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가 일요일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할거 같아서
태풍속에서 잘다니는 산에는 갔다 왔는지?
집에서 딩굴었는지?
그딴거말야
그래서 일기겸
내가보고온거 사진이지만 같이 즐기려고....
요 위의 지도 빨간줄 따라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갔다 왔노라
어제 일요일 태풍 산산이 온다고 난리 법석이지만
난 예정을 실천했다.
새벽부터 서둘러 버스를 타고 안개낀 대관령에 도착한시간은 09:30분
길건너 사람이 구분안될정도의 안개를 뚫고 첫번째 목적지인 선자령을 향해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선자령까지의 길은 그리 경사가 험하지 않고 또 시작하는 기분에
힘들은 줄 모르고 구름을 뚫고 힘차게 전진했지
얼마쯤 갔을때 어디선지 들리는 굉음에
앞을 자세히보니 하얀색기둥이 안개속에 히미하게 보이는데
이것은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라 돌아가는 소리더라
신기하게 구경하며 감상하며 어렵지 않게 선자령에 올랐다.
약 1시간 20분소요
선자령찍고 전진 전진 중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풍력발전기 타워의 웅장한모습들
때로는 커다란 짐승의 울부짖음같기도 하고 바로위로 지나가는 항공기 소리 같기도한
발전기들이 멀리서 또는 바로앞에서 구름속에 나타났다 없어졌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듯
발전기 공사로 신작로가 되버린 등산로를 따라 쉽게 산행을 했다.
시작부터 약 3시간 경과 구름속에 동해전망대에 도착했다.
일출이 어쩌구 동해가 어쩌구 하는 전망대, 보이는건 구름뿐 10M앞을 구분하기 힘들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는 다시 구름속으로
앞으로 5시간을 더가야 하산 인데?
구름이 빠르게 움직나 싶더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옷을 다시 우중차림으로 변경하고 매봉을 향하여 출발
매봉입구에 영구 출입금지 푯말을 보고 잠시 고민을 한다.
갈수야있겠지만 우중이고 지금은 바람이 잠잠하지만
일행도있고해서 약 3KM를 돌아가는 삼양목장길을 택했다.
비는 오지요 구름으로 가려서 산정상은 보이지 않지
바람은 세차게 비와함께 얼굴을 때리지
솔직히 그냥 하산하고 싶더라
그래도 꿋꿌하게 한발한발 구름속을 헤메고
손이 추위에 곱아 마비가 된듯하지만
입김으로 호호 거리며
소황병산 도착
사실 내기억으로 황병산 정상은 공군 레이다 기지가 있고
정상이 뻥뚫린 벌판으로 경치가 죽여주는 곳이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초지 밖에는 구분이 안돼는
그런 환경으로 황병산을 통과했다
일행중 지치기 시작한 대원들 얼마나 남았는지를 계속문의해오고
어느정도 비는 적어지고 숲속을 걷게 됨으로
추위는 덜한듯 하지만 이미 체력은 고갈된듯 주차장에 기다리는
버스만 눈에 어른거린다.
다행이 노인봉으로 올라가는길 경사가 주여 줄만큼 세지는 않다.
조용히 아무말없이 정상을 향하여
드뎌 노인들도 올라갈수 있다는 노인봉
정상을 만끽하고 약 1시간 하산하니 진고개 휴게소에 버스가 기다린다
약 8시간 산행
마른옷을 준비한다 했는데
내복만 가져왔다.
젖은옷을 입고 얼마나 떨었던지
와들와들
어째든 백두대간 대관령 진고개 코스 8시간에 완주
일요일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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