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창녕읍에 위치해 있는 화왕산(756.7M)는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쇠풀로 유명한산이다.
정상부에는 화왕산성이 있으며 화왕산성은 임진왜란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으로 활약하던
산성으로9개의 샘 군창및 3개의 연못이 있다고 전해졌으며 현재는 그 사적지를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여느때와같이 아침 7시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를 통하여
창령에도착한시간은 12시가 좀못되어서였다.
화악산 입구에 들어서니 군립공원 화왕산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눈에띠었고
온갓 꽃들이 만발하여 눈이 부실정도였고 창녕군에서 집중적으로 개발한흔적이 비교적
흡족한 생각이들었다.
버스에서 내려 포장길을 약30분 올라가니 도성암이란 절이 나타나고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송림으로 들어서게된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송림은 경사가 가파라서 약1시간정도를 올라가는데
더운 날씨탓에 5,6번 쉬었다 갔지만 곳곳의 봄꽃들과 소나무의 솔향기
그리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덕에 후회는 없는 등산이었다.
그렇게 올라간 정상 다시한번 놀라게한것은 광대하게 펼쳐진 억쇠밭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산의 안자락은 능선따라 한바퀴돌아간 산성속에 포근한 억쇠숲이
양탄자를 깔아논듯 포근해보였고 간간이 붉은 빛을 발하는 진달래숲은 꽃무뉘옷을 입은
여인내처럼 딱 맞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한동안 억쇠숲을 헤치며품속을 즐기며
저기 저아래 문화재 발굴현장도 내려가보고
관룡사쪽으로 접어드니 왼쪽으로는 허준드라마 촬영 셋트장이있고 오른쪽 언덕은
온통 진달래숲으로 산전체가 붉은 빛으로 타들고있으니 모두들 탄성소리가 난다.
일단 봄꽃을 만끽하고 허준선생을 돼세기며 오솔길로 접어드니 여긴
또 노란색 개나리가 만발하여 노란색 붉은색 조화를 이루며 눈을 한꺼풀 버껴내니 감탄의 연속이다.
아쉬움뒤로하고 하산길 드러서니 계곡또한 장관이다.
창녕군에서 중점적으로 개발한 흔적이 때문에 인공적인 가공이 흠이긴하지만
이것도 수십년이 지나면 자연과 공유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역사도 경치도 그리고 꽃도 만끽한 산행이었다
다만 서울에서 너무 멀다는 흠이있기는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그만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그런 산행이었다.
가을에는 억쇠를 태우는 행사가 있다나??
한번쯤은 가볼만한 산이 아닐까한다.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 들어서서 현풍지나 창녕 IC로 나와 바로 좌측에있는산인데
한번쯤 구경해 보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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