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풀들이 꽃보다 나은 녹음방초(綠陰芳草)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꽃의 계절을 아쉬워하듯 붉은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진분홍빛 철쭉 덮은 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 들린다.
"어머나~ 세상에" 하는 탄성과 함께 사람들 입가에서 사랑이 퍼진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참 얄궂다.
꽃을 보는 이, 찾는 이들에게 꽃말 그대로를 전해주니 말이다.
삼국유사에 실린 향가 <헌화가>에 등장한 꽃이 철쭉이란 점, 아시는지 모르겠다.
한 노인이 수로부인을 위해 벼랑 끝에 피어난 꽃을 꺾어 와 바친다. 그 꽃이 바로 철쭉이다.
철쭉 군락지를 끼고 있는 장흥과 보성, 광양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봄 향기 가득한 산행은 철쭉의 명소를 찾아간다
올해는 초암산이다
거금도에서 5시간 산행을 끝내고 2차 산행이다
점심을 먹고 초암산으로 향했다
보성군 수남리 초암산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정상부 철쭉 군락지를 보고오는것이 목표다
무조건 정상을 향하고
그대로 하산한다
더운날씨지요
벌써 여르이 된듯합니다
입구에 2.8Km 표시되어있다
정확하게 5.6Km를 걸었다
시간은 2시간 40분정도
더운데 헉헉데고 올랐는데
붉은색 철쭉에 만족하고 내려왔다
전라도 한정식으로 점심을 그럴듯하게 먹었네요
그리고 도착한 초암산 주차장입니다
13:10
한창 더운시간이지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산전경입니다
물론 저기가 정상은 아니겠지만
저기를 정상으로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화장실을 들루고요
그앞에 핀꽃입니다
철쭉이다 영산홍이다 서로우기다가
영산홍으로 결정합니다
의미없이 지도를 바라보고
바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었지요
가시밭길 돌파하고 겨우겨우 길찾아서
정상 2..5Km 지점을 통과합니다
잠시 가시밭길을 통과할때 지체좀 했는데요
그사리 우리 사모님을 비롯하여 앞사람들이 안보입니다
나는 덥고 힘들어 죽겠는데요
앞사람이 없으니 힘들지요
출발한지 40분 만에 겨우겨우 잡았읍니다
배낭을 안맨것 뿐인데 아까 거금도보다 훨씬 빨라졌네요
만나 기념으로 단체사진 올립니다
역시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딴분들도요
더워서 그런가요?
아주 힘들어질무렵
우회길이 있었네요
내심 엄청긴장했는데
우린 험한길을 택했답니다
그리 힘든 길은 아니네요
계단으로 되어있지요
길이도 엄청 짧아요
왼쪽 언덕입니다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하지만 아무일 없읍니다
지도를 보면 베틀바위 도 있고
절터도 있던데
그냥 지나왔나요?
여기가 절터인가?
800m를 더가야 절터인가 봅니다
상태가 안좋아서 절터는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