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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2003년7월지리산

산행코스 : 중산리 ▶ 법계교 ▶ 칼바위 ▶ 망바위 ▶로타리산장 ▶개선문 ▶ 천왕샘 ▶ 천왕봉▶장터목산장 ▶연하봉▶촛대봉 ▶ 세석산장 ▶ 세석입구 ▶ 1,050m갈림길 ▶ 휴게소 ▶ 갈림길 ▶ 거림마을 2003년7월19일 21:00 광화문에 평소보다 좀 일찍 도착 버스와 같이 갈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내린 비는 오늘 또 비를 생각하겠 끔 만들었지만 지금 출발 한시간 전에는 비는 전혀 기색이 없다.

시간이 갈수록 꾸역꾸역 사람이 채워졌고 드디어 10시 예정되었던 30명이 완전 도착 버스는 지리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은 남한 쪽 산중에서 특히 제주 한라산을 제외하면 제일 높은 지리산 천왕봉(1,915M)을 가기위 한 출발이다.

다들 장거리 산행에 긴장이 되었는지 평소와 같은 술잔이 오고 가는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

순조롭게 달리는 버스가 대진고속도로를 들어서며 심하게 버스를 부딪치는 빗소리에 오늘도

비는 우리를 피해가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좀 불안하기 까지 했으나 잠시 후 비는 끝치고

목적지인 중산리 까지 무사히 도달하였다.

그 시간이 02:45분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03:00정각 산행은 시작 되었고 비는 없었다.

중산리 코스는 천왕봉을 최단시간에 갈 수 있는 코스로 그만큼 가파르다.

한여름 더위에 가파른 길을 어두움을 뚫고 간다는 게 어려운 것을 아는 나는 최대한 나의 능력을 생각하여

절대로 앞서지 않기로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브레이크없는 기차모양 달려가는

일행을 쫏다 보니 어는 새 내 능력의 한계를 들어내기 시작하였다.

출발 후 약30분 어둠 속에 잠시 휴식을 한 후 이미 탈진 상태가 됀 나는 일행보다 쳐지기 시작했고

한발 한발을 내딛기가 어려워 일행과는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되돌아갈까를 여러번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는데 설상가상으로 하늘에는 번개가 치고 있었고 빗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아직은 양이 적은 듯 머리 위의 나뭇입들이 흡수하여 내 몸은 적시지는 않았지만

곧바로 빗줄기가 굵어지며 몸을 막을 방도가 없어진다

우의를 꺼내 입고 칠흑같은 어둠을 랜턴 불빛에 의지하며 다시 한번 하산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경사가 좀 완만해지면서

올라가는 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점점 앞에 일행의 소리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접근하게 되며 하산의 유혹을 떨쳐 버리게 되었다

약 3.5KM지점인 법계사에 약2시간에 걸쳐 도착하니 앞의 일행이 휴식을 취하고있었고 거기부턴

다시 홀로가 아닌 일행과 같이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비가 다시 걷치고 급경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칼바위 망바위 로터리산장을 지나 개선문 앞에 도달하니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아 있었고

 

 

멀리 보이는 산능선과 산 속 사이사이를 연결해주는 운해는 여지 껏 고생했던 몸를 다른 마음으로 만들었지만

아직도 급경사길 800M를 가야 천왕봉이다.

천왕샘을 지나 땡칠이 헉헉되 듯 한발가고 한번 쉬고를 반복하여 드뎌 남쪽땅 제일 높은 더 오를 곳이 없는 천왕봉에 도착했다

 

 

그 시간이 06:40분 약 3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약간의 휴식 간식을 먹고 정상담배 정상주를 한잔하고 몸을 지탱 할 수 없을 만큼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사진 한장 찰칵(아직 색안경을 낄 정도의 햇빛은 아니지만 혜식이가 멋있다구해서 그안경 꺼내 쓰고 찍었다.)

 

 

반대쪽 장터목 산장을 향해 출발한다.

바위를 기어 내려오고 다리를 건너고 장터목 중간에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 빨지산 소탕하려고

기름 붙고 불을질러 나무가 타죽고 그 나무가 고사목으로 변해 40여년을 지내 왔다나,

어느 곳은 땅을 파면 아직도 불에탄 쌀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제석봉을 거쳐 내려오니 장터목 산장이 보인다.

어찌 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산장이다.

장터목 산장 야외 밥상에서 도시락 까먹고 소화도 되기 전 출발하잔다.

하산이라 하는데 왜 자꾸 올라가는지?

 

연화봉에서본 천완봉

연화봉을 거쳐 힘들게 아주 힘들게 올라오니 촛대봉이다.

발 밑으로 세석산장이 보이고 이젠 정말로 올라가는 길은 없는 것이다.

 

 

촛대봉에서본 세석산장

내리막길만 가면 되지요. 세석에서 모자라는 수분 보충하고 계곡도 넘고 철제 계단도 내려오고 오는 중에

자그마한 폭포도 만나고 경치존 바위 위에서 경치두 감상하고 약 2시간반을 내려오니 거림 마을이다.

 

 

그 반갑고 그리운 버스다. 총 18KM 9시간에 걸친 사투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힘들게 실행한 산행이었다.

 

 

모처럼만의 자유인이 되어서 지난주 술을 많이 했기에 더욱 힘이 들었던 건지

최근들어 급속히 힘든 산행의 연속이 몸을 잘 보살피라는 경고의 메세지인지?

어찌 되었던 오늘 산행은 남한에서 제일 높은 천왕봉을 다녀온 것 이외에도 1,700M이상의

제석봉,연화봉및 촛대봉을 거쳤고 로타리산장,장터목산장,세석산장등 세군데의 산장을 다녀왔다는

의미를 두고싶다.

더불어 더운 여름날에 잠깐이지만 비도 맞어가며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완주 했다는데

더욱 의미를 두며 체력관리를 더 잘하라는 메세지까지 얻은 성과있는 산행이었다고 생각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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