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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2021.06.12.소백산 구봉팔문 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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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인데요

우리가 알고있는 소백산은 아닌 듯합니다

구봉팔문이라고 소백산의 북쪽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찰 중하나인 구인사 근처입니다

당연히 구인사와 관련이있습니다. 구인사의 큰스님이자 천태종의 설립자 상월스님이 계시지요

그 분이 부처님께 접근하려고 이길을 뚫고 만드셨다네요

고난의 길입니다. 아홉고개를 넘고 또 넘고 얼마나 고난의 길이었으면 도를 득했다는 길입니다

그 만큼 힘든 곳입니다

9개 봉우리,  8개 골자기를 넘나드는 35Km의 고난의길 입니다.

다른 말로 성불이 되는 길이랍니다.

아래 지도의 붉은색 라인이 구봉팔문의 전코스 온달온달 관광지에서 대대리 대곡분교 까지 

구봉팔문의 완전체인 35Km 구간입니다.

가운데 원으로 표시된 9개의 봉우리, 신기하게도 일자로 쭉 서있지요

9개의 봉우리아  구봉입니다. 능선을 타고 가다가 봉우리를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9개 봉우리를 다 돌면 상당히 힘든 산행이고 그러면 일반인도 부처가 될수 있다지요

그 중 오늘은 1코스로 파란색 라인 구인사에서 시작해서 1봉 2봉 3봉을 거쳐서 구인사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이길 역시 험하디 험하지요  길은 있는 듯 없는 듯하고

가시덩쿨에 험한 급경사 그리고 점점이 산행을 방해하는 바위까지

희미한 길은 사람들 통행이 뜸해서인지 중간에 나무들이 자라서 뚱뚱한 저는 그냥 통과도 힘들었지요

결국 살을 빼는 것이 성불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9개봉을 고도로 표시합니다

원래 순례자의길은 9봉부터 시작합니다

봉우리 하나하나 9봉부터 1봉까지 이어지며 그봉우리의 새겨진 뜻을 되새기며 득도가 되도록 도와줍니다

그 의미를 정리해 봅니다

9봉  새밭문봉에서  불문에 입도하려는 자는 자기 마음 밭에서 마음 자리를 정하고

8봉 귀기문봉에 이르러 귀로 바른 소리만 듣고
7봉 배골문봉에서 귀로 들은 것을 배우고 익혀 참 곳을 바라보고 절(정진)을 하고
6봉 곰절문봉에서 배워서 알게 되니, 곰 같이 밤 낮으로 절(정진)을 합니다(주경야선)
5봉 덕가락문봉(제왕봉)에서 배운 것이 제대로 갖추어 졌으면 덕을 펼쳐 베풀게 되고.
4봉 뒤시랭이문봉(도술조화봉)에사 뒤시랭이 (뒤 후, 신령 영)을 만나고
3봉 여의생이문봉(운기봉)에서 세상만사가 다 뜻대로 여(如意(여의))하게 生(생)을 하게되고
2봉 밤실문봉(장군봉) : 밤실 (꽃다울 밤, 열매 맺힐 실 )  꽃 피어 열매가 실하게 맺히니 결실을 이루게 되고
1봉 아곡문봉(기관봉) 에 이르니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득도를 완성하게 되여

신선이되어 신선봉에 올라 선인의 반열에 이르게됩니다

1코스 산행 기록이지요

처음부터 알바에 가시 넝굴을 헤치고 

육산인데 직벽이고요 

듬성듬성 바위는 그래서 더 어렵지요

어떤 곳은 낙엽이 푹푹 빠지고요

힘이 모자랍니다 굴욕적이지만

어짜피 갔다가 와야 하는  2봉은 생략했어요

그래도 10.5Km 를 7시간30분 소요했네요

실제로 임도 부분을 제외하면 1간당 1Km 갔다는 샘이거든요

엄청 힘든 산행입니다

2번째 수도 갈수 있을까요?

온달 관광단지

1구간이지만 풀코스로 도전하겠다는 분들이 하차하십니다

딱 4분이 참가합니다

어휴! 9봉만 도전하는것도 힘든데 풀코스라니

그래도 도전은 제대로해야 남들이 인정해주지요

도전하는 모습이 이뻐보입니다

성불하십시요!

우리도 산행 시작점인 구인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구인사 천태불교박물관 입니다

우리나라 단일 사찰중 최대 규모라지요

그 만큼 입구의 박물관도 대형입니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구인사가 우리나라 절이 맞나할정도로

우리의 전통 절과는 차이가 많다지요

우선 크기에 압도되고 화려함 또한 어디에 견주어도 뒤쳐질리 없답니다

박물관 역시 그규모가 대단해요

주차장 구석구석에 동물들이 많이있네요

말님도 계시고

코끼리님도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하 듯 쭉 찾아보며 산행을 시작할까요?

역시 숨은 그림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소백산입니다

여때까지 바라 보았던 소백산과는 느낌이 다르지요

求道의 소백산입니다

구인사 경내를 가기위해 거쳐야하는 검문소입니다

발열체크도 하고요 마스크도 검사하는 집이지요

그런데 뭔 제비요? 여기도 숨은 그림?

숨은 그림이 아니고 숨은 제비입니다

이런 형광등 위에 제비가 집을 지었네요

역시 부처님의 뜻이라 생각해서

서로 공생 중입니다

제비님 역시 성불하십시요

구인사 

사람을 구하는 ?

구인 구직의 그 구인일줄 알았는데

어질 "仁"을 구하는것이네요

모두 모여서 사진이나 찍고 가자네요

 

단체사진 한장 옮깁니다

산행시작 부터 산딸기가 유혹합니다

아직은 여유가있지요

엄청 많은 산딸기에

가던 걸음 멈춤니다

욕심을 내지 말라 했거늘

부정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부정은 부정이고

일단 맛있는 딸기부터 시식합니다

밭일하시는 아주머님이십니다

우리의  험한 도전을 아셨는지

어떻하든 도움을 주시려고 목소리를 높히십니다

정말 유익한 말씀 이었네요

그런데 그 말씀 안 듣고 고생 무지 했네요

도를 찾아 가는 길

처음에는 이렇게 평온이지요

아직은 재앙을 예측하진 못하지요

무뫼한 중생들 같으니라고

그리고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거진 직각에 가까운 경사에 가시덤 풀로 가득한 장애물 속 

처음 참석하신 구조대원이라는 분은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지

연신 안타까움을 표현하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은  늘 그랬었다는 듯  여유있는 표정이지요 

하지만 대장님들도 조금은 당황한 듯  먼저 앞섰던 분들과

되돌아 진짜길을 찾자는 대장님과 2패로 나누어 길을 찾으러 헤메기 시작합니다

우리야 어딜가든 대장님들을 찰떡같이 믿습니다

저야 당연히 후미이지만 지금부터는 선두가 되었지요

어째든 헤메고 헤치고 노란 리본을 만나고

완전하지는 안치만 비교적 순탄한 길로 들어서지요

한결 여유가 생기고

제법 사진도 찍는 여유가 생겼네요

그리고 발견한 무덤

과연 후손들이 이곳을 얼마나 찾을까요?

길 같기도하고

안 같기도한 길을 어느정도 가니

하늘이 열렸지요

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일자로 서있네요

어째든 1봉,2봉,3봉,4봉으로 이름 붙여봅니다

신기하게 일자로 서있지요 이게 9개 연속이어서 그래서 구봉입니다

그러고도 거의 직각의  고개를 넘어서니

어라? 임도길? 

염병할 그러면 뭐하러 그리 헤메고 왔단 말인가?

진이 빠지셨나요? 여기저기 한숨소리가

참으세요 이것도 득도의 한 과정 입니다

그리고 바로 임도를 멀리합니다

좌틀해서

본연의 득도의 길로 향해요

이런 좋은길을 놔두고

또다시 이런 길을 가야하는 것이 팔자라면 받아드려야 겠지요

옛다 고생했으니 이거라도 받으라!

다행이 이곳은 에어콘 바람이 불어줍니다

그리고 바라보이는곳

1봉입니다

배는 고파오고요

쉬었다 가면 좋겠는데

밥먹을 생각은 않하고

고것이 고것 같은데

1봉 2봉 타령만 하십니다

그래도 따라야 겠지요

시간은계속가고요

배는 고프고

이러다가 일봉 까지 가겠네요

앞에서는 조금더만 왜칩니다

드디어 선두에 가시던 A급 양반들이 멈추셨네요

이분들도 표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조금더 좋은 자리를 찾는 일행에 이끌려

한단 더 좋다는 위쪽에 자리잡았답니다

정말 많이 힘듭니다

밥먹고 기운 차려야 겠습니다

여기서 일부의견이 2봉은 포기한다는 말씀이있네요

솔깃하지요

그래도 아직은 힘이 좀 있긴있는데

나는 어쩌지?

밥먹고 가는길 여지까지는 길이었네요

어찌 이런 시련을

평범히 가는 것도 힘든데요

바위까지 걸음걸이가 안되네요

힘들게힘들게 오르는 저기 나무 밑에 모자쓰신분이 보이지요

이분입니다

이분은 A급이신데

얼굴이 해탈의 경지에 오른 듯하시지요

적어도 오늘은 A급은 아닌가 봅니다

저야 항상 G급이지만

그런데 이건 또 무슨 힘빠지는 일이란 말입니까?

온달 관광지에서 시작한

북에서 오신 124군 부대원  같은 분

우리를 추월하십니다

그리고 또 한분

오비 호프만 많이 드셨다는 이분도

훌쩍 우리를 앞서 가십니다

조그마하게 말합니다 "우린 알바를 많이해서요....."

힘은 없지만 자극 받아 올라섭니다

그런데 A급 저분은 아직 거기네요

그리고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 아곡문봉입니다

원래 9봉8문은 9봉부터 시작 하는 것이라지요

우리는 1번이 무조건 우선인 줄 알고 1번부터 한것 이랍니다

어째든 아곡문봉 (1)을 "득도의 문"이라 합니다.

9봉부터 1봉까지 9개의 봉우리를 등정하면 

득도를 완성하여  이곳에서 시험을 보고 통과하면 능선을 타고 소백산 신선봉에 올라  신선이 되고

시험에 떨어진 사람은 1봉 산 줄기를 따라 문필봉에 올라 다시 공부를 하고.

다시 9봉에서 시작해서 이곳까지와 신선이 되기를 원한답니다

불교에서 108배를 몇일 나눠서 하기 보다는 연속적으로 이어서 하듯이 

9봉8문은 한꺼번에 해야 득도한다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문필봉에서 더공부하고 와야 할 듯하네요

득도를 했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일단 기분좋게 인증합니다

도가 1개 정도는 머리속에 있는 것 같은 표정이지요

1학년 졸업동기입니다

이분이야말로 도를 득한 표정이지요

아래 중생들의 평화를위하여 하산하거라!

그리고는 2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길 역시 쉽지는 않지요

힘은 점점 빠지고, 길은 계속험하고

2봉은 못가겠다는 생각이 찐해집니다

뭐라고 쓰여있는 이정표지만

힘들어서 그냥 통과할듯하다가

 힘들게 확인합니다 수리봉이라네요

수리?

큰새이지요, 또 가장 높게 날으는 새이고요

높게 날아서 하느님을 만나는 새라 믿었지요

아마 이곳은 옛날 제사지내던 장소 일겁니다

우리도 기원합니다 힘좀 달라구요

기도의 힘으로 까칠한 산행을 계속하면

정말로 숨이 목에 찰듯할무렵

2봉 가는 갈림길입니다

이분이야 말로 득도에 가장 근접하신 분인데

저의 득도를 위해 기다리고 계시네요

사실 이분 배낭에 제 전화기를 넣어두었거든요

제가 못가도 트랙은 형성하려구요

화끈하게 도와주시려 했지만

득도보다는 정직을 택하셨답니다

같이 안가기로요

결국은 못갔다는 겁니다 나도 전화기도요

그래서 위 지도에 파란라인이 2봉에 없는거구요

할수 없이 사진만 빌려옵니다

밤실문봉 (2,1)

이곳에서 득도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 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들만이

1봉까지 완주하여 득도의 문을 통과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이루며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꼭 거쳤어야 하는 봉우리인데

저질 체력 때문에

하지만 2봉에대한 아쉬움음을 달래며 바로 진행하는 동지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제가 선동을 좀 했네요

어려울수록 즐기라고 했지요

주변의 사물과 놀다가야겠지요

참나무인데요 5손가락을 가진 나무입니다

손가락나무라 할까요?

그리고 죽은 나무에 버섯이

3개중에 2개만 따왔는데요

도사들 검증을 받았답니다

말굽버섯이라나요

잘게 썰어서 차 끓여 먹으라네요

길이요 정말 육산입니다

그런데 경사가 만만하지 않아요

때로는 흙으로 노출되어있고여

이렇게 낙엽으로 덥혀있기도하구요

고수들도 정말 힘든가 봅니다

낑끼대지요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렇게 밝게 웃네요

그래요 그렇게 즐겨야겠지요

 

여기 위치를 보기위해 트랙과 고도표를 봅니다

아휴 아직 반도 못올라왔네요

제일 높은곳이 1240m 인데 아직 900m 대에서 헤메고 있지요

사실은 쉴 핑개를 만든겁니다

그리고는 또 한번 실망을 시키네요

2봉을 다녀오신분들이 또 추월을하지요

로보트같은 강철체력의 대장님이신데요

이분도 지친 표정은 역역합니다

그래도 더 지친 우리를 추월하시는군요

특히 이분은?

전코스를 산행중이신거지요

온달관광지에서 출발했고

2봉도 다녀왔구요

저런 해골만 남은 몸에서 무슨 힘이 그리 나오는지

연세도 많으시고 병력도 있다고 들었는데

존경합니다 형님!

영원한 동반자이시지요

왠만해서는 배반을 안하시는 분

저를 기다려 주십니다

영원한 G3인데 G2로 승진 시켜야 겠습니다

귀한 꽃이라 했는데

수정난이라 했지요

수정난풀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말라 죽는답니다.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해야 살 수 있는데, 

낙엽 속에서 사는 품종입니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하얗게 올라온답니다. 

이런 식물을 흔히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아주 귀한 꽃이라네요

아무리 멀어도 아무리 높아도 갈수 없는 곳은 없습니다

저기가 오늘 가는 중 제일 높은 갈림길입니다

저기를 지나면 내리막 길이 된다고 힘내라네요

아직 3봉은 아니구요

아마 우리가 오늘 9봉을 다 완주 한다면

3봉갔다가 다시 이리로 와서 또 4봉을 향해야 겠지만

오늘은 3봉을 두룬후 구인사로 하산합니다

이방향은 3봉갔다가 와서 4봉을 향할때 가는 방향입니다

또는 1봉까지 득도를 하고 성인반열에 오르기위해 신선봉을 갈때도 이길로 가야겠지요

이길도 좋아보이지는 않군요

 

저를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지요

탈진할 저를위해 연료를 남겨 놓으셨네요

원래 이분이 G2였었는데요

요즘 체력이 펄펄나는 분입니다

나도 술안먹고 건전한 삶을 살면 이렇게될수 있나요?

아! 그게 바로 득도를 하는일이라고요!

꼬꼬님은 이미 득도 하신거지요

 

연료도 보충하고 잠쉬 휴식을 취해야지요

더 많은 곳을가기위해서 휴식은 필수입니다

 

그래고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3봉을 향합니다

역시 득도의 길은멍고도 험합니다

연료 보충하고 힘네서 가는 시간은

잠깐이지요

이쁜꽃을 본다는 핑개로 사진으로 위장하며

잠시 쉼을 가져봅니다

아직은 갈만 합니다

 

그럼 그렇지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가면 득도를 할수 없겠지요

신령 심사관님들도 다 경험이있었을 겁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할만한 커다란 바위가 나타납니다

이바위를 넘으면

바위문이 나타납니다

득도의 문이라네요

이문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도에 대하여 말을 하지말랍니다

당연히 저도 통과합니다

근산?

근거리 산만 다니시는걸까?

근사한 산만 다니시나?

아니면 근육이 터지는 산만 다니시나?

어째든 짱이십니다

저는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지친몸 이끌고

그분을 따라서 어째든 득도는 해야겠는데

일단 지나온 산을 더듬으며

3봉을 향합니다

멀지 않은곳 나무속에 일행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람들이 멈추어있다는 것은 뭔가 엑센트가 있는곳이겠지요

그럼 거기가 3봉일겁니다

네 3봉 맞네요 3봉은 다른 이름으로 여의생문봉 이라 합니다

2봉인 밤실문봉에 가기전에

최고 고난의 길은 이곳 3봉 여의생문봉입니다.

쉽게 근접할 수 없는 봉, 여생이문봉.

득도는 스스로 깨우쳐야 하기에 밧줄도 로프도 허락하지 않는답니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올라야 하는 곳입니다

스스로 올라야하는곳에

조금 모자라는 듯한 이분도 올랐습니다

밧줄도 로프도 없이

고난을 온몸으로 느끼면서요

ㄲ야만 득도가 된단 말인가? 하는 의심을 기지며

사실 구봉팔문 산행은 후답자를 위하여 산행리본 달기를 금하는 곳이랍니다.

오로지 자신의 기지로 잘못된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또 돌아가라는 뜻에서지요

이분들이게 득도에 도움이 절대 안되는 겁니다

하지만 3봉 정상에 올라보면 다른 봉에 비하여 탁 트인 시야, 멋진 풍광이있어서

 한사람이 앉아 득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

그곳이 3, 여의생문봉입니다

신선의 세계에도 선각자가 있지요

이곳 득도의 길을 개척하신분이 구인사 상월스님이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래 사진의 이분을 득도하신분으로 알고 있지요

그냥 다른 표현 죽이고요

대단하신분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득도는 모르지만

그분에 가장 접근하신 분들입니다

오늘은 3봉까지입니다

4봉을 가려면 되돌아가야하지요

물론 그것도 힘든 일 이겠지만

구인사로가는 하산길 이건 최악입니다

어찌 득도의 길에 이곳을 빼놓았는지요?

제대로 서서 갈수가 없어요

얼굴에는 땀이 가리고 바닥은 진흙을 낙엽이가리고

날카롭고 험한 바위가 이빨을 감추고있지요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만약 이리로 올라왔다면 포기해야하지 않았나합니다

지금은 이방법 밖에 없으니 가고있지만

역대급 산행이라는 말이 욕과 함께 작렬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내려 왔을까?

무덤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길이  좋아집니다

역시 험난한 수련을 거치면 좋은일이있지요

열심히공부하여 고시에 붙고나면 판검사가 되듯이요

마지막 무덤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임도가 나오네요

우리득도한것 맞니요?

일단만세를 불러봅니다

그리고 그 잘난 9봉8문 봉우리를 쳐다봅니다

지가 얼마나 힘들다고 나를 이리 괴롭혔단 말인가? 

사방땜을 지나며

완전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그리고 먼저 내려가셨던 미소님을 만나고

산딸기 드시는 모습 연기를 부탁합니다

연기 어때요?

역시 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요

우린 그져 산이나 다닙시다요

득도인지 신선인지는 우리가 할일은 아닌것 같구요

우린 새로운산 하나 만난것으로 만족해야지요

그래도 이건 말해야겠네요

저기 트럭있잔아요

우린 뻘뻘거리고 내려가는데

트럭 짐칸에 앉아서 손흘들고 유유히 없어지는 저분들이야말로

축지법을 터득해서 날아가시는게 아닐까요

부럽습니다

소백산 득도의 길 1차 산행을 마칩니다

9개봉우리이지요

3회에 걸쳐서 수행한다하니

한번에 3개봉우리씩 한다지요

사실 후기를 쓰며 알게 되었는데

원래는 9봉에서 시작해야 한다지요

꺼꾸로 이야기를 맞추려니 많이 어색합니다

이런들어찌하리오

9봉우리 다 찍으면 되는거지요

하지만 누군가 역대급 험한 산행이라는 말에 절대 동감합니다

그리고 2차산행 4~6봉 갈까 말까?

사실 너무 힘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