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 몇번 같이 산행한 친구가 있다
주말에 어디가?
덕유산 간다!
그래 또 엄한 곳으로 가겠지?
맞아 덕유산 하면 많이 가는 곳 안성? 구천동? 이런곳은 아니네
송계계곡에서 병곡리 중간에 우리가 아는 백암봉 동엽령은 거친데
그런데 송계계곡 엄청 힘드네요
한살 더먹어서인가?
덕유산하면 전라도땅 무주인데
우리가 시작하는곳은 경상도땅 거창입니다
무주 IC로 나와서 스키장, 구천동 거쳐서 꼬불꼬불 30분이나 더왔답니다
그곳이 거창땅 송계계곡입니다
그곳에서 시작해서 백두대간길 횡경재을 거쳐서 귀봉 그리고도 봉우리 몇개를 넘어
덕유산 주능선이 백암봉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동엽령까지 주능선을 따라 와서는
출입금지 푯말을 뒤로하고 길 잘다듬어진 비탐구역을 따리 쭉~~
병곡리에서 마칩니다
송계게꼭 힘들었어요
처음에 선두에서 시작했는데
점점 처지기시작 횡경재는 초죽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오르막 내리막 귀봉을 지나 남들 출발하는데 나는 점심 꺼내들었지요
그리고 또 외로움 백암봉 찍고 동엽령
여기부터는 모터 달고 내려옵니다
총 12.5Km 6시간 소요했답니다
송계계곡 처음 오는곳인데도
익숙한 덕유산 국립공원 표지가 있네요
북상 12,13경?
뭔말이지요?
아! 여기가 거창군 북상면입니다
북상면에서 경치좋은곳을 13곳 선정 했는데
이곳에 12,13번이 있다는거네요
불행이도 그곳을 확인 못했답니다
송계계곡이있어서 송계사인지/
송계사가 있어서 송계계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송계사를 보고 출발합니다
좌우에 등치좋은 전나무가 있지요
전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해달라 요청했답ㄴ다
사실은 전나무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려고 세웠던것인데
우리 절친 삼다도님 브이자 포즈까지 취하네요
이렇게 나무만 찍으면 얼마나 큰지 모르잔아요
이분이요? 저의 전속모델이었는데
한동안 제 카메라 속에서 살았드렜지요
그런데어느날 부터 다리에 힘이 생켜서 총알처럼 없어지드라구요
그러더니 아리랑 가사처럼 발병이 났는지
몇주 안보이시더니 오랜만에 나와서
모델이 되어주시네요
한결 글이 살아나지요
이제 송계사입구이네요
둘러서 절이얼마나 이쁜지 보고싶은데
이미 마노은 분들이 지나가셨잔아요
아무래도 그냥가야겠지요
송계사 스님은 안닌것같구요
도를 닦는분은 확실합니다
여기서 도 많이 닦고 오십시요
이제 약 1Km 쯤 왔네요
횡경재까지는 총 3Km쯤 되나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월하기 시작합니다
쑈트 트랙 경기처럼 인코스막고 아웃코스막고 좀더 달려갈까도 생각했는데요
뒤를 생각해서 보내드립니다
이런 절대만나고 싶지 않은분인데
아니 좀더 있다가 만났으면 했는데
절친입니다 후미대장
이분은 저를 케어해주시고
나는 이분 사진 찍어드리고
원래 덕유는 눈이 많은 산인데
올겨울 눈이 많이 빈약합니다
내년 농사가 걱정되지요
건조한길 타박타박
시야를 돌려보아도
겨우 겨울 냄새를 품고있지요
그렇다고 다그런것은 아니지요
음지는 이렇게 눈도있어요
첫번째 고개를 넘었어요
힘이들만하지요
싐터가 있지요
제대로 쉬고 가라네요
물도한모금하고
수다도 좀 떨었어요
그리고 또 올라갑니다
좀 힘들무렵
만병통치약이라는 겨우살이가 보이지요
조것이 높이있어서 생명이 유지되나봅니다
손에 다으면 벌써 없겠지요
아고 힘들어 횡경재가 나와야하는데
저 능선 정도는 가야하나봅니다
평지인것 같은데
무지힘들지요?
경사가 제법 있나봅니다
이번에는 오른쪽 능선을 바라봅니다
아마 횡경재에서 갈리는 백두대간 신풍령으로가는 능선인가봅니다
마지막 사람도 멀리 가물가물
횡경재가 왜이리 힘든겁니까?
한살 더먹은것을 꼭 이리 티내야 하나요?
꾸역꾸역 올랐답니다
횡경재!
모두가고 절친 후미대장님ㅇ이 기다리십니다
백암봉에서 신풍령가는 백두대간길이지요
우린 이제부터 백두대간길을 갑니다
백암봉으로
길이 많이 좋아졌네요
바닥에눈도있구요
눈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러니 더욱 힘들기는 합니다
이럴 때 우린 사진을 핑개로 살짝 쉬어갑니다
제법 눈이 많이있지요
이제 멀리 중봉과 향적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는방향에
백암봉이 보이구요
어라 귀봉을 잠시지나친것갔네요
되돌아가긴 의미가 없구요
우리모델 귀봉이라치고 인증합니다
그리고 잠깐인데우리일행이 점심을 했나 봅니다
제가오니 모두들 출발합니다
우린 이제 점심을 시작하구요
끝까지 기다려주신 교주님과 함께 출발했는데요
교주님 엔진은 우리꺼와 확실히 다르네요
우리꺼가 티코이면 교주님 엔진은 제네시스급입니다
몇개 봉우리를 더 지나고
우리 대장님 기념사진도 남기고
시야트인 중봉 향적봉도 즐기며
우리만의 산행입니다
양지 밝은 곳에는 산죽이 반기고
북쪽 언덕을 지날때는 눈이 반겨줍니다
특히 하얀 오리새끼 한마리가 인사하네요
좀더 눈길을 밟고나니
파ㄹ아란 하늘과 함께 눈 언덕이 나타나고
여기가 백암봉?
조금 더 가라지요
네 드디어 백암봉입니다
중봉을 향하는 백암봉은 그냥 깨끗하지요
우리대장님 마음처럼 선명합니다
오늘의 정상이지요
모자 고쳐쓰고
백암봉을 기념 합니다
한장 더!!
중봉 놈오 향적봉까지
가슴이 탁 트입니다
반대방향입니다
뾰족산이 남덕유이겠지요
이렇게 백암봉을 마무리합니다
선두 대장님은 동엽령으로 가셨다네요
그럼 우리도 그쪽으로(중봉은 생각도 안했슴)
동엽령으로 향하여 갑니다
그길은 봄을 맞고 있지요
눈이 녹아 질퍽이기 시작합니다
구석에 귀를 데 보세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때로는 크게 졸졸졸하지요
가는길에 태양아애 개바위가 있지요
그바위 아래 국립공원공단 직원 2분이 대화중입니다
조금은 피하고픈 사람인데요
괜히 속이 겁나네요
그리고도 한참 이런길 몇번 지나고
손들고 우릴 기다려주시는 대장님
여기요! 빨리 오세요! 합니다
바로 동엽령입니다
여기서 우린 남들과 다른길을 가야하는데
모여서 가자하네요
이쪽은 삿갓재 남덕유 방향인데
쳐다만보고 말지요
우리팀 이제 하나가됩니다
맨 꼬찌가 왔으니 이제야 동체가 된것이지요
기다려 주신 한분한분이 고마워서
얼굴 산진에 닮씁니다
격하게 환영해주시네요
이분들은 러부샷의 주인공들
저하고는 너무 친하신분들이지요
아고!어찌이리 빠리오셨데요
저하고 같이 헤메었었는데
독일 병정같은 산꾼이지요
저하고는 별로 안친해요
친할 틈이 없어요 거리가 있으니까
향적봉 다녀 오셨다네요
18번째 백산 인증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아밸님 월경하시는것 맞지요?
딱 걸리셨네요
하여간 정부 사람들은 가지말라는곳도 참 많지요
왜 가지말라는줄 모르겠네요
하나더 통과해야 하나요?
길도 좋은데
총 4.5Km 라네요
1시간 이네 내려갈수 있을까요?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요
물론 저도 그속도 적응 했어요
귀찬아서 아이젠 그냥 신고 내려오다가
이제야 풀고있어요
정말 이분들 대단합니다
속도가요 어디 한분 뒤쳐지는분이 안계십니다
그래도 대장님이 잠시 쉬어가자 하세네요
다시 출발합니다
오늘의 훈장이지요
보기 좋습니다
하여간 좋은길입니다
시설도 잘되어있고
정말 왜 가지말라는것인지?
경치도 좋찬아요
전속모델 촬영을 위해 잠시 속도를 줄였답니다
그리고 저 다리에 들어서면 정탐이 되는거지요?
바리게이트를 지나고
고로쇠 체취?
송어양식장을 지나면
그 유명하다는 병곡 횟집입니다
횟집?
갑자기들어닥친 손님때문에 벼락 맞았답니다
우린 빨리 가야하는데
주문음식이 안나와요
먼저 나온 화 나누어 먹고
송어회맛 음미하고
누구를 싸줄까 생각도 해보고
소주한잔에 얼굴이 붉어지셨네요
뒤에나온 회를 빨리 먹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외출용 모자로 바꾸셨네요
제가모자만 계속 찍어보려구 합니다
송계계곡 병곡리 처음가는 산행이지만
산이 어쩌구보다는 왜? 힘들었을까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