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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01.04.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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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구려 백제의 삼국시대 이전에 맥국이 있었답니다

원래 맥국은 만주에 살던 나라인데요

고구려가 생기고 그 기세에 눌려서 나라를 옮겼다네요

그 곳이 춘천 근처의 강원도 땅이랍니다

맥국도 나라이니 왕조가 형성되었겠지요

그나라의 마지막 왕은 태기왕이었다지요

우리가 잘아는 태기산이 그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는태기왕 이전에 갈왕이라는 왕도 있었답니다

힘들었을 것입니다 신흥 강국 신라나 고구려에 안팎으로 시달렸겠지요

그 갈왕이 이곳 가리산에 성을 쌓고 전투를 준비했었답니다

그래서 이산 이름이  갈왕산이 되었다지요

일제 때 우리나라 지리를 개편할때 일본인들이 갈왕산 이름이요

일본말은 받침이 없잔아요 갈왕이 발음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발음을 풀어서 가리왕으로 변했답니다

임금왕자가 있잔아요 격을 낮추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임금왕자 앞에 일본을 상징하는 날일자를 넣어서

 

가리왕산(加里旺山)이 되었답니다

정상석에 보면 날일자를 강제적으로 지운 흔적이있지요

아주 애국적인 사람이 분을 못참고 한 행동인듯합니다

 

오늘 산행은 휴양림에서 합니다

휴양림에서 산행한 것이 참으로 오래 되었네요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이지요 심마니교를 건너서 어은동 임도 

그리고 마항치삼거리까지 정말로 은혜를 모르는 경사입니다

눈길을 걸어서 정상 그리고 지루할 만큼 또 걸어서 중봉

계속 경사길을 내려서 하산합니다


 

거리는 13Km 시간은 5시간 30분 소요했읍니다

요즘 평화누리길 산책삼아 둘레길만 다녔다가

갑자기 산에 오르니 정말 올라가는 것이 힘드네요

사실 내려오는 길도 보통이 아니지요

다리알이 베어서 한 동안 찔뚝 거리며 다녔답니다

 

 

올들어 산행은 처음이지요

한글순서대도  처음인 산이네요

1561m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높은산입니다

오래전 처음 산을 다닐때 산행하기전 몸을 만들고 오라는

주중에 술먹고 오면 힘드는 산중 하나라고 선배들이 말하던 곳이지요

그만큼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말 산이 깊고요 그만큼 산나물도 많고

겨울이면 눈도 많은 그런산인데요

지금이 11월 초인가요?

산에 눈이 전혀 안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휴양림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에 예전에 이 곳에 탄광이 었다는 흔적이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많이 지어져 가는 듯이 보입니다

조금만 지났을 뿐인데

역시 앞에는 늘 장식하는 분들입니다

말씀은 오늘은 천천히 간다고 하시는데요

믿을 것을 믿어야지요


가리왕산 지금이 1월 초인데요

한계절 제일 추울 때가 아닌가요?

그런데 개울은 일부 얼음이 있고요

물 흘러가는소리가 봄인 듯합니다

소리가 꽤 크게 들리네요

아주 조금 겨울의 상징인 얼음이 보입니다

수로암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찍었는데요

좀 읽어 보고 올걸 그랬네요

지금 읽어보니 암석이름입니다

그런데 그 암석은 못 보고 왔읍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가 보이지요

이 곳에서 입장료를 받는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인심 좋은 산림청 우리를 그냥 보내주네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심마니교입니다

이다리를 건너면 정식 등산이 시작 되는 것이지요

산이 깊고 나물이 많고 심마니가 많이 다녀서

심마니 다리라고 지었나봅니다

천일굴 수행하기 좋은 곳이라는데요

30대 젊은 여자가 없어졌다는데

한번 찾으러 가야하나?

30년전이니 벌써 할머니가 되었겠네요

그럼 안가지요

이쪽에 굴이 있나본데요

직접 굴을 보는 것은 포기했읍니다

점점 땀이 나기 시작하지요

지금 1월 맞는 것 인가요?

너무 덥습니다

앞에 미상님 배낭을 벋지 않고 해결하시네요

오랜 산행에 따른 노하우인 듯 합니다

난 잘 안되는 데요

가리왕산이요

앞에 이야기했지요

갈왕이 있던 산이 라고요

우리 대원들이 줄줄이 산을 오르지요

마치 갈왕의 나라 맥국의 왕들이 줄줄이 이어가는 듯 보입니다

우연인 듯 사이 사이 여자분들이, 꼭 왕비님들과  함께 가는 듯이요

이들은 태평 맥국의 성대 때의 왕들이시고요

아주 여유로워 보이지요

성곽의 흔적?

모습이 성곽 이라기 보다는

예전에 화전민이 살던 흔적 같네요

그때는 화전민이 많았지요

그때는 상당히 깊은 골자기일 텐데 이렇게 깊은 곳에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겠지요

지금으로 치면 자연인 인가요?

지금 이계절에

이맘큼 쯤 올라오면 눈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산이 바짝 말라있네요

나라 꼴이 이런데

하늘이 잘 살라고 내버려 두겠어요?

계속해서 사람 산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도 개울은 지금이 겨울이라는 흉내는 내고 있네요

정말 최소한의 표시입니다

물소리도 요란하구요

그때 정말 급하게 나타나신 임금님이 계십니다

고구려에 쫓끼고 신라에 위협 당하는

맥국의 왕 갈왕이십니다

바쁘지요 앞에 찬란했던 왕들은 먼저 가버리고

고구려의 침공에 대비하여 성을 쌓고 정찰도 해야하고요

때에 따라서는 전투도 해야하구요

다리가 열개라도 모자라겠네요

어째든 이분 때문에 이 산이 가리왕산입니다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요

갈왕은 가고 또 다시 새로운왕이 나타나지요

맥국의 마지막왕 입니다

태기왕 이라고요

이 분의 맥국이 신라 박혁거세에게 대항헸다지요

인근의 태기산에 태기왕이 진영을 갖추고

신라 박혁거세는 인근의 어답산에서 전쟁을 준비했다 합니다

결국 태기왕은 박혁거세한테 무릅을 꿇게 되지요

그때 쫒기는 걸음 걸이가 쉽지는 않지요

물론 힘드니까

입에서 원색적인 말이 작렬합니다

뭐~ 마지막 일테니까요

가리왕산이요?

정말 쉽지 않네요

앞에 태기왕 처럼 모든 사람들이 입에서 좋은 말은 안나옵니다

실제는 보이는 것 보다 더 경사가 셉니다

이 길은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닙니다

이건 염소나 다니는길이지요

태기왕

아직은 살아 있는데요

거진 손 들기 일보 전입니다

숨 넘어 갑니다

역시 사람이 다니는 길 아닌 증거가 있네요

2017년11월 이 곳에 자동차가 추락했답니다

도데체 어떻게 이런 산골에 차가 올수 있지요?

염소가 끄는 차 인가?

저밑에 차가 있었나본데

안내판 말대로 치웠나 봅니다

떨어진 차도 치웠다는 국유림 관리소도 이해가 안됩니다

아! 이해가 됩니다

임도가 있었네요

여기까지 차가 올라 올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고의인지?

운전 미숙인지?

이 낭떨어지로 추락 했읍니다(예측)

포장만 안되었지

훌륭한 도로입니다

어은골 임도라고 쓰여 있지요

이정표를 볼 때 탄광하고 관계있는 임도 인듯 하네요

임도를 통과하면서

경사가 약해지길 기대 했지만

그리 녹녹치 않읍니다

앞에 커다란바위?

상천암이랍니다

고도는 1000M 고지랍니다

정상인 상봉이 1561M 이니 아직 1/3을 더가야 하는거겠네요

 

위를 보니 아직은 우리를 쉽게 가게 할 생각이 없는가 보지요

죽었다 하고 올라갑니다

아래 그바위 말고

이 바위가 상천암인가요?

아무거나 합시다

그러고 약 30분

고도가 좀 올랐나요?

바닥에 눈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눈 좀 있으면 시원하기라도 할텐데

지금 부터는 하산하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선 정보가 궁금해서 묻습니다

눈은 어떤가요?

아이젠은 신어야 합니까?

모든 대답은 예스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이 12:47

배고플때가 되었지요

앞서 가시던분 일부가 쉬고 계십니다

난 또~ 내가 가면

일어나서 쭉 ~~ 가버릴까를 생각했는데

자세가 좀 무겁지요?

갈왕님도 식사 중이시고요

왕비님도 역시 식사 중이십니다

기회에 배낭에 있는 것을 좀 덜었습니다

배는 든든 어깨는 가볍입니다

다시 출발하네요

아휴! 이높은 곳에

묘를 쓰신분이 계시네요

평소 산악인이셨나?

자손들이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묘지 치고는 관리가 잘되어있네요

자손들이 효자들인가 봅니다

좀 덥네요

바닥에는 조금 보였던 눈도 없어졌구요

상고대로 추워 보여야할 나무는

막 새싹이 나올듯 물이 가득한 듯이 보이지요

푸른 하늘과도 잘 어울리지요

이제는 하산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보이네요

버스 한대 이상이 오셨나 봅니다

그리고 정상이 가까워 졌는지 눈이 점점 많아 지고요

마항치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 곳을 지나면서 비교적 완만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일단 쉬고 계신분들이 많이 있네요

반대로 산행 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들은 쉼터이지만

우리는 그냥 통과 지점입니다

이길은 완만은 하지만 눈길이지요

이길도 길어지니

힘드네요

이럴 때 힘듬을 감추기 위해

뒷 사람을 아는 척 합니다

그러고 포즈를 취하면서 카메라를 드립니다

힘들지 않은 적 하는 것 이지요

조금 더 쉼을 연장하기 위해서

그 분도 촬영해 주고요

뒤 따라 오시는 갈왕님도 인증해드립니다

이제 멀지않은곳에

빨리 만나봐야겠네요

정상을 지키는 주목나무입니다

역시 높은 산의 바람의 위용을 어떤 방법이든 표시해 주지요

어떤 바람을 얼마나 견디었는지 보여주는 나무입니다

 

이제 드디어 상봉 정상입니다

눈에 익은 돌 무덤이지요

많이 왔었지만

이렇게 좋은 날은 몇번 안되는 듯합니다

맨날 비구름 속에 이 돌탑을 인증했었는데요

올 첫산행이지요

그래서 더욱 반갑네요

올 첫산행 가리왕산을 이렇게 인증합니다

그리고 올 해도 50번 산행 목표를 다짐합니다

꼭 이루어야 합니다

조금 사진을 확대해 찍어 봅니다

왕자가 이상하게 보이지요

旺(왕)자가 정식 표기입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일제때 지명을 정하면서

갈왕산을 바침없는 가리왕산으로 표기했다지요

그러면서 한문을 갔다 붙였는데 일본인 입장에서 임금王자를  쓰기가 그랬나봅니다

그래서 왕자 앞에 일본의 날日자를 앞에 붙였다지요 

그사실을 알고 계신 누군가가 그 날日자를 지워 놓았네요

애국 정신입니다

 

태기왕도 이곳에서

자기네 조상 갈왕의 흔적 앞에 인증을 하고 계시네요

조상님 잘계십시요 하는 것이지요

예전에 있던 정상석입니다

좀 작고 초라한데 새것을 만들었는 데도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이정상석도 가라왕산 한문이 대로 있네요

뒷면입니다

가리왕산의 유래가 쓰여있지요

정확한 기록이없다지요 그래서 야사랍니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우리는 중봉을 거쳐서 휴양림으로 하산 하게 되어있지요

그러니 거리는 아무 관련 없구요

중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아참 설악산 대청봉을 보고 가야하는데

오늘 날씨가 거기까지는 무리이네요

보이는 곳까지만 보고 갑니다

저기 멀리 하얀 도로가 있는 봉우리가 하봉입니다

물론 중봉은 그 얖에 있는것이구요

중봉까지는 무조건 앞만 보고 가야지요

정상에서 약 5분 내려왔지요

삼거리입니다

왼쪽은 우리가 빨리 올라 오는 길 장구목이 방향이구요

우린 직진으로 갑니다 중봉까지요

달려라 하니!

그리고 멋진 나무이지요

오래 살아서 가지도 많구요

크기도 엄청크네요

가지많은 나무가 바람 잘날 없다 하지요

가지 마다마다 소설이 넘치는 모습이네요

잘 만납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정면에 보인는 봉우리가 중봉입니다

중봉은 어느산이나 평온하지요

지리산이 그렇고, 덕유산이 그렇고 월악산이 그렇습니다

이곳 가라왕산 중봉도 역시 그러네요

평온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은 꼭 평온하지는 않지요

분명 정상에서 앞 사람들 많이 먼저 출발한 것은 아니었는데

보이지를 않네요

길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요

그러면 힘들지요

가는 길이 힘들 듯이 여기서 있는 나무도 힘들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허리가 잘리는 겅우도 있네요

힘든 삶을 산 나무

명복을 빕니다

앞 사람은 안 보이고 가까울 것이란 생각했다가

가깝지 않으니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힘들다기 보다는 지쳤다는 표현?

그러는사이 중봉입니다

물론 반갑지요

하지만 화도 납니다

이정도 왔다면 앞 사람이 보여야 하는데

특희 아까 갈왕으로 만들어 드린분, 그리고 양주에 사신다는 김여사님 등은 보여야하는데

오늘 저를 많이 실망시키네요

지금 쯤 뒷 모습을 보여 주어야 인간입니다

중봉입니다

정상에서 2.2kM 거리이네요

약 30분 소요했으니 적당히 빨리 온것 이지요

그런데 앞에 거명하신 분들 아직도 안 보이지요

상당히 기분 안 좋읍니다

아까 중식 해결 할 때 부터 줄곧 저의 뒤를 바짝 따라 오신 분이지요

당연히 인증해 드려야지요

그래야 저도 중봉 인증 할수 있겠지요

저도 답례로 인증 받고요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배낭에 남은 소주도 한잔씩 나누어 먹고요

중봉을 뒤로하고 출발합니다

정상 출발 전 보이는 하봉입니다

거리가 꽤 있어 보이지요

갔다가 올 수는 없구요

눈으로 만 보고 출발합니다

고도가 낮아 지면서 이제 눈은 마지막입니다

그러면 오늘도 아이젠은 아낀 것이지요

정말 신나게 내려갑니다

가다 보니 혼자네요

그 분은 어디로 가셨나?

이제 눈없는 가리왕산입니다

이정표가 나타났읍니다

이 곳은 경사가 별로이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경사가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달렸답니다

그리고 앞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와~~ 드디어 잡았읍니다

대성에 와서 처음인 듯하네요

썩어도 준치라 했던가요

대성에서 아무리 산행을 못하는 분이라도

다른 산악회 가면 선두이잔아요

그런 대성대원을 따라 잡은 것입니다

딱 4분이 계십니다

아까 예상 했던 2분

그리고 지금은 월반하셨지만

한동안 저와 맨뒤에서 서로 위로해 주셨던 

하늘을 날아가 듯이 산행하신다는 sky 부부 이십니다

반갑다기 보다는 뿌듯 함이 앞섭니다

대성에서 나도 따라 잡을 수 있다는것을 보여 주었답니다

그리고 임도를 지나고

또 다시 경사갈을 찾아 내려갑니다

그리고 이분들 한테서 낙오 되지 않으려

정말 죽을 뚱 내려옵니다

때로는 미끌어 지기도하구요

때로는 발을 헛디딪기도 하면서

엄청난 속도에 보조를 맞추며

하산합니다

드디어 도로를 만났지만

몸은 만신창이입니다

자동차도 들어오는 길이지요

다왔다는 말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주 한잔에 몸을 추스리고 서울로 향했답니다

그런데요 너무 무리를 했나봅니다

다리에 알이 베겼네요 무려 수요일까지 찍뚝 거렸답니다

진정한 대성인이 되기가 이리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