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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2018.12.22.광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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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현교 교주가 주관하는 블랙야크 역사문화 탐방 가는날이다

장소는 천안 광덕산 블랙야크에서는 명산 100으로 지정된산이다

그런데 블랙야크 마운틴 클럽의 종산제가 같이 시행된다지요

거기에 이달의 명산에도 들어기구요

오늘 산행 참 할일 많은 산행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산행이나 역사공부 보다는 재미가 우선인  그런날이 될것이다

그래도 그냥갈수는 없지요

광덕산은 예부터 '산이 크고 풍요하며 덕이 있는 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대학산(큰 두루미 산)으로 기록됐고,

조선시대에는 태화산으로 불리였다 합니다.

광덕산이란 이름은 '세조실록'에 처음 등장하는데,

'광덕보시(중생들에게 널리 자비를 베푼다)'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아마 유명한 절 광덕사가 있는 산이라 광덕산으로 바뀐 듯 합니다.

오늘 산행은 종산제가 시행되는 강당골에서 시작합니다

강당골에서 종산제를 지내고

3.2Km 정상을 향해서 쭉~~~ 오르고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장군바위 부용묘 그리고 광덕사로 하산 합니다


실실 놀면서 산행한다 생각했는데요

놀만한 산행은 아닙니다

제법 빡세네요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요

산행거리도 9 Km가 넘었지요

시간은 의미 없지만 많이 걸렸답니다

5시간 30분

힘들면 쉬고 더 힘들면 앉았다가고

물먹구 수다 떨구

웃고 떠들고 그런 산행이었답니다

종로 버스안 입니다

졸로에서 탑승하시는 분이  4분인데요

한분이 좀 늦어 지고있지요

세르파님 무 표정으로 좌석표만 쳐다보십니다

속은 타는 듯합니다

한편은 오늘 행사 머리속으로 그리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분 정시에 오셨답니다

그리고 서울시내를 둘러 둘러 만석으로 천안으로 출발합니다

사람들이 많아지자

버스 내부가 시끌시끌하지요

오늘은 행사가 많이 겹쳐서인지 선물도 있네요

100산 완주기념 떡도 나누어 주시고요

종현교 장로분의 쵸코파이 선물도 받았답니다

축하하고 고맙습니다


여기는 광덕산 강당골입니다

종산제 예정시간 보다 30분 빨리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것이지요

운연진들 종산제 준비로 분주한데

시간 약속은 그분들 도와 주는 첫번째 이지요

버스는 속속 도착하고요

종산제 참여자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제삿상이 준비가 끝나 가는 듯 합니다

태극기도

제삿상도

돗자리도 셋팅이 되어있지요

오늘 행사 상징인 돼지머리가 중심에 우뚝 서있읍니다

웃는 얼굴 잘생긴 얼굴 상처없는 얼굴이 돼지 머리 선발 조건이지요

기준에 꼭 맞는 돼지님을 초청했네요

저도 반갑습니다 오늘 잘 부탁합니다

참가자들이

시작을 기다립니다

궁금하기도 하고요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조금은 우왕좌왕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사가 시작됩니다

이런 행사에 사회자가 그냥 육성으로 진행 하지요

조금은 안타깝네요

하지만 이미 시작 했읍니다

오늘의 사회자 이십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진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십니다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를 진행하고요

첫번째 순서는

이 행사의 주최자인 블랙야크 회장님의 인삿말씀입니다

항상 높으신분 말씀은 길지요

하지만 꼭 해야하는 말씀입니다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은 산악인의 선서입니다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다음은  강신입니다

강신은

혼령 모시기 위하여 피우고 따라 모사() 붓는

제사 절차를 말합니다

일종의 고수레 라고 할까요?

행사가 진행될수록

오늘의 주인동 돼지머리의 장식이 달라지지요

기분 좋은지 웃음이 그윽합니다

다음은 참신 입니다

참신은 모두가 제단에 절을하는 순서입니다

참가자 전원이 신에게 복종한다는 의미일겁니다

일부는 바닥에 절을 일부는 목례로 대신하지요

초헌입니다

초헌은 이제 실제의 첫잔을 드리는 순서입니다

당연히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가장 큰 어른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합니다

당연히 블랙야크 회장님이 하셔야합니다

절은 세번 드려야합니다

살아계신분에게는 1배을

돌아가신분에게는 2배을, 그러나 섭섭해서 반절을 더합니다

신에게는 3배을

황제에게는 4배번을 올리는 것이 법도 랍니다

일부 사람들 종산제가 자기 행사가 아니라고 판단 한듯합니다

차라리 그냥 산행이나 하지

그런 생각인 듯 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독축입니다

정말 신과의 대화의 시간이지요

오늘 제사의 목적 그리고 바램을 전달하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당연히 제주를 대신해서 젊고 잘생기신분이 낭독합니다

잘절달된 듯합니다

종산제 진행릉 진지하게 바라보고 계시지요

나름 나의 지난간 산행을 반성하고

내년의 소원을 기원하시는듯합니다

모두들 진지하다 못해서 심각합니다

이분들도 경건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계십니다

우리 세르파님 이시지요

새해도 좋은 봉사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아헌입니다

2번째 제주가 드리는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주최측이 아닌

100 명산 도전자 중에서 택하신듯합니다

아주 잘하셨네요

이분도 아헌을 기대하셨나요?

입맛을 다시고 계시네요

아마 후에 기회를 드릴겁니다

종현입니다

그 다음 제주가 올려야합니다

당연히 세르파님이 하셔야 합니다

잘 구성되었네요

이번에는 사신입니다

사신은 공식적 행사를 끝내고

참배자 모두 절을 올리고

축문을 소지하는 행사입니다

물론 음복도 해야하는데....

소지하고 계시는데

제가 위치를 잘 못잡았네요

이렇게해서 공식적인 행사는 끝냈답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봉사하시는 세르파님들인데요

오늘 많은 분들에게 인사올립니다

오히려 저히가 인사드려야하는데

이 분들 정말 봉사로 똘똘 뭉치신 분들이지요

정말 100명산을 위하여 고생 고생 많으신 분들입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그 분들 중에서도 유난히 빛나시는 분이 계시지요

오직 홀로 다른 색 옷을 입고 계시고요

엄청 여자만 좋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종현교 교주이시기도 하구요

정말 잘생기 셨네요

이분 강신 하신분이지요

히말리아를 14좌 다 하신 분이 시랍니다

만나뵙게 되어 무지 반갑습니다

차려진 제단에

각종단체에서 도 제례를 지냅니다

물론 우리 역사문화 탐방에서도 드려야겠지요

교주님과 우리의 운전을 책임져 주시는 버스 사장님이십니다

우리를 대표하여 앞줄에 서계십니다


일반 신도들은 뒷줄에 도열 해있구요

교주님이 대표로 잔도 올리시고요

교주님 행동을 잘보고 계십니다

이분들은 장로, 집사, 권사분 들 이십니다

우리는 오직 교주님만 믿사옵니다

모두들 마음을 받혀 3배를 올립니다

부디 저히의 정성을 받아주옵소서

이제 나눔의 시간입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떡과 음식을 나누어줍니다

공짜는 좋은것이여~~

떡과 귤 1개 수령했읍니다

역시 공짜는 ~~~

바로 바로 흡입합니다

먹는데는 체면도 챙피도 모릅니다

꽁자인데요

자~~ 이제 역사문화 탐방으로 가야지요

공짜의 기쁨에

도통 모이질 않읍니다

우리 교주님 이럴때 쓰는 미끼가 있지요

미끼를 던집니다

이렇게요

그래서 3.2Km 광덕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광덕산? 아니면 말고요

어째든 정상을 향하여~~

첫번째 복음이 전파됩니다

때맞추어  블랙야크 회장님이 지나가시죠

목소리도 더크게 ~~

역사문화탐방이 잘 운영되고있음을 알려봅니다

혹시 알아요 내년행사때부터 기념품 팍팍 지원해 줄지요?

그런 마음 이었을 겁니다

이곳이 강당골이라지요

여기 강강골에 강당사라는 사찰이 있다지요

그 강당사는 사실 서원이었답니다

서원은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카는 곳이지요

서원이있던곳이라 강당골이라 했답니다

그서원의 대원군의 서원철폐정책에 폐사위기에 놓이자

절로 바뀌어 오늘의 강당사로 남아있을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또다른 갈등이 생겼군요


용추이지요

강당골 시내물에 용추가 있었다지요

100년 전에는 명주실 실타래 3개를 이어 넣어도 끝이 안다올 정도로 깊었었다지요

그 보다 먼 500년 전 이곳에는 승천을 준비하던 천년된 커다란 구렁이가 살고있었답니다

수도을 끝내고 승천을 막하련던 중 인심한 아낙이 그 걸보았답니다

그 순간 천둥 번개가 치고 용이 올랐다가 떨어져 죽었답니다

그후 그 웅덩이는 축소되어 이렇게 되었다지요

그런데 우리 사부님 용이름 들어간 곳은

모두 예전에 기후제 지냈던 곳이랍니다


이제 정상을 향해야지요

줄을 서서 오르고있답니다

쉽지 않네요

아마 사부님도 이길이 처음인지

같이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회장님도 힘이드셨는지

이곳에서 잠깐 쉬어 가십니다

우리도 같은 곳에서 잠깐 쉬면서

또 회장님 눈에 들게하려고

때 아닌 이름풀이 중이십니다

그런데 저런 회장님은 먼저 자리를 ~~

계속해서 산행은 이어지고요

제앞에는 아무도 안보입니다

아 어느산악회는 내가 늦어서 맨뒤로 혼자가는데

이곳에서는 너무 빨라서 혼자 가고 있읍니다

어째든 나는 산행을 혼자할 팔자인가 봅니다

같이 갈까?

다시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또 잠시 휴식 후 중간에 끼어 봅니다

혼자는 너무 외로워요

이 분이요? 종현교 광광신도 이신데요

교주님 가시기를 기다리십니다

어떻게든 교주 눈에 벋어나기가 싫은거지요

교주님 숙청을 들으려나

오늘은 유난히 이쁘게 하고 오셨지요

다시 산행이 지속되고

임도를 횡단합니다

그리고 계단이 나타나지요

이 계단은  가파르고 많이 길지요

가도가도 그자리 같읍니다

 

 

힘들때는 다른 생각을 하면?

광덕산에는 모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감감찬 장군이 그렇게 하셨다지요
장군이 이곳에서 군사들을 조련시킬 때 모기 때문에 야간훈련에 불편을 겪자,

장군께서 "모기야, 물렀거라"하고 호통을 친 후부터

 모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힘드네요

저기 정상에 태양이 빨리오라고 재촉합니다

결국 한번은 쉬고 올랐습니다

정상입니다 사람이 많네요, 줄을 서있지요?

정상석 인증하는 줄인가 봅니다

우와~~ 줄이 엄청나지요

주변이나 감상할까요

일단 파로나마로 정상 분위기를 살펴봅니다봅니다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지요


구석에 시비가 있지요

"광덕산에 올라" 라는 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바뀌는 순간 정상석을 인증합니다

나의 인증은 밥 먹고 천천히 하지요

우리하산하는 곳을 눈으로 보고갑니다

우린 장군바위로해서 광덕사로 하산합니다

이분은 항상 카메라로 봉사해주시는 분이지요

오늘은 특히 제 옆자리 앉아서 이야기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이분 드론도 가져오셨네요

힘드실텐데 대단한 정성입니다


시비를 이렇게 인증하시는분도 계시지요

문럭소녀인가봅니다

좋은 추억되세요

수고하셨읍니다

대피소이지요

이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정상입니다

아는 분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히고 합니다

이분도 항상 카메라 봉사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도 봉사한번 하지요

이분은 종현교 행동대장 님이시지요

항상 용감하게 씩씩하게

앞장서서 교주님을 보필하고 계시지요

역시 인증해드립니다

이제 정상석이 한가해졌네요

저도 한장 인증합니다

뉘여서

한장더요

여기가 이달의 산 인증 장소이지요

저는 그쪽은 관심이 없으니 사진만 인증합니다

 

 연예인?

같이 사진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블랙야크 회장님 이시지요

좀더 자세히 남겨봅니다

두분다 복 많이 받으세요

이분 자주 걸리네요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단체 사진 시간 입니다

제 모습은 저분들 카메라 속에 있을 겁니다

이 분들은 여기에

아직 내려갈 생각은 안하고

할일은 없고요

바닥을 봅니다

"우주의 월리?"

어느 종교단체에서....?

 

여기가 아산시 천안시의 경계입니다

두 시가 붙어 있어서 갈등이 많은 듯합니다

KTX 역도 천안아산역이지요

아마 고만 싸우고 공생하자는 의미로 만들었을 겁니다

 

우리 교주님 정상에서 또 포교 중이십니다

신입 신도들 교육 중이 시지요

한명이라도 더 확보 해야 겠지요?

신입이신데요

눈동자가 많이 흔들리고 계시지요

벌써 교주님 마술에 걸려 들으셨읍니다

이분은 아직 의심이 많으시지요

무작정 믿으면 되는데

그래서 남자들을 싫어하신답니다

이분은 남자분인데도

얼굴에 의심이 없지요?

이런분을 좋아하지요

이제 정상에서의 행사는 마무리하고요

장군 바위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또 혼자지요

앞에는 아무도 없구요

뒤에도 멀리 한분 보이네요

저는 팔자가 혼자 산행하는 팔자인가 봅니다

뒤에 오시는분 땡겨 보았읍니다

버스에서 저와 맨뒤에 앉아 계셨던 분이지요

이분은 숲해설 공부 중이라 하시던데

부럽습니다

요만때 산이 다 이렇지요?

눈이라도 내려야 모양이 나는데

입새는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가지

바닥에는 낙엽

그러니 불조심해야지요

그럭 저럭 앞에 사람이 보입니다

장군바위 갈림 길입니다

건장한 체격에 작은 머리

장군같이 보이나요?

사실 요아래 장군 샘이있지요

옛날에 허약한 청년이 있었다지요

그청년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산속을 헤메는데

허기에 탈진 했답니다

그때 아래샘에서 물을 먹고 갑자기 우람한 장군이 되었다지요

이 바위 모양처럼

사실 산에 장군이란 이름을 쓰는 곳은

신을 말한다지요

제사 지내는 곳이요

 

장군바위 설명입니다

아래 장군샘에 가도 똑 같은 설명이 있답니다

장군바위 오른쪽 입니다

제단인가요?

지난번 왔을때 막걸리 장수들이 좌판을 벌렸던 곳인데?

장군바위에 닿으면 제단 위에 배낭을 놓거나,

앉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지요.
광덕산 옛 산신령께 신성한 제물을 바치던 단이니,

 흔히 말하는 부정을 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장군바위는 결국 무병장수와 장군 같이 튼튼한 아들 잉태를 기원하던 바위토템입니다.
전국의 각 산마다 장군바위가 있는데, 장군바위란 '산신령을 만나는 바위'를 의미합니다

우리모두 장군바위 앞에서 우리 선조들이 바랬던 자녀잉태나 무병장수를 간곡히 기원해 봅시다

이렇게

이분은 장갑을 껴서 제대로 받을수 있나요?

그렇지요

맨손으로 해야지요

옛 선조들은, 하늘의 소리를 가장 빨리 또는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산봉우리 정상에,

하늘에 제를 드리는 단을 설치합니다.

소위 산을 숭상하는 산악신앙입니다.

또 산봉우리 속 바위에 영원불멸이란 신성성을 부여한 게

바로 고유의 향풍신앙인 '바위신앙'입니다.

불교가 유입된 후 세속의 권력과 결탁해

기존의 신성성을 부여받은 바위신앙처를 차지하고,

 그 바위 표면에 부처의 모습을 새깁니다.
결국 바위토템은 마애불로 변형되고,

대부분의 바위토템들은 현재 불교에 습합된 채 더부살이를 하는 중입니다.

이쪽에도 제단이있네요

장군바위를 지나 장군약수터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쇠머리펌덤'이 나옵니다.
계절은 전설을 따라 후다닥 바뀌어, 봄날이 됩니다 ^^.

이곳은 옛 절터로, "어느 따뜻한 봄날 절 앞마당의 연못에서 나온 용이

절에서 키우던 소를 잡아먹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흐르는 곳입니다.
사실 그 전설의 요체는 용신을 믿던 교도들과 불교도들이 종교전쟁을 벌였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쇠머리펀덤은 '소머리를 퍼낸 담(큰 연못)'으로, '담'이란 용이 살만한 크고 깊은 못을 의미합니다.

여러 고찰엔 용을 쫓아내고 절을 세웠다는 설화들이 많으니,

이곳 역시 용을 믿던 이교도들의 신앙처를 불교사원이 차지했다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듯 합니다.

가보지도 못하고 이야기만 들었답니다


쇠머리펌덤은 다수결로 안가는것으로 되었답니다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어야지요

그럼 다음은 기생 부용묘로 향합니다

부용묘로 가는길은 생각보다 많이 멀게 느껴집니다

몇번을 쉬었다 갑니다

이렇게 껍질 벋고 껍질만 남겨둔 벌래도 보면서 부용을 만나러 갑니다

줄이 길어졌지요

모두 하향 평준화입니다

지쳐서 돌출 행동은 없네요

갈림길에서 모두 쉼을 택합니다

우리는 왼쪽으로 가는것으로 했지요

사실 우리끼리만 왔다면 못찾겠네요

이 쉼터에서 어떤분은 장비를 점검하고요

경로석에 앉아서 쉬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렇게요

많이들 지쳤지요

그러고도 계속해서

야산길을 내려옵니다

광덕산 그냥 날라리 산이 아니네요

다리가 꽤 충격이 왔읍니다

드디어 무덤이 보입니다

저기가 맞지요

선발대를 보내니 맞다는 신호가 옵니다

브라보~~

해어화는 '말을 알아듣는 꽃' 또는 '말하는 꽃'이란 의미로 보통 기생을 뜻하는데,

이는 당 현종이 양귀비를 이른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기생을 또 다른 말론 연화(연기처럼 사라지는 꽃이라고도 합니다.

기생의 사랑과 정분은 비단과 패물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선시대 3대 명기(유명한 기생)이자 시기(시 짓는 기생)론 개성 황진이와

부안 이매창 그리고 평안도 성천 기생 김부용(1820~1869)을 꼽습니다.

광덕산 기슭에 바로 여기에 시를 잘 짓는 기생, 김부용의 묘가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천안시와 천안문인협회에선 점차 무덤을 호화롭게 꾸밉니다.

김부용의 묘를 '초당마마 묘'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평안도 관찰사(평안감사, 평양관찰사) 김이양의 첩이 돼

기적에서 풀려나 김이양이 낙향할 때 함께 내려와,

 초당(녹천당)에서 김이양을 모시고 살 적에 '초당마마'라고 불렸기 때문입니다

성천 기생 부용은 19세 나이로 77세의 평안감사 김이용을 만납니다.

성천 신임 사또가 77세의 김이용에게 재기와 시 능력이 뛰어난 부용을 뇌물로 바쳤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소설가 정비석은 1974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기생열전'에서 순화된 글필로

"존경하는 스승 김이용이 연로해 울적해 하자 부용의 재능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김이용에게 소개했다"고 씁니다.

그 이후 부용에게 홀딱 빠져버린 김이용은 성천 사또에게 부탁해 부용을

기적(기생명부)에서 빼버리는 불법을 저지릅니다.

그 후 부용은 임기를 끝내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김이용과 함께 한양에서 살림을 차립니다.

83세의 김이양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천안 고향으로 낙향할 때 부용도 내려왔습니다.

1845년 92세의 김이양이 죽을 때 33세 부용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만 흘렸다고 전합니다.

부용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녹천당에 제단을 차려놓고, 김이용의 명복을 빌었다고 합니다.

김이용 사후16년 동안 외부와 단절한 채 살았던

부용은 49세인 1869년 "김이용의 묘가 보이는 태화산(광덕산) 기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습니다.

'운초집'엔 350여 수나 되는 부용의 시가 전하는데,

운초의 시들은 규수문학의 정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운초는 김부용의 호입니다.

김부용의 묘는 1974년에 찾아냈는데,

실제 그녀의 묘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정설입니다.

모두들 지쳤지요

이렇게 푹 주저앉아 듣는분도 계시고요

하지만 이분들은 열심히 공부하시는 중입니다

비교적 초보 분들이지요

서서 진지하게 경청하십니다

감격 그자체입니다

저도 처음왔을 때 이랬었지요

역사가 새록새록 쌓이는군요

모범생입니다

고참인데다 최고령이시지만

역시 배움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종현교 책임장로님이십니다

그런데요

항상 국어시간에 수학공부하는 사람들있잔아요

선생님뒤에 남녀는 선생님과는 전혀 관심이 없지요

자기들끼리 무척 조잘거립니다

강의가 지겨울수도 있겠지요

그러는사이 점점 해는 저물고

오늘 역사공부도 마무리에 다달고있지요



부용을 그리는 싯귀와 함께 광천사로 갑니다

세상에는 살아서보다 죽어 갈때 더 빛나는 식물이 있지요

억새가 그렇습니다

이 맘때는 햋빛을 받아 더욱 투명하게 조형됩니다

환상적입니다




때로는 이런 모양을 하구요

또 다른 투명 꽃도

이렇게 종현교를 반기고 있읍니다

갑자기 오른쪽 으로 뛰어가시는분이있네요

멧돼지라도 잡으러 가나요?


누군가 확대해 봅니다

아! 이분이구나

나중에 보니 부도탑 찍으러 가셨네요

우리 힘들어 못갈 것을 알고 대표로 가서 사진 올리셨네요

고맙습니다

이젠 광덕사 경내로 들어옵니다

광덕사는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와 치아

그리고 가사와 화엄경을 봉안한 후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습니다

하긴 갓 태어난 작은 암자조차 자장과 의상 그리고 원효를 들먹이는 판이니,

광덕사 처럼 크고 유서 깊은 고찰이 자장율사의 창건 설을 거론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이 곳은 광덕사 천불전입니다

천불전은 모든 중생이 모두 부처가 될수있다하여

천불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그래서 신도들에게 더의미가있는 법당입니다

참 깨끗하게

단청을 했읍니다

이제 본법당으로 갑니다

천불전과 광덕사 본당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읍니다

그 끝에는 부처님 비천상이 각인된 마에불이 지키고 있네요

오늘이 동지이지요

보살님들이 모여서 팦죽을 쑤고 계십니다

먹고 싶네요

보살님들 주고 싶은 얼굴인데요

우리 숫자를 보고는 안 주시기로 했나봅니다

표정이 달라 졌어요

교주께서 탑돌이 주문 하셨답니다

신도들 모두 복종합니다

오늘 동지날 입니다
오늘까지는 해가 계속 줄어들다가

내일부터는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지요

원래 예수의 생일은 모른다지요

많은 성직자들이 모여서 날자를 택일 했답니다

그래서 해가 길어지기 시작 하는 날

즉 동지 다음날을 성탄절로 정했답니다

그리스도는 빛이기 때문이지요

동지도 같은 의미 아닐까요?

동,서양이 같은 뜻으로 명절을 만든 것이지요

그 외에도 광덕사 창건

그리고 사찰의 배치 대웅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지요


그런대요

전혀 딴짓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공부는 전혀 간심이 없구요

아까 그분들입니다

그럼?? 뭐하러 왔을까요???

갑자기 대웅전 뒤편 겨우살이가눈에들어옵니다

저걸 그냥?? 따 가야하는데

자세히 한번 보아주고 가야지요

고려 충렬왕 때 유청신이 광덕사 보제루 앞에 호두나무 묘목을 심었 다지요

그 호두 나무입니다

그나무는 죽고 그나무의 손자일수도 있구요

 

 1290년(고려 충렬왕 16년) 유청신은 몽골에서 가져온 호두나무 묘목을 광덕사 보화루 앞에,

씨는 자신의 집인 광덕면 매당리에 심습니다.
현재 매당리 호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광덕사 묘목만이 번성해 후손을 낳았습니다.

호두는 중국 한나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에서 유입됩니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때 원나라에서 들어왔습니다.

당시 고려에선 원나라의 핍박(공물 등)이 얼마나 심했던지,

호두를 까며 "오랑캐를 까자, 오랑캐를 까자"란 노래까지 유행했다고 합니다

호도는 '중국 북방 오랑캐 땅에서 자라는, 복숭아처럼 생긴 열매'란 뜻입니다.

우리나라 표준말은 '호두'입니다

파노라마 촬영의 시범입니다

호도나무가 다 나오지요?

몇분 시범으로 촬영합니다

퍼가세요





이제 광덕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호서제일선원"이랍니다

호서지역 불교 대학이지요

그리고요 여기서 말하는 호서는

호자는 호수 호자인데요 

그 호수는 제천의 의림지를 말한다지요

의림지 서쪽은 호서

의림지 남쪽은 호남이라구요

기나긴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이것 저것 여러 행사를 겹치기로 했지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문화 탐방입니다

열심히 기획하고

열심히 설명하고

어떻게하든 신자들 선물을 골고루 챙겨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역시 교주구나 하는 인상이 강하게 생겼읍니다

그리고 나도 언제부터인가 종현교의 신도가 되어가고 있구나하고

느꼈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에서 갱년기 호르몬에대한 강의까지요

수고하셨읍니다

고마웠구요

신도 여러분

좋은 년말 보내시고요

꿈꾸는 새해를 기대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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