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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2019.06.02. 가칠봉

홍천 삼봉약수터 뒷산인 가칠봉입니다

산이 까칠하지요

1240m인데 그냥 오르기만 합니다

약 1시간반 정도를요

그러니 까칠하지요

하지만 찾는 이유는 딴곳에있읍니다

정상을 넘어서면 원시림이지요

그 숲속에   우리가 잘 아는 곰취가 숨겨져있답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이유였지요

그런데 그 곰취가 씨가 말랐네요

휴식년제라도 주어야하나?


집에서 맘 12시 출발해서 02:30분 입구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아무도 없고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지요

여기부터 걸어가야 합니다

잠시 눈을 붙입니다

한 1Km를 걸어야하니

좀 빨리 서둘렀지요

3시에 출발합니다

오늘 동반자 입니다

기념 촬영 한번 하고요

10여분 걸어서 약수터 도착합니다

물론 어두워서 약수터는 개점 휴업이지요

이르지만 슬슬 시작해볼까요



가칠봉 이름 만큼이나 까칠합니다

하나도 안봐주네요

1Km를  401분에 올랐읍니다

그래도 빠른겁니다

얼마나 할딱대며 올랐는데요

길게 쉬기로 했는데요

짐승들이 움직입니다

살짝 무섭지요 정상에 일출보다 빠를것 같지만

무서워서 출발합니다



정상 200m 전방인 삼거리입니다

초반 1Km 보다는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 가칠봉이야 정도는 느낍니다

이친구 인증한번 더해주고요

바로 오릅니다

밥먹는동안 해 뜨겠지요?

아직 어둠이 많이 남아있네요

4시 40분입니다

해가 5시 넘어야 뜨지요

기상청은 5시03분ㄴ으로 되어있네요

일단 인증부터

먼저 게스트부터 합니다

그리고 배나온 친두도 하구요

1240m 정상석도 인증하고

동쪽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럼? 다음행동이지요

아직 이지요

문제는 춥다는겁니다

그럼? 다음행동이지요

넘어가야하지요

요기로 갑니다

약 100m를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턴하는게 여지껏의 방법입니다

일단 교육이 필요하지요

이런것이다

애매하면 줄기를 보라

두줄쳐져있으면 맞는것이고

더애매하면 물어봐라

절대 멀리가지는 마라

확인인증합니다

그사이 벌써 해는 떳네요

환영합니다

이것 정말 한심하네요

씨가 말랐네요

씨가 말랐네요

3시간을 오르고 내리고 헤메고 다녔는데

일인당 요정도입니다

아! 그녀석 어제 다녀갔나봅니다

아주 싹쓸어갔네요

봉지 인증 더허고


눈먼 곰취를 조금더 수확합니다



그리고 포기했읍니다

한 10년됬지요

딴곳을 찾아야겠네요

여긴 이미 씨가 말랐네요

한 10년됬지요




오늘은 수확도 안되고 해서 다른길로 내려갑니다

먼길이지요

가는길 이곳에사는 친구도 만났지요

전경 사진도 찍고요

주민등록사진도 찍고

한번더 찍고 보내주었지요

이곳에 오래오래 사실분이지요

가칠봉은요

이렇게 죽은나무가 있어서 살아있는 숲이랍니다

한두군데가 아니지요

계속해서 급경사길은 이어지고요

저기가 계곡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