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새해 설계는 잘 했겠지?
오랜만에 본가가 있는 우리의 영원한 고향 대흥동에 갔던 친구도있고, 또 그틈을 이용해서 우리의 놀이터이었던 노고산 등정을 한 친구도 있고 그리구 제사다 손님 상차림에 고생한 여자친구들도 있었을 거구 어떤 친구는 담배를 끊으려구 노력하는 친구도 있었을 거구 좀더 나은 생활을 영유하기위해 머리 굴리고 있는 친구도 있었겠지 모두들 수고 많이 했다구 생각한다. 이제 오래 동안 쉬고 다시 올해를 위해 새로운 발 거름을 시작해야할 시점 인듯하다. 모두들 새해에는 가정의 평화와 개인의 이루고져 하는 일 모두 이루어 지길 빈다. 나는 민족의 대이동이 한창이던 2월10일 평소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몇몇 동호인과 함께 강원도 홍천에 있는 가리산(1050.7M)을 다녀왔다.
가리산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구리를 거쳐 덕소 팔당을 지나는 44번 경강 국도를 따라 양평 홍천을 거쳐 철정 검문소를 지나 약 4~5KM를 가면 왼쪽으로 가리산 휴양림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포장 비포장길을 약4KM 지나면 휴양림이 나오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과 춘천 소양댐에서 배편을 이용해 물노리 선착장 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등 2가지로 대별된다. 우리는 서울서 승용차를 이용하여 홍천으로 가는 법을 선택하였다. 새벽부터 지역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양이 그리 많지 않았고 또 어떤 곳은 전혀 오지 않았다. 서울에서 영하1도에서 시작하였지만 목적지에 가까울수록 온도가 떨어져 산행 출발점에서는 영하 6도정도로 조금은 쌀쌀함을 느끼게 되었다. 출발시간이 좀 빨라서인지 교통은 그리 막히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설연휴 귀성차량으로 인하여 뻥 뚤린 느낌은 아니었다. 남들이 보면 우리도 귀성 객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휴양림 매표소를 통과한 시간은 아침 8시 30분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준비를 마친 후 출발한시간은 8시 50분경 비교적 평지를 약 20분 통과하니 결코 완만 하다구 할 수 없는 경사길이 나타난다 겨울내내 내린 눈과 지금 막 내린 눈으로 우리가 지나가는 길은 잘다듬어 져있었고 가끔 나타나는 바위부분을 지날때는 1보 전진에 2보 후퇴도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겹게도 계속되는 경사길 지난주 술로 몸 관리가 허술했음인가 왜이리 숨은 헐덕이든지 이를 악물고 일행을 쫒는다. 약 1시간 정도 전진하니 약한 눈발과 아침에 피어나는 안개 속으로도 확연히 구분되는 능선 넘어의 밝은 빛이 눈에 들어오고 지겨운 언덕은 지나갔다는 생각이 되고 바로 능선에 돌입한다. 여기서부터는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못되어도 영하 10도 이하는 될 정도로 추위가 엄습해오고 눈도 발목을 넘어 전갱이 까지 빠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멀리로 가리산의 정상인 쌍 봉우리도 눈에 들어온다. 또 물노리 뱃터를 알리는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판이 보이고 비교적 평지를 따라 30분 진행하니 정상을 향하는 길과 우회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아이젠이 없이는 위험하여 전진이 불가능 할 정도로 위험한 협곡을 이루고 있지만 다행이 누군가가 쳐논 밧줄이 있어 그리 어렵게 생각되진 않는다. 눈에 젖은 장갑으로 밧줄을 타고 어렵게 어렵게 오르니 두 봉우리 중 하나인 왼쪽 봉우리에 올라선다. 잠시 정상 정복의 휴식을 취한 후 진행방향으로 하산 다시 3거리가 나오고 오른 편을 타니 완전 직벽의 정상 봉우리로 향하는 길이다 중간 중간에 걸려 있는 밧줄이 없다면 눈 때문에 도저히 올라 갈 수 없는 길이다 밧줄에 매달려 씨름하길 10여분 드디어 더 오를 곳이 없고 자그마한 바위에 가리산이라 적힌 정상이다. 날씨 탓에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도 또 하나의 봉우리를 정복했다는 기분에 소리한번 지르고 배낭 속에서 준비해간 소주로 목을 축이니 이 또한 어디에 비길 것인가? 올라온 길을 다시 더듬어 밧줄에 매달려 하산 눈 속을 달려 넘어지고 엎어지고 한숨에 달려 내려오니 약 1시간만에 하산완료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중식 및 고기를 구워 먹으려하니 그때서야 나타난 관리인 입장료 이야기에 다시 짐을 차에 실고 아무도 없는 계곡을 찾아 약간의 고기와 소주로 회포를 풀고 서울로 향한다 남들은 귀향이라 하며 어렵게 고향을 향하는데 텅텅빈 반대 방향의 도로를 따라 귀가 길로 들어서며 음력 섣달 그믐날 산행을 마무리한다.
혹시 우리 친구들 산행에 관심있다면 (정말로 관심있다면) 좋은 기회를 한번 줄께 내가 속해있는 고리산악회라구 있거들랑 이번주 일요일이지(2월17일) 청평에 있는 호명산 (637M)인대 산행시간은 올라가는데 1시간30분이구 내려오는데 1시간이면 되는데 올한해 산행 잘하게 해달라구 산 정상에서 제사를 지낸다 (우린 시산제라하지) 일단 거리가 서울에서 가깝구 산행시간이 짧지 그리구 산에서 제사를 지내니 먹을거가 많구 초보자들이 많이 오니까 부담없어 한번 참석해 보지않으렴 관심있음 전화주면 접수할께 그렇게 기회가 많은건 아니니까 신경 쓸사람들 한번 써보라구
전화번호 018-324-6771 전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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