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산행을 하는 이유가 뭐입니까?
오지를 가면 우리뿐 이잔아요
그래도 이계절에 오지 산행은 체력운동 외에는 없는것 아닙니까?
우리 산악회분들 100대명산은 물론이고 백두대간
그리고 왠만한 정맥은 모두 다녀오셔서
오지를 찾느 듯합니다
인솔 대장님과 대화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나오지 않는 오지 산입니다
오미봉? 숫돌봉?
하지만 공지가 되었고 버스 가득 사람이 차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양구에서 성골재로해서 엄청 돌아서 왔읍니다
상무룡1리라는 정초석앞에서 하차했지요
거기가 오미령이하 합니다
오미령에서 상무룡봉 오미봉 그리고 성골재봉입니다
여기부터는 제법 등산로이네요
그리고 잠깐 삼거리가 나오는데 검무정 약수 폭포 400m 이정표가 있네요
폭포무시하고 또 봉우리를 몇개나 넘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숫돌봉
하염없이 하산합니다 군량리 마을까지요
오지오지
정말 오지입니다
그렇다고 절경도 아니고 예쁜 꽃을 만나는 계절도 아닙니다
오르면 또 내려가고 내려가면 또 오르기를 계속하지요
꽤 거리가 되지요
8.5Km를 걸었네요
시간은 3시간 30분 소요했습니다
오미령이라 되어있었는데
현장에 와보니 상무룡1리 라는 지명이 있네요
고개길이니 오미령이 맞나봅니다
오른쪽은 임도길인데
지도상 우리산행과 관계없는길인데
이리로 가시는분도 있지요?
궁금하지요
면면히 노련하신분인데
하산후 확인해보니 다른 코스를 타셨네요
오미봉보다 유명한 성주봉으로 갔다가 숫돌봉으로 그리고 함류 하셨답니다
정상코스를 가시는 분들입니다
고개 정상부로 조금 접근합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도로에 낙석을 염려할만큼 엄청난 경사네요
선두는 벌써 올라섰습니다
엄청난 경사입니다
거진 땅만 보고 오릅니다
머리들면 뒤로 떨어질것 같읍니다
그래도 잘도 오르지요
한 고개를 넘었읍니다
그리고 내리막길은 내려오며
한숨 내쉬는데
전면에 뻘건 흙이 보이지요
임도 만들면서 절개지가 되었는데
올라야만 진행이 되나봅니다
모두들 오르기 좋은 자리를 물색합니다
선두에서 치고 나갑니다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입니다
이들이 가는곳이 바로 길입니다
앞사람 발길에 뒷사람 낙석공포도 있읍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읍니다
여자분이시지요
하지만 열외도 특별대우도 없네요
멋쟁이 할아버지 이십니다
제가 처음 뵈었을때는 지하철 계단도 못가시는 할아버지인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산행은 고속 열차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한바탕 푹풍을 격고서는
언덕에 올라섰답니다
그리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람이 사는곳이지요
산속에 폭 파무쳐있는곳
양구에 펀치볼이란곳이있다지요
여기는 그곳은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풍풍이 걷히니 평화가 옵니다
평화롭게 다시 전진합니다
역시 평화는 동물에게도 있나봅니다
염소똥이지요
오늘 산행내내 지겹게 보는 염소 똥이지요
그러는 사이 봉우리에 올랐답니다
여기가 어딘가요?
한팀은 왼쪽으로 또 한팀은 오른쪽으로 향하지요
왼쪽을 향한 분에게 물어봅니다
상무룡봉 갔다 디시올꺼라나?
그럼 그리로 가야지요
다른분들은 바로 가나보지요
그렇게생각하면서
이분이 앞서가시고
저는 따라 가는 중인데요
봉우리하나 넘었는데도 계속가네요
되돌아가야하는데 너무 멀지 않나요?
상무룡봉? 저거?
에이 아무 의미도 없는 봉우리 저길 뭐하러 가냐
되돌아 갑니다
뒤에 오시는분들 되돌아 어딜가냐고 묻지요
오미봉이요
그냥 가랍니다
아까 왼쪽 오른쪽이 잘못되었네요
잘된일이지요
상무룡봉 가면 어쪄구 안가면 어쪚겠어요
뒤돌아서면 잊어버릴껀데
길따라 전진합니다
이젠 서슴없이 오미봉을 향하지요
이곳 양구는 최전방입니다
참 산도 많지요
그러고 산마다 군인들 흔적이 있읍니다
이렇게 말이죠
우리 새끼들 고생이 많네요
11:24
산행시작하고 1시간이 조금 안되었는데
봉우리입니다
앞사람이 사진을 찍지요
여기가 어딘가?
별다른 표시는 없는데요
그런데 여기가 오미봉이랍니다
그럼 우선 인증부터 합니다
아무 표시는 없어도요
오직
이 삼각점만이 징표입니다
오미봉 정상이요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곳이랍니다
그러니 당연히
내려가는길이 되겠네요
경사도 급하고 낙엽이 뒤덥혀있어서
무척 미끄럽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랍니다
군인이 지켜주는 곳이겠네요
계속해서 미끄러지ㅣ듯 하산합니다
낙엽이 엄청납니다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구요
여기가 성골재봉입니다
조금 더가서인지 여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여기서 앞사람보고 질러왔거든요
성골재봉을 지나면서
나무사이로 파라호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파라호는 화천댐의 다른 이름이지요'
파라호는 625전에는 북한땅이었다지요
여기부터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네요
토끼바위라네요
토끼보다는 쥐에 가깝네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진짜 삼거리이지요
검우정 약수 폭포 가는길 삼거리인데요
이리로가면 바로 하산입니다
많은 고민입니다
400m 거리인데 왕복 800미터 잘못하면 30분 이상 걸릴수도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