로옆에 더작은 넘들이 있다

이들 모두를 살려준다

맘껏큰다음에 걸려라

그리고 밭을 만난다 신이나서 계곡을 헤메고 다닌다

많이 수확한듯하지만 봉지에 반도 안찬다

힘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정면에 번개모양으로 자라는 나무를 발견한다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숲전체를 조망해본다

아직 모든것이 어리다

우리가 찾는 곰취까지도

잠시 외도를 한다

오늘은 오직 곰취만이 아니다

이나무는 엄나무이다

갖태어난 어린 순이 가득하다

몇가지만 훝었는데 하끼나물은 해먹을수 있을거같다

그리고 오늘 수확량 확인한다

봉지 바닥에만 깔려있다

힘은 다른때보다 더 들었는데

역시 너무 일찍 왔나보다

요건 외도해서 수확한 엄나무 순이다

다시 마무리하기위해 정상으로왔다

9시10분이다

약3시간넘게 계곡을 헤메었다

물론 사람은 보지도 못했고

조명 좋을때 기념사진 남긴다

2014년 가칠봉 1 이다

1인이유는 한번 더 와야할꺼같아서다

다시한번 찍었다

혹시 잘못나왔을까보아서다

이제 하산이다

잠시 3거리에서 지도를 본다

사실 이산도 많이왔기에 지도볼일은 없지만

많이 내려왔다

역시 밑에서는 철죽이 꽃을 피었다

부분적으로 늦은놈도있지만

내려가는길 사진보다 많이 가파르다

어찌이런길 올랐는지 궁금하다

어느산이건 마찬가지이지만

여기도 빨리 내려가기가 어려울정도로 가파르다

10시30분 하산 완료했답니다

오라갈때 너무 어두워서 사진도 못찍었지만

이곳을 5시간전 오르기 시작했던곳입니다

여기는 삼봉약수 바로앞이고요

작년에 없던 많은 식탁이 놓여있네요

밥먹구 놀다가란 말이겠지요

매년 먹는 삼봉약수 전경입니다

약수물한모금 먹구요

한병씩 받아갑니다

물구멍이 3개있는데

좌측 것이 제일 농도가 쎄답니다

그래서 그쪽 구덩이만 이용하지요

물이 깊어서 허리를 굽혀야 물을 길을수있답니다

그래서인지 큰물통 자제해달라는 글귀가 있읍니다

물먹고 짐정리했으니 여기 더있을 이유가 없지요

출발합니다 서울로~~

올 봄 다른 철보다 많이 더워서 지금쯤 맞을걸로 생각했는데

계절을 너무 무시했다는 생각입니다

어째든 올해 봄가기전 한번더 와야할꺼 같읍니다

기대하시라 2014 가칠봉 2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