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삼봉약수터 뒷산인 가칠봉입니다
산이 까칠하지요
1240m인데 그냥 오르기만 합니다
약 1시간반 정도를요
그러니 까칠하지요
하지만 찾는 이유는 딴곳에있읍니다
정상을 넘어서면 원시림이지요
그 숲속에 우리가 잘 아는 곰취가 숨겨져있답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이유였지요
그런데 그 곰취가 씨가 말랐네요
휴식년제라도 주어야하나?
집에서 맘 12시 출발해서 02:30분 입구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아무도 없고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지요
여기부터 걸어가야 합니다
잠시 눈을 붙입니다
한 1Km를 걸어야하니
좀 빨리 서둘렀지요
3시에 출발합니다
오늘 동반자 입니다
기념 촬영 한번 하고요
10여분 걸어서 약수터 도착합니다
물론 어두워서 약수터는 개점 휴업이지요
이르지만 슬슬 시작해볼까요
가칠봉 이름 만큼이나 까칠합니다
하나도 안봐주네요
1Km를 401분에 올랐읍니다
그래도 빠른겁니다
얼마나 할딱대며 올랐는데요
길게 쉬기로 했는데요
짐승들이 움직입니다
살짝 무섭지요 정상에 일출보다 빠를것 같지만
무서워서 출발합니다
정상 200m 전방인 삼거리입니다
초반 1Km 보다는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 가칠봉이야 정도는 느낍니다
이친구 인증한번 더해주고요
바로 오릅니다
밥먹는동안 해 뜨겠지요?
아직 어둠이 많이 남아있네요
4시 40분입니다
해가 5시 넘어야 뜨지요
기상청은 5시03분ㄴ으로 되어있네요
일단 인증부터
먼저 게스트부터 합니다
그리고 배나온 친두도 하구요
1240m 정상석도 인증하고
동쪽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럼? 다음행동이지요
아직 이지요
문제는 춥다는겁니다
그럼? 다음행동이지요
넘어가야하지요
요기로 갑니다
약 100m를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턴하는게 여지껏의 방법입니다
일단 교육이 필요하지요
이런것이다
애매하면 줄기를 보라
두줄쳐져있으면 맞는것이고
더애매하면 물어봐라
절대 멀리가지는 마라
확인인증합니다
그사이 벌써 해는 떳네요
환영합니다
이것 정말 한심하네요
씨가 말랐네요
씨가 말랐네요
3시간을 오르고 내리고 헤메고 다녔는데
일인당 요정도입니다
아! 그녀석 어제 다녀갔나봅니다
아주 싹쓸어갔네요
봉지 인증 더허고
눈먼 곰취를 조금더 수확합니다
그리고 포기했읍니다
한 10년됬지요
딴곳을 찾아야겠네요
여긴 이미 씨가 말랐네요
한 10년됬지요
오늘은 수확도 안되고 해서 다른길로 내려갑니다
먼길이지요
가는길 이곳에사는 친구도 만났지요
전경 사진도 찍고요
주민등록사진도 찍고
한번더 찍고 보내주었지요
이곳에 오래오래 사실분이지요
가칠봉은요
이렇게 죽은나무가 있어서 살아있는 숲이랍니다
한두군데가 아니지요
계속해서 급경사길은 이어지고요
저기가 계곡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