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산행기입니다.
6월21일 토요일 평소의 주말과 같이 아무일이 없었었는데
저녁 6시,오늘 9시에 만나잔다.
조금의 망서림은 있었지만
장소는?
금대봉(1,418M)
알았어 갈께
하고 시작된 산행이었다.
왜냐면 가고 싶은 산이었고 안가본 산이었기 때문이다.
금대봉은 1,400M 이상되는 안가본산중의 하나이기도하고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어 가보고 싶은 산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럭저럭 만나는 장소에서 저녁이다 간식이다 준비를 하고 출발한시간은 저녁 10시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영월 정선을 거쳐 산행예정지인 검룡소 입구에
도착한시간은 새벽 3시꼬박 5시간이 걸렸다.
운전한 사람도있고 옆에서 잠안잔 사람도 생각해서 정신없이 잠을 자기로하고 5시에 기상했다
신발끈을 조이고 물을 챙기고 배낭을 둘러매고 산행시작
새벽안개로 화장하긴했지만 무딘사람도 느낄수 있을 만큼 공기가 상쾌하다
초롱꽃 현호색꽃 그리고 이름 모를 야생화와 부지런한 새소리가 우리를 환영한다.
비교적 평평한 산길을 10여분 앞에보이는 산의 웅장함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하자
바로 70도 경사의 산길이 나타난다.
달랑 인터넷에 있는 지도 한장을 가지고 시작한 산행이기에 가는 길이 확실치 않아
70도의 경사길은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금방 숨이 목에차고
다리근육은 곧 파열될듯이 빡빡하게 부풀러 오른다.
몇번의 휴식을 취해도 역시 마찬가지고 어찌나 가파르던지 잠깐 쉰다고
다리에 힘을 놓으면 두발 세발정도는 후퇴하기가 반복된다.
역시 나무와 돌들이 우리의 친구임을 실감한다.
정지했을때 후퇴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그들이 고맙게 느껴지지 때문이다.
그렇게 1시간 드디어 광활한 평지가 나타난다.
시야가 확트인 넓은 평지 바람에 군락을이룬 범꼬리 군락이 여지껏의 고통을 날려보낸다.
장관이다.
70도경사길을 오른후에 30도 경사는 경사가 아니다.
허리까지 차는 고산지대의 이슬을 먹은 잡풀들은 우리의 다리밑을 빗속을 걸은듯 젖게만들고
그길을 따라 30여분 드디어 우리의 1차 목적지 대덕산(1,308M)에 도달한다.
06:20분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천혜의 자연 숲을 통과하여 오르고 내려가기를 계속한다.
한강 발원봉 금대봉(1418M)을 향해서
정상을 향하여 갈때 내리막길은 그리 반갑지는 않다.
내려간 만큼 이상을 또 올라가야하기 때문일꺼다.
가는길에 산딸기 군락을 만난다.
아침식사 전이기에 조금의 공복을 느낀 일행은 정말 배부를 정도로 미친듯
산딸기 맛에 푹 빠져버린다.
꼭 배고픈 반달곰이 열매를 따먹듯한 모습으로...
정말 이렇게 많은 산딸기를 포식하다니
조금은 아쉽지만 다른 동물이 먹어야하니 그많은 산딸기를 포기하고 길을 재촉한다.
날은 맑아 눈이 부시지만 우리의 발은 이미 깊은 계곡을 통과한 듯 물이 질펀하다.
잠깐의 휴식중 모두 신발을 벋어 양말을 짜 물을 제거한다.
비가오는거두 아니고 계곡에 빠진것도 아닌데 말이다.
다시 전진 조그마한 샘을 만난다.
고목샘이라나.
해발로 친다면 약 1,200M 정도에 위치해있고
이샘에서 나온물이
흐르고 흐르면 한강으로 간단다.
하얀색 팻말에 "한강 발원지 고목샘" 이렇게 써있네
북한강 남한강 통털어서 김포에서 젤루 멀리 떨어진 지점이라네
다시 말하면 여기서 내가 오줌을 누면 그게 운해가 사는 김포까지 간다는 거겠지
싸가지고 간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물한모금 꿀꺽하고
한강을 한발로 건너서 정상을 향해 다시 전진을 했다 아니가
밀림을 돌아 돌아 산을 넘고넘어 드디어 8시10분 금대봉(1,418.8M)정상에 도착했지
사진한방 박구 수박한쪽 먹구
쭉 경치를 보는거야
참 강원도 태백 산두 많찬니
태백산 함백산 장산 ..... 이름모를 산두 많구
잘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올때 거쳐온 정선 카지노 그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만항재, 싸리재등등 밑에 있을꺼 같다.
잠시 정상을 만끽하고 하산시작
하산은 지도만 보고 그냥 능선을 치고 내려왔어
무조건 계곡만 치면 우리 차가 있는 검룡소(태백시에서 말하는 한강발원지로
암반 밑으로 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는데 사시사철 물온도가 9도씨를 유지한단다
휴양시설로 지금 한참 개발중이다)가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급경사에 밀림을 헤치고 내려왔지 그렇게 그렇게 내려오니
검룡소가 나오더군 물이 쏟아나는 신기함과 몇억면동안 흐른 물로인한
바위의 물자국 더욱이 한강의 시작점이란 신비함에
잠깐의 엄숙함도 느꼈단다 검룡소를 뒤로하고
하산 완료 한시간은 10시, 5시간의 산행이 마감 되었지
준비해간 고기와 산행중 따온 곰취 참나물과함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서울로 향해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였단다.
이리하여 오늘 처음다녀온 산 2개(대덕산,1,307M 금대봉 1,418M)를 추가한다 118개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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