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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코스로만 설악산을 다녔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비탐이란 코스를 알게 되었지요
용아정도는 비탐이 되기전 다녀왔었고
공룡능선도 다닐 만큼 다녔다고
엄청 자랑을 하곤 했는데
어느날 설악산 천화대 라는 소리를 듣고
중국에 있는 대학인가? 할 정도로 무식했지만
그 것을 계기로 비탐을 알게되고
설악산 속살을 접하게 되었지요
그후 작년 재작년 상투바위골, 노적봉을 다녀 왔답니다
그런데 한계산성코스?
설악산은 정말 얼마나 다녀야 실체가 나오는지?
무조건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태백산이나 마니산 천제단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산신령께 인사를 해도 다 기억할수도 없을 것인데
이곳 천제단은 찾는사람도 적지만 제를 지내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이번에 설악산 신령님께 인사드리면 잘 기억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검 참석하기로 했답니다
또한 한계산성 입니다
이 험한 산중에 산성이 꼭 필요했을까요?
구구절절 사연이 있겠지요
옥녀탕휴게소에서 시작합니다
한계산성 천재단을 거쳐 안산 그리고 치맛골로 해서
석항사로 하산 예정이었지요(빨간라인)
잠깐 문제가 생겼답니다 카메라를 잃었지요
다시 챙겨서 오느라 3,40분 뒤지게되고
만회하려 했지만 민폐?
그래서 대승령으로 해서 장수대로 하산합니다(파란라인)
물론 저와 대장님만 이지요
이또한 신령님의 명령입니다
계획보다 아니 남들보다 산행 거리가 많이 줄었을겁니다
9.8Km 를 했읍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최상입니다
아마 제가 가본 산중 제일 힘들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서 사실 안산까지 가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안산은 4호선 전철로 가렵니다
전체 산행 시간은 6시간 걸렸네요
안산 가신분들 보다 약 30~60분 먼저 내려왔지요
서울 출발부터 1시간 땡겼지요
출발지인 옥녀탕휴게소 09시간 안되어서 도착했읍니다
오래 전 문닫은 옥녀탕휴게소이지요
각개전투 훈련소 훈련용 건물 같읍니다
역시 폐허가된 건물 사이로 빠른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지금이 국공 사람들 출근시간이라나요
배낭메고 소총 등에 메고 빠른 걸음
바로 각개전투 훈련중입니다
출입금지 휀스를 글 모르는 듯 자연스럽게 통과합니다
꽤나 질서있어 보이지요
이쪽으로가면 옥녀탕이 나오지요
하지만 겨울 옥녀탕 뭐? 볼것이 있겠냐?
바로 산으로 갑니다
사실은 국공이 무서워서겠지요
벌통도 있지요
왠지 출입금지는 안닌듯 하네요
시작부터 엄청 괴롭히네요
그냥도 경사가 센데요
바닥의 낙엽이 미끄럽지요
네발로 기는데도
바로 헉헉 됩니다
헉헉헉!
한번의 폭풍이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러고는 계곡입니다
이계곡의 밑이 옥녀탕인데
국공이 무서워서 돌아온 까닥에 빈계곡만 만납니다
이제부터는 설악의 속살이지요
나무는 모두 벌거벋고
겨울의 상징인 눈도 하나 없어 정말 민살인데요
그래도 설악은 설악입니다
웅장하고 멋지고요
이제 제법 시야가 멀리 보이지요
계곡도 시원하고
멀리 보이는 산이 안산일가요?
그래도 좋고 아니라도 좋고
왜? 무사히 진입했잔아요
출발한지 채 30분이 안 되었는데요
얼음계곡이 나타나고요
계곡 오른쪽 경사로로 옮겨갑니다
바로 나타난 것은 이런 성곽입니다
이깊은 산중에 성곽이라
특히 천년 전이라면 엉청 깊은 산골이었을 텐데
이곳을 지켜야하는 어떤 애뜻한 일이 있었을까요?
한계산성은 원통과 양양 사이의 길목을 차단할 수 있는 요충에 위치하고 있지요
전설로는 신라 경순왕 때 축조되었다고 하기도합니다,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신라 부흥운동을 할 때 성을 수축하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했다지요.
고려 후기에 몽고의 침입과 홍건적의 침입 등 잦은 이민족의 침입 때문에
부근 주민들의 입보(入保)를 위하여 수축되었다고도 합니다.
성벽의 기초는 쐐기돌로 수평을 맞추듯 작은 돌조각을 사용한 수법이어서
삼국 시대부터의 전통적 방법에 속하지만,
성벽의 윗부분은 여러 차례 수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계산성 안내문을 돌판에 작성한 것입니다
현대는 철판으로 안내판을 만들지만
제일 오래가는것은 돌이라 하단지요
종이, 나무, 철, 그리고 바위인데
바위는 1000년이 된다지요
아마 이글은 1000년은 갈것입니다
이건 철판으로 작성된 안내판입니다
보기좋은 임시용이라 보아야 합니다
이 역사적인 산성 앞에서
인증한번 해야지요
여기까지 오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안경이 하얗게 변했지요
머리도 많이 하얗게 되었네요
천년된 장대한 성곽 전경입니다
꽤 튼튼하고 이쁘게 지어졌네요
이제 성곽길 따라 산행은 계속됩니다
산양의 배설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흔적은 오늘 산행 내내 보입니다
이 녀석들은 언제 잠자는지 언제 활동하는지
우리가 가는 동안 볼 수는 없고 흔적만 보라 하지요
어째든 귀한녀석들 이라니 잘 살아야 합니다
산길이 계속되어도 성곽은 연결되지만
모양이 많이 흩트러 졌지요
아마 시작 하는곳은 보여주는 전시용이었나요?
이제 나무사이로 안산이 뚜렷이 보입니다
왼쪽 갈라진바위가 치마바위라지요
중간에 뾰족봉이 안산입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도 상당히 멋진 바위로 구성되어 있지요
너마먼 아주 먼 나라 같이 보입니다
신선들이 사는 나라
지금 맨 후미로 가고있읍니다
두분 대장님 오늘은 저를 위한 산행이라 말씀하시네요
맨뒤에서 보살펴주고 같이 가시겠다구요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고맙습니다
한계산성 학술조사단이 왔다 갔나봅니다
그 흔적을 남기셨네요
역사를 밟혀주세요 수고 많이 하십니다
산행은 계속됩니다
길은 계속해서 험한 길입니다
제 생각은 약 70도쯤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대장님 50도쯤 되겠다네요
70도면 사람이 서있을수가 없다네요
쉽지 않겠지요
오르다 쉬고 또 오르다 쉬고
정말 난이도가 어느 산에 못지 않습니다
우리 대장님
경치를 설명중 이신데요
사실은 쉬고 계신겁니다
힘들겠지요 4개월만에 산행이시라는데요
그분이 보고계신곳은
멀리 오늘 가야 할 안산입니다
그냥 쳐다만 보아도 죽었다 십습니다
이제 출발한지 약 1시간 되었지요
통천문입니다
바위 바위 사이에 커다란 바위가 결려서 지붕이 되었지요
멋진 문을 만들었네요
여기는 사바세계
저문을 통하면 부처님 세상이 되는겁니다
먼저 열반 하신분이 계시네여
열반기념 멋진 포즈 만드셨네요
모델 감사합니다
뒤에서 오시는 분이지요
매번 이 시간 없어지시는 분입니다
지난번 산행기에도 나왔지요
장이 안좋으신분이요
하지만 속도 문제 없으십니다
네 바로 이분 이십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들어오세요
축하합니다! 포포토존 이라네요
대장님 제가 한장 찍어드립니다
그런데 눈감으신거죠?
죄송합니다 하필 그때...
저도 한장 인증합니다
어때요? 배경 버렸나요?
바위에 석이 버섯이 왕창입니다
따갈까요?
사모님 좋아하실텐데
국립공원은 체취 금지입니다
대장님 또 눈감으셨어요?
다시 바윗길을 오릅니다
대장님 오른쪽 바닥을 주시합니다
그 바위 바닥인데요
바위 바위 사이 저조그만 돌 때문에
커다란 바위가 벌어져 있나 봅니다
그 사이 골 바람이 엄청나네요
에어콘 바람이 붑니다
잠시 열기 식히고 갑니다
그러고도 설악은
힘든 고행을 주고요
멋진 경치를 주고요
좋은 공기를 줍니다
누운 죽은 고목과 주변의 바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안산이
먼진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눈이 없어도 좋은 이게 설악이지요
정면에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입니다
맑고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가물가물한것이 오히려 신비스러움이 더하는것 같읍니다
모델이 있어 더욱 멋지지요?
다시 그자리
모델을 빼보았습니다
모델이 있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지속되는 암벽입니다
대장님 딱 맞추어 오셨네요
포즈 한번 부탁합니다
네 좋았습니다
그바위 올라서니
엄청난 협곡입니다
협곡 반대편 암벽인데 앞선 우리 일행이 붙아있네요
이그 무서워라!
땡겨 보았읍니다
무서워서 벌벌벌 이지만
안전하게 잘 가고 계십니다
네 그렇게 잘 오르시면 됩니다
조금더 아래 쪽 입니다
판교 대장님은 우릴 사진 찍고 계시네요
잘 부탁합니다
제가 사진속에 있는 것이지요?
저두 얼른 넘어와서 뒷분들을 살핍니다
총 대장님도 쉽지는 않지요?
조심해서 오세요
아슬아슬 한곳에서 보이는 정상입니다
정상이 히미해지지요
그만큼 힘듬을 거쳐야 정상을 만날수 있지요
앞서 올라가시는 대장님이시지요
저도 저길 올라야하는데
아찔 그자체 입니다
잠시 건너 바위를 주목하지요
얼마나 안전하게 오는지 기록하려구요
이분이 또 잡혔네요
줄 꼭 잡고 오세요
멀리서 바라보니 아직 난코스 벋어나질 못하셨네요
조심해서 오세요
그 요란한 협곡을 벋어나면
천제단입니다
반갑다! 널 만나려고 이 험한길을 왔단다
제가 많진 않지만
설악산 신령님 드리려 제수음식을 조금 만들어 왔답니다
사과, 귤, 꽃감, 떡, 김밥, 그리고 빵까지요
좀 약소하지만 신령님 드리려 준비하고 힘들게 메고 왔답니다
정성으로 받아주십시요
그리고 막걸리 한잔 올립니다
부디 세계가 평안하게 해주시고요
대성 산악회 무탈 무사한 산행 이어지게해주십시요
그리고 가정과 나의 회사일 잘되게 해주십고요
주위에 장가 안간 사람들 장가가게 해주세요
그리고 고마움의 표시로 크게 삼배 올립니다
차린 것은 변변치 않아도 성의로 생각하시고
받아 주십시요
다음은 박대장님 이십니다
사진은 저도 착각했읍니다
옷이 저와 너무 비슷해서요
이분은 밸트가 없지요 그것으로 구분해 주세요
역시 정성껏 잔을 올리시구요
정성스런 삼배를 올리십니다
또 술도 신꼐 정성스래 드리고 계십니다
뒷분들 챙기시느라 좀 늦으셨지요
총 대장님도 그냥 가실 수 없지요
온 정성다하여 잔 올리시고요
역시 공손히 삼배 올리십니다
신령님과 술 나누어 드시고 계시지요
술은 역시 같이 마셔야 됩니다
신령님과 친구?
뒤에 오신 분이시지요
한분이 아니라 부부입니다
우선 술 한잔 따라 드리고요
삼배 올립니다
아들하나? 아니면 딸? ~~
아무거나 좋은 일만 점지해주십시요
음복도 사이 좋게 하십니다
추가 사모님의 기도 까지요
정말 간절함이 넘칩니다
제를 끝냈지요
제단을 정리하구요
이제 다사 산행을 계속해야지요
신령님 저희들 가겠읍니다
무사 산행 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사실 신령님은 저 꼭데기에 계시는데
가끔 이리로 나오신다지요
그래서 천제단을 만들었답니다
꼭데기 신령님께 인사드리고 출발합니다
천제단 이후 계속해서 성곽이 이어지네요
아까 초반에 보였던 성곽과는 질이 차이가 있지요
1000년이 되었다 하니 이험한 산중에 저정도면 잘만들었지요
일반 백성들의 고생이 훤히 보이는듯합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덥힌 산중입니다
길도 구분하기 쉽지 않구요
감으로 따라갑니다
엄청 커다란나무가
중간이 잘리어 누워 있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 뿌러진 나무 밑둥지 입니다
번개맞아 불상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지금시간 10:42 이후 11:20 이지리에 다시 이자리로 오게 됩니다
아마 신령님이 다시 여기로 오도록 시켰나 봅니다
그져 시키는 대로 해야지요
약 300미터 길을 헤메고 올랐는데
사진찍으려는데 카메라가 없는겁니다
찾으러 가야하나? 그러면 선두는?
하지만 찾으러 갑니다
눈없는 겨울산 거기가 거기고 낙엽은 깊고
어딘지 절대 알아볼수 없지요
그런데 많이 헤메고 찾을 수가 있을까 했는데
신령님이 이나무를 알려주셨답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찾았답니다
신령님의 뜻이었지요
이제는 약 40분이 늦었는데 산행을 지속할것인지?
홀로 하산할것인지?
역시 신령님의 지시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가 리턴한자리입니다
이바위를 찍으려 했었지요
많이 당황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바뻐서 그냥 통과합니다
이제 고독한 산행이 계속됩니다
고독? 고독보다는 고통이 더 맞겠네요
어쩌면 이리도 경사가 쎈지요
다시 말하지만 난이도 최고입니다
왜? 인간이 두발말고 두팔을 가졌는지 알만한 산행입니다
4발 아니면 갈수가 없지요
그러다가 힘들면 주변을 봅니다
역시 설악이지요?
설악은 뭔가가 달라요
언제 어딜보아도 감탄뿐입니다
또 가야지요
험한 경사길이 아니면
이런 바윗길입니다
이 높은곳까지 성곽의 흔적은 이어지지요
누가 이런곳에서 전투를 하겠다고
정말 미련한 조상들 아닙니까?
그 성곽 넘어 내가 가야 할 정상의 모습입니다
아작 멀었지요
괜히 바라보았다 생각합니다
사진은 이래도 실제는 심한 언덕입니다
바닥은 마른 낙엽으로 덥혀있구요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더존날이 눈에 뜨입니다
우리는 무엇때문이 이런 힘든 산행을 하는것일까요?
더존날을 위해서 인가요?
그러리라 생각하며 다리에 힘을 주어봅니다
왼쪽에 커다란 바위를 바라보며
힘든 발자국을 이동합니다
언제까지 혼자로 가야하나?
그러는사이 대성의 흔적이 나무에 걸려있구요
멀리서 저를 부르는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분명 신령님 목소리입니다
반가움에 대답을 했지요
신호를 주고 받습니다
저기 바위 언덕위에 작은 모습이 눈에 띠지요
설악산 신령님이 보내주신 신령 대사입니다
대장님은 벌써 능선을 넘고 계셔야 하는데
대장님의 탈을 쓴 신령님이십니다
카메라로 확인합니다
분명히 대장님의 탈을 쓴 신령이 맞지요?
신령님 불쌍한 민초을 바라보고 계시며
좋은길로 인도 하시려 준비 중이십니다
목숨을 걸만큼 힘든 바위였읍니다
무릅꿀고 올랐답니다
신령님이 없으셨다면 불가능했지요
그리고 잠깐 쉽니다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봅니다
왼쪽 입니다
입이 쩍버러질 풍경이지요
과연 설악이구나 느끼며 바라본 바위가
삼장법사와 부처님 손바닥 같지 않나요?
좀 땡겨봅니다
부처님이 합장하고 기도하는 모습?
정말 어쩜 저런바위가..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더크게 확대해봅니다
정말 정교합니다
더크게 확대합니다
역시 부처가 합장한 모습입니다
신령님 고맙습니다
저에게 힘도 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안내 하시는 신령님도 보내주시고요
다시한번 크게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내려보니
이 길은 내가 올라온 바위길입니다
죽을 각오하고 올라온 길이지요
오늘은 손이 발이요 발이 손입니다
절대로 신령님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바윗길입니다
고맙습니다
한고개를 넘었는데
또 바위에 로프가 메어있읍니다
또 숨고르기입니다
신령님이 보시기 쉬어야 할 것 같다 생각하셨나봅니다
신령님
오늘은 신도는 나 혼자 뿐이지요
이신도에게 뭔가를 용기를 주시려고
먼곳을 응시하십니다
아 !
신령님도 사진을 좋아하시네요
사진 찍어 주시려 그러셨군요
멋진 모습은 안나옵니다
만약 죽기 바로 전 모습이 멋지다면
바로 이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배경은 엄청 좋네요
계속해서 신령님 설교가 이어집니다
치마바위 저기는 신령님 어머니가 사는곳
안산은 내가 사는곳
그리고 앞에 둥그런 능선은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사는 고양이능선이란다
좀더 구체적으로
치마바위(신령님 어머니 거처)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고양이 능선입니다
저쪽에서(사실 저쪽?) 보면 고양이가 웅쿠리고 있는 모습이라는데요
이모습은 고양이 등 정도 되나봅니다
그리고 신령님도 한장 넣어드려야지요
뒤가 신령님 거쳐하는 곳 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다시한장
이렇게 얼굴이 크게 찍혀야 찍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신령님 눈이요
아까 사진 눈 감은줄 알았다 했는데
지금 보니 감으나 뜨나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또 멀리 능선을 바라봅니다
능선 왼쪽 바위가 평범하지 않지요?
확대해 봅니다
역시 범상하진 않은데
신령님 아무 이름이 없었던지
급하게 화장실 하시네요
신령님도 화장실 가시는줄 처음알았지요
그리고 대승령 방향입니다
능선 꼭데기에 철조망이 일부 보입니다
태산이 높다하데 하늘 아래 뫼이로다
이 시가 생각 납니다
그렇게 그렇게 힘든 능선이 이제 코앞에 보입니다
풍경을 아래로 훝고 내려다 볼까요
이래로 내려보았읍니다
더 아래로요?
네 더 아래로
한 줄내려보았지요
그리고 한번더
역시 설악은 미세 먼지로도 가릴수 없구나
생각합니다
멋진 풍경, 수려한 계곡 그리고 천년 역사를 간직한산 설악입니다
어찌 명산이라고 아니할수 있을까요
비탐? 하지만 숨어서라도 보고싶은 풍광입니다
오늘따라 미세먼지 때문인지
가리봉이 더 멀리 보입니다
그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래도 설악입니다
이제능선은 코앞입니다
조기만 오르면 1386봉입니다
정말 오늘 다리도 고생했지만
팔도 무척 고생했네요
하지만 해냈답니다
아직 안산이 남아있지만
드디어 능선에 도착했읍니다
능선에 별 표시는 없지요
이제 안산을 향해야하는 데요
아직 안올라오고 계신 신령님
선두와 대화 중이십니다
무척 망서리고 있지만 마음은 결정되신 듯합니다
이곳 합류 후 다시 무전기로 인원파악
그리고 안산과 대승령을 놓고 망서립니다
신령님은 대승령으로 마음이 굳으셨구요
저는 할 수있다면 안산인데
기다리는 사람들?
30분은 괜찬은데 1시간은 민폐?
민폐라면 신령님 의견을 따라야 겠지요
대승령으로 결정합니다
이제 결정했으니 대승령하고 친해 져야지요
이쪽이 대승령방향입니다
저기가 대한민국봉인가요?
휀스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쳐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지요
왜 아쉽지 않겠어요
계속해서 안산을 바라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30분만 늦으면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신령님의 뜻인데요
일부 사람들 지금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지요
저는 안보이는데 보인다고 긍정했지요
자꾸 아쉬워하면 어쪄젰어요
20년만의 안산인데
20년전 안산에서 찍은 사진 보며 위로합니다
정 가운데 빨간모자 빨간상의가 저입니다
이제 안산은 4호선 전철로 가야지 하며
뒤돌아 섭니다
신령님도 아쉬운 생각이 뒷모습에 진하게 풍기지요
어쩌면 저 때문에 틀어졌는데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하네요
기운내세요 신령님!
저기 거북이처럼 목을 내민 바위가 전망대입니다
전망 한번 보고가시지요
뭔가 아쉬웠을 법한 저에게
위로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저기가 어디였지요?
금방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기가 대한민국봉입니다
안산 가신분들!
여기는 안가보셨겠네요
난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이따 뵙지요
또 설명이시지요
난 그냥 거기가 거긴데
몽땅 이쁘다는 것 말고는
이쪽이 서북능선 귀떼기 청방향인가요?
여기는 바로 아래
여기는 더 아래입니다
그리고 한번더 아래
한계령 도로도 보입니다
자 이제 진행합니다
생태계 출입금지 안내판 왼쪽으로
굳이 앞서 가십니다
혹시 국공이 나타나면
나 신령이다
하고 국공을 제압하시려 그러시겠지요
여기 까지가 비탐 지역이지요
이젠 정상 산행길입니다
누굴 만나도 자신 만만하게 산행중이라고 말할수 있는곳
정상탐방로를 1Km 쯤 왔지요
약 20분 소요했읍니다
여기는 대승령입니다
해발 1210m
서북능선의 중심이고요
대승폭포에서 오르는 길에있는 정상입니다
멋진 정상표시입니다
예전에 몇번 여기도 오르기 싫어서
아래 이정표만보고 가는 방향으로 갔던 기억이있었지요
아무래도 안산이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대승령 정상에서 그 쪽을 바라보고
잠시 신령님과 요기 잠깐하고요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고속도로입니다
이정도 길 이라면 마차도 올라오겠네요
그래도 오늘 무리해서 조심해야합니다
중간에 대승암터라 되어있지요
이곳에 옛날에 암자가 있었나봅니다
아마 이런 시를 누가 남겨 놓았나 보지요
그래서 추정해보니 이정도에 암자가 있었겠다 하는겁니다
기록은 참 중요하네요
잣나무 숲이지요
꽤 빽빽한 나무입니다
이런 나무들이 있어서 찐한 미세먼지에도
설악산은 건재하는거지요
이제 다리를건너고
조금만 더가봅니다
나무사이로 하얀 얼음 절벽이 보입니다
대승폭포입니다
역시 신령님이 먼저 구경하고 계십니다
신령님은 내려가시는 속도 정말 빠르시네요
구름 타고 가고 계신가요 투명구름?
저도 내려가는건 자신있는데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먼저하세요 몽땅 양보합니다
제대로이지요
대승폭포입니다
아래위로 얼음이
가운데는 검게 물들어 아무것도 없네요
세워서 찍으니 위에 봉우리도 보이지요
짤라보았습니다
위에부분 떨어지다 도망가다 동장군에 잡혀서
겨우내내 이렇게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지요
어쩐다나?
빨리 지원군이 와야 해방될텐데
위에보단 사정이 좀 낮지요
역시 도망가다가 잡혔답니다
계속해서 패잔병틀은 여기애 모여있을겁니다
2019년 대승폭포를 기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령님!
사진 만족합니다
신령님도 한장 찍으셔야지요
같이 산행하게되어 영광입니다
안내 고마웠구요
고마웠습니다
아직 멀었네요
한계령도로가 저아래 가물가물입니다
지금 14:40입니다
3시까진 하산 완료하겠네요
으라차차차!
뽕~~~~
다시 대성 대장님으로 돌아오셨네요
신령님 수고 하셨읍니다
정확하게 오후 3시입니다
6시간 산행한것이지요
여기서 버스까지 3.5Km입니다
걸어가자구요?
대장님이 하자면 해야지요
대장님 따라가면서 지나가는차 계속 손들어 봅니다
아직 신령님이 우릴 보고 계시네요
젊고 아름다운 부부가 차를 세워주시고
우린 별로 어려움 없이 버스에 도착합니다
신령님 고맙습니다
그 젊은 부부도 챙겨주세요
그리고 4시까지
석항사에서 기다랍니다
이정도면 갔다 와도 되지않았을까?
아니지 신령님이 시키신거야
카메라 떨구고 온것도 찾은것도
대장님이 기다린것도 대승령으로 내려온 것도
젊은 부부만나 편안하게 온것도
오늘 제사드린 신령님의 배려라 생각합니다
못갔다온 안산은 전철로 가기로 했습니다
길건너 가리봉도 전철로 갈것이구요
다시 여기를 어찌 오겠어요
정말 험하고 힘든산행이었지만
신령님과 여러 대원들 덕분에 잘 다녀왔답니다
고맙고요 즐거워답니다
그리고 설악산 신령님이
오늘 우리를 보살펴 주듯이
여러분을 올한해 잘 보살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