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지리산 갈비능선중 하나인 월령능선을 다녀온 적이 있었지요
계속해서 갈비능선은 진행 중 이었는데
개인사정상 계속 참석이 안되었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핑개가 없지요
남부능선 이랍니다
지리산 남부능선은 세석산장 바로앞 영신봉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삼신봉, 상불재,관음봉,형제봉,고소산성을 거쳐
토지의 고향 외둔마을 까지를 말하는데
우리는 꺼꾸로 외둔마을에서 시작하여 삼신봉을 거쳐 영신봉 까지
가지 않고 한벗샘 자빠진골을 거쳐서 거림으로 하산하는
총 25KM 10시간 예정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으로 완주를 못했지요
굳이 핑개를 대자면 더운날씨에 무박으로 잠도 부족하고
비탐방길 조릿대의 저항도 대단했지요
결국 삼성궁 청학동으로 탈출했답니다
지리산 개념도를 그려보았읍니다
그리고 지리산 갈비능선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지리산 주능선은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연결하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종주능선을 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리산의 척추이지요
그 능선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지요
척추능선에 남쪽으로 줄지어 달린 능선이
마치 갈비뼈처럼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갈비능선 이라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갈비능선은 5개가 있읍니다
1. 노고단에서 시작하는 월령(형제)능선
2. 돼지령에서 시작하는 왕시루봉 능선
3. 삼도봉에서 시작하는 불무장등 능선
4. 세석산장 위 영신봉에서 시작하는 남부능선
5. 중봉에서 시작하는 황금능선이있다
오늘은 찾은 곳은 4번째 능선인 남부능선입니다
자빠진골을 꼭 가고 싶었는데
오늘 지나온 트랙입니다
당초계획은 빨간라인까지 다녀오는것이 목표였지요
살짝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어째든 파란 라닌을 다녀왔읍니다
외둔마을에서 시작해서 고소성,신선봉,형제봉,활공장원강재,내원재 그리고 관음봉에서 길게 휴식을 취면서 상불재에서 청학동으로 하산하기로 맘 먹었지요 초반에는 그럭 저럭 따라 갔는데 활공장 지나면서부터 급격한 체력저하와 조릿대의 저항에 고만 항복했지요시간을 더 많이 주어도 안된다고 판단했읍니다결국 삼성궁으로 하산하여 청학동에서 마무리합니다
조금 챙피하기는 했지만
같이 오신분들을 위해서는 정말 잘한 일이지요
25KM를 거뜬히 해내고 개선장군처럼 무용담을 이야기하는데
오메 기죽어 입니다
산행거리 16Km밖에 안했구요?
10시간이 소요 했답니다
그래서 동지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았지요
그래도 저는 반 죽었답니다 그 다음날 까지요
경부, 천안논산, 호남, 그리고 순천 완주 고속도로 참 많응 길을 통했네요
그만큼 멀리있다는 것입니다
구례화엄사 IC로 나옵니다 그리고 섬진강을 따라가는 19번국도를 따라 가다가
화개장터를 지나고 하동가기 전
도로상에 하차합니다 여기가 우둔마을 이라 한다지요
깜깜하지요 식별이 안됩니다
그져 도로 위라는 것 밖에요
눈을 비비고 주변을 살펴보니
도로 표지판이 앞에 있지요
설명한 바로 그 곳입니다
일단 총괄대장님의 설명에 따라
바리케이트를 넘어 죽음의 땅으로 진입합니다
처음은 가시덤쿨이 있어 뭐 이런길을 가나 했지만
바로 길이 좋아지지요
지금은 역시나 지리산 산행은 편안한 것이지요
10여분 어둠을 뚫고 가다보니
고가도로 같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어두어서 무엇을 하는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집도있구요 무슨 기념관인가?
콘크리트 옹벽에 철옹성 처럼
집은 제법 잘지은 듯 합니다
점점 더 궁금합니다
하지만 어둠속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우리는 궁금하면 못참지요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해봅니다
이것이군요
맞어 이런 모양이었어
리조트랍니다
그리고 바로
최참판댁?
여기서 약 2Km 떨어진곳에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마을이 있다지요
그 곳이 최참판댁이랍니다
오늘 산행과는 무관하지요
아직까지는 워밍업이었지요
지금부터가 산행이되는가 봅니다
남부능선 시작을 형제봉 능선이라 하기도 하나봅니다
거리는 5Km 된다고 쓰여있구요
기타 섬진강, 토지의 최참판댁이 쓰여 있네요
갈길이 멀지요 계속해서 어둠속의 산행입니다
원래 아간 산행을 힘든걸 많이 막아주지요
그런데 오늘은 많이 힘드네요 더워서 그런가요?
어둠속에 무덤도 몇개 지나고 주변의 큰 바위도 몇개 지납니다
그리고 이제 먼동에 랜턴이 필요없어 질무렵
산성이 나타나지요
고소산성입니다
신라 백제 이야기도 많이보이는데
결론은 가야때 축조한 성이라네요
1000년이 훨씬 넘었지요
오래된만큼
성이 많이 허물어졌을텐데
말끔하게 복원되었지요
돌색을 보면 옛날돌과 보수한돌의 구분이 가능합니다
산성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입니다
섬진강넘어 매화마을과 백운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신령님이 주신 구름이 잘 어울립니다
이 방향은 우리가 가야할 지리산의 중심 쪽 입니다
저 봉우리를 지나야 지리산의 속살을 만나러 가는것이지요
붉은 빛이 해가 나올 곳 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동쪽입니다
저 능선으로 우리팀의 일부가 가고 계실 것 입니다
대단하신분들이지요
그분들도 지금쯤 이쪽을 바라보고 우리 이야기를 할까요?
아니지요 더 동쪽을 보고 해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잠시 물도 먹고
짐도 정리합니다
식별이 가능하니 옷매무새도 정리해야지요
그리고 중심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어! 제단이네요
고서산성의 가장 중요한 천제단입니다
천왕봉에 마고할머니가 살고있었지요
그녀에게 딸이 8있었는데
팔도로 퍼져서 무당이 되었다지요
그 마고 할멈을 위한 제단입니다
즉 우리 태고의 할머니이시ㅣ요
당연히
인사드리고 갑니다
조상님 하늘에서 천수 만수를 누리시고요
우리나라 혼란에 빠졌지요 잘 보살펴주세요
그리고 저의 가족과 저의 산악호 저의 회사도 두루 살펴주세요
그리고 소나무 길을 따라 지리산 속살을 보러 갑니다
가는길 좌우로 경고의 문구가 있읍니다
송이도 있구 임산물도 있구요
지리산이 사유지인가요?
가는길이 힘들기시작합니다
그런 맘 알고 공단에서는 계단도 놓아주셨네요
계단을 올라서니 전망이 좋아집니다
앞에 뾰족봉이 백운산이지요?
역시 구름이 좋은경치에 한목을 합니다
그리고 동쪽하늘이
용트림하고 있읍니다
그 결과를 기다리는 여인
태양을 기다리는 여인입니다
그해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저기 능선 넘어로 넘어가도 될까요? 하고 묻는듯합니다
물론입니다 어서오세요!
조금더
조금더~~~
이정도면 되었네요
다시 출발합니다
바로 통천문 입니다
상당히 좁지요
사람하나가 겨우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문을 통과합니다
사바세계를 지나서 부천님 세계로 들어서는겁니다
부처님 세계로 들어서서
바로 오른쪽 입니다
역시 부처님은 빛입니다
광명 이지요
그 원천이 온 세상을 비추고 있네요
할렐루야!
부처님 세상속으로 들어왔읍니다
역시 구름속을 걷는듯 사뿐사뿐입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봉화대라네요
원세상에 여기에 어찌 봉화를 피울까요
잡풀도 많구요
시야도 가렸는데요
한창일때는 달랐을까요?
그리고 계속해서 진행합니다
지도상 이곳이 신선대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후진 신선대는 처음보지요
그래도 신선대라는데????
사진 남기고 갑니다
가는길에 119소방소에서 계속 이름을 붙여 놓았지요
넓은 틈새바위?
여기를 말하나요?
에이 모르겠네요
저 멀리서 일행이 쉬고 계시지요
윗재 일겁니다
네 맞읍니다
또 물먹고 다시 갑니다
또 물먹고 다시 갑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지요
철구조물이 설치된 바위라구요
그대로 입니다
소방대원들 작명가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바위위 또한 절경이네요
그냥 이렇게 쉬엄쉬엄갔으면 좋은데
선두는 어디 간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백운산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지요
나무사이로 우리가 가야할 봉우리가 보이지요
봉우리는 말합니다
갈길이 멀어
빨랑 빨랑 오란말이여!
네! 알겠읍니다
그래도 남길건 남겨야지요
사진 말입니다
벌써 다리는 아퍼 죽겠는데
저앞에보이는 바위봉우리는 형제봉이었으면 좋겠는데
지도상 902봉인듯하네요
일단 저기라도가야 형제봉이 있겠지요
소방소 이정표가
이곳이 어디임을 알려줍니다
큰바위를 찾아봅니다
온통 큰바위인데
그냥 이것을 큰바위로 칩시다
신선대라래 평지 Y형 나무앞 이라 쓰여있지요
네 바로 그나무ㅜ이니다
다시 송림을 지나고
큰바위 바로 앞까지왔답니다
엄청 험하고 우람하지요
바로 위로 갈수는 없고 옆을 이용합니다
용사 동지 전우 등등 항상 제곁을 든든히 직혀주시는분입니다
원래 닉은 꼬꼬인데
언젠가부터는 치킨으로도 통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바위바위 사이를 통과하게 되어있지요
여기는 석문이란 이름을 갖고 있네요
얼른 통과합니다
그앞에 계단이있네요
일단 오르고 봅니다
계단에 올라서보는 저기ㅣ는
구름속 형제봉입니다
신선이 노는곳 신선봉?
아까 같지않은 신선봉을 통과했는데
이곳과 형제봉이 구름으로 연결하고 있지요
이름하여 구름다리입니다
어 자세히보니 정말 다리가 있네요
정말 구름 다리입니다
누가 이산 꼭데기에
이런 다리를 만들었네요
신선이했겠지요
지도가 잘못 되었네요 여기가 신선대입니다
다시 명명합니다 신선대
지도를 고칩니다 902봉을 신선대로
그리고 식사를 하기로 했읍니다
우리 맨뒤를 지키는 분들입니다
어느산이든 우린 항상 모인답니다
이렇게요
오늘은 정말 푸짐하네요
덕분에 막걸리를 2병이나 비웠네요
역시 배불르고
술한잔까지 했으니 신선이지요
아니 이분은 선녀입니다
요즘 선녀는 등산복 입구다녀요
그럼 이분은 신령님이 맞겠지요
며누리 밥풀이있고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묘비가?
그래서 눈길 한번 더받는다
이높은곳에 묘를 썼다는것도 그런데
묘비마져도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눈길 한번 더받는다
묘를 돌아서니
바로 형제봉이다
그런데 정상석은 성제봉?
아! 형님을 성님성님하지요
그래서 성제봉이구먼 생각했다
이런 앞을 보니 성제봉이 성인 聖 임금帝자를 쓰는군요
어째든 형제봉이든 성제봉이던간에 정상을왔으니 인증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