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그냥 광주에 있는산 무등산 수박이나 생각나는 산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국립공원이 되어있었다
가보지 못한산인데
그리고 산을 와보니 둥굴둥굴 바라보면 부담이 가지 않는다
높이가 해발 1,187m나 되니까 낮은 산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산행을 해보면 참 편안한 산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누가 코스를 닦아 놓은 것도 아닌데 그렇듯 편한 것을 보면
무등산이 본시 그렇게 편한 산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무등산을 어머니의 포근한 품에 비유하곤 한다.
아마도 어머니에 비유되는 많은 산 중에서 무등산만큼 적절한 산도 없을 성싶다.
산도 그 지역사람들의 인성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뜻에서 무등산이 광주광역시의 진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광주 사람들의 인정많고 따스한 인성을 짐작할 수 있어진다.
무등산이 갖는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4계절이 유별나게 뚜렷하다는 점이다.
봄에는 온 산에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가 하며
여름이면 녹음이 푸르름을 발하고
가을이면 여기저기 벌판에 억새가 만발하고 단풍또한 어느산에 뒤지지 않는다
겨울 산정에는 겨우내 눈더미가 녹지 않고, 1,0000m 이상의 고봉에서나 볼 수 있는 설화가 만개하여
눈을 하얗게 정화하고 온다
산행시작은 안양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합니다
많이 가파르지요
약 1시간에 걸쳐 철쭉꽃이 유명한 안양산에 오르고
다음은 길게 펼쳐진 벌판이지요
나무는 없고 간간이 억새가 양념삼아 펄럭이는 백마능선을 지나 장불재에
그리고 무등산 삼대 중 하나인 입석대를 지나고
갈수있는 최고점 서석대를 거쳐서 중봉 그리고 중머리재를 거쳐
중심사에서 마무리합니다
약 11.5Km를 걸었읍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정도 거리가 썩 맘에 듭니다
적당하지요
시간도 5시간이 한참 못미쳤네요
안양산부터는 평지나 다름없지요
버스안에서 바라본 무등산 국립공원입니다
산보다 하늘이 예술이지요
몇칠 전 부터 날은 추워졌는데
아직은 시간이 추울때는 아니지요
역시 둥글둥글 포근해 보이는 무등산입니다
접근이 되니 막 기대가 됩니다
11:45
예정 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길도 많이 막혔구요
중간 휴게소에 주문한 음식도 늦게 나오더니
그렇게 되었나 봅니다
산행 시작은 조기 보이는 파란 펜스 있지요
거기가 자연 휴양림인데
아마 거기는 입장료을 받지요
그리서 이곳에서 시작하나 봅니다
여기는 둔병재입니다
리본 몇개가 걸려있는데
꼭 비탐 산행하 듯
아니 여기는 진짜 비탐이지요
그래서 빨리 없어 져야한답니다
서둘러야지요
숲으로 들어서니
쭉쭉 뻗은 나무가 꽉 차있지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입니다
될 수 있는대로 숨을 크게 쉽니다
귀한 피톤치드이잔아요
이 사진을 보면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이 안가지요
모델분들이 모두 반팔 차림입니다
옷 색깔도 통일 했구요
이곳 전라도 광주는 지금 여름입니다
계단이 생긴 것이
이제는 정식 등산로 인가 봅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꽤 있었지요
헉헉 되지만 설악산 오색을 생각하니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제 20여분 올라 왔는데요
안양산 700미터 이정표가 있읍니다
내려오시는 분에게
"다왔지요?" 물으니 어이 없다는 얼굴이십니다
맞아요 제가 미쳤지요
제가 본의 아니게
맨앞에 갔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등산화 끈이 풀린 것입니다
사실 숨이 차기도 했지만
그래서 신발끈 매고 잠깐 숨을 길게 쉬는데
이분이 올라 오시네요
언제든 약속은 안되어 있지만 항상 뒤에서 만나는 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앞에서 빨리가도 이분의 손안에 있나봅니다
꼭 이렇게 만나거든요
철 없이 뛰어 보았자 벼룩인 것 입니다
여기 철없는 놈이 또 있네요
5월에 꽃을 피워야 할 놈인데
지금이 무슨 철인지나 알고 나왔나요?
그냥 조금만 추웠다 더우면 얼굴을 내밀지요
정말로 철없는 놈입니다
산을 오를때는 자주 정상을 보게됩니다
어떤때는 정상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이 보이네요
가을하늘이요 전형적인 가을하늘입니다
그리고 조금 힘들때는 아래를 봅니다
계곡 사이로 내려가는길
물도있구요 논밭도 보입니다
이분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말
"좋다"
이제
정상 300미터 전방입니다
쉬지않고 빨리 확올라갈수도 있지만
뒤에 오시는분들도
있고 하니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후미를 모아서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뒤에 유격대 조교 같은 분이 따라 오지요
때문에 힘들어도 쉬지않고 오르시네요
아직은 정상이 희미하게 보이지요
하지만 멀지는 않아요
조금더 힘을 내봅니다
이제 정말 다왔읍니다
정말 하늘 멋지네요
그래서 그 하늘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어서
하늘을 찍어보았읍니다
역시 실망 시키지는 않는군요
이화면을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먹어야겠네요
정말 맘에 들었읍니다
이분은 무서운 분입니다
저승사자?
맨뒤에서 사람들 모두 끌고 가시는 분이지요
잘못되어 밎보이면
짤립니다 그러면 택시타고 버스 찾아가야합니다
어떻게든 그의 앞에서 버텨야합니다
그래서 저승사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음흉하게 보이기도 하지요
저승사자는 축지법도 쓰지요
언제 저기에 올랐네요
오늘 무등산을 환하게 밝혀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까만 모자에 하얀색 반팔 차림으로 멋을 내셨네요
오늘 따라 유난히 이뻐 보이시지요
하얀 갈대와 정말 잘어울립니다
"꽃보다 여자 입니다"
원래도 미인이시지만
이제 안양산 정상입니다
뒤로는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이 보이지요
우리나라 좋은 곳은 몽땅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갈수 없다네요
다음주 이곳을 개방한다 하던데
한주 먼저온 것이 아쉽네요
그 정상을 다시 한번 음미해봅니다
민둥산이요
제가보기에는 민둥산이네요
높기는 하지만 나무도 없고 그냥 민민한산
민둥산이요
여긴 안양산이지요
안양산을 즐깁시다
정상석을 보면 인증을 해야지요
853m 안양산 인증합니다
주변의 억새가 축하해주네요
이렇게 찍으면
뒷 배경으로 천왕봉이 들어가지요
지금은 천왕봉이 조연입니다
여기는 안양산이 주인공이지요
앞가장 앞에 뾰족한 봉우리가 낟타봉입니다
능선이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어 쭉 오라간 부분이 낙타를 닮았다는
이미이겠지요
낙타봉부터 천왕봉까지 한눈에 들어오지요
오늘 가야할 코스이기도 합니다
무등산 그리 크지는 않네요
그래서 국립공원이 되는데 고민을 많이 했나 봅니다
그 배경 그대로에
꽃보다 여인을 넣어봅니다
여인 덕에 무등이가 멋지게 빛나나요?
무등이 때문에 여인이 살아나나요?
저는 전자로 하겠읍니다
중국 미녀 중에 양귀비가 있지요
양귀비의 미모는 얼마나 탁월 했던지
그녀가 꽃밭을 거닐다가 꽃과 마주쳤는데
꽃이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를 보고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스스로 잎을 말아 올렸다 하여
꽃이 부끄러워 할 정도라해서
수화(羞花) 양귀비 라는별명이 부쳐졌다지요
여인이 등을 돌리셨답니다
무등산한테 부끄러우셨나요?
그리고요
후미 증명 사진입니다
사실 이분들 매번 후위를 점하고 있지만
특히 가운데 숙녀분 4명
과히 꽃보다 숙녀이십니다
S1,S2,S3, 그리고 S4
정말 젊고 아름다우십니다
안양산이요?
왜? 안양이 광주로 이사 왔나요?
안양은 수원 위에 있어야 하는데요
안양산은 편안할 안(安)자와 기를 양(養)자로 이루어진 산 이름이다.
무등산 남쪽에 위치하여 햇볕이 잘 들고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한랭한 계절풍이 차단되면서 높은 산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 현상으로 안온한 느낌을 받는다.
이에 봄철 비탈면에 일찍 새싹이 올라와 따뜻하고,
식생 또한 잘 자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봄철에는 철쭉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가을에는 억새가 반기고 있지요
이렇게요
이제
본연의 산행을 할때이지요
무등산을 향합니다
억새가 우거진 사이에 사람들이 낸 길을 따라서
사람들이 하산합니다
하산은 또 하나의 등산의 시작이지요
아마 오늘의 주산인 무등산을 향한 시작입니다
같은길
한 사람이 가고
그사람이 지나간길을 또 한사람이 지나갑니다
그길 중간에
철 모르고 태어나
온갖 고생하는 놈이 있읍니다
정말 세상 풍파를 제대로 만난듯 합니다
처절한 삶의 현장을 보는 듯하지요
문득 저 꽃이 만발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뒤돌아봅니다
언제가 5월 이곳을 바라보았을떼
진한 분홍색 꽃들이 기득했었지요
저언덕에
사진을 찾아 보았답니다
이렇게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아까부터
궁금했던 빨간 열매입니다
누군가 알려주시네요 망개나무열매라구요
망개 떡 많이 들어보았지요
한수 배워갑니다
다시 길은 이어지고요
그길따라 사람들은 이동합니다
눈에 확 띠지요
단풍나무가 있네요
그 속에 여인을 넣어봅니다
이분 아까 단체속에 S3 이십니다
멋지네요 잘 어울립니다
위를 보면 아래도 보아야겠지요
용담입니다
지그 계절 무등산에 용담이 무척 많이있네요
몸에 좋은것인가요?
뿌리는 약으로 쓰며, 소화 불량, 간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답니다.
고담(苦膽), 용담초(龍膽草), 초용담(草龍膽), 능유(陵遊), 초룡담, 관음풀
로도 불리운다나요
정말 여기저기 많이 만났읍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세 낙타봉입니다
백마능선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이 봉우리가 낙타등 처럼 튀어 올라있다고
낙타봉이라 했나봅니다
먼저 오신분들
여기서 즐거워 하시지요
나두 얼른 올라가야지요
이분 이 S1이시지요 낙타봉에서
기념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시지요
얼른 찍어 드려야지요
S3 이분도 샘을 내시지요
그렇지요
질투하시기 전에 얼른 찍었읍니다
바위만 보면 꼭데기에 올라가시는분이지요
나지막한 바위위에 오르셨네요
아닙니다
충분히 높은 바위이네요
무섭읍니다
낙타봉 넓은 바위벽을 만납답니다
사진이요?
그냥 낙석주의 포스터 모델이네요
낙타봉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이보입니다
맞은편 언덕에 바위가 보이나요?
거기서 앞선 동료들 식사중이라고 무전이 왔읍니다
가는길 마냔 뛰어갈수가 없네요
좌우에서 억새가 환영해주지요
날보고 가라고요
보고가야지요
억새는 햋빛에 비추어보아야
멋지지요
꼭 투명한듯이 반짝거리느모습이요
혹은 이렇게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또한 멋집니다
이렇게 억새의 화영을 받으며
길은 이어지고요
식당입니다
먼저 드신분들은 돈 지불하고 출발하시고
새로 오신분들은 다시 상을 피고 자라 잡고 계십니다
햋빛 들고 바람 막아 주는 곳입니다
더할나위 없는 좋은 식당입니다
덕분에 잘 먹고 잘 떠들다가 갑니다
국민학교 때 점심시간 슬그머니 없어지는 사람있지요
그리고는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배채우던
그런 사람이요 이사람입니다
남들에게 달라기는 자존심 상하고
지나가는 바람을 뱃속에 가득 담고 하늘 쳐다봅니다
모두들 식사가 끝났지요
이제 무등산을 향하여 발을 옮깁니다
많이 드셨지요
힘차게 가자구요
이분도
주린배 숨기고 출발하고 있지요
여기는 무등이라는 휴식공간입니다
저아래 도시가 보이지요
발전의 상징인가요?
회색 괴물입니다
우리도 결국은 저 괴물속으로 들어가겠죠?
어느새 저멀리 가셨네요
제가 선배님 찍었는데요
그사진기 속에는 제가있을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장불재 가는 길입니다
통신 안테나가 보입니다
그리고는 장불재입니다
장불재는 해발919m 의 무등산 고지에 위치한 평평한 고개입니다
옛부터 화순지역 사람들이 광주로 갈때 이고개를 넘었다합니다
최근 이곳에 절터가 발견되면서 이근처에 장불사란 절이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지요
그래서 그 이름이 장불재가 되었다 는 설이있읍니다
화순에서 광주로가는 길목에
무등산 정상이 훤히 보이는 이곳입니다
구름도 쉬어가는곳
보기와 다르게 이곳도 일기가 많이 불순하다네요
당연히 대피소가 있어야합니다
장불재 대피소 앞 입석입니다
뭐를 닮지 않았나요?
당연히 아들 타령하시던 분들이 찾던 곳일겁니다
대대로 얼마나 많은 기도가 이어졌을까 생각합니다
여기 소원이 모여있겠지요
당연히 기도발이 잘 먹힐 것 입니다
이별의 시간입니다
이분들중 일부는 여기서 하산한다 합니다
그러니 증거를 남겨야겠지요
S3입니다
꼭 증거 남기고 가신답니다
그러셔야지요
우리도 장불재를 남기고 무등이를 오름니다
가는길 뒤돌아봅니다
낙타봉이 멋지게 서있네요
정말 나타모양이 보이지요
그리고 입석대입니다
입석대는 주상절리라 하지요
뜨거운 용암이 냉각되면 부피가 감소하면서 수축 작용이 일어난다.
이때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수축 중심점을 향하여 등질적으로 수축이 일어나 갈라지면서
일반적으로 육각형 형태를 이루는 주상 절리가 형성된다
돌기둥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석경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돌기둥은 5∼8면체의 각석(角石)이며, 하나의 암주(巖柱)나 3,4단의 석주(石柱)로 구성되어 있다.
서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답니다
입석대앞에 꼭 봄에 피는 홍매화같은 꽃이있지요
검색결과 참빗살나무로 판별되었읍니다
그나무와 입석대 그리고 제가 하나의 화면에 들어왔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입석대라는 정초석이 서있지요
입석대중 가장 높이 서있는 바위하나를 잡아봅니다
외지 저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질거 같네요
그래서 빌었답니다
오늘 무사히 집에 들어가게 해달라구요
정말 고맙게 들어주셨지요
바윗님 고맙읍니다
그리고 만나는곳은
승천암입니다
말로만 보면 선녀가 승천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바위 역시 주상절리이지요
주상절리가 누워서 계단 형태가 되었네요
선녀가 계단을 오르듯 차곡차곡 하늘로 향했다는 것 이겠지요
뒤로 안양사 그리고 나타봉이 보이지요
저능선이 백마 능선입니다
잠깐 아까 지나온 장불재를 바라보고
서석대를 향합니다
그리고 조금 다리에 힘을주니
사람들이 모여있지요
네 서석대입니다
오늘은 이곳까지만 갈수있다네요
네 1100m 서석대입니다
무증산 정상은 이곳보다 87m 가더 높은 천왕봉이구요
그곳은 군부대가 주둔하고있어 오늘은 갈수 없답니다
진짜서석대는 여기서 잠깐 내려가면
역시 주상절리인 바위 담이있답니다 그곳을 서석대라 하지요
꽃 보다 남자이지요
멋진 대장님 항상 존경합니다
그리고 아까 S2로 지정되신분 이지요
저와 전철을 같이 타고 가시는분입니다
멋지시넹ㅅ
또한분
블랙야크 어게인 하신다네요
1100원 벌으셨네요
축하합니다
요즘 벌이가 시원치 않으신지
무척 수척 해 지셨어요
어째든 무등산 등정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얼른 제사진도 찍어주셨지요
정말 고맙읍니다
그리고 갈수 없는땅입니다
봉우리가 천왕봉만 있는지 알았더니
3개나 있네요
앞에부터 인왕봉, 지왕봉 그리고 천왕봉이랍니다
사람 인(人) 땅 지(地) 하늘 천(天)
그순서대로이것 같읍니다
미련없이 하산합니다
그리고 이곳이 서석대립니다
무등산 3대라하지요
서석대, 입석대 그리고 오늘은 가보지 못한 광석대 이지요
하지만 규모나 상징성은 서석대가 최고인듯합니다
서석대는 그냥 지나갑니다
어떤분이 태풍에도 끄떡 없이 100만년을 견디었다니
신기하답니다
저도 그렀습니다
그래서 넘어지지 않으려 바람구멍이있네요
하산길은 단풍이 간간이 보이지요
여기 남쪽은 단풍이 아직입니다
그래도 서서히 탈색을 보이는 나무들이
세월을 말하는듯합니다
낙엽과 어울리는 서석대를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가는길 빨간 점이있네요
네 가을 맞습니다
서석대 안내소입니다
여기부터는 중봉을 향해야하지요
어느산이나 중봉은 주목 받지 못하는것 같읍니다
1등만 알아 주는 더러운 세상
그 더러움이 산에도 존재합니다
지리산이 그렇고 덕유산이 그렇고 월악산이 그렇습니다
2등은 그냥 민밋하고
편안합니다
여기도 그러네요
아무리 그래도 중봉인데
멀지않고 힘들지 않게
정말 단숨에 올랐읍니다
이제 다 올랐읍니다
일단 뒤돌아 보는것 부터 시작합니다
천왕봉에서 부터 내려온 길이 뚜렸하게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참 무등산은 나무가 없네요
그냥 민둥산이지요
그래서 무등산수박에는 세로줄이 없나요?
산도 무등산 수박처럼 둥굴둥굴 생겼읍니다
자 이제 인증의 시간입니다
먼저 어르신 인증해드리고요
저도 천왕봉 배경으로 인증합니다
그리고 대성의 미녀 삼총사들이 모이셨군요
화려합니다
무등산이 억새로 포장한것 보다도
단풍으로 화장한것보다도
이아름다운 여인이 있어 더욱 빛이 납니다
내가 너무 나갔나?
어째든 얼굴 크게 보세요
정말들 미인이시지요
중봉도 지나고
이제
하산만 남았지요
일단 중머리재로 향합니다
내려 가는 길은 고속도로 입니다
속도좀 냈지요
저기 바위 위에 대장님이 계시네요
멋지지요?
얼른 가서 나두 해야지
안정적인 자세
정말 멋지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라서는데
이거 보통이 아니네요
자꾸 시집 안간 딸래미 얼굴이 어른 거려서
멈짓멈짓합니다
도저히 올라 설수가 없읍니다
할수 없이 앞에 작은바위로 올라가서
두팔 벌려 포즈를 취했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그런데
저를 또 한번 죽이는 일이 생겼네요
미녀 삼총사 중 한분이요
그중 제일 이쁘고 멋지신분인데요
저의 겁먹은 모습을 보란듯이 눌러 버리시지요
미워! 미워!
이제 이쁘다고 안할꺼야!
거기에 비하면 이분
천사입니다 천사
저의 기를 살려주려고 못올라가는척 해주십니다
그런데 무섭긴 무서웠지요?
어째든 감사했읍니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멋있는 분입니다
그리고도 몇분이 거기서 자신 만만한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네 이분도요
잘 하셨읍니다
멋지네요
김연아 입니다
트리플 엑셀
멀리 한장더
이거 정말 무서운겁니다
겁없는 아줌마들이지요
어느새 대장님 다시 찾아오셔서
또 올라가셨네요
멋져요 부러워요
이산에도 기암이 많지요
바위 둘이 마주보며 대화를하지요
꼭 강아지를 닮았네요
계속해서 하산은 이어지구요
저아래 중머리재 대피소가있지요
그리고 중머리재 입구입니다
왜 길 중간에 화단같은 바위단을 만들었을까요?
괜 히 궁금합니다
중머리재입니다
중머리재는 고갯마루가 넓은 초원지로 마치 스님의 머리 닮아 '중머리[僧頭峯]'이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등산객한테는 대피소로 쓰이고있지요
셀카 세레모니중입니다
당초는 새인봉을 거쳐서 중심사로 하산하려했는데
오늘 산행시간이 늦었잔아요
그래서 이곳에서 바로 하산합니다
내려가는길
정말 빨리 내려왔읍니다
거칠게 없네요
새인봉 갈림길도 지나고요
어느새 중심사 앞입니다
200미터를 거슬러 간다네요
그냥가기로합니다
미술관도 겉으로만 보고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유네스코 지질공원 안내판을 지나서
국립공원 마스코트를 만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다음주 정상개방을 한다는데
그때로 맞추지 못한것이 아쉽긴하지요
작년에도 왔다가 악천후로 못갔었는데
언젠가는 갈수 있겠지
광주가 많이 가까워 졌는줄알았는데
아직은 참 멀지요
산행보다는 오가는 일이 힘든 산행었읍니다
그래도 즐거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