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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020.02.08.청태덕자

청태덕장?

"동태"면 "동태"구 "황태"면 황태지 "청태"는 뭐입니까?

뭐 강원도 높은 산이 많으니까 동태 말리는 덕장이 여기저기 있겠지?

아마 이곳은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으니 "황태"보다 "청태"라 하는 것 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청태덕장은 무슨 ?

청대덕장 이랍니다.

청태산(1194), 대미산(1232), 덕수산(1003) 그리고 장미산(980)을 합쳐서 말하는 것 입니다

이름에서 느꼈 듯이 살짝 산행하고 먹거리나 경험하고 오는 산행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젠장 ! 1000미터 넘는 산을 4개나 넘는 데다가 거리도 16Km 나 된답니다

만만치 않지요? 그런데 대장님 6시간만 있다 오라네요

쉽지 않지요? 정말 쉽지 않네요

결국 마지막 장미산은 바로 앞에서 탈출합니다

그래서 대덕장이 아니고 청대덕자입니다

일시 ; 2020년 2월 09 토요일

산악회 ; 대성웰빙산악회

코스 ; 영동1터널-능선-헬기장-청태산-참재-대미산-덕수산-봉황마을  (장미산은 못감)

먹거리 ; 하산 후 여성 회원들이 준비한 과메기, 족발등 푸짐한 후식을 즐김

상세정보 ; 눈은 많지도 작지도 않음 딱 적당했으나 시간이 부족했음

나의 산행속도는 시간 당 2Km 입니다

그런데 16 KM6시간에 내려오라는 명을 받았으니

분명 시간이 부족하겠지요

그렇지만 죽을 똥 살 똥 달렸읍니다

결국 나의 능력은 예상대로 완주는 안되는 것이 었답니다 

결국 장미산은 포기했지요

하지만 나중에 지도를 보니 장미산을 갔다 온것이나

안갔다 온것이나 거리는 비슷하지요

그러니든 15.2 Km이지요 정해진 시간 딱 맞추었네요

5시간 50분 걸렸답니다

둔내IC로 나와서 약 10분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일부 회원들이 여기서 내리시지요

휴양림에서 시작하면 약 2Km 단축된다는데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아서 눌러 앉아 있었답니다

우리는 약 2Km 더가서 영동 1터널 앞 입니다

주변에는 숲체원이라는 힐링를 겸하는 캠핑장이지요

이곳 고도는  해발 900미터 정도 됩니다

그 높이에 알맞게

주변의 나무들이 흐리지만 상고대로 포장하고 있네요

하얀 분가루를 둘러쓴 나무들 아래는 터널이있는데요

그 터널은 사용하지 않는지?

조용하네요

조용한 이곳에 갑자기 분주하지요

아마 이곳 동물들 왠 난리가 났나 하겠어요

장비를 갖추시는 분들 사이에 벌써 오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헐떡 거리며 일차 언덕을 올라와 보니

흐리긴 하지만 온통 백색의 세상입니다

한 마디로 멋지다는 말입니다

오기를 잘했지요

자연스럽게 포즈가 취해 지지요

반갑습니다!

백색의 세상에 들어 오신 것을  열열히 환영합니다


그리고 다시 경사가 심해지지요

나 강원도 산이야! 를 외치는 듯

언덕이 괭장 합니다

거기에 눈까지 있으니 전진하기가 힘들지요

아이젠 없이는 안되겠지요

잠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그렇지요 안전이 최 우선입니다

그러면서도 백색의 길은 계속되고요

그 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연속됩니다

그러고약 20분쯤 왔나요

헬기장이 나타나고요

이곳에서도 안전장치를 안하신분들

다시 장비를 정비하십니다

유독 머리가 많이 하얀 분이지요

제가 존경하는 분이신데요

하얀 배경과 하얀 머리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런분 배역이 산신령이라고 해야 하나요

산 할아버지 라고 해야 하나요

어째든 자연과 딱 어울리십니다

오늘 산행은 유난히 오르락 내리락이 많지요

헬기장을 지나면서 또 내리막으로 내려오더니

잠시 산죽으로 포장한 평지를 걸어 갑니다

그곳에 안내판이 눈으로 가려져 있네요

이럴 때 많이 궁금하지요?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두고 갑니다

길이 어때요?

평평해 보이지요?

사실은 엄청남 경사입니다

사진의 마술이지요

앞에 가시는 분들 발 걸음이 무척 무거워 보이네요

힘든 언덕의끝은 또 다시 헬기장입니다

이곳에 쉬고 계시던 분들이 내가 도착하니 서둘러 출발하시지요

뭐 어때 오늘 만 그런것도 아니고

쿨하게 보내드립니다


그분들을 보내드리고

이제 2진인 우리가 주인 행세을 합니다

2진이요?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요

맨뒤에서 맨날 만나는 사람들이요


대표적인 분이지요

그래서 반갑고 고마운  동지이고요

고마워서 한 컷 찍어드립니다

정말 멋지지요


이렇게 하늘을 배경으로하면

나무 끝의 상고대가

더욱 하얗게 보이지요

저 멀리 있는 낙엽송은 어떤가요?

난 그 눈부심에 눈이 멀 듯합니다

한마디로 뷰우티플입니다

몇몇 나무들을

더 감상하고요

다시 먼저 가신 분들을 따라갑니다

청태산?

많이 온줄 알았는데 아직은 멀은듯 보입니다

전면의 큰산이 청태산인 듯하네요

한동안 내려가지요

아래 사람들이 있기에

왜일이지?

우리 일행이 우리를 기다리는줄 알았지요

역시나 다른 산악회입니다

그렇지? 대성이 그런 자비를 베풀겠어

그들을 통과하고

이제 오름길입니다

부지런히 저를 앞질러 가시던분들입니다

사진 찍어 달라 하지요


그 참에 쉬어 가려나 봅니다

그러세요 쉬어가세요

또 한분이 저를 앞질러 가고 있지요

언덕이 쉽지 않아요

이렇게 맨 뒤에 가면서

내가 딴 산악회가면 중간은 가는데 왜 여기만 따라오면 맨뒤에

헉헉헉

투덜투덜투덜

투덜은 대지만

잘 가고 계십니다

정말 딴 산악회 가면 선두 가능합니다

대성이 웬수이지요

그런데도 또 오고 싶은 것은 뭐지요??

오늘 산행 제얼굴이 인증 안되었네요

그래서 셀카로 한장 찍어봅니다

복장을 좀 다듬고 찍을 걸

그대로 찍었더니 힘든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앞으로는 웃고 찍어야 겠습니다

2진 동료 분들이지요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잡고 있네요

혹시 힘들어서 쉬고 싶은 것인가?

찍는 김에 점프 부탁 했어요

왼쪽 분 점프는 프로 이네요

정말 잘 뛰었어요 역시 젊으니까요

혹시 나해서 한장 더

우와~~ 정말 잟셨습니다

멋쟁이 입니다

이제 그 분들도 저기 멀리 먼저 가시네요

또 완전 혼자가 됩니다

늘 있었던 것인데요 뭘

그리고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첫번째 봉우리 청태산입니다

얼른 올라가 봅시다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꼴찌를 환영하시는 사람 들일까요?

이런 저를 기다린 것이 아니었네요

금잔에 눈 칵테일

아까 제가  술 이야기 했거든요

가득 딸아서 자! 한잔 받으세요



우선 레이디 퍼스트

해순씨 먼저 한잔 하시고요

두번째 분이십니다

입술에 눈이 묻으셨네요

더 시원할 것 같네요

시원하시죠?

손목 꺽고 목꺽고

원 샷합니다

제대로 꺽는 모습 보여주시네요

정상에 계신분들 골고루 한잔씩 나누어 먹었답니다

이 맛에 겨울산행 하는것이지요

그러고 이제야 정상을 봅니다

1194m 청태산 정상입니다

청태산은

 이성계가 임금이 된 후 관동지방(강릉)을 가던길에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수라상을 횡성 수령에게 받았는데  커다란 바위에 푸르고 큰 이끼 가 있는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이성계는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하사하였는데

그후로 이곳의 산이 청태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인증해야지요

명태, 황태 동태가 아니고 청태입니다

푸를 "청"자에 클 "태"자

이성계가 밥상으로 썼다는 큰 바위는 볼수 없지만

그 보다 오늘은  희고 투명한 눈이 청태산을 빛내줍니다

대장님이시지요

벌써 앞으로 가셨어야 할 분인데

저를 기다린듯합니다

오늘은 커다란 카메라 메고 오셨는데

굳이 제 카메라에 자신을 넣고 싶다 하시네요

아마 이번에는 자기를 이성계로 만들어달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리오너라!

이 멋진산의 이름을 푸를 靑, 클 太 ,靑太山이라 부르거라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엑스트라이지요

후미의 왕자 꼬꼬님 이십니다

그리고 대성의 평균 나이를 팍 떨어트렸다는

이분은

힘이 넘치십니다


마냥 머물 수는 없는것이지요

청태산을 지나면서

다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

아마 오늘 2번빼 봉우리 대미산일 것입니다

한참 내려갔다 다시 오르던데

조금더 내려와서 제대로 대미산을 바라봅니다

대미산은 청태산보다 높지요

높은 만큼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저 아래 무엇이 있지요

이것이 내려가는 길의 끝인가 봅니다

무엇인지 얼른 내려가 확인해보지요

산림 기상 관측 장비입니다

무인으로 이용하는 곳이니

이것이 안테나 이겠네요

피뢰침에 풍향계그리고 항공 장애등까지 달려있지요

이런 것이 모여 정확한 일기예보가 되는 것이겠지요ㄱ

다시길은 올름으로 변했구요

정상을 같이 했던 분들은 언제인지 훌쩍 날아 가 버렸구요

언제나 그렇 듯 또 혼자가 되었습니다

눈싸인 길을 홀로 산죽 사이로 난 길을 터벅터벅 걸어 갑니다

혹시 쑥대밭이라고 아세요?

산불이 나서 산에있는 모든 생명체가 타버리면 까만 민둥산이 되지요

겨울이 지나고 다음 봄에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 황무지에

쑥 하구 대나무만 어린 싹이 나온다지요

그래서 황량한 땅에 쑥과 대나무만 있어서 그모습을 보고 쑥대밭 이라고 한다지요

그 만큼 생명력이 간한 식물이 대나무입니다

쑥대밭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지요

그럴때 우리는 온길을되돌아봅니다

청태산이 나무사이로 보이지요

그걸보며 만족해하지요

점점 해발이 높아지고 있지요

그만큼 온도도 내려가고 있구요

인적도 그만큼 드물었으겁니다

우리가 가는길 외에는 아무도 눈을 밟은 흔적이 없읍니다

그만큼 이곳은 심심 산골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학문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으로 크게 2개로 구분 한다 하지요

그것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회과학은 시대에 따라서 답이 변화 한다 합니다

윤리가 그렇고 법이 그렇지요

상대적으로 자연과학은 답이 오직 하나랍니다

갈릴레오의 지동설이 그것이지요

높은산으로 갈수록 눈꽃이 이렇게 이뻐지는현상

이것도 자연과학입니다

대미산으로 가는길목입니다

대미산이 청태산보다 높지요

그만큼 눈꽃은 이쁘게 피는겁니다

역시 자연과학입니다

이런 이제 막 경치를 감상하기 시작했는데

복병을 만났읍니다

식당이 차려 젔지요

귀신 같은 배꼽시계가 12시를 알렸나봅니다

합류해야지요

항상 뒤에서 같이 가던 분인데

오늘은 꼭 한발씩 앞서가네요

난 이분이 나와 체력이 비슷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아니네요

철인급입니다

여지껏 제가 실망할까 보아서 보조를 맞추어 걸었었네요

천사입니다

역시 하위 리그를 소속 이시지요

오죽하면 꼬꼬가 치킨이 되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오늘보니  이분 역사 저보다는 한수위입니다

수없기 등장했던분이지요

태봉국의 궁예도 되었다가

신선봉에서는 조교로 활동하고

저의 산행기에 단골로 등장 하시는분 입니다

잘생기고 강하고 유식하고 언변도 좋고

특히 부자집 아들 같지요? 재벌 2세?

오늘은 자기체력 자제하고 후미를 택하셨네요

아마 후미 그룹을 챙기려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더욱 멋지십니다

대단하신분입니다

이태리에서 어는 여자분 무거운 배낭 포기한것을

자기가 매고 내려오셨다네요

그게바로 신사도 입니다

이런분들 많아야 남자들 어깨 펴고 삽니다

이제 먹을것은 다먹고

대미산을 향해 갑니다

자연과학이라 그랬지요

더 높은 곳이 더 아름다움을 만든다고요

파아란 하늘과 하얀 상고대 정말 멋진 조화입니다

더 높은 대미산 더 이쁜 대미산입니다

다른각도로 한장더

증거를 남깁니다

꼭 천사가 하늘로 날아 올라 가는 듯합니다

그길은 하늘만 이쁜게 아니지요

길도 좋습니다

이길을 따라 조금더 오르니

대미산 정상입니다

강원도에는 산이 워낙 많아서

1200미터 급은 그리 대접을 못 받고 있지요

아직 변변한 정상석도 대접받지 못하고 있네요

정상에서 바라본 대미리입니다

마을이 너무 이뻐서

커다란 아름다운 마을 (大美里)라지요

그마을 뒷산으로 산이름이 대미산이 되었다네요

정상 같이 하신 분들입니다

철의 여인 김여사님이시구요

날개를 얻어서 날고 싶은 꼬꼬님

최연소 대성회원이신

여자를 챙겨주시는

영원한 신사분이시구요




다시 하산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이렇게 함께 가지만

이렇게 가다가 어찌어찌 보면 혼자가 되네요

슬픈 현실입니다

점점 멀어져 가지요

참 길이 요란합니다

끈임없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합니다

길이 꽤 길지요

별 특징도 없구요

겨우겨우 이런 바위정도가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이야기할사람은 없지요

뚜렷히 볼것도 없지요

나무타고 올라가는 칙 넝쿨정도를 보고

대단한 칙 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지루 할 만큼 왔지요

앞에 한사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꽤 빨리 왔나 봅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아마 덕수산 정상 인듯 합니다

아마 덕수산 정상 인듯 합니다


네 맞습니다 덕수산 정상입니다

덕수산? 덕수상고 출신만 오는 산인가?

그럼 고대산(고려대산),서대산(서울대산) ,연대봉(연세대산)등 대학교 산에 비해

덕수는 고졸이니 조금은 격이 낮은 산인가요?

사실은 옛날 덕수라는 총각이 이산 어디에 커다란 바위 언덕에서

석이 버섯을 따다 떨어져 죽었답니다

그래서 그 총각 이름을 따서 덕수산이 되었다네요

이 분이 덕수 총각일수도 있겠네요

부활 한것 이지요

아마 산신령이 되어 아비타로 이곳에 왔을 수도 있지요

덕수총각이 의자 밑 세번째 바위밑에서

옥황상제의 지령편지을 찾았지요

내용은

너희들 중 체력이 안되는 사람이있으니

장미산 가는 것을 중지하라는 지령이요

그리고 편안한 길을 안내하는 편지를 읽고 있읍니다


그 체력이 안되는 인간입니다

힘들어 죽겠지요

일단 이대로 인증하고요

그리고 또한분 추가요


그래서 우리는 옥황상제가 안내한 길을 찾아 갑니다

정말 그길은 편안하고

안전한 길입니다

불과 10여분 왔는데

벌써 삼거리입니다

사실 여기까지오니

장미산이 1Km대로 되고요

가고 싶지요

하지만 옥황상제 말씀인데

순종하며 탈출합니다

내려가는길 절대 만만치 않네요

아이젠을 다시 착용해야 하나 망서리지만

막판인데 그냥 갑니다

그 게으른 댓가로 결국 2번의 엉덩방아를 선사합니다

이분은 아이젠하고 안전하게 내려 오셨답니다

정말 잘하셨네요

정말 안전이 최고입니다

그리고는 마을이지요 포장도로입니다

일단 포장도로가 나타나면

다 온 것으로 생각되지만

나머지 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꾸역 꾸역 도로를 내려와서 버스를 만났답니다

오늘 산행거리는 장미산을 갔다온 것과 마찬 가지입니다

괜히 시간 단축한다고 옥황상제 말만 따라왔네요

15:30분까지 오라 했는데

딱 시간 맞추었네요

지금시간이 15:25분 입니다

버스에서 짐정리하고요


정말 여러분의 준비 덕분에

과분하게 먹었네요

술도 좀 도가 지나쳤었나 봅니다


교주님 무뢰했다면 용서 빌겠읍니다

고만 술만 먹으면 용기가 생겨서요

제가 좀 과했었지요?


이렇게해서 청대덕자를 마칩니다

올겨울 눈이 참 귀했었지요

지난주 이번주 연달아 눈을 만나게 되었네요

정말 올해는 눈같은 눈 못난나고 봄을 만나는줄 알았는데

대성 덕분에 눈구경 하고 끝납나다

그리고 뒷풀이 너무 잘먹었읍니다

준비해주신분 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