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 속의 끝 지점에 있어서 임진왜란도, 6.25 전쟁 때도 난리를 격지 않을만큼
강원도 깊은 산속의 오지 마을이있습니다.
그 유명한 조선 예언서 정감록에 기록되어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 3둔 4가리입니다.
3둔은 홍천군 내면에 있는 살둔 월둔 달둔이고,
4가리는 인제군에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명지가리입니다.
둔은 산기슭에 평평한 땅을 말하고,
가리는 계곡가에 사람이 살만한 곳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심신산골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그 중 이곳 방태산 인근은 아침가리라 불리이는 곳으로 이곳은 산이 깊어
아침무렵에만 해를 볼수있어 아침에만 농사를 질수 있다는 뜻으로
3둔4가리중에서도 가장 산골이 이곳 방태산 인근인 아침가리입니다.
산악회에서는 홍천군에 있는 생둔마을 근처 이지요 미산리에서 시작합니다
지도의 푸른색 라인입니다
"미산리~하니발계골~깃대봉~배달은석~주억봉~지당골~적가리골~이폭/저폭~방태산휴양림" 거리가 꽤 되지요
어느 겨울 길을 찾고 러셀하고 8시간 걸린 적도 있는 약 17KM 롱 코스입니다.
어떤이는 그도 모자라 주억봉에서 구룡덕룡까지 돌아서 내려 왔다네요 거진 20Km 가깝지 않을까요?
나는 약골이지요 그래서 약골을 모집해서 단축코스를 찾았지요 녹색코스입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합니다. 휴양림- 삼거리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휴양림입니다.
살짝 단축했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길어요
그래서 13.5KM를 빡세게 걸었지요
매봉령 오르는길 쉽지 않네요
5시간40분으로 되었는데 식사 끝내고 껏지요
실제는약 5시간 걸렸답니다
10시 미산리 본팀 내려주고
돌고돌아 방태산 휴양림 입니다
현재시간 10시56분
약골들이지요
하지만 우리도 당당한 대성의 일원입니다
딴 산악회가면 중간은 합니다
방태산 역시 심산이라서인지
온통 얼음 투성이입니다
모양이 꼭 변기 같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큰거 해결하고 비데를 하고 물을 내리나요?
물은 먼저 내리고 비데를하나요?
우리집은 요즘 이걸로 논쟁이 많답니다
기상케스터?
산행 케스터 삼다도입니다
오늘의 산행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매봉령 구룡덕봉 주억봉.....
사실 이곳은 마당바위입니다
눈과 어름으로 보이지는않지만
넓찍한 바위가 있어서 앉아서 쉬기도 하고 음식 먹기도 좋은 곳입니다
출발전 꼭 하는 루틴이지요
저의 산행 전용 대장님 기록으로 남기는거요
오늘도 끝까지 부탁해요~~~
자 이제 정식으로 출발합니다
도로를 벗어나니
바닥에 눈이 많이 있네요
이 눈은 오늘 산행내내 같이합니다
삼거리
주억봉과 매봉령으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우리가 누구? 약골들의 모임
당연히 난이도가 쎈 주억봉 코스보다는 비교적 완만한 매봉령으로 가야지요
잠시 화장실가서 안 오신 분이 있어서
옷도 벗고 정리하고 기다립니다
날이 정말 좋지요
바닥에는 눈이 쌓였는데
바람도 없고 전혀 춥진 않아요
그래도 이런 모습은 혐오감? 어째든 시원해 보입니다
매봉령가는길
정말 맘에 드네요
약골들 중에 더 약골인 제가 앞장서서 이끌고 있답니다
날도 좋고 길도 좋고 숲도 좋으네 절로 힐링이 됩니다
개울에는 얼음꽃이 피었어요
얼음이그리 꽁꽁은 아니지요
눈 녹아 얼음 꽃을 만들었구요
그 속에서는 지금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요
우린 이런숲을 만나면
치톤피트가 나온다 하지요
쭉쭉 뻗은 낙엽송 보기도 시원시원합니다
낙엽송은 우리산에 나무가 없을때 빨리 자라는 수목으로 장려했던 나무이지요
쭉쭉 뻗어 보기는 좋은데 나무가 약하지요 예전에는 전봇대 재료로 많이 사용했다네요
하지만 우리는 하산시 이숲을 보면 다왔구나 생각하는 나무입니다
이제 좋은길은 끝났나 봅니다
오름이 시작되었지요
매봉령 2.5Km 전방입니다
이제 장비도 갖추어야 겠지요
아이젠을 장착하고
이제 선두는 여자대장에게 양보합니다
익히 알고있던 방태산이지만
이제 제대루 힘드네요
자꾸 쳐지네요
아메데우스
아마존 정글에 사는 여자왕국인데
이분들 화살을 잘쏘기위해 유방을 자를 정도로 용맹한 분들이었다지요
이분들이야말로 아메데우스입니다
우리 남자들을 이끌고 있지요
저멀리 위로 날아갑니다
네 여기가 매봉령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산이름이 많은 순이
1위가 봉화산으로 47개
2위는 국사봉 43개
3위는 옥녀봉 39개
4위는 매봉산 32개입니다.
그 만큼 매봉산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모양이 매같이 생겨서?, 매가 살아서?
어째든 매와 관련이 있겠지요
내생각은 매가 높이 날지요
그래서 매는 하느님에게 가까이 갈수 있는
하늘과 통하는 곳에 사는 새라고 생각해서
높고 신령스러운 곳을 매봉이라 불라었겠지요
그러니 험하고 높은 힘들게 올라왔답니다
고럼고럼 힘들었으니 쉬기도하고 먹기도해야지요
아마 매도 문어를 좋아한다지요
문어숙회도 보이고 배추전도 보이고,치즈 바른 토마도
아직 안나온 쑥떡도 있고 따끈한 스프
그리고 복분자에 양주도 있어요
결국 바깥에서 돌던 빵은 비닐도 못뜯고
도로 내려갔답니다
정말 집에서도 못얻어 먹는 음식을 이곳에서 먹다니
이분은 횡재라 생각합니다
잘 먹었으니 말끔히 치우고
이제 디시 이동해야지요
조기요 구룡덕봉이 보입니다
이정표는 약 1Km를 가리키네요
멀지않지요
하지만 아직은 쉽지 않아요
그래도 1000미터가 넘으면 그만큼 엣찌가 있는겁니다
안부에 올라서니 멀리 설악산도 보이네요
구룡? 구룡덕봉 아홉 九 용 龍 큰 德 봉우리 峰아홉마리 큰용이있는 봉우리입니다
절 이름에 구룡이 많이쓰지요 구룡은 불교 용어랍니다
부처님이 태어나실때 , 하늘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입으로 물을 뿜어
부처님을 깨끗이 씻어 주었다는 설화에서 구룡이란 단어가 생겼다네요
이곳은 거기에 클 덕자를 더 붙였지요
스카이님이 추운데 이곳에 혼자 계시네요
이분들은 쌍으로 계셔야하는데
중간에 사장님을 떼어놓고 혼자 오르셨는데 뒷탈이 겁이나셔서 추운데 혼자 기다리신답니다
이런 아직도 기다리시네요
여자가 시집와서 남편 대하기를
10년은 존경으로 모시고 19년은 맞짱 뜨고 10년은 하대하며 산다하던데
사모님은 아직 존경으로 모시는 중인가 보네요
30년두 훨씬 지났을 텐데 다시 존경으루 사시나?
우리집에도 알려주세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