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오대산(12-6)

 

 

 

어제저녁 미효에게 내일 오대산 갈까? 물었더니

장씨아저씨에게 전화하란다

추운데 자기는 못가겠으니 딴사람 찾아보라는 뜻이지

장씨아저씨는 나와 20여년 산에 같이 다닌 절친이다

그래서 할수 없이 전화했다  대답은 물론 오케이다

그리고 새벽 5시 정확하게 집을 출발하여

덕소 장씨네 집에 4시30분 도착 중부고속도로를 통하여

진부로 월정사에 도착하니 7시30분

어마어마하게 비싼(주차료4000원 1인당3000원 도합 10,000원)

입장료 지불하고 제설작업이 안된 도로 8KM를 조심조심

8시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지도한번보고 출발 기념촬영하고

눈길 감상하며 평판한 길돌아 우측의 상원사는 눈길만 주며

통과하고 약10여분 평지길이 끝나고 계단길이 나온다

적멸보궁,중대사자암이라는 조형물에 새겨놓은 표지가나오며

본격적 산행이 시작되는 계단길을 오르게 됀다

이상한 모양의 계단 좌우측에 설치된 석등(전기불로 발힌다) 감상하며

그런 계단길을 오르길 20여분 여기가 계단의 끝인가?

절이 나타나는데

당연히 적멸보궁?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비로전? 아! 여기는 중대사자암이지

적멸보궁은 좀 더가야한다

다시 계단길을 10여분 올라가니 드디어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나고

계단을 올라가니

스님의 염불소리가 커다랗게 들리는

이곳이 바로 적멸보궁이라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둔 곳이지

그래서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이 없어

부처님의 몸이 있으니 별도의 불상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거지

우리나라에 5대 적멸보궁이 있다네

설악산(봉정암),영취산(통도사),함백산(정암사),사자산(법흥사) 그리고 오대산(상원사)

신라때 자장율사가 만들었다고하지

진짜 부처님 사리는 건물안에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뒤 무덤같이 생긴 이곳에 있다지

 

 

적멸보궁을 뒤로하며

본격적 산행을 시작하는거야

여기부터 1.8KM 약 1시간 조금 더걸리겠지

하지만 내기억이 이곳1.8KM를 몇번에 쉬어 올라갈만큼

어려운 딸닥 고개였었을꺼야?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이나무 속에서는 사진을 찍었었지

숨고르며 오르고 올라 이제 제법 주며의 풍경이 들어오고

항상 그랬듯이

쉬기위해 사진을 찌었다

나무 숲사이 중간에서 조금 오른쪽에 스키장 코스가 작게 보이는곳

그곳이 발왕산 용평 스키장이지

400m남았다고하는데

100m가 1KM같이 멀게 느껴진다

헉헉 정말 힘들다

힘들어 모자도 안경도 포기다

왜? 다리가 이렇게 무겁지?

그래도 시간이 가면 정상은 온다

정상을 보고 숨한번 쉬고

기념 촬영해야지 오른쪽에서도 서보고

왼쪽에도 서보고

정말 잘찍은 정상 표지석이 되었으면 좋겠네

정상에서 눈쌓인 강원도 상들의 설경들을 만끽하며

 

 

다음 목적지인 상왕봉으로 출발한다

상왕봉까지의 거리는 2.3KM

상왕봉까지는 동쪽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가는데

바람도 심하고

또한 눈도 많이 쌓여있어서 비교적 힘든 산행이지만

역시 힘든만큼 풍경은

수준급이지

거기에다 역시 오랜 비바람에 산전수전 격은 나무들도 무수히 많어

또한 바람이 눈을가지고 만들어놓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1시간여를 달려

 

 

드디어 상왕봉에 도착한다

 

정상 표지석을 잡고 기쁨을 포효하고

 

주변을 감상한다

동북쪽을 살표본다

끝없이 펼쳐진 산들 한폭의 동양화가 아닌가?

가운데 멀리 산봉우리가 유별나게 하얗게 뽀족솟은곳이 대청봉이다

 

 

정상을 다시한번 음미하녀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 역시 경사가 심하고

적설양이 많아 하산이 쉽지 않다

 

 

두루봉 갈림길 도착하니

주차장까지 5.8KM란다

지금시간 11시 30분

약1시간 반을 내려가야한다

머리속은 예전 여기왔을때 먹었던

산채 정식과 막걸리가 가물거리기 시작한다

 

역시 경사에 적설량 만만치 않다

어쩔수 없이 눈썰매도 타고 간다

그러나 기분은 야호!가 절로 나온다

 

 

예정보다 빨리 왔다

주차장 도착하니 12시30분

약 4시간 30분 산행 완료

출발할땐 한가했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서둘러 정리하고 월정사로 간다

제설작업이 안돼서 여기저기 차량이 퍼져있다

오직 생각은 산채백반 정식에 막걸리이다

 

진부읍내 부일식당 항상 가던집이다

50년째 운영하고있는 유명한집이다

 

1인분 8000원,막걸리5000원 각종나물이 그득하다

특히 된장찌게 일품이다

 

꺼이꺼이 소리나게 먹고 서울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 5시

오늘도 12시간의  여행이었다

막걸리 한잔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