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1577M)이야 많이 갔드랬지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니 많이 갈수 밖에 없는산이었겠지요
오늘은 거기에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높은산 소계방산(1490M)을 덤으로 가는 산행입니다
사실 덤이라 했지만 가기 쉽지 않은 곳이며, 또 산행도 난이도가 꽤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겨울철 이곳을 찹는 이유는 눈 때문이지요
특히 올해 같이 눈이 귀한 겨울에도 이곳에 오면 눈이 많아 전진이 어려울 정도이니까요
계방산 하나도 어려운데 덤으로 소계방산 그리고 눈으러 뒤덮힌 길을 러셀로 뚫어가며
하는 산행은 난이도 최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산을 2시간이내 갈수있는 곳이 있지요 운두령입니다
운두령은 해발이 1000M가 조금 안되고 계방산은 1577M 이니
약500M를 오르면 되기 때문에 2시간이 가능합니다
운두령에서 전망대를 거쳐서 계방산 정상 이것은 준비운동입니다
정상를 지나 주목 삼거리 이곳에서 눈치를 보다가 대성의 특기인 월담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곰취 따러 상당히 여러번 통과 했던 곳이라 익숙합니다
한참을 러셀과 함께 오르면 야생돌물 관찰용 카메라가 있는 곳 삼거리입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여기부터는 처음이지요 하산길 급경사에 눈은 어찌나 많은지
전진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다시 11번째로 높은산 소계방산을 오르고
다시 1390봉을 거쳐 대직고개를 넘어 하산 소한동 6교까지왔는데요
거기서도 약 2Km를 더걸어서 소한동 2교까지가서 마무리합니다
아래지도 빨간 라인입니다
산행길이도 약 16 KM입니다 트랙은 소한6교까지되어있고
거기서 약 2KM 더간 소한2교까지이니 16Km가 되는겁니다
시간이요 7시간 걸렸는데 약 10분은 더해야 할듯하네요
그래서 7시간 10분이요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인데다 눈까지 많이, 힘들었네요
대성 트랙킹산악회입니다
또다른 이름으로 대성 왤빙산악화라고도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악회입니다
그런데 이 산악회도 코로나19 여파인지
버스 가득 체우고 산행한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대박이지요. 빈자리가 몇개 안됍니다
아마 그 가기 힘들다는 소계방산 때문이 아닐까요?
운두령입니다
해발 1000미터가 조금 안되는 높은 고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방산 산행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산인데 조금이라도 높은 곳
정상을 쉽게 가기 위해 이곳을 시작 점으로 선택하지요
시작이 급경사이지요
계단이 많이 좋아졌네요
제가 알던 이곳은 공사장 가설 계단 같은 것이었는데
엄청난 인파입니다 주차장은 물론 주변도로가 온통 차량으로
돗데기 시장입니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계방산을 찾았네요
일단 계단 위로 올라와서
산행시 주의 사항을 정독합니다
정말 많이 왔었기에 많이 익숙한 편입니다
잠시 능선을 따라 걷게 되지요
멀지 않은곳에 계방산 정상이 보입니다
보이는 산은 금방 오른다던데
이제 정상까지 반쯤 왔지요
계방산이 예전보다 높아 졌나 봅니다
이정도면 그냥 통과 했었는데 숨이 많이 헉헉되네요
원래 대성은 쉼을 모르는 산악회이지요
제가 이산악회 수년을 다니고 있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소변 한번 보고 가면 끝까지 혼자 산행 한답니다
그런데 오늘 주축이 되는분들이 쉬고 계시네요 다행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총알처럼 달려가는 산악회이니
꽁찌인 저는 인사하기도 힘들지요
그래서 이곳에서 인사하게 됩니다
이분이요 인상이 참 좋으시지요?
형님뻘 되시는데요 연세 답지 않게 엄청 날쎈돌이십니다
거진 출발할 때와 하산해서만 뵙지요
부인은 훨씬더 인상 좋으신 미인이신데 오늘 다른 산악회로 파견 보내셨다네요
하이! 반갑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이분은 말레님이라 하시는데요
"말레"가 몰디브의 수도 라네요
"모이또에서 몰디브 한잔" 이런 대사 있지요 그 몰디브요
엄청 강하신 분이구요 설악산 메니아 이십니다
자다가도 설악산 하면 나온다지요
이분도 저와는 뗄수 없는 분이지요
비교적 약속 안하고 출발해도 뒤에서 만나는 동지이지요
사업이 바쁘신지 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나오시는 편입니다
이름이 설산이신데 올해 산에 눈이 별로 없잔아요
오늘 소계방산 눈 냄새 맏고 오셨나 봅니다
헛 소리 고만 하고 출발해야지요
정면의 정상이 빨리오라 하는 듯합니다
엄청 힘들지만 전망대 까지만 가면 정상까지는 ...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보다 상당히 멀어진 전망대입니다(내느낌만)
하지만 아무리 멀어도 시작을 하면 도달하게 되지요
일단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남들처럼 여기는 어디고 저기는 어디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오늘 시야는 굿입니다
멀리 가까이 모든 것이 보이는게 지리산? 까지 보이는 듯합니다
저기가 설악산 이라네요
대청봉 중청봉 가깝게 보이지요?
좀더 땡겨 봅니다
뚜렸하게 보이지요
설악산 맞습니다
여기는 바로앞 계방산 정상이구요
이분 역시 우리 산악회분이지요
예전에 예전에 같은 자리에 앉았었는데요
주말은 모두 산에 가신답니다
그럼 1년에 100회산행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저기는 설악산 저기는 소백산 줄줄이 알려주시네요
이분 상당히 오랜 만에 만난 분이지요
작년?에는 우리 산악회 대장님 이셨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오늘 개별 산행으로 오셨다네요
이분을 다들 좋아하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산행속도가 빠르시지요 빠르니 오차가 있지요
알바를 많이한다고 살짝 불만을 표시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뵙게되니 많이 반갑네요
조금더 전망을 즐기고요
정상을 향합니다
그리고는 거진 힘들이지않고 정상입니다
그런데 운두령 사람들이 모두 여기와 계시네요
이정도면 마스크를 쓰셔야 될것 같은데
모두들 맨 얼굴입니다
정상석 인증 하려고 줄 길게서 계시네요
추워 죽겠는데요
어라? 정상석이 달라졌지요?
한글로 쓴 정상석이 아래있다가 위에 있다가 그랬었는데
커다란 돌판에 한문으로 크게 써서 올려 놓았네요
보기 좋습니다
어째든 새것은 좋은것입니다
정상석만 새로 한장 더 찍어봅니다
이제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것은 태양입니다
날이맑지는 않아요
구름이 있기는 한데요
시야는 티어있네요
일단 멀리 한번 바라봅니다
남쪽 방향입니다 태백산일까?
북쪽 방향입니다 구름쏫 살짝 보이는
검은 봉우리 설악입니다
이쪽은 오대산 일것 같구요
잔뜩 가리고 계셔서 누군가 했는데요
아까 같이 사진 찍었던 말래님 이시지요
사람많은 정상석 포기하고 이것으로 인증하겠답니다
어짜피 우린 소계방산이 있으니까요 정상인증 넘겨도 되지요
저도 저 긴줄바라보고 인증을 포기하고
산을 넘어 주목삼거리로 향합니다
여기가무척 위험했던 곳인데
국립공원공단에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사진찍기 좋은곳이네요
뒤를 돌아봅니다 계방산 정상이지요
이미 정복한 산은 약해보입니다
그리고 주목 삼거리로 가는길 눈길이 어렵네요
여지껏 아껴두었던 아이젠을 꺼냅니다
그리고 장착하고 삼거리로 내려갑니다
잠깐 시야가 트였지요
오늘 가야할 능선이 다보입닏
소계방산 1390봉 대직고개 쭉~~~
주목삼거리 아이젠을 찼는데도 쉽지 않네요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섭니다
드디어 주목 삼거리
금줄이 쳐져있지요?
오른쪽은 이승복 기념관이있는 노동리 방향입니다 물론 정탐이고요
우린 금줄을 넘을 예정입니다
먼저오신분들은 저기서 간단한 식사중이고요
거진 끝무렵입니다
낑겨서 먹으려도 너무 늦었네요
그냥 금줄을 넘기로 했답니다
지금부터 대성의 대표적인 남자모델이신 케니님이 금줄 넘는 시범이 있겠습니다
오늘의 목표를 위하여 과감히 금줄을 넘고 계신 케니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역시 금줄을 넘고나니 적설량이 차이가 납니다
앞에서 길을 개척하시는분의 노고가 생각납니다
역시 그분은 그분일껍니다
키크고 무게가 좀 나가시는분 예상되는분 딱한분 계시지요
고맙습니다 김대장님
첫번째 고개에다달음니다
이곳은 삼거리이지요
좌측은 우리가 가는 소계방산 방향이구요
직진은 제가 자주 곰취따러 갔던 그길입니다
곰취 정말 많았는데
그삼거리 향로같은 것이 있지요?
뭔지?
바로앞에 카메라같은것이있는게
아마 야생동물과 관계가 있을듯합니다
우린 갈길을 가야지요
내려가는길은 엄청 경사가 급합니다
거기에 많은 눈이 바닥을 덥고있고요
일년에 사람흔적이 얼마 안되는지 나무가지가 제멋대로입니다
새들도 인간하고 상관 없다 느꼈는지 길가에 집을 지었네요
철새인지? 지금은 비어있네요
내려가는길 쉽지않아요
배타랑 산꾼들도 쩔쩔 매고 있답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헐리우드액션?
눈속에 넘어지는 연기입니다
눈은 모두를 동심으로 가게 만들지요
이제 일어나세요
이제 다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눈은 굉장합니다
다행히 눈이 건조한편이라 옷들은 온전합니다
이제 눈앞에 소계방산 정상이 보이지요
하지만 내려올때 힘을 너무 뺐나봅니다
갑자기 허기가 산을 못오르겠네요
다들 보내고 몇분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눈이 있고 없고를 몇번인가 했어요
그리고는 드디어 더오를곳이 없어 집니다
정상이란 말이지요
정상표지입니다
돌이 아니니 표지라 말하는겁니다
바닥에 고정이 안되었구요
정상보다 조금 아래 설치되어있네요
저는 혼자 정상을 올랐답니다
여기에 정상표기를 해도 괜찬을 듯한데
정상에서 오늘 지나온 능선을 바라봅니다
역시 지나온곳은 약해보이지요?
설산님 표지석을 들고 오셨네요
물론 기념해드려야지요
그렇지요 들고 한장더 찍어야지요
저도 정상 정복 기념합니다
언제 또오겠어요 한장더 찍어봅니다
정상석 제자리에 다시 고정 시켜놓고
소계방산 감격적인 정상 정복을 마무리합니다
겨울을 보내는 참나무 꽃(충영)입니다
이겨울 계방산과함께 끝까지 같이할 이꽃에 나의 희망을 묻어봅니다
소계방산 아래도 주목 천지입니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
오래될수록 험하게 자랄수록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제는 1390봉 차례입니다
산에 눈이 없어보이지요
신기하게 내려가는길은 북쪽이구요
오르는길은 남쪽입니다
그러닌 내려갈때는 눈때문에 힘들고
올라갈때는 경사때문에 힘들고
어짜피 인생은 힘든거인가 봅니다
설산님
정말 설산과 잘 어울리는 설산님
설산에 한장 넣어드렸답니다
그리고1390봉입니다
별로 표시도없구요
정상같지도 않지만 정상입니다
앞에 대장님한데 전화가 왔네요
이리로가라고
예알겠습니다 그리로 갑니다
이제는 대직고개를 향합니다
체력도 고갈되어가지만 힘을 내야지요
드디어 대직고개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되지요
대장님이 길 헤깔리가 보아서 깔지를 3장이나 놓았네요
고맙습니다
헷갈리지않고 잘 내려갑니더
내려가는길은 엄청 경사가 심합니다
눈이 없다가 조금있기는한데
그리 지장은 없지만 경사가 속도를 못내게하네요
얼마나 많이 내려왔는지?
자연인이 사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이곳부터는 임도 형식입니다
그래서 편안할줄 알았는데
힘이 너무 빠졌나 봅니다
이제까지 같이왔던 설산님도
저멀리 가버리고 이제는 홀로입니다
아직 거리가 제법 남았던대
합수지점입니다
아주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많고요
음악소리도 쿵꽝거리는데
차한대도 안지나갑니다
돈주고라도 타고 가고 싶은데
지도상 트랙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래서 다왔다 생각하고 트랙도 껐는데요
버스는 안보이고
전화하니 2Km를 더 걸어 오라네요
꽁찌를 아시나요?
속이야 어떻든지 겉으로는 무지 환영해주시내요
미안하고 감사하지요
특히 저를위한 찌개가 끝까지 기다렸다가 전달됩니다
1분 아니 2분만에 먹고 정신 없이 버스에 올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