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꽃길만 걸어요
우리나라 벗꽃하면 역시 진해이지요
지금이야 봄이면 전국 어딜가나 벗꽃으로 덮혀있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진해 군항제가 온국민 가보고 싶었하던 곳입니다
물론 봄이면 온도시를 뒤덥는 백색의 벗꽃 때문이었지요
처음 진해 벚나무는 일제강점기 진해 군항이 건설되면서 도시 미화용으로 심어졌다지요.
그래서 해방 후에는 일제의 잔재로 여겨지는 벚나무를 잘라 버렸답니다
그러던 중에 1962년 식물학자들에 의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제주도로 밝혀지면서 꺼꾸로 벚나무 살리기 운동이 시작되었답니다
특히 1976년 진해를 세계 제1의 벚꽃 도시로 가꾸어 보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후
벚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한 결과 12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진해는 벗꽃의 상징이 되었지요
작년 올해는 고놈의 코로나 때문에 축제는 취소되었지요
거기에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지금은 서울도 벗꽃이 끝나고 있는 싯점이지요
좀 늦지 않았나? 진해하면 벗꽃인데 철지난 벗꽃 보러 천자봉 장복산 종주라니
거기에 오늘은 일주일 내내 비소식이 있었지요
그래서 벗꽃은 포기하고 그냥 20Km 장거리 산행이니 하자 했던 계획이었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 산길은 아직 꽃길입니다. 우린 그 꽃길만 걷고 왔답니다

오늘산행은 2개코스로 진행되었답니다
하나는 프로들이하는 김해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성을 따라
진해의 상징인 장복산으로 마무리하는 30Km 완전 무식한 코스하구요
그것 보다는 조금 살살인 대발령에서 시작하는 조금 약한 코스입니다
무식한 코스는 잘모르겠구요 저는 수준에 맞는 작은 코스로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지요
어째든 "대발령~시루봉~웅산~볼모산~안민고개~덕주봉~장복산"으로
해서 조각공원에서 마무리 했답니다
이코스는 1949년 해병대창설이후 포항으로 옮기기 전까지
귀신잡는 해병대 신병훈련으로 해병대 지옥훈련 코스였다네요
우리가 무리한 도전 한것입니다

그 지옥훈련 코스를 예정대로 했지요
후반에 비를 만난 것 말고는 그리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도
기진 맥진 엄청 힘들었답니다
체력 고갈로 헤메는 저를 끝까지 같이 해주신분 덕분에
짧지 않은 거리 18.5Km 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지만
막판에 비까지 내려서 앞서 가신분들보다 30분이상 늦어서
제일 꼴찌로 하산했답니다
9시간 소요했지요

20분전에 프로 산꾼들 내려드리고
버스는 계속달렸답니다
어두워서 어디인지는 모르고
지금시간 하차하랍니다

어두움이 쌓인 이곳은 대발령이라하네요
보이는 것은 해드 랜턴에 비추어지는 꽃밭에 영산홍입니다
일단 인사 부터 합니다
꽃들아 안녕! 우리 서울서 왔단다
잘있었지?

먼길 달려온 우리버스입니다
고맙고 대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잠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길이 진해 드림로드라 한답니다
일단 이곳이 어딘지 부터 감을 잡아봅니다
진해에서 부산으로 가는 2번국도위입니다
대발령?
예날 연속극중에 대발이가 나오는 게 있었지요
그 "대발"인가?

천자봉이 2.4 Km 이라지요
대충 1시간 생각합니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곳
이곳이 부산가는 2번국도를 횡단하는 육교입니다
천자봉을 가는 사람들을 보호하려 주차장과 육교가 생겼다네요
돈도 많이 들이고 멋도 많이 냈다하는데요
어둠에 뭔지 모르고 통과합니다

천자봉 가는길
해병대 신병들이 훈련으로 올랐던 길이라지요
그들의 땀방울을 생각해 볼만한 길입니다
콘크리트 포장길과 흙길을 교대로 올라오는 이 길이 턱에 숨이 찹니다
그 만큼의 힘듬을 딪고오르니 기분좋게 어둠속에 진해시내가 불빛으로 다가옵니다

올라오는길 어두워서 힘들어서 관심은 안두었지만
해드랜턴 불빛으로 먼지와 함께 벗꽃 꽃입들이 많이 휘날렸지요
때로는 입속으로도 들어깄지요
그 때만 해도벗꽃 엔딩으로 꽃비가 내리는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중간 공원에 홀로 서있는 이 벗꽃나무는
해발이 높아서인지 아직 해병대 신병입니다

그리고 그나무 옆에선 한여인이 있습니다
한미모 하시지요
오늘 견우님과 같이하셨는데
비 예보 속에 극적인 연출을 원하셨나요
다른 길을 택하셨네요
오늘 따라 무척 외로워 보이시는데요
이런말씀 드리면 항상이분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라 합니다
그래서 그말의 원뜻을 찾아봅니다
'나락'은 '벼'의 사투리이고, '씻나락'은 '볍씨'의 사투리입니다.
종종 볍씨에서 싹이 트지 않을 때 사람들이 "귀신이 까먹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다른 사람이 잘 알아듣지 못하도록 혼자 우물우물 지껄여 대는 말.
사전에 이렇게 쓰여있네요

그리고 데크계단을 따라 400m 오르면
이런 안테나가 있는 천자봉 정상입니다
아직 어둠이 깔려있고
숨은 목에 찼습니다

바위 틈을 헤치고 주변을 살핍니다

토요일 아침 잠에서 막깨어나는 진해입니다
멀리 바다도 보이지요

다시 시내쪽 입니다
훨씬더 밝은 도시입니다
저 밝은 빛이 별을 없애 버렸다지요
우리나라는 이미 별이 없는 나라입니다
별은 이미 땅에 떨어졌답니다

어둠속에서 정상석을 찾았지요

그리고 모두들 얼굴을 내밀고 인증을 즐깁니다
앞에 사진기자들이 도열해있지요
흔한일이 아닙니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 시킨 유명인
공항의 입국장 유리문이 열리면
수 많은 카메라맨 그리고 터지는 후레시 불빛 세례
놀람 그 자체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즐거움이있지요
너무 좋아서 얼굴에 웃음이

여기는 천자봉입니다
옛날 아주 먼옛날에 칠십이 넘은 노부부가 이곳 천자봉에 움막을 짓고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염이 하얀 노승이 천자봉에 왔다가 이들부부에 물한잔을 얻어 먹었다네요
그 노승은 이들 노부부를 보고
"이곳은 아주 성스러운 기운이 있는 곳으로 곳입니다. 곧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하고 갔답니다
그런데요 딱 10달 후 칠십 먹은 이들 부부에게 아들 생겼다네요
바로 하늘이 점지해준 아들이었답니다 그 아이 영특하기 이룰때 없었다지요
그 아들 무럭무럭 자라서 이곳 땅이 좁다고 중국으로 가서는
명나라를 새로 세우고 임금이 되니 그분이 명나라 태조 주원장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천자(명나라 황제)를 낳은 곳이라 해서 천자봉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위 이야기는 아래사진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10달후???

어둠속에 우리가 가야할 봉우리도 눈속에 들어옵니다
중간이 시루봉이구요 뒤에 안테나 달린산이 볼모산입니다
시루봉 봉우리에 꼭지가 달려있네요
지금은 그것이 봉화대인줄 알았답니다
가서 확인해야겠지요

이제 정상을 넘어서 다음을 향합니다
여명이 세상의 빛을 만들고 있네요

어둠속에 또 다른 생명입 보이지요
어둠을 뚫고 치어나는 분홍색 새악시들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안녕,안녕,안녕,안녕 ~~~~~안녕
꽃송이 만큼 안녕을 불러 보았답니다
어느 한송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말이지요

우리팀 무리지어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무척 바쁜가 봅니다
그래서 인지 길을 놓쳤지요
후미에 가던 몇분만이 정상적인 루트로 가게됩니다

밝음이
새로운 세계를 밝게 만듭니다
그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인물을 잉태합니다
그인물은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여명을 뚫고 우리의 갈길을 제시합니다
그곳은 바로 장복산입니다
이분은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이분은 우리의 태양입니다
우리는 지도자를 믿고 따를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처음 인도한 곳은
바로 수리봉입니다
수리봉이란 이름은 독수리를 의미합니다
독수리는 크고 힘이 쎄고 높이 나는 새입니다
그래서 수리라는 이름을 갖는 것은 높이 나는새
즉 하느님과 가장 가까이 아니 하느님과 연결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이곳 수리봉에 왔다면
신께 인사하고 만복을 빌어야 겠지요
딴 길로 가신분들은 복을 놓치신겁니다

여기서 복받으신분들입니다
얼굴에 영광이 가득하시지요

수리봉에서 세상을 둘러봅니다
세상이 점점 더 밝아 옵니다

그러면서
동쪽하늘 쪽에서 소리가 요란합니다
해가 떠오르고 있답니다
수리봉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우리 대장님 해을 듬뿍 듬뿍 받고있네요
올해 복 많이받으시고
염원이루세요

해가 점점 더 올라옵니다

그리고 모두들 해에게서 기원을

해에게서 양기를 받고있습니다
올한해 행복하세요

이제 햇님이 전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가 위로 들어갑니다
이런모습 흔치 않지요
일몰이 위로 되네요

이제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시루봉가는길
모두들 가버리고 혼자만이 가고있읍니다

이럴때는 주변의 야생화가 벗이 됩니다
하얀꽃

보라색꽃

또다른 보라색꽃입니다

그리고도 여러꽃들과

이야기하며 외로움을 달래봅니다

이길은 시루봉 누리길이라 한답니다

나무사이로 멀리 시루봉이 보입니다
오라~
봉화대가 아니네요
바위 시루입니다
그왼쪽으로 흰색 꽃 숲이 보입니다
빨리 가서 확인해야겠네요

이제 가는 길에 벗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루봉 가는 길이 온통 벗꽃 천지이지요

점점 벗꽃이 찐해지기 시작합니다
찐해져서 진해가 되었나?

길이 좋아지니
사진들 찍느라 걸음이 느려졌나요
멋진 꽃길에
아가씨들이 배경이됩니다
이발소 달력 그림이지요

세상의 모든 일은 여인이 있어야 되듯이
역시 꽃도 여인입니다
고풍스런 정자에 꽃을 음미하는 모습이 제대로입니다

이또한 아름답지 않습니까?

계속되는 꽃과 여인입니다

우린 이미 꽃과 하나가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하옇게 이어진 이길
우리는 꽃 길만 갈것입니다

흰색이 부담되세요
간간히 분홍도 넣어줍니다

우리가 가야할곳 시루봉입니다
이길 역시 꽃길입니다
우린 오늘 꽃길만 걸어요

꽃밭속에 시루봉
너무너무 멋지네요

여기모인 여인들은 양주를 좋아하는 여인네들입니다
이렁때 우린 꽃보다 양주라 말합니다

아니 꽃보다 여인이지요

그러는사이에 시루봉입니다
벌써 바위위에 오르신분이 계시네요
머리만 살짝 보이지요
우리팀입니다

시루봉전망대입니다
여기 초보인 우리에게 지역을 설명해주고있지요
참 섬도 많네요

그안내판위를 촬영해봅니다
잘구분은 안되지만
일부 맞추어 보았답니다

이곳이 곰뫼(熊山)이고, 이바위는 곰뫼바위(熊山巖)이라 쓰여있네요
이바위 높이가 10M, 둘레가 50M 나 된다니 엄청 큰 바위가 산 꼭데기에 올려 있지요
당연히 신성스럽게 생각되겠네요
옛날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있고 민비가 세자책봉하고
세자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는 기록도 있다네요

바위가 험하게 생겼는데
오를 수가 있나 봅니다

그래서 시루봉 정상석 인증하고요 얼른 올라가보아야겠네요

인증 합니다
그리고 얼릉 바위 정상으로 올랐답니다

에고 ~~~아찔합니다
아래 우리 식구들이 개미처럼 보입니다
이제 막 벗꽃 터널로 들어가려 하고 있지요
직녀 누님 부러운듯 바라보십니다

10M 위라는데
보이는것의 타점이 다르네요
장군봉 웅산 불모산입니다

같이 계신 대장님 한장 찍어드리고

한바퀴 쭉~~~돌립니다
장복산 그리고 진해 시내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바다와 배들이 보입니다
멀리 거제도, 대마도도 보여야하는데

그리고 우리가 지나온 천자봉입니다

그리고도 더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입니다

그리고 바위를 기어서 내려옵니다

이제 1.7Km 웅산으로 향합니다

다시한번 시루봉을 눈속에 간직하고요

꽃길속으로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꽃속에서 아침도 먹구요

뒤로 먼저 오신분 1팀과
뒤에 오신분 이 이제 막 팀을 이루기 직전입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이름하여 머위김밥입니다
속에 고기녛은 밥을 머위입으로 곱게 쌌습니다
아까워서 어찌먹는데요

봄의 진해는 벗꽃만 있는게 아니지요
오늘 우리가 가야할산은 아직도 많이남아있지요
멀리 안테나 볼모산이보이는길
진달래가 밟혀줍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장복산 능선이 길게 들어옵니다

이제는 꽃길이라기보다는 산길입니다
진달래 좌우로 산길로 들어서는 모습이 새로운 각오를 보는듯합니다

여기는 또 하나의 봉우리 망운대입니다

이곳 올라오기가 쉽지는 않지요

이곳에서 지나온 시루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하나 찍었답니다

그리고 가야할 웅산을 조망하고 다음으로 갑니다

다음은 구름다리입니다
진해 드림로드에는 꽃길 산길 그리고 다릿길도 있군요

다리를 지나는 숙녀분들도 기분은 좋으신듯합니다

정확한이름이 웅산 출렁다리이군요

출렁다리를 건너면
웅산이 바로 보이지요
자그마한 산입니다

잠시 장복산 가는길을 바라봅니다
장복산 가는길이 능선에 하얗게 표시되어있지요
그길을 보며 웅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웅산입니다
일단 인증부터

저봉우리가 어찌 곰산이 되었을까요?
이곳에 곰들이많이 살았나 보지요
아니면 바위가 곰을 닮았다나요

다음은 볼모산입니다

볼모산과 장복산으로가는 갈림길입니다
많이 망서렸답니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비도 온다는데요
하지만 언제 또오겠냐는 생각에 가기로 했답니다
편도 1.3Km 왕복 2.6Km 약 1시간 정도 더 걸리겠지요

그길은 꽃길만은 아닙니다
몇번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친후에

안테나가 숲속으로 보이고
이미 다녀오신 서두 대장님의 길 안내를 받고

볼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볼모산은 불모산에서 왔다지요
부처불(佛) 어미모(母) 즉 부처의 어머님 산이랍니다
가야시대 서역인 인도에서 온 허왕후와 사촌오빠인 장유화상이
가락국 해변에 도착해 허왕후는 수로왕의 왕비가 되고
장유화상은 불모산으로 입산해 이 땅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파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남방 불교가 처음 전파되어 이곳을 불모산이라 부리었던것이 볼모산이 되었단다

불모산 정상석은
진짜 정상이 이곳 군부대 레이다 시설로 갈수 없어서
이시설 아래 전망대에 정상석을 세워서 등산객들의 만족감을 채우게 하였답니다

그아래는 방송국 안테나가 설치되어있구요

그 곳을 노울전망대라 불리우는데
널찍한 데크를 깔아 놓았지요
진해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멀지않은 봉우리에
또다린 군시설물? 이 설치되어있네요
저곳은 우리팀 프로들이 다녀오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온길
시루봉입니다

약 1시간의 볼모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 삼거리 장복산으로 향합니다

장복산 가는길은 남쪽 입니다
그 남쪽 햋빛에 진달래가 활짝 반겨주지요

아직은 거리가 좀있습니다
저기 봉우리 넘어서 저멀리있는곳이 장복산입니다

용소입니다
용소는 말그대로 용이 사는 연묫입니다
용이 자고 있는 곳이지요
용이 하늘로 승천 할때 사람들이 몸을 보면 못올라 간다네요
그래서 구름을 모아서 자기몸을 숨긴답니다
구름이 모이니 당연히 비가 오는것이지요

문제는 이분들입니다
여기지날때 얼마나 떠들던지
큰소리로 저를 부르면서 이것이 무어냐 묻고
물에 돌을 던지고 했잔아요
그러니 용이 어떻겠어요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 없어서
승천하려고 구름을 모았다나요
그래서 비가 왔다는겁니다
그비는 다 이분들 때문입니다

아직은 비는 모르겠는데요
용소의 용님이 하늘의 구름을 모으고 계시는 중인듯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멋진 하늘입니다
그하늘 바위에 언져도

나무의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여기서 보는 볼모산입니다
역시 하늘은 벽지입니다
멋진 벽지에 큰그림 멋지지요

계속해서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그길도 하얀 벗꽃으로 연결되어 있지요

그속은 이런 하얀길 입니다
오늘 너무 많이 보아서 그냥 그럴것 같은데요
아직도 감동의 연속입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라지요
물론 배고프면 먹고 가구요

위나 아래난 흰색의 물결입니다

특히 바닥은 점박이 벽지가 되어있네요

또한번 감탄을 주고 받으며

꽃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그꽃이 그윽한 벤치위에서
꽃의 일부가 되어봅니다

넓는 광장이있는곳 이곳은
이제 안민고개입니다

여기도 진해시민의 휴식공간인가 봅니다
구조물도 현대식으로 설치되어있구요

이아래는 도로입니다
도로를 생태 육교로 연결되어있지요
동물들 다니라는 이다리 살짝 빌려서 우리가 건너 갑니다

그리고요
힘이 다빠졌는데요
경사는 죽지 않았지요 억지로 올라옵니다
우리는 용쓴다고하지요

그렇구나
용이 승천하려 하봅니다
하늘의 구름을 모으고 있네요
그로인해 비가 내리기시작했구요

우리도 장비를 달리합니다
오늘 이것은 예상된것이었거든요
비옷에 우산 여유 옷까지 준비해오긴 했지요
그래도 안왔으면 좋은데

지금부터는 꼭 꽃길만은 아닙니다
사달보면 비가오는 날도있잔아요
비가 꼭 나쁜것만도 아니지요
비가 적당히 와야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지요

빗속의 꽃들은 더욱 생기가 나지요
자기색을 더욱 발하고 있답니다

빗속에 전망대에 올랐지요
맘껏 치장한 전망대인데요

용의 승천을 돕기위해서
주변은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덕주봉입니다
바로 앞인데도 희미합니다
사실 힘도 없습니다

오라!
위험해서 가지말라지요
고맙습니다

덕주봉을 그냥 통과하고요
지친다리 끌고 끌고 약 1Km 걸어왔지요

드디어 장복산입니다

이렇게 우산쓰고 인증합니다
힘도 없구요
빨리 끝내고 싶어서
바로 하산합니다

정상통과후 삼밀사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끝임없는 하산길
편백나무 숲입니다
비오는날 피톤치드가 팍팍 나오는 기분입니다
아주 상쾌합니다

편백나무야
하늘을 가린 모습이 더 멋지지요
조각공원 치유의 숲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합니다

비오는 진해
밖에서 뭘하기가 애메합니다
잠시 버스안에서 타는 목마름 일부라도 해결합니다

그리고 오늘 비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몇달째 산행시 비가 안왔지요
그럼 오늘비는
오랜만에 나오신분 그분때문에 오것이 아닐까요?

맨마지막
정말 긴코스 완주하고 오신분
정말 고생하셨네요
이분을 마무리로 서울로 출발합니다

진해하면 벗꽃이지요
방송에 진해벗꽃은 이미 끝났다는 소식을 접했었지여
그래서 기대는 안했는데
우리가가는 산속은 이제가 한창이었네요
고맙지요
오랜만에 무박에 장거리코스 많이힘들었는데요
비교적 무사히 마칠수 있었답니다
특히 맨후미에서 저에게 용기 많이 주신 미소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