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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2004년4월박지산

지난일요일
그러니깐 정모를 마치고 집에가서 잠깐 자구
새벽3시에일어나서는
봄철의 별미인 드룹을 따기위해
강원도 진부에있는 박지산(1394m)을 다녀왔단다.
매년 요맘때면 드룹이 나를 집에있지못하게 하거든
평소에 산을 다니면서 눈여겨 논 장소를
봄이면 가서 사냥을 하듯 다녀온지 어언 10여년 째란다.
대충 정리하고 3시반 나와같이 미친사람들과 4시 합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진부를 거쳐 박지산 입구로...
강원도 심심산골은 서울과는 다르게 싸늘한 체온을가지고있었고
서울에서는 벌써 지기시작한 진달래꽃이 이제야 제철을
만난듯 화사한 모습을 드러내고있었고 산중턱을 바라보니
아직 파란싹보다는 누런 잎들로 가득 아직은 아닌듯하더군요

 



산행 목적이 아니기에 임도를 따라 살짝 올라가 보니
역시 드룹나무는 있기는 있지만 이른잎을 보인 나무는
누군가에 의해 처절하게 제거되었고 힘들게 산속을 헤메면
숨어있던 드룹이 약간 보일정도였지요
일행은 한동안 고민을 ...
다시 작년에갔던 가평의 북배산으로 갈까?
망서리다가 차을 도로 옆에 세워두고 배낭을 메고
등산화를 다시메며 산을향하여 가기시작했지요
다그렇듯 비교적 수월하게 시작했지만
20분도 안돼서 헉헉돼기시작
길인지? 장글인지?

 

 



낙옆은 푹푹 빠지고
쓰러진 나무와 잡풀은 길을 가리고
계곡의 바위밑에는 아직도 얼음이 (무지 놀람)

 

 



악 여기는 고드름이 !!

 

 



악 이런 한두구멍이 아니군
그래도 힘들어 헉헉
그렇게 헉헉 되며 산행은 계속된다.
배고픔에 배낭뒤져 약간의 요기를 하고 다시
OFFLOAD 길이없는 산행을 ...
얼마나 갔을까 깬돌로 절벽을 이룬 경사를 올라보니
임도가 나온다.
풍랑을 이기고 험한 파도를 헤치고 이룬 보물섬이랄까/
임도에 드러서자마자 드룹 나무가....

 

 



여기도 저기도  눈이확튀면서
다시 새로운힘이..
그러나 쉬운곳에있는 드룹은 남의 손을 탓다
노력없이 수확이 어디에 있으랴?
드룹 1개를 따기위해 90도 절벽도 내려가고
손에 가시도 찔려서 따꼼거리고
힘들어 잠깐 경치를보니 참나무인지? 겨우살이 나무인지
까치집처럼 주렁주렁한 참나무에 겨우살이 구경도하고

 

 



가지사이에 뿌리를 내려 몇년이구 자리를 잡고
꽃까지 핀 진달래도 감상하다가

 

 



그렇게 그렇게 딴 드릅 1인당 약1킬로

 

 

 

 


이게 어디 시장에서 산것과 같겠는가?
다시 하산
내려오는길역시 돌길에 급경사 편안하진 않았지만
듬직한 수확물 가지고 내려오니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어느새하산
개선장구 됀듯 집에들어가는 일 만 남았네요
드룹살짝 대쳐서 초꼬추장 듬뿍 찍어 한입 짭짭....
어디 시장 드릅과 비할끼요?

 

 

 

 


막걸리 곁들여서
아직 쫌 남았는데....
오월에는 해발 천미터 이상에서만 자란다는
곰취를 따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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