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통도사와 정상부근에 억새숲으로 유명한 신불산을 갔었단다.
신불산은 경남지역에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9개가 산맥을 형성하여
모여있고 그경치 또한 아름답다하여 영남알프스라고 불리우는 산중하나이지
토요일 밤10시 평소와같이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잠깐 눈을 붙였는데
차가 고개길을 오르느라 심하게 출렁이기 시작했어
이름하여 배내재라는곳인데 경사가 심하여 구불구불 차가 요란하게 오르기시작하더군
시간은 3시30분 어느덧 배내재 정상에 차가 정차되었고
잠시 산행준비를 하는동안 차문이 열렸을때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맞이하더군
오싹 할 정도로 추운 바람을 맞으며 우리의 8시간 산행은 시작되었어
늦가을이지만 산은 영하의 날씨였고 곳곳에 얼음이 있고
하늘은 새로생긴 별들은 들어갈수 없을정도로 빽빽하게 반짝이고
우리는 주의 환경에 아랑곳 없이 오직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어
역시 시작부터 억새밭이지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우리를 환영하는 그속의 오솔길을 따라말이지
오늘의 코스는 배내재를 출발하여 배내봉(960M)-간월산(1083M)- 간월재-신불산(1208M)-
신불평원-영취산(1059M)-백운암-통도사로 하산하는 20KM- 8시간 예정이었다.
배내봉까지는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아직 늦가을로 추위에 적응 안됀 우리였지만
서쪽에서 불어오는 얼굴은 물론 장갑낀 손마져도 얼려버리기 충분했다.
힘이들어 헉헉돼긴 했지만 땀은 전혀 생기지 않았고 옷이 더있다면 입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게 도착한 배내봉(960M)은 헬기장 옆구석에 자그마한 정상표지만 있었고
좌측으로는 울산시내가 불야성을 이루고있을뿐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볼수엇었다.
배내봉을 통과하여 능선을 오르고 내리길 1시간여 1083M 간월산 정상에 오른다
6시가 조금 안됀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추위가 우릴 계속해서 걸어갈 것을 명한다.
간월산정상을 통과하자 내리막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그경사를 단숨에 내려와보니 간월재다.
이제 먼동이 트기 시작하고
신불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급경사를 통과해야한다.
아직 바람이 매섭다.
낑낑대며 경사를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이제 제법 시야가 확보된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어두워서 몰랐지만 억새에 뒤덥힌 간월산이 이쁘게 보이고
그사이로 꼬불꼬불 이루어진 등산로가 멋을 더해준다.
급경사를 올라 능선을 가다보니 멀리 안테나가 보인다.
저기가 신불산이다.
6시50분 드디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고
정복의 기쁨을 맛보는 동안
멀리 울산 앞 바다로부터 일출이 시작된다.
구름한점 없는 바다를 뚫고 뻘건 덩어리가 조금씩 조금씩 .....
정상에서 새벽부지런히 가게문을 연 부부로부터 동동주 한잔으로 추위를 삭이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한다.
이젠 완전히 밝았고 여기저기 불쑥불쑥 솓아있는 영남 알프스의 모습을 감상한다.
재약산 천왕산 모습
신불산 정상모습
다음봉우리인 영취산(취서산)모습
신불평전의 억새밭 모습
끝없이 펼쳐진 억새숲을 앞뒤로 보며 계속된 산행길이다.
벌써 시간이 8시 바람피해 양지바른곳에서 아침을 먹고
영취산을 향해 출발한다
신불평전에서 기념사진
평전을 따라 걷다가 바위산을 기어오르니 영취산(일명 취서산 또는 부처님의
고향 인도의 영축산을 닮았다하여 영축산이라 불리기도함)에 올라섰다.
하산후 또다시 억새밭
비로암과 백운암 갈림길이 나온다.
사실 통도사는 비로암으로 가야 지름길이지만
당초 백운암을 거쳐 가기로 했기에 우리는 30분정도 먼길을 택한다.
백운암을거쳐 극락암을 통과하니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나오고
뒤를 돌아보니 영취산이 커다란 병풍처럼 눈에들어온다.
여기부터 통도사 3KM 주차장 4Km 다왔다 생각하지만 아직은 멀었다
미리알고있었기에 그리 힘든다는 생각은 안되지만
아마 초행길이었다면 많이 힘들었을것이다.
11시 드디어 통도사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3대사찰(송광사,해인사)중 하나인 통도사
그크기에 또한번 놀란다.
온통 가득찬 기와집 군락
또 그만 큼 많은 사람이 붐빈다.
통도사내 메주 말리는 모습
숲속으로 보이는 대웅전 모습
절과어울어진 영취산 모습
통도사 경내에 아치 교
아치교의 앞면에서 본모습
통도사 절입구에서 기념사진
통도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약20분을 진행하니 주차장이다
12시 딱 8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간단하게 소주한잔에 목을 축이고 서울로 출발...
언젠가 임흥재로부터 들은 황금 개구리 이야기의 무대가 통도사 인지라
그곳을 확인 하고 싶었지만 우리 등산로와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어
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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