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980M),덕수산(1,000M),승두봉(중대갈봉1,013M)(長美,德修山,僧頭蜂)
위치 :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방림면계촌리일대
덕수산과 장미산은 일반인들에게 잘알려지지않은산이다.
이산들은 차령산맥의 한줄기로 주변에 오대산,계방산,태기산등에 쌓여있는산이다.
나는 일요일 산행준비를 하던중 그리 알려지지않은 산행 안내를 보고
바로전화로 신청하고
6시반 종로에서 출발하였다.
영동고속도로 장평 IC를 빠져나와 금당계곡을 향해 포장길 비포장길을 달려
산행입구에 다다르니오전 10시 이쁘게 장식한 팬션들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하차후 콘크리트 포장길을 30분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었는데
이건 등산인지 장글인지 모르게
잡풀을 헤치고 작년 가을 떨어진 낙엽에 빠져가며 덕수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FAN현상에의한 더위라나 아침 햇볕도 만만치않아 금방 물을 찾게되고
땀은 방수가 뚫린 지하실 같이 비오듯흐르고
숨은 헐떡헐떡 나무가지는 처녀귀신이 같이살자구 하듯
몸과 배낭을 붙잡고 늘어지고
그렇지만 산악인 전채성은 전진 또전진
어느덧 1시간여 능선에도달한다.
주위에는 나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기에 아주 상큼한 더덕 냄새가 내코를 자극하네
찾아야지 더듬 더듬 더듬어
찾았다! 지팽이로 주변을 파고 캐보니 손꼬락만한 더덕이...
잠깐 휴식을 취한후
능선을 따라 10여분 정상이다.
그런데 어찌 이게 뭐람 여기는 장미산 정상
그럼 덕수산은?
운영진들의 불찰이다.
어낙 등산로가 있는듯 없는듯해서 선두가 길을 잘못 쳐서 올라온것이다.
어찌하겠어 되돌아갈수도 없고
주변에서 더덕 몇뿌리 더 캐고
시간이 밥시간이 되었는지
몸이 보충해달라고 야단이네
1000원짜리 김밥 먹고
토마도 1개먹고
담배한대 피우고
물론 물도 한모금하고
다시 승두봉을 향해 출발한다.
승두봉(1,013M) 일명 중대갈봉이라나
봉우리가 중머리 닮았다는거 겠지
그길도 만만치는 않더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직도 올라가야하는데
왜 계속 내려만 가는지
내려간만큼 또 올라가야하니 내려가야하는 게 편안하긴해도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두려움이 나를 편치 않게하거든
일행들 나물 뜯는다구 요란한데
내가 보니 여긴 나물은 많지 않구먼
종류별로 곰취,참취,떡취 참나물 더덕....등등
보이긴하는데 양이 영~~~~
나물 뜯는거 포기하고
산행에만 몰두했어
내리고 오르고 반복 몇번 하니
멀쩡한 산을 파헤친 흔적이보이네
채석장이었다나
지금은 계약 끝내고 복원시켜놓은거라는데
말도 안됀다는 생각이네
어째든 채석장 때문에 암벽이됀 등산로를 지나 오르고 또오르니
안테나 달린 정상이 보이는데
오르고 보니 여기가 승두봉(1,013M)정상이네
이때가 15시 해는 쨍쨍 힘은 바닥 그래도 행복하지
이제는 하산만 남았거든
뛰다시피 하산하는거지
난 하산하는게 젤루 좋거든
그래서 산에 가는지몰라
다들 지쳤을때 먼저 내려가는 기쁨이란
앞서가는 사람 다 따라잡고
내려오니 골미재 정상이지
이제 다왔다는 생각에 배낭에 남아있는 물과 과일 다 먹고
평창군에서 이벤트로 만들어놓은 길따라 내려왔어
배두둑 팜스테이 등산로라나?
한마디로 우리산행한거 1/5거리정도를 나물캐는 투어로 개발해놓은거야
나물도 많지두 않은데
어느정도 내려오니 좌우로 고냉지 채소밭이 가득 펼쳐져있고
저멀리 아스팔트길을 따라 다리넘어 보니 버스가 보이지
햇볕은 쨍쨍 머리위로 비추고
아스팔트의 열기는 아래에서 데우지
다왔다고 생각한길이 가두가두 모락모락 다다를듯 한데 꽤 길데
그만큼 지쳤다는거겠지
그래도 4시30분 도착하더라
아이스케키 하나 사먹었는데도 열이 않식더군
맥주한캔 더하고 마무리 했지
덕수산 정상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오지산행 재미있다고 생각할꺼야
오래도록
야생화 몇장 첨부한다.
둥굴래차 해먹는 둥굴래나물이야 특별히 꽃을 피워 날 반기더라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뭔꽃인지 모르지만 무지 이쁘더라
흔히 볼수있는 야생화인데 이름은 모르겠어
내가 캐온 더덕 3뿌리 양은 작지만 향은 죽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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