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43)2020.10.24. 지리산 와운카페

track_20201024_104615.trk
0.05MB

지리산에 와운카페라고 들어보셨나요?

지리산 영원봉(1282) 아래 천길 절벽위에 커다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5~6명정도 앉아서 지리산 산봉우리의 경치를 즐기며

간단한 음식을 먹을수있는곳이 있답니다

그래서 카페랍니다

하도 높아서 구름도 누워서 쉬고 간다는 와운마을이 이산 아래있어서

와운이란 이름도 얻었구요

옛날 이곳에는  벌통을 설치하였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벌통바위라는 딴 이름도 있지요

바닥이 좀 거칠지요? 그래서 더욱 안전하답니다

 

오랜만에 대성에서 산행을 합니다

그 동안 코로나로인해서 산행을 중단했었지요

산행 재개로 당일산행으로 지리산 명품을 준비하셨답니다

그래서 코스가 일반인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니지요

음정마을에서 시작해서 벽소령 작전도로를 타고 갑니다

연하천 삼거리에서 산길로 올라서서 벽소령 가는길로 가다가 음정갈림길에서

별바위등으로 그리고 영원봉, 외운카페, 외운 천년송 그리고 반선에서 마무리합니다

 

14KM를 걸었지요 작지 않네요

6시간 걸렸습니다

상당히 힘들었나 봅니다

다음날 푹쉬었는데도 찌뿌뚱 합니다ㅣ

오랜만이고 멀리가는 산행이라 평소보다 30분 땡겼답니다

그래도 이곳 음정마을 도착시간은 10:43 온도는 23.6도입니다

서울서 출발할때 추워서 엄청 껴입고 왔는데

겉옷이 귀찬아 졌네요

대장님도 오랜만에 맨트이신지 긴장감이 보이네요

시작점입니다

이곳이 음정마을이란 표지를 찾다가

낡은 돌 이정표이지요

이곳이 높은 산이 많아서 읽찍 해가 진다네요

오후4시면 어두워 진답니다

그래서 음지의 음자를 써서 음정마을이라네요

음자가 별로였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음성 받으면 기뻐하는 세상이 되었지요

그래서 이곳이 더욱 빛나 보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잠시 혼선이있었지요

일부가 왼쪽으로 갔잔아요

그분들이 베타랑인데

그럼 우리는 어쩌나요?

결국 그베타랑들 되돌아오고

벽소령대피소 6.7Km를 보며 출발합니다

"하영이네집"

문패의 모양이나 글이 많이 변했네요

하여간 하영이가 가장은 아닐 듯한데요

나이 먹은 입장에서 또 하나의 권위를 포기해야하나 그런 생각입니다

음정마을에 수덕제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집입니다

주민 아저씨에 물었더니 마을의 제를 지내는 곳이랍니다

집이 그리 오래된것 같지는 않은데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빌수있는 공동체가 활발하겠구나 생각합니다

잠시 가파른 포장길을 갑니다

시작하자마자인데요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잠시 숨고름이 필요하지요

앞에가는 전속 모델을 세워습니다

역시 전속모델다운 포즈와 표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모델 부탁드려요

계속해서 포장길은 이어지는데요

삼거리가 나타나고

장승같은 대장님이 지키고 계십니다

왼쪽으로 오르라는 지시이지요

이런 젠장 엄청 가파릅니다

다행히 그리 길지는 않지요

바로 임도를 만나고

길이 한층 편안해 보입니다

한번 차량차단기를 지났지요

그리고 조금더 전진하면

이런 대문이 나타납니다

차량은 이곳 까지만 오라는 걸까요?

지리산은 지금 단풍이 절정?

잘은 모르겠는데

사진은 멋지네요

사실이길은 작전도로라는 이름이 별도로있지요

구 벽소령산장까지 차량르로 갈수있는길이지요

1952년 지리산에 공비들이 한창일때 공비토벌작전이있었답니다

그때 공비토벌을 위해 큰돌이 산재했던 이길을 육군 공병대에서 

큰돌을 잘게 부수어 이도로를 완성했다지요

그래서 이길이 작전도로랍니다

그당시야 살벌했던 급박했던 어째든

지금은 한가롭고 아름답기까지합니다

음정마을에서 약 4Km쯤이지요

연하천 삼거리입니다

지독한 사람들 여기까지 한번도 안쉬고 오셨네요

맨뒤에오는 저까지 챙기시더니 바로 출발입니다

우와~~~

엄청 빡세네요

많은사람들이 중간에 쉬어서가십니다

심장 돌연사 주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샘터입니다

딱 알맞는곳에 샘이있어 자연스레 쉬었다 갈수 있지요

모두들 물도 먹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이분 오늘 따라 상당히 조용하신데요

뭔가가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하신듯 합니다

복장이 비교적 화려하지요?

그래서 전혀 안어울리는 역활을 주려구요

나무꾼이요

김대장님이시지요

이분 코로나로인해서 엄청 험한 삶이었나봅니다

머리가 하얗게 희었지요

고놈의 코로나가뭔지?

이좋은 산행 얼마나 기대하셨겠어요

다시 산행은 이어지고

경사는 점점 가파라 지고요

체면에 힘들어 쉬고가자고는 못하고

머리좀 쓴다는 것이 사진 찍는 겁니다

뒤로 오시는분들 한장씩 남깁니다

얼굴 없는 분들은 저보다 먼저 가신분들입니다

이짜피 이분들도 여기부터는 저보다 먼저입니다

그러고도 오르고 올라입니다

가끔 내려오시는분들이계신데

우리가 벽소령으로 가시는줄 알고 계시네요

우린 오른쪽 바리게이트를 뚫고 갑니다

여기가 음정 갈림길이라 쓰여 있네요

갈림길로 등러서자 지리산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가 어딜까?

저는요 벽소령근처이고 뾰족 올라왔기에 노고단 정도라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오른쪽이구요

더 오른쪽 이지요

장불재?

로란 리본에그리 쓰여있네요

그곳으로 갑니다

이제 시야가 제대로 튀었네요

조기 높은 봉우리 아까 노고단으로 알았던 봉우리인데

천왕봉 이라네요

에고~~~~

원무식해서요

왼쪽으로 중봉하봉 오른쪽으로 제석봉 연하봉등등

교주님이 줄줄이 알려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이제 시간도 좀되고요

지쳤답니다

저위 봉우리가 별바위등인듯합니다

하지만우리는 모르고 통과했네요

이름만큼이나 전망이 좋다는데

하여튼 먹자고 하는일아니가요?

시간도 되고 모두들 옹기종기 앉았답니다

하얀머리 저분 어쩜 그리 타임을 잘 맞추는지

꼭 그때 눈을 감네요

꼬꼬님 김밥 엄청 맛있어어요

그런 김밥 싸주시는 사모님 부러워요

그다음 여러곳을 통과했지요

여기가 중북부 능선이지요
도솔암 갈림길도 지나고 지능선 갈림길도 지났을텐데

온 천지가 조릿대로 되어있어 어디가 어딘지도모르고 지났답니다

그리고 기끔 이렇게 전망을 감상합니다

그러다 이렇게 잘아는 봉우리

짝궁뎅이 반야봉입니다

무지 신나는거죠 어디가나 구분가능한 봉우리입니다

난 이런봉우리가 좋더라

그리고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영원봉입니다

그앞 바위절벽 보이지요

그곳이 와운 카페입니다

우리의 목적지가 다와간다는것이지요

또 일행이 지체가 되지요

로프구간입니다

폭 들어간 골자기인데

바람이 엄청나네요

잠시 기다리는중인데 많이 춥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출석 한번 합니다

제주변에있다면 스피드는 그정도 인것이지요

한분

두분

세분

네분

역시 오늘도 저를 포함하여 후진국이 결성되었답니다

"G5" 왜 후진국은 5명으로만 결성되나요?

로프 하강구간입니다

구조상 한명씩 밖에 내려갈수 없어서 지체가 됩니다

순서 기다리시는데 추위에 떨고 계시지요

이렇게들 이곳을 탈출했답니다

오늘 산행중 제일 험한곳입니다

이제 와운카페가 눈앞입니다

여전히 조릿대는 길을 가리고 있지요

조릿대 잎은 하늘거리지만 그것을 헤치고 가는 우린 저항을 느낍니다

그것이 축적되니 힘들다고 느껴지지요

카페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꺼꾸로 올라오신 대장님을 만났답니다

대장님은 영원봉을 올랐다 내려오시는데요

별로 볼것이 없다하시네요

약 10분정도 소요하는데

표정은 가지말라는 암시이지만

여기 또 언제 오겠어요

그래서 올라갑니다

정상입니다

삼각점이있을뿐입니다

정보가 없었다면 정상인지도 모를 뻔 했답니다

이분과 둘이만 올라왔습니다

서로 한장씩 산진 찍고 인증합니다

여기가 정상인지 알수가 없지;요

그래서 삼각점 앞에서 누웠답니다

영원봉 정상입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보이는 반야봉이구요

다시 얼른 삼거리로 왔답니다

저기도 무슨 정상인것 같은데

한번 올라가 보았는데 그냥 그러네요

이렇게 바위가 있고

그아래에서 사람소리가 들리지요

더 올라가봅니다

바위 틈 아래 우리 팀들이보입니다

열열히 환영해주시지요

그냥 여기서 내려갈수 있나요?

안된다네요

그렇다고 그냥갈수는 없구요

우리가 온길을 더듬어봅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아 그들과 합류합니다

그곳으로가는길

그아래입니다

아찔한 낭떨어지입니다

이곳을 돌아서면 그 유명한 와운카페입니다

먼저오신분들

그카페에 앉아서 모델이 되고 계시지요

전문 사진사는 좋은자리 점하고

수입을 팍팍 올리고 있네요

누군가 갔다눈 캔커피잔이 카페 분위기를 한층 UP시키고 있지요

이렇게 말이죠

저도 모델로 동참해 봅니다

단체사진도 찍고요

와운카페의 상징인 바위문을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마스크를 나무에 쒸어 놓았네요

정말 정말 코로나가 빨리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상이 너무많이 제약되고 있지요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하산합니다

역시 대성입니다

앞사람만보고 무조건 뛰어내려왔답니다

그리고 숲바깥으로 사람들이 보이지요

그유명한 천년송이 다가 왔나봅니다

거대한 소나무입니다

자식이 많은 어미모양

줄기가 많이 뻗어있네요

이나무는 할아버지 나무랍니다

진짜 천년송은 저아래 있지요

이나무입니다

역광에 나무가 흐립니다

아래에서본 할아버지나무 전경이구요

천년송 할머니나무입니다

아래에서본모습입니다

설산님 천년송을 기념해드리고

그동안 몇번이고 뱀사골 하산시 힘들어서 가보지못한

천년송을 만나는 기쁨을 누려봅니다

사실 기대 답지는 않네요

그런대로 만족하렵니다

이분들 드디어 같은 자리에 계시네요

사실 이분들 오늘 주연으로 캐스팅하신분들입니다

산행 마무리에 다정한 한때를 보내고 계시지요

유명인 답게 모두 마스크에 썬그라스로 위장하셨네요

이들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들입니다

하늘나라에서도 지리산 경치는 구석구석 소문이 났다지요

당연히 아버지 몰래 돌아다니고 싶겠지요

옥황상제 전용 비행기를 빌려타고 이곳 지리산으로 왔답니다

그런데

이모습을 지켜보는이가 있었답니다

이분은 얼마전 덧에 걸린 사슴을 살려주었던 나무꾼입니다

사슴이 목숨에 대한 보상으로 이들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지요

그래서 자가용 비행기를 숨겨 놓았답니다

동생은 자기비행기로 하늘로 올라가고

선녀는 홀로 남았답니다

갈곳없는 선녀는 결국

나뭇꾼의 슬하에 들어갔다지요

이렇게

그리고 무수한 가을이 지나갔지요

그러던 어느날

선녀는 우울증에 빠져버렸지요

그래서 그만 와운카페 절벽에서 고민하던중

그만 그만.....

 

나무꾼은 슬퍼서 시름시름

슬픈 나날을 보냈답니다

그때 갑자기 산신령님이 나타나셔서

슬픈이유를 묻습니다

그리고는 절벽아래로 가서

이여인을 데리고 와서는

이여인이 너의 여자냐?

아닙니다 저의 여자는 무게가 좀 나갑니다

그러면 이여자가 너의 여자냐?

아닙니다

저의 여자는 저분보다 훨씬 얼굴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라면 먹는 이여자가 너의 여자냐?

네! 맞습니다

조금은 덜하지만 정말 맞습니다

정말 착하구나

그럼 한명더 껴줄테니모두 데리고 살거라

 

그러면 나뭇꾼이 어찌되었을까요?

맨날 코피 쏫구 고생고생하고 살지 않았을까요?

꼭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좋아 죽겠다네요

지리산 단풍은 이곳이 절정이지요

주차장을 찾아가며 단풍을 즐기며 갑니다

긴길인데

모든길이 데크로 연결됩니다

걷기도 좋고 경치도 좋은데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뱀사골 입구를 지나고

뱅사골 유래도 보고갑니다만은

아직도 먼길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정말 오랜만의 대성 산행이지요

다른산행과는 질이 다름니다

스릴이있구요 다리가 뻐근해야 끝나는 특색이있습니다

마무리 식사가 없다 했지만

뜨끈한 라면 국물이 자꾸만 손길이갑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