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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2001년8월황병산

2001년8월 26일 새벽 3시30분 전날 맞추어논 시계가 따르릉~ 따르릉~ 우는 소리에 눈을 뜬다.
오늘은 황병산이다.
황병산은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진고개 옆에 있는 산으로서 산 높이는 1,407M이고 정상에 공군 레이더 기지가 있어 출입이 통제되는 곳으로 좌측의 노인봉과 우측의 매봉과 함께 형상이 학이 날개를 펴고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하여 청학산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산행거리 및 서울서의 거리를 볼때 만만치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이른 04시를 출발시간으로 정하였기 때문에 꼭두새벽에 기상하여 배낭을 챙겨 알찌감치 집을 나와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일행이 전부 도착한 상태였고 차량에 배낭을 넣고 중부고속도로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너무 이른 시간에 출발되어서인지 일부 대원은 차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약 2시간 지난 상태에 속사 휴게소에 도착 맛있는 조식을 하고 연료를 보충하였다.
시간적 여유를 계산하여 좀더 서둘러야 할 시점이어서 급하게 서두르는데 문제가 발생되었지 연료 보충을 하고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안 걸리는 거야 몇번 시도를 했지만 해결기미가 없어 휴게소내의 카센타를 보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도움이 안 되고 주변에 레카가 있길래 잠자는 기사를 깨워서 밭데리 짬파를 받아 다시 출발하여 진부로 고속도로를 나와 일찍 문열은 카센타를 찾아 밧데리 교환을 하고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오늘 서두른 한 시간을 몽땅 까먹어 버렸지, 진부에서 월정사 방향으로 가다가 주문진 방향의 6번 국도로 가다가 진고개 휴게소 약 1km 못가서 우측에 노인봉 민박이라고 쓰여 있는 골목을 산행 시작점으로 잡았다. 그 동네 이름이 "거리개자니"라나.
지도에서 파악한대로 거리개자니에서 개자니 계곡과 속세골 3거리를 지나 안개자니를 거쳐 소황병산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서 출발하였지산행은 무척 편안했어 경사가 무지 완만했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갈 수 있었지 오히려 너무 빨리 가다가 경사가 나오면 오버 페이스해서 고생하는게 아닌가를 걱정 할 정도였지 거리개자니에서부터 경치는 죽여 주더군 마을 인데도 계곡이 범상치 않아 정말 멋있었어 계속되는 개자니계곡은 시원한 계곡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과 어울려 폭포도 만들고 호수도 만들고 크고 작은 협곡을 이룬다. 등산로는 울창한 산죽 지대를 지나고 나면 2~30M 높이의 곧게 뻗은 낙엽송지대를 지나 어떤 곳은 몸만 비집고 들어갈정도로 잡목이 우거지고 어떤곳은 커다란 광장을 할만한 평지도 나타난다 간혹 보이는 아직 설익은 다래 열매나 시고 떨은 야생배도 한입 먹어 보기도하며 힘들이지 않고 안개자니까지 간다. 소요시간 2시간 이곳부터는 계곡이 사라진다. 부족한물을 수통에 채우고 약 30~40분 걸으니 노인봉과 정상으로 향하는 속세골 3거리에 도착 대관령에서 산행을 시작한 일행과 마주치여 서로 아침 인사를 나누며 산행을 계속한다. 황병산도 1400M가 넘는 산이다 이렇게 편하게 산행을 계속할수 있느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순간 여기부터는 고바위가 시작됨을 알수 있다. 조금씩 속도를 줄여 경사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점점 숨이 턱 앞까지 차온다. 처음가는 산은 얼마를 올라야 정상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아니면 정상인 줄알고 힘차게 올랐다 한번더 올라 가야하는 산을 많이 격었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하얀 하늘 인 그곳이 꼭 정상은 아니라고 하며 오르기를 계속한다. 얼마쯤 올랐을까 주목군락으로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강릉시장님의 안내 간판이 보이고 이제 더 높은 곳이 안보이는 소황병산 정상에 다달았다. 이때시간이 11:30다. 꼭 3시간 30분이 걸렸다.

산정상이 이렇게 넓은 곳도 흔치않은 풍경이다. 정상에 올라 보니 바로 앞에 헬기장이 있고 바로 그앞은 황활항 목초지가 전개 된다. 아 여기가 대관령 목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거친 숨을 가다듬고 다시 전체 전경을 바라본다. 앞, 또 그앞 그리고 또넘어 계속되는 목초지 내가 여지껏 보았던 우리나라 산은 아닌 듯하다 서부영화에 나옴직 아님 알프스 목동이 소와 함께 놀던 그런 초지가 널게 그리고 멀리 전개되어 있고 고개 넘어 강릉 시내 그리고 바다가 그리 멀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목초지를 감상하고 마음을 진정한후 정상주를 먹지 않을수 없다. 준비해간 막걸리 한통을 꺼내 한 잔씩하니 나역시 알프스의 목동이 된듯 아주 여기서 오래동안 살아왔던 사람같은 느낌이 된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소 황병산이 아닌 황병산이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또하나의 높은 봉우리가 있는데 그정상은 레이다 기지가있는 군부대이다 거기가 목적지인 황병산 (1407M)인 것이다.
정상을 가기 위하여 목초지를 가로질러 군부대를 향하였다 군부대 입구는 여기저기 통제구역을 알리는 경고판과 지뢰매설이 되어있다는 경고판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지만 정상을 향한 일념으로 전진하여 구인들과 마주 치었다 길을 물어 정상을 통하여 하산하는 길을 물으니 길이잆다는 말과 지뢰에 대한 경고를 되풀이하며 하산을 권고한다. 하지만 정상을 향한 일념은 그경고를 무시하고 우회를 위한 길찾기에 군부대에서 만들어놓은 도로를 통하여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내려가다 우측의 능선을 넘을 생각이었다 계속해서 보이는 지뢰경고를 무시하고 산속으로는 갈 수 없다. 약 1시간쯤 하산하였을 때 히미한 산길이 나타났다 그것이 등산로라고 생각 되어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얼마 못가서 길이 없어 졌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온길을 다시 올라가 처음에 올라온 길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온길을 되돌아 가기로했다. 한시간 가량 내려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일행들은 즐거운 마음들이다. 길이아닌 숲을 헤치며 가는것 보다는 훨신 수월하다고 생각되어서 일것이다. 역으로 가는 일행의 발걸음이 누가 이야기를 한것도 아닌데 일제히 빨라지기 시작한다. 온길을 되돌아 군부대 입구까지 와보니 약50분 소요 내려갈 때보다 약 20분 단축 되었다. 아마들 2시간정도를 헛소비 한것에 대한 보상대책으로 열심히걸어준 덕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부터는 하산이다 올라올 때3시간 30분 내려갈 때 1시간은 단축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선두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뒤에서도 군말없이 따라간다. 점점 속도가 붙는다 속도 때문인지 땅위의 물체가 식별이 곤란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감을 느낀다. 엄청난 속도로 쉬지않고 걸었다 정확히 오후3시 약1시간30분 소요가 되었다. 하산완료다. 준비해간 삼겹살과 소주한잔으로 허기를 채우고 서울로 출발 한다.

이번산행은 지난번 1500M급 산행을 마감하고 1400m급 산행을 하기로 한 첫번째로 잡아 실행을 하였는데 여지까지 산행과 좀 특별한 느낌을 준다. 첫번째는 완만한 경사라는 점이다 1400m의 높이의 산이 이렇게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 졌다면 누구도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또 많이알려지지 않은 산이란 점도 매력이있다. 거기에 기가막히게 멋진 계곡 정말 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픈산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의 목초지다 우리또래의 사람들은 은퇴 후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누구든 한번쯤 목장을 꿈꾸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광활한 목초지에서 장시간 장고에 빠져볼수도 있을것이다.

**참고
정상을 등산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 할수도 있음 횡계에서 올라가는 길이있음 단 비포장길로
찝차등을이용함
2001 8. 27
전 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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