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파
백두산의 동남쪽은 북한, 북서쪽은 중국지역이다. 북한지역은 갈수 없기 때문에 북서쪽만을 등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된 코스는 북쪽(북파) 능선. 대부분 차로 이동해 5분 정도 걸어 천지를 내려다 보는 북파코스는 등정이라기보다는 관광에 가깝다.
백두산 중국지역은 크게 북파와 서파로 나뉜다. 천지를 중심으로 북파는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며 서파는 완만한 고산지대를 이루고 있다. 아직 덜알려진 서파지역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광활한 초원지대와 지천에 야생화가 흐드러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고산지대를 비롯해 신비한 연못으로 알려진 왕지,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며 만들어낸 금강대협곡,
거대한 용암이 지하로 흘러 생겨난 제자하, 높이 80m의 금강폭포, 진주온천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2시간정도의 가벼운 트레킹으로 멋진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중국측은 지프차와 버스 등을 통해 단체관광객이 접근을 하던 북측 코스와는 달리 서파는 트래킹 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백두산 서쪽지역을 관리하는 중국길림성 장백산국가급 자연보호구 서파여유국이 이곳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지역으로 보호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1995년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나 생태계 및 등산 전문가 등에 한해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오다 98년부터
일반 관광객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서쪽 백두산은 천문봉이 위치한 북쪽 백두산과 달리 보호구역을 설치하고 호텔 등 휴양시설이나 콘크리트 도로 등을 개설하지 않는 등 환경보전에 주력한다.
백두산 서파 탐방코스는 중국 길림성 안도현 이도백하진에서 출발해 해발 1,500m의 백두산 서쪽
산문을 거쳐 청석봉, 용문봉으로 올라가는 곳곳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온갖 야생화가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고산화원으로 불리는 야생화 군락지에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큰원추리, 금매화, 노란만병초,
하늘매발톱, 바이칼꿩의 다리, 산용담, 개불알꽃 등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다양한 1,800여종의
야생화가 자태를 뽐내며 백두산을 수놓는다.
백두산 서편에서 즐기는 트레킹의 묘미는 천지 봉우리에서 뻗은 완만한 초원(수목생장선 위편)의 꽃대궐 구릉을 걸어 천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석봉 능선까지 초원에 지천으로 피어난 들꽃을 보며 걷는 것. 누구나 오를 수 있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온 종일 감상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들꽃 트레킹 코스.
이밖에도 서편 청석봉에서 시작, 오른편으로 천지를 내려다 보면서 북쪽으로 5개 연봉의 능선을 걷는 외륜봉 트레킹,
기묘한 용암지형으로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금강 대협곡과 고산연못 왕지, 그리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금강폭포를 찾아가는 고산화원 트레킹도 있다.
이 서쪽 고산지대에서 생태관광이 시작된 것은 98년. '걸어서 천지까지'라는 들꽃트레킹 코스가
개발됐고 이때부터 6~8월에 한정된 인원이 서파여유국의 허가 아래 생태탐사가 시작되었다.
서파지역 트레킹은 서파여유국과 한국백산기획이 생태탐사 및 여행을 위한 상품개발에 합의되 있다.
제휴사이트 : 한국의 산하 www.mountains.new21.net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07.17.두타산 (0) | 2005.07.17 |
---|---|
2005.06.19.지리산 (0) | 2005.06.19 |
좀더자세한지도(백두산) (0) | 2005.06.03 |
백두산 등반시 여행준비안내 (0) | 2005.06.03 |
2005.05.드룹사냥 (0) | 2005.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