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산?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휠것 같지요?
맞습니다
절친이지요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애 땅을 샀다고 년초부터 자랑이 많았답니다
기다렸는데 오늘 1박2일 초대를 받았지요
주소받고 지도보니 100대명산 가리산 옆이더군요
그집에서 아침에 가리산을 가려했구요 지도를 살펴보니
등골산을 거쳐서 가리산을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밤 술을 거하개 들었지요
그리고 아침새벽 이런 바가 오네요
간단하게 우비입고 지뱅이만들고 산행에 들어갑니다
정상적 등산로도 아니도 그냥 험한 야산입니다
하지만 산이름 답게 등골이 휠 정도입니다
883m 등골산 입니다 오늘은 거기까지만 했지만
결국 또 오게 될것입니다 그때는 가리산 까지 가게 되겠지요
5시 일어났는데
비가와서 망서리다가 결단을 내린 시간이 6시44분입니다
비는 내리고 아침은 고요합니다
도로끝지점입니다
왼쪽 그물망 끝쪽에 하얀것이보이나요?
커다란개 한마라가 지키고 있답니다
도로 끝을 지나고
그냥 야성의 길이 연결됩니다
그래도 이런 밭이 몇개 더지나지요
이제마지막 밭입니다
어제 저녁 여기까지는 왔었지요
앞에 망초가 떼지어 서있지요
저길 돌파해야 합니다
혹시해서 계곡쪽을 바라보았지만
해답이 잘 안나오지요
그냔 망초밭을 통과합니다
숲속은 오히려 환해보이지요
어쩌면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