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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021.01.23. 점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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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

띡한번 갔다 온 적이 있는데 그나마 가물가물 합니다

해마다, 계절마다 찾는 설악산을  시작하는 곳 오색을 올 때마다

늘 반대편 점봉산을 생각 했었답니다.

산악회에 공지가 나왔네요. 그런데 왠 전봉산?

현재 점봉산은 비탐지역이지요 그래서 공지를 그리 했나봅니다

그 어려운 난수표를 해석해서 20명 넘게 모였답니다

집에서 나오는데 우리 사모님 어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저도 위장을 했어요 "첨본산" 간다구요

제대로 말한듯 합니다

수많은 산에서 눈도보고, 상고대도 보았는데요 

오늘의 모습은 감히 첨본산이라 말하고 싶네요

인제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비가 비치네요

옷이 걱정 됩니다 이 겨울에 옷이 젖는다면,  산에서는 눈이 오겠지?

그러면서 입을 옷을 걱정합니다

오색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민박단지를 거쳐서 백두대간 삼거리 너른이골 삼거리를 거쳐서 정상에 오름니다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망대암산, 대간삼거리 십이폭계곡 그리고 주전골을 거쳐서 오색에서 마무리합니다.

엄청 힘들었답니다

이코스가 무박으로 와야하는 것 아닌가요?

생각보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요 13Km 거리입니다

눈도있었고 내려오는 계곡도 많이 험했어요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렸나봅니다 7시간 소요했지요

시간보다는 모두 같은 속도로 산행 한 것에 만족합니다. 처지지않고요

아주 살짝 비가 내리고 있었구요

온도는 점근할수록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중이지만 7.7도로

여기서는  추위와는 상관 없어 보이요

지금시간 09:06입니다

땅은 살짝 젖어있고

너무 이른것인지? 겨울철이라 그런것인지

관리인은 없구요 비도 아주 조금 내리고 있읍니다

시야도 이 정도입니다

멀리 산은 구름이 방해하지요

땡겨서 확인해 봅니다

모든것을 볼수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출정신고는 총무님이 하십니다

공룡능선만 100번이상 다니셨다는데

오늘 산행 정도는 산책이시겠지요

손가락 브이자가 자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성이 늘 그랬듯이

민박마을 올라가는 언덕인데요

앞에는 2명만 보이고 나머지분들은 벌써 안보입니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CCTV CONTROL BOX 인듯 합니다

그런데 카메라는 안보입니다

고장났나? 무시하고 그냥 임도로 들어갑니다

임도로 조금 왔는데

이런 경고판이 보이지요

요즘 대성에서는  이런 경고판은 오히려 안내판으로 보이지요

그 뒤 울타리 까지 거침 없이 넘어 갑니다

자연 스럽게~~

지난번에 대청 왔을때 다시는 안온다고 했던 설악산입니다

여기도 설악산 이지요

역시 설악산 입니다

힘들어 죽겠습니다

오늘이 설악산 마지막이 될것같습니다

앞에 가시는 분 나무에 상고대 묻은 것 바라보며

감탄한 표정이지만 이분도 사실  쉼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핑개를 될만 합니다

파아란 소나무 입새에 살짝 하얀 빛이 감도는 모습이 제대로 뷰티플입니다

조금 멀리보아도 멋지지요?

아주 찐한 흰색과는 다른 아름다운이 있답니다

설악은 역시 힘들음으로도, 그리고 멋진 경치로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지요

다른각도로 조망해 봅니다

다른분들은 곰탕이라 하던데

곰탕 끓일때 수증기를 말하는가 봅니다

곰탕 수증기가 꽉 끼어있지요

그래도 좋습니다

설악은 정말 설악입니다

좀처럼 봐주는 것이 없지요?

헉!헉!헉!

거기에 잡목과 밀가루까지 뿌려 놓았으니

힘들음은 배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흰색을 덥고있어도

홀로 검은색을 유지함은 오래된 관록일까요?

왠지 도도함을 보여주는 고사목입니다

이들이 있어 더욱 멋진 산이지요

이제 백두대간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왔습니다

먼저오신분들이 기다려 주시네요

단목령에서 4.1Km 입니다

정상은 2Km 안팍이구요

여기서 인증한번하고 가지요

오늘은 빨간옷을 입었는데요

남들눈에 잘띠는지 여기저기 사진이 많이 찍혔습니다

겨우살이도 만납니다

만병 통치약이라는데 저놈들은 꼭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높이에 있지요

그러니  눈으로만 보고 마음의 병이라도 고쳐보지요

힘은 점점 지쳐가고요

점점 눈은 깊어지고요

뒤에도 힘든데

앞에 가시는분 러셀 얼마나 힘들까요?

감사합니다

색다른 모습이지요 빙고대도 보입니다

빗물이 얼었나?

상고대가 녹다 얼었나?

어째든 상고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상고대도 점점 찐해지고 있네요

올라갈수록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섭니다 점점이요

사진은  흑백사진으로 되어가지요

흑백이 칼라보다 좋을  수 있음을 느껴봅니다

동양화?

한지와 먹의 예술이지요

즉 흑백의 예술

그 동양화도이런  자연을 흉내 낸 것 이겠지요?

생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상록수

밀가루 흠뻑 쓰고 있는 모습이 또 다른 모습입니다

떡가루 쓰고 있는 나무도 있지요

아름답기 보다는 혼란스럽네요

그냥 지날 수가 없는 나무이지요

점봉산에 기억이 될만한 나무입니다

아래부분만 자세히 보고요

이곳은 바로 너른이골 삼거리입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1Km입니다

여기부터는 오늘 산행의 절정입니다

그만큼 상고대 기대해도 좋습니다

나무를 뒤집어 쓴 밀가루

농도가 다르지요

여지껏 본 눈꽃은 눈꽃도 아닙니다

나무들은 겨우겨우 희미하게 자기색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또한 멋을 더하는 모습입니다

좀 더 감상하시죠

그렇게 약 1Km를 올랐답니다

힘이 분명 들기는 하는데

눈구경하느라

마음속으로는  호강하며, 힘든지 모르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역시 정상은 격이 다르지요 엄청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바람 때문에 춥고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천국에 온기분입니다

정상은 바람속이며

시계는 요맘큼 뿐입니다

시베리아가 이럴까요?

아무도 없던 정상이 우리들 때문에 바빠졌습니다

일단 정상석을 만나야하는데요

너무 춥습니다

계속 이곳을 지키고 있는 요넘은 얼마나 추운지를 

눈으로 알려 줍니다

대신 글은 감추었지만

정상석 뒷면입니다

역시 추위를 간접적으로 표시하고 있지요

일단 열식기전에 인증부터 합니다

너무 추위서 이빨이 갈립니다

인증을 위한 인내의 모습입니다

1424m  점봉산 정상

바람이 엄청 쎄고요 옷을 더 입지 않고는 못 있겠네요

몇날 몇일 정상에서 홀로 지키고 있었을  정상석 인증도 하고요

추위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뒷면도 기록하고

 

다시 산으로 눈을 옮깁니다

하늘도 땅도 나무도 그리고 바람도 모두 같은 색을 가졌답니다

그 속의 다른색을 가진 사람들은 이곳을 피하고 싶어 하지요

빠른 걸음으로 이곳을 탈출합니다

그래도 정상을 밟았다는 만족감은 있는 걸음입니다

정상의 4방을 둘러봅니다

사실 점봉산 정상은 전망이 끝내주는 곳이거든요

일단 정면에 대청봉부터 그리고 나란히있는 서북능선

그리고 주억봉, 가리리봉등이 눈앞에 펼쳐져야하는데

지금은 깜깜하합니다

이방향은 아까 올라온 방향이고요

반대 방향입니다

그리고 하산방향

그 하산방향을 더 살펴보면

수종이 다르지요

같은 상고대라도 그 기초가 누구냐에 따라 보이는 느낌이 다릅니다

좀더 자세히 구경하고

밥먹으로 갑니다

바람 없는 곳이요

밥먹는곳인데 사람이 많아도

이분은 외로움을 

보이지도 않은 먼 하늘을 바라보는 "청승"  아니 청춘입니다

이곳에 있지 않은 동료들을  생각하는 듯하지요

너희가 이런 멋진 눈꽃을 알아?

그냥 혼자요 다른 말로는 궁상이지요

자연은 참 신기합니다

그냥 언덕하나 넘어 섰을 뿐인데요

바닥에 눈빼고는 너무 조용합니다

아니 차라리 포근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 첨본산 등정기념 한잔도하고요

눈과 위스키 즉 칵테일입니다

겨울산 또 이맛에 오르는 것 아닐까요

그러고는 하산 길입니다

역시 같은 느낌 입니다

바람도  다름 없구요

바닥의 눈은 조금 더 깊어 졌네요

그래서 걷기가 조금은 자유롭지 않아요

바람 때문에 전진이 잘안됩니다 바람이 엄청 쎄지요

추위 때문에 바람에 추위가 두,세배 느껴집니다

그 속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상은 아ㄴ닙니다

전쟁때 피난가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눈꽃을 지나는 마음은 푸근합니다

언제 또 이런 모습을 볼수 있을까요?

잔나무 사이로 난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하늘로 가는 길인듯하네요

저기 하느님이 계시는 곳으로...

하느님은 키가 크신가요?

고만 고만한 나무사이에 우뚝 솓은 나무가

튀어난 돌에 정질한다하지요

더많은 바람과

더많은 추위를 몸으로 견디고 있답니다

특출나게 키가큰 나무만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된 나무도

이겨울을 잘 버티고 있답니다

잠시 선두에 혼선이 왔답니다

길이 다르다네요

길을 잘못들었네요

세상에! 맨뒤가 맨앞이 되었네요

세상이 변했답니다

마치 로또 맞은 기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꿈을 꾸지요

로또?를 바라는 사람들은

이런 나무에 달린 하얀 가루를

쌀가루 였으면 좋겠다 생각하겠네요

눈내리는 모습에서

동전이 펑펑 내려서 온누리를 이렇게 

저 하얀 것이 동전이 었으면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는중에

이곳은 망대암산입니다

로또를 꿈꾸던 사람이면

동전으로 일확 천금을 바랄수도 있겠지요

그 사람들이 도시에서 만든다면 관가에 발각될 확률이 크겠지요

그래서 시골로 산속으로 깊이 들어왔답니다

그곳 돈을 만들던 곳이 이산 아래 주전골입니다

여기 산아래 주전골의 어느 굴속에 쇠를 녹이는 시설을 만들었지요

쇠를 녹이려면 불도 피워야하고, 소리가 크게나는 망치질도 해야 하잔아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에게 들킬 우려가 있었겠지요

혹시 한양에서 관리가 지나다가 들키면 바로 잡혀가겠지요

그래서 한양에서 인제를 거쳐서 한계령을 넘어 오는 관리를 감시가 필요합니다

그곳이 이곳입니다 한계령이 빤히 보이는 곳

그래서 이곳 이름이 망대암산 이랍니다

이곳도 1200미터가 넘지요

설악산에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늘은 고만 곰탕 수증기  안개뿐입니다

하지만 눈꽃 만큼은 너무 멋져서 경치 없어도 좋습니다

역시 설악은 눈과 바위가 있어야 제대로된 설악입니다

오늘 보이는 것은 그 설악이지요

또 가는길 너무 편안하면

설악이 아니지요

조금은 살 떨리는 구간도 있답니다

이분 대장님 이신데요

오늘 버스에 20명밖에 태우지 못했지요

많이 배가 고플겁니다

커다란 어름과자 한개를 입에 물으셨네요

적자 난것 그것이라도 위로가 되었음 합니다

농담이고요

오늘 눈꽃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눈꽃 천지를 지나고

잠시 대나무 숲을 지나고

정말 오랜 만에 오셨지요

우리 동네 주민 산야님이십니다

도봉산 에덴 능선을 소개 해주신다네요

그 증표로 사진 으로 약속합니다

그러고

얼음계곡이 나타납니다

여름에오면 물과 폭포 그리고 소로 연결되는

주전골 위 12담계곡입니다

이길을  따라 쭉~~내려가면 흘림골에서 주전골로 가는 길과 합쳐집니다

그래고 주전골을 지나면 오색약수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는것이지요

이곳 12담계곡입니다

엄청난 수량에 많은 폭포와 소를 가진 계곡인데요

지금은 모두 얼음으로 변해버렸네요

이무슨 행운인가요 오늘 우린 제대로 얼음 트랙킹을 즐기고 있답니다

나못가! 나몼가 외치다가

이렇게 엉덩이 썰매로 통과하며 웃음이 끝기질 않습니다

통나무 장애물은 이렇게 굴러서 통과하구요

아이젠 효과 톡톡히 보면서

험한길을 이렇게 잘통과했으니 행운이지요

오늘 또하나 보상 받은 겁니다

그리고 얼음의 끝이 보이고

아이젠을 벋습니다

시야가 좀 뚫리나요?

히미한 바위 계곡들이 보이는건지? 마는것인지?

오히려  환상적이 아닌가요?

때에 따라서는 좀더 잘보이는 것도 있네요

보이든 안보이든 설악은 설악입니다

이제 우리가 조용해야 할 시간입니다

왜?

몰래 왔잔아요

걸리면 서로 않좋겠지요

그냥 무사히 지나가야지요

조기 데크길이 보이지요

조기부터가 흘림골 주전골 정상 등로입니다

그럼 이제 길이 좋아진 것인가요?

가봐야 겠지요

지금까지우리가 온길은 출입금지 구역이었네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왔지요

그런줄 알았으면 올 생각도 안했을텐데

역시 무식이 탈입니다

어째든 정상 등로로 들어섰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여기부터는 정식 주전골이지요

주전골도 아름답기오 유명하긴 마찬 가지이지요

여기도 설악산인데요

위는 바위로

아래는 물(얼음)로 장식되어있지요

얼음 위에 상당한 미인이 계십니다(오늘 점심 사주셨거든요)

이분을 보니 갑자기 중국의 4대 미녀가 생각납니다

4대 미녀는 중국 역사상 가장 이쁜  4명을 말하는것인데요

대성에는 미녀가 많지요, 그래서 비교해 보았답니다

 

첫번째 미녀는 낙안소군(落雁昭君) 이라합니다.

기원전 1세기 한나라 후궁 중 왕소군이라는 예쁜 여인이 있었답니다

소군이 가을날 들판을 산책하는데 하늘에는 기러기가 떼지어 날고 있었다지요

그런데 그 기러기와 소군이 눈을 마주 쳤답니다

이쁜 그녀를 본 기러기들은 고만 넉이 나가서 날개 짓하는 것을

잊어 버리고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져 죽어 버렸다지요

그래서 떨어질 낙(落)기러기안(雁) 왕소군은 소군(昭君)을 줄여

낙안소군이라 한답니다

이분은 "낙안직녀"라고 비교할만 하지요

두번째 미녀는 침어서시(沈漁西施)입니다

춘추시대말기 월나라에는 "서시"라는 미녀가 있었답니다

이분 역시 얼마나 이쁨으로는 타의 추종불가였답니다

"서시"가 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물속에서  물고기가

그녀와 눈이 마주 쳤다네요

그녀를 본 물고기는 그녀의 미모에 놀라서 수영하는 것을 멈추어서

고만 물에 빠져 죽어 버렸다네요

그래서 잠길 침(沈) 고기 어(魚) 서시(西施)을 줄여

침어서시라합니다

그럼 이분은 "침어총무"님?

여기서 다시 3번째 미녀로 갑니다

3번째는 폐월초선(閉月貂蟬)입니다

초선은 삼국지에 나오는 여포의 첩이었다 합니다

어느날 초선이 뒷뜰에 나와 달을 쳐다보니

달과 초선이 마주 쳤다네요

달이 초선이 얼굴을 본 순간 초선의 얼굴이 너무 이뻐서

직접 바라볼수가 없었다나요

그래서 고만 구름에 얼굴을 숨겨버렸다네요

그래서 닫을폐  (閉) 달 월(月) 초선(貂蟬)을 

폐월초선이라 한답니다

이분은 "폐월미숙"입니다

4번째미녀는 수화양귀비(脩花楊貴妃)

양귀비는 우리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인물이지요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후궁인데요

현종은 양귀비 만 엄청 좋아 했답니다

어느날 현종과  같이 꽃밭에 갔었다지요

거기서 양귀비가 함수화라는 꽃입을 손으로 건드렸답니다

그랬더니 함수화가 양귀비의 미모에 놀라서 꽃입이 오무렸다합니다

그것을본 현종이 꽃도 너의 미모에 부끄러워한다고 그모습을 수화라 했답니다

그래서 부끄러울 수(羞) 꽃 화(花) 양귀비(楊貴妃)를

수화 양귀비라고 불리고 있었답니다

이분은 "수화해순"입니다

이상 대성의 4대미녀를 살펴보았답니다

이런 이런 비유가 잘못 되었나?

하늘이 노해서 길이 없어 졌어요

사실 양귀비는 현종눈에만 미인이라는 소리가 있기는 합니다

양귀비가 그리 미인이 아닐수도 있다지요

이 곳이 주전골입니다

길이 정상이 아니지요

지난 여름 수해를 입어서 길이 엉망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도 통제구역이지요

아직은 절대 안전 지대가 아닙니다

산들도 지난 여름 물난리의 흔적이 보이지요

엄청난 바위가 내려오다 바위틈에 걸려있지요

몇 년내 위치를 달리할 수도 있겠다 생각되지만

지금은 조금은 공포 스럽네요

주전골 멋진 경치도 보고오지만

몇년전 수해로 동전 만들던 곳이 발견되었다 하던데

그 동굴을 찾아보려 기웃거려 봅니다

하지만 우린 이미 지쳤어요

그냥 가기도 바쁘네요

조금 기운내서 경치를 봅니다

역시 설악은 설악입니다

구름 속에 살짝 보여주는 그모습 역시 설악이구요

잠시 멈쳐 보았답니다

기왕에 몰래 들어온 것 무사히 나가야겠기에요

모두 모아서 조용히 통과하려구요

모두들 큰 잘못을한 학생들 같은 표정입니다

뭔가 잘못 했지만 선생님만 몰래 도망가려는

요기만 무사히 넘기려는 

그리고 일사불란하게

마지막 출입금지 구역을 벋어 납니다

필사적이지요

전쟁나면 이들을 군대에 보내야 합니다

군대에서 이런 훈련하거든요

이제 떳떳한 몸이 되었네요

당당하게 오색을 향합니다

금강문도 깨끗한 눈으로 바라보고요

성국사 탑도 바라봅니다

보물이라네요

또 아름 모를 버려진 탑도 보고요

성국사 대웅전입니다

지붕이 상당히 크네요

우리나라 건축양식?

조금 의문이 나지만 우리의 절입니다

아주머니들

오늘 국공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하산에 대한 감사 인사 빼놓지 않으셨지요

그런 마음이 우리를 지켜줍니다

이제 완전 마감입니다

이제 오늘 첨본산 산행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요

오색 약수 톡쏘는 물맛좀 보려했는데

얼어버렸답니다

그냥 바라만보다가 

직녀 누님이 사주는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전봉산을 보고 모이셨지요

그산행을 신청하고

밤세 잠을 못 주무셨다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그만큼 설레었던 겨울 첨본산입니다

그런 그산이 결국 실망 시키지 않았네요

조금 힘들었지만

하얀 눈꽃으로 우릴 반겨준 그산

정상의 그 눈꽃을 우리에게 처음 보여준 그산

그래서 첨본산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