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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2006년7월계방산곰취

 

 

 


지난주 토요일 오전 11시
전날인지 오늘인지 무지무지 많이 먹은 주님때문에
출근시간 놓쳐 버리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던게 11시 기상했다.
출근 다 팽겨치고
잠시 생각이 전날 술기운에 전화받은 생각
늘 그렇듯 아무 생각 없이 전화하는 산친구
곰취 띁으러 계방산 가자구 그랬던거 같은데
아니나 다를 까 11시 10분쯤 전화벨이 울린다.
좋다 가자
부시시 술덜깬 얼굴 대충 세면을 끝낸후
배낭을 꾸린다.
하늘을 보니 아무래도 비를 피해갈수는 없을듯해서
그쪽으로 준비를 많이했다
오바트루져에 갈아입을옷 아래위 그리고 내복까지
11시 30분 차를 몰고 출발해서 친구 녀석 태우고
김밥 4줄사고
중부 고속도로통하여 영동고속도로로
서울서 멀쩡하던 하늘이
눈물을 찔끔찔끔 유리창에 흘리네
점점더 많이
지역편차가....
많아 지다 적어지다
운전해 가지만 혼란스럽다.
속사휴게소 거쳐 이승복기념관 그리고 운두령
안개에 자욱하고 비 주룩주룩
잠깐 고민하고 달려온 2시간 반이 아까워
산행하기로 결심
입구 운두령 계방산 4.5Km 안내판을 보며
우산왼손에 지팡이 오른손에 들고
나무계단 넘어 출발~산행시작한다.
부슬부슬 내리던비 점차 굵어지고
오르락 내리락 헉헉대며 비맞아가며
장장 2시간 오후4시반
계방산 정상에 도착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은 온통 비에 젖고
오슬오슬 한기도 느끼며
정상을 느낀다.
사실 오늘 산행목적은 곰취를 따는것이다
곰취를 따려면 여기서 약1시간은 더가야하고
곰취따는 시간 1시간
되돌아오는데 3시간
그러면 5시간이 더필요하네그러면 하산 빨라야 9시
갈까말까 망서린다
에이 모르겠다 랜턴 확인하고 출발
약 30분 덤불을 헤치고 전진하는데
비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등산로는 또랑으로 변하고
머리속에 곰취는 어른거리는데
도저히 갈수 없음을 판단
하산을 결정한다.
고 "비"란놈 처음에 옷이 젖기전에는
어떻게하든 피해 보려고 우산도 쓰고
우의도 입고 하지만
일단 몸이 젖었다 하니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도 몸으로 막고
또랑이 된 등산로의 고인물도 두려움없이
밟고 전진하여
무사히 하산 완료 빨리도 내려와 오후5시반
목표했던 산나물은 포기했지만
정상을 정복했다는 기분하나로
포만감을 가지고 귀가 했다.
낼 새벽 지난주에 못한 산나물 뜯으러
다시 계방산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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