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미도는 섬 남쪽 부분이 올챙이 꼬리처럼 튀어나와 머리와 꼬리만 있는 섬이라고 해서
'두미도(頭尾島)'로 불린답니다.
이름이 생소하지요?
네 그만큼 잘알려지지도 않았구요
그 만큼 유명한 것도 없는 남해 한려수도의 그냥 평범한 섬이랍니다
그섬은 통영에서 배를 타고 갑니다
가는 배에서보면 그 유명한 사량도도 보이고, 욕지도도 보입니다
그리고 큰섬 남해도도 지척에 있네요
통영에서 1시간 30분 배를 타고 갑니다
그섬 중앙에는 천황봉이라는 468M 짜리 산이있지요
섬 앤 산 오늘 두미도 천황봉을 갑니다
지도에 섬모양이 잘 나와 있지요
머리부분 꼬리부분이요
두미도에는 항구가 2개 있읍니다
말그대로 북쪽에 북구항이 있구요
그리고 남쪽에 있는 항구가 남구항입니다
남쪽에 꼬리부분이 확실히 보이지요
그 꼬리로 인해서 두미도가 된것입니다
오늘 산행은 남구항에서 천황봉을 거쳐서 북구항으로 가는 것으로 했답니다
사실은 북구항에서 임도로 남구항까지가는 것이 예정이었지만
되돌아 가는길이 바다가로 가는 것도 아니고
모두들 여기서 마감하길 원했지요
다행히 북구항에 배가 거쳐 간다해서 북구항에서 마감합니다
총 6Km에 4시간 30분 사모님 속도에 맞추어서 사부작 사부작 걸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피곤합니다
05:30
통영 여객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이제 어둠이 가셨지요
1시간 자유 시간을 얻었답니다
밥이나 먹고 와야겠네요
주변에는 온통 충무김밥집입니다
가끔 시래기 국밥집도보이고요
나는 시장으로 깊숙히 들어갑니다
좀다른음식을 찾았는데
계절음식집이 보입니다
지금 철이 복철이랍니다
복지리 한그릇으로 아침을 부자스럽게 했답니다
그리고 터미널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어디나 그렇듯이
여기도 코로나로 인해 제한이 많이 있네요
편의를 위해 대장님이 표를 미리 구입하셨네요
두미,노대 방면 바다누리호 입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승선 했습니다
배이름은 바다누리호 통영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두미도 그리고 노대도를 가는 배입니다
우리는 약 37Km를 약 1시간 40분 달려서 두미도 남항으로 갑니다
배시간이 길고 조금 추위를 느껴서 선실에서 잠을 청합니다
오늘은 이분을 위한 산행입니다
왠만한 산은 힘들어서 안되지만 오늘은 산행거리에 비해 시간이 충분해서 참여했답니다
조심조심 비위 맞추어 모시고 다녀왔답니다
밤새 내려와서 피곤도하지요
그래서 선실에자리잡고 누웠답니다
그래도 잠은 깊이 들지 않았지요
잠시 바다로 나왔습니다
배는 열심히 자기일을 합니다
누가 뭐라해도 달리는 것이 배의 임무 이지요
자기 역활을 열심히 수행중입니다
주변의 섬입니다
그 유명한 사량도 입니다
사량도 옆 작은 섬 입니다
작년에 다녀왔었지요
수우도입니다
꿈속에 빠졌던 공주님도
바람쐬러 출동하셨네요
배위에서 한장 올려봅니다
근해인데요
고기잡이 배들이 한창 조업 중입니다
보통 2대 내지 4대가 쌍으로 작업을 하는데요
멸치잡이 배라 하네요
그러는 중에
두미도가 보입니다
저기 낮으막한 산이 천황봉이라기에 너무 낮지요
두미도 첫 만남입니다
일단 북항이 먼저 보이지요
이곳에 일단 정착하지만 우리는 남항으로 이동하여 하선할 예정입니다
배에서본 북항 모습이고요
이곳은 산행이 끝남 후 둘러갈 예정입니다
드디어 남항입니다
배 선수가 열리고 남항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저 앞에 마중 나온 사람 아니 개가 있지요
두미도 명물이랍니다
우리가 오기를 여지껏 기다렸다는듯
꼬리치며진짜로 환영해 주고 있읍니다
두미도에 유명한 견공입니다
미리 다른 블로그에서 확인했었지요
무료로 산행을 안내해주는 안내견입니다
오늘 우리를 안내해 줄 예정인가봅니다
이놈도 여자를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여자만 졸졸 따라 다니네요
남구마을 상징인 정초석입니다
예정은 다시 이리로 오게 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지요
안내판도 걸려있지요
늘상보던 지도와 같은 지도입니다
산으로 해서 북항으로 갔다가 임도로 남항으로 돌아오는 숲길을 표시했네요
마을을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물론 견공이 제일 앞서서 가고 있습니다
이곳 두미도역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지요
마린 쎈터라 쓰여있는 현대식건물입니다
그리고 과거 냄새가 물씬나는 동백나무이지요
돌담과 잘 어울리는 멋진길로 우리와 첫 만남을 설레게 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포장길이지요
상당한 높이까지 이런 길로 올라갑니다
그냥 야생의 길도 있나 봅니다
안내견도 야생의 길로 안내 했지만 우린 이길로 계속 올라갑니다
어느정도 올라오니
바다가보입니다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멋진 작은 항구입니다
시야를 좀 멀리합니다
언제보아도 어디서보아도 같은듯 다른 바다모습이지요
그래도 항상 바다는 가슴을 뛰게 만들지요
보는 눈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자기를 넣어 달라지요
네 좋습니다
쏜김에 한장 더 올립니다
바다에 배가 없다면 정지한것 같겠지요
그걸 위해 배 한척이 달려 가나 봅니다
이제 포장도로의 끝이 보입니다
저기서 단조로움이 다양함으로 바뀌는 겁니다
바닥에 데크가 인도하지요
전망대가 있을 것 같읍니다
지도에 있었거든요
개선장군?
전망대 트랙에 들어 오시는 모습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기념한번하구요
단체사진도 찍습니다
역광을 우려하는 사진사의 배려로 한장더 찍어봅니다
그리고 바라보는 반대 방향입니다
능선 왼쪽에 뾰족한 삼각형이 오늘의 목적지 천황봉입니다
포장길은 우리가 올라 온 길이구요
이제 나무계단을 올라 본격적인 산행에 진입합니다
여기가 포토존? 여러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지요
물론 우리도 찍어봅니다
이번에는 타이타닉 버젼입니다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우리는 어느새 맨 꼴찌가 됩니다
하지만 거리는 짧고 시간은 많으니 걱정 없습니다
갈사람 다 보내고 우리만의 속도로 갑니다
자연이 만든 미술작품도 있지요
물론 감상해야지요
뭔가요? 하트?
하여간 자연도 작가입니다
길이 간간히 숲을 열어서 바다를 보여 주지요
그런데요 사실은 그 모양이 그 모양입니다
숲, 물 그리고 섬의 연속이지요
하지만 보아도 또 보아도 항상 신선하지요
여기서 살아도 그럴꺼요?
다시 산행은 이어지지만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없네요
별로 위험해 보이지도 않은데요
로프에 가이드 레일까지 쳐져있읍니다
그래도 안전이 최고입니다
신선이 놀던 바둑판 바위도 지나고
이제 정상이 600미터 남았다네요
두미도의 상징이지요
꼬리"미" 그꼬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물론 기념해야지요
사람을 뺀 꼬리이지요
꼬리 같읍니까?
더 멀리 있는 섬입니다
욕지도이지요
두미도도 욕지면에 속해있다네요
욕지도는 제법 큰섬인가 봅니다
이제 정상이 보이고요
다시 바다가 보이는데
여기 제대로 꼬리를 보여주네요
꼬리와 욕지도
공주님 혼자 기념하고 싶다네요
그리고 한결 정상이 가까워 보입니다
꼬리 몇장을 더 찍어봅니다
길입니다
오랬동안 사람이 다녀서
길이 되었겠네요
큰나무들이 길을 피해 서있습니다
돌담도 보이지요
사람이 살었던 흔적인가요?
돌담이 꽤길지요
일본 해적들이 많이 왔었을 법한 남녁의 섬
그들을 대항한 성일까요?
확인이 안됩니다
정상이 가까와 질수록
길이 험해지지요
드디어 마지막 클라이막스인듯 합니다
로프도 걸려있지만 신발만 믿을수 있다면 안전하답니다
그길을 잠시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정상에 서서보니
바다에 잠자리들이 하나가득입니다
보기 좋지요
멸치잡이 배들이랍니다
정상 등정기념 한장해야지요
그리고 또 단체사진들입니다
천황봉에는 정상석이 2개가 있읍니다
이것은 한눈에 보아도 오래된것이구요
요것은 최근에 다시 설치된것인듯합니다
오면서도 계속 천황봉의 황자가 거슬렸는데요
여기는 누룰"황"자를 썼네요
전국의 천황봉들이 천왕봉으로 바꾸어 지고 있는 지금인데
아직도 천황봉이라 조금은 궁금했었는데요
고민해서 바꾸었는지, 월래가 누룰황자였는지 모르겠네요
정상을 오르려고 애쓰다보니 얼굴이 노래져서 누룰황자를 썼나봅니다
어째든 이름가지고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개 정상석이 468M, 467M로 1M 차이가 나는데요
467m가 더 높아보이는데...
저도요
467m에서 정상인증합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지요
하늘색이 예술입니다
부러진 정상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빛을 발하고 있지요
있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요놈이 질투할까보아서
한장더 찍어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들입니다
남해도 랍니다
그리고 삼천포 항이구요
사량도 정도 되는가 봅니다
시간이 아직 점심은 아니지요
그래도 푹 주져 앉아서 요기를 충분히하고요
하산합니다
이제 투구봉으로가야지요
투구봉 길이 쉽지 않다고 하더니 시작부터 절벽입니다
모두들 조심조심입니다
속도가 중요치 않아요
정체되어 기다리는동안
바다입니다
똑같지요
드디어 뚫렸네요
로프 잡고 조심조심입니다
이길은 길도 희미합니다
많은 사람들 이길을 가지 않고 정상지나 되돌아 가나봅니다
가야할곳 투구봉 모습입니다
앞에 봉우리가 투구봉인지 알았는데
가보니 뒷 봉우리가 투구봉이네요
한참을 내려오고
눈앞에 거대한 바위산
마치 마이산 암바위봉이 생각납니다
그바위 곳곳에도
생명이 자랍니다
그 열악한 환경에 나무도 있네요
이게 부처손이지요
앞에가시던분들
비닐봉지에 따가지고 기시네요
약이라나
달팽이도 있구요
길이 썩 좋지는 않아요
그 커다란 암벽을 좌회하여
투구봉을 향합니다
자연은 어디든 캠퍼스가 됩니다
역시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칠번 했는데요
저기하얀 종이가 보이지요
투구봉 표시일겁니다
맞지요?
투구봉 정상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지만
이런 표시를 남기는분들 때문에 또하나 봉우리를 확인합니다
표시 밑 이름은 정말 많이 본듯합니다
대단하신분 입니다
이산은 임산물이 별로 안보이지요
요즘 한창 버섯 철이라서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
제눈에 보이면 그건 먹는것은 아니랍니다
이건 영지 사촌쯤되는 버섯이라지요
이것도 보이니 반갑네요
길이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길을 하염없이 내려왔답니다
그끝이 어디요?
그래도 끝은 있나봅니다
광명이 보이지요
길의 꽃을 만나기 전 숲에서 선물을 주시네요
빨간색의 포인트가 있지요
오늘 만난 그 많은 동백나무이었는데
오늘 본 유일한 꽃입니다
청순하고 이쁘지요
작으니 더욱 이뻐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길의 끝입니다
끝은 또다른 시작이기도 하지만
동백에 대한 시비가 서있네요
시비를 뒤로하고
북항으로 갑니다
길을 가다보면 유난히 멋진길을 만나기도합니다
이정도라면 감히 멋지다고 해야하지 않나요?
그길에 주인공을 바꾸어 봅니다
아무가 올라도 멋지네요
그리고 다시 땡겨도 봅니다
북항의 마을입니다
귤 농사도 짓네요
역시 남쪽은 남쪽인가 봅니다
교회도 있구요
돌담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국으로 단장한 이길을 따라 갑니다
세상에 미련한것이 꽃하고 견주는 사람이라지요
그래도 꽃보다 여인입니다
섬이란것이 높은 곳만 올라가면 바다가 보여요
바다는 살아있지요
항상움직입니다
그 근거는 하얀 거품입니다
여기도 그러네요
북항 테트라포트로 포구가 완성되었지요
우리나라항구는 어딜가도 그래요
잘사는 대한민국입니다
들꽃입니다
멋지지요
그보다 뒷건물이요
지금은 연수원이라고 쓰여있지만
틀림없이 학교 자리입니다
번화했던 두미도를 연상하는 근거입니다
지금은?
이꽃같이 외로워라
이섬에는 애들이 없네요
옛날집
지금은 창고로 쓰고 있지요
두미개척 100년인데
미래가 보입니까?
애들이 없는데요
이곳은 농부도 없구요
어부도?
지금 두미도는
83세 이신 민박 운영하는 패기있는 사장님이 명맥을 유지합니다
모두 노인들이라 농사도 없다네요
민박집 보일러가 작동 방법을 자꾸 잊어버려 힘드시답니다
서울서온 우리와
상당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미 우리일행은 남구항을 포기한것이구요
이곳에서 바다누리호를 기다리기로 합의했지요
무척 다행입니다 힘들었는데요
초라한 두미읍장 공적비도 살펴보고
바다누리호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다사 올 수있을까를 생각하며
두미도를 그려봅니다
바다누리호 통영입니다
통영 도착기념이지요
마무리는 통영을 바라보아야지요
워낙멀리서 와서요
통영항 해물시장도 갈수 없네요
빨리 서울로가서 전철을 타야해서요
이름도 몰랐던 두미도 여행
살아있음을 고맙게 느낌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도 학교가 복원 되어야 두미도에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