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흑석산이다
서울 흑석동의 휴양지인가?
거기에 별뫼산, 가학산이 추기 되었다지요
그 중 제일 높은 산은 흑석산입니다
해남군에 있다구? 엄청 멀겠다 그지요?
정말 멀네요
그런데 가서보니 남해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월출산과 대칭으로 있는 산이네요
처음 들어 본 산이고요 또 처음 가본 산인데
월출산 옆이니 많이 친근감이 있지요
그래서 인지 막상 산행을 해보니 거리가 멀다는 것
빼고는 대만족입니다
역시 멀지요
고속도로를 몇개나 통과했는지 모르겠네요
경부 천안논산 서천공주 서해안 그리고 남해고속도로까지
거진 12시가 다되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행은 강진의 제전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그리고 바람재를 거처서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서 마무리합니다
원래계획은 가리재를 거쳐서
두억봉까지 갔다 올 예정이었지만
순전히 시간 관계상 좀 줄여서 했답니다
시간이 없어서
예정된 코스를 완주하신분은 3분 뿐이랍니다
그 분들이야 말로 별도의 리그에서 오신분이지요
우린 후미 리그였지만
별뫼산의 암봉은 정말 아찔하고 짜릿했읍니다
월출산을 바라보며 걷는 능선도 정말 멋졌답니다
거리도 9.5Km 라면 적당했구요
5시간30분 소요했읍니다
11:43
여기는 제전마을입니다
오늘 산행은 두억봉까지는 시간이 안될 듯하네요
제전마을의 등산 안내도입니다
이곳은 별뫼산만 표시가 되어있지요
흑석산은 난 몰라~~
우리마을은 별뫼산 뿐이야 그런거지요
그도 그럴것이
마을앞에 우뚝 솓은 봉우리이니
별나게 생기기도 했지요
동네의 상징이자 우상일 겁니다
별뫼산 (星山)이지요?
"별에서온 그대" 아세요?
그만큼 엉뚱하다는거 아닐까요?
별뫼산 역시 그렀습니다
광활한 벌판에 아주 커다란 기암을 박아 놓았습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평평한 평지 였던 이곳에
하늘에서 갑자기 커다란 불똥이 떨어져
커다란 바위가 되었답니다
그 돌덩어리가 세월이 지나고 지나서 별뫼산이 되었다지요
그래서 별(星)뫼(山)성산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가 강진이지요
우리나라 최남방이구요
서울과는 온도가 많이 틀리지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대나무가 별뫼산을 지키고 있읍니다
대나무 터널을 뚫고
별매산 등정이 시작됩니다
별뫼산
처음에는 그리 경사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 바위가 나타나고요
급경사로 돌변합니다
덕분에 속도가 느려지지요
고맙지요
이렇게 바위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바위도 있네요
비바람도 태풍도 이 바위를 떨어트리질 못했나 봅니다
떨어진다면? 아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온통 바위뿐인 별뫼봉
어느 바위 끝이 보입니다
저기도 올라야하나?
조금더 접근해봅니다
이분은 산악회 고참 분이시지요
저분 요 시간정도 되면 항상 머물고 계시지요
아마 장이 안좋으신 듯합니다
오늘도 그 이유 일까요?
그건 모르겠구요
우린 계속해서 암벽을 오르고 있읍니다
산행안내 사진에 나온 바위입니다
손꼬락 모양? 독수리가 입 벌리고 있는 모양?
저기 올라가서 사진 찍은사람도 있던데
막상 와보니 그건 안되겠네요
너무 무서워요
계속해서 암벽을 오릅니다
결코 쉽진 않아요
그런데 이런길은 모두 천천히가니까
보조를 맞추기는 참 쉽죠
손꼬락 바위입니다
말 그대로 별에서온 바위입니다
우리땅의 신령님들은 이런 바위를 만들기 쉽지 않지요
그래서 별뫼산입니다
기암이 많네요
다 기록할수는 없구요
하나만 찍어봅니다
이건 공룡이 손을 펼친 모양의 바위입니다
이건 손꼬락 바위 뒷편입니다
그 바위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더 올라야 합니다
바위와 아래 제전마을 겹쳐보았읍니다
점점이 솓아있는 산들사이로
농지가 펼쳐져있읍니다
인간의 터전이지요
수천년 발전하고 개발해서 만든거구요
처음 개발할때는 자연파괴였구요
지금은 저것이 자연의 일부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줄기요
바위로 뾰족뾰족하지요
바로 남쪽의 금강산 월출산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역시 국립공원 자격이있네요
별뫼산 바위꼭데기입니다
무척 험하지요
앞에 가시는분
빨간배낭 주목해주십시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이분들 조금 가다 겁먹고 포기하고
우회 길 택합니다
빨간 배낭 저분과 나는 의기 투합이됩니다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다구
동지도 있겠다
무조건 전진 입니다
어느 분이 우리 2명 올라가는 모습을 촬영해주셨네요
사진 살짝 빌려왔읍니다
상당히 무서웠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네요
그레도 여기까지는 여유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구간입니다
팔도 다리도 확보가 안됩니다
무릅으로 기고 바위 평면 잡고 올라서야 합니다
이 분은 그렇게 해서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고
저는 잠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눈앞에 시집안간 갑자기 딸래미얼굴,
그리고 매월 월급날만 기다리는 마누라 얼굴이
갑자기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지요
한번만 모험하면 되는데요
결국 포기 선언합니다
이분은 그래도 여기까지 온걸 기념 한다고 사진 들이대십니다
이그 챙피~~~
챙피가 문제가 아니죠? 살아야지요
그분 카메라에 찍힌 모습입니다
팔이 저 풀뿌리있는 바위까지 가면 되는데
보이지도 않고요
다리도 팔도 안됩니다
오죽하면
여자분도 올라가 계신데
포기했겠어요
아래를 보니 내려가는 것도 문제가 많네요
오도가도 못하고 잠시 망서립니다
그래도 올라올 때 확보한 기억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카메라 꺼내서
위에 오르신 분 한컷 찍고
그분 카메라에
손흔들어 작별을 고합니다
부디 또 뵐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무사하단 이야기입니다
무사히 내려왔읍니다
그리고 보는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무 하나 바위 하나 그리고 사람들의 터전 모두가요
새롭게 보이지요
그리고 돌아서
그 봉우리를 올랐읍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리고 가긴 싫지요
아나 무서움 보다는 빨리 따라 잡아야지요
이제 제가 제일 뒤에 있구요
저앞 바위 바위 사이 일행이 언뜬 언뜻 보이네요
바위 밑 험한 길입니다
그런데 거기로 리본이 걸려있는 데요
이 분들은 왜 저기로 가시지?
거기가 맞읍니까?
틀렸지요
이쪽에 리본이 있다니까요
밧줄도 매어져 있지요
제가 먼저 휙~~내려왔지요
자 조심해서 오세요
겁먹은 표정 잡으려 카메라를 조금 땡겨 봅니다
역시 많이 겁먹으셨네요
잠시 온길을 뒤돌아봅니다
쉽지 않은 별뫼산 이었네요
이제 오름이 끝났나요?
오우~ 아직도 200미터를 더가야 합니다
난 말이죠
아까 그ㅡ 바위 봉우리가 별뫼산인 줄알았읍니다
한마디로 속았다는 겁니다
저기 앞에보이는 저기가 별뫼산요?
200 미터 치곤 꽤 멀지요?
어느 산이든 정상은?
바로 허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몇 번인가를 속고
드디어 정상입니다
몇 분이 계시지요
많이 따라 잡았다는 겁니다
네 465m
별에서 온 산 별뫼산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리 특이한 것은 없네요
정상석도 없구요
우선 인증 한번하구요
주변을 살펴 보고요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부터는 가학봉 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오늘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중간에 가학봉 그리고 멀리 흑석산이 조망되네요
뒤로는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월출산이 크게 조망되고요
가학산 가는 길은 특이하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
가끔 이런 바위정도요
손가락 바위 이지요
여기서
아까 절벽에서 헤어졌던
별에서 오신 분을 만납니다
걱정도 안되었나요?
궁금하지도 않았나요?
약자인 제가 불만을 쏟아냅니다
그래도 다시 만나서 반갑읍니다!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어드립니다
별에서온 그녀 입니다
더 가까이 얼굴 사진도 한장 올립니다
별에서 오신거 맞지요?
이건 그분 카메라에찍힌 제모습입니다
날아가는 모습으로 살았다는 기념으로 포즈 한장 취해봅니다
가학산 가는길
그리 어려움이 없읍니다
어려움이 없다는 것은 주변이 보인다는 것이지요
멀리 풍경을 즐기며 가학산으로 갑니다
이 바위는 고래같이 생겼지요
입 모양이 확실합니다
산으로 온 고래와 인사 나누고요
멀리 태양 아래 가학산을 바라봅니다
모양이 옛날 선비들이 쓰고있던 꼬깔 모양이지요
그냥 보아도 오르기 쉽지 않을듯합니다
경사가 수직이지요?
우~~
태양이 더욱 빨리 오라 재촉하는듯하지요
태양의 빛을 받아서 더욱 날카롭게 보입니다
별에서오신 분 카메라에 잡힌 모습입니다
손바닥위에 가학산을 올려보랍니다
햋빛으로 화면 구분도 잘안되는데요
그양 그런 의도로 찍은걸로 생각해주세요
가학산에 접근했습니다
예상한대로 험한 산이지요
바위에 로프가 메어져 있읍니다
하여간 한손에 스틱 다른 손에 로프를 잡고
힘들게 오르고 있읍니다
이 사진도 별에서 오신 분이 찍어주셨지요
답례로
저도 한장 찍어드립니다
조금 중심을 잃으셨네요
조심하셔야지요
다시 중심 잡고
한장더 찍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오르고 있읍니다
아직 멀었나요?
다왔습니다
여기가 가학산 정상입니다
빨리 올라야지요
가학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데요
제가 도착하자
사진만 한장 찍어주시고 바로 출발합니다
자기들은 많이 쉬었다나
선진국 사람들이란?
항상 여유가 있지요
쫒아가는 개발도상국은 항상 바쁩니다
지들은 쉴것 다쉬고 우리는 냅다 쫒아만 갑니다
그러니 절대로 거리를 좁힐수가 없지요
더욱 격차가 날 뿐 입니다
이게 바로 경제 현상입니다
가학산을 인증하는 이정표입니다
가학산 이름답게 자기를 가학할 정도로 힘든 산입니다
그게 이름의 유래인가요?
모양으로 볼때 꼬깔산 했으면 어떻까? 생각도 해봅니다
저보다 늦은 분들이 계십니다
몇분 모아봅니다
후미 대장이라도 해볼 생각입니다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배낭의 짐을 좀 덜었지요
여기서 한참 머물렀답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이 되었네요
저기 보이는 등선에서 제일 높은 곳이 오늘 주산행지인
흑석산 정상입니다
그리 멀리 보이지 않지요
여기는 가학산 정상 바로 아래 절벽이구요
여기 가운데 푹 들어간 곳이 만재재입니다
이따 정상 가기 전 지나야 할 곳입니다
그리고 더왼쪽입니다
능선이 참 묘하게 생겼지요?
이름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호미동산이라지요
네 그러네요 호미를 누여 놓은 듯합니다
하지만 우린 저기는 안 갈겁니다
여기서 구경만으로
그리고 더왼쪽입니다
해남의 어느 마을이 겠지요
이제 가학산 정상을 끝내고 출발합니다
흑석산가는 길도요 그리 힘들지는 않아요
비교적 여유스럽게 이어집니다
어느새 만재재입니다
이고 재를 오르는 풍경에 가을이 가득입니다
억새가 출렁이는 모습이
나 가을이야 하고 외치는듯 하지요?
파아란 가을하늘과 하얀 억새는
사람은 절대로 만들수 없는 작품입니다
감히
이 계절에 구절초 꽃은 완벽 미는 없지요
다만 살아야하는 처절함을 보입니다
마자막 절규 같은
이곳에서의 호미동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산은 요 정말 마술입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다르지요
언덕위에 작은 집 같지요?
이제 해가 꼬리가 길게 느껴집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어둡게도 보이지요
하지만 그림은 더할 나름 없이 좋네요
이건 어떤가요?
조금 왼쪽으로 보냈을 뿐인데
같은 그림 다른 느낌이지요
그러면 이건 어떠세요?
제가 보기에는 모두가 멋진 그림입니다
이런거 하나 하나가 모여서
멋진 교향 곡이 되는 겁니다
저기 언덕위의 개미 같은 사람이 계시죠?
보이시나요?
뭐하고 있는 지가 궁금해 죽겠네요
당연히 땡겨 보아야지요
셀카 찍고 계시네요
누군지 자기는 알겠지요?
우와~~
이건 예술아닙니까?
아니면 말구요
쑥부쟁이 꽃입니다
아까 어느분 배낭에 쑥부쟁이 이름을 써 놓으셨던데
그때 그꽃 전설을 이야기해드렸답니다
우린 지난번 이야기했으니 생략하지요
처절한 삶의 현장입니다
구절초 한쪽 구탱이가 없어졌네요
그리고 제가 만든 그림 몇 장을 첨부합니다
억새는 햋빛에보면 투명해집니다
이렇게요
환타스틱하지 않나요?
아니면 말구요
잠시 오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앞에 전혀 다른 모양의 가학산도 보이고
멀리 월출산 천황봉도 보입니다
가학산정상을 땡겨 봅니다
정말 아까 반대 방향과는 많이 다름니다
같은 봉우리 맞는건가요?
흑석산 가는길
억새가 그냥 못가게 만들지요
네네 알았읍니다
실컷 보고 갑니다
여전히 억새는 자기를 보아달라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자꾸자꾸 바다를 향하고요
그 바다는 태양을 내밷으면서
은빛으로 변해 갑니다
오 여기 바위 틈이 있네요
사람들은 몰래 보는 세상을 더 좋아하지요
이렇게 바위 틈에 숨어서 인간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여기 서서 보니
겨울에 바람께나 불어오겠네요
이름하여 바람골이라 하겠읍니다
다시 억새릏 바라보며
뒤로는 호미동산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코 앞에 흑석산 정상입니다
흑이 까만 흑색이라 흑석산이라지요
정말 바닥의 흙이 석탄 같읍니다
얼른 올라서 저들과 섞겨야겠네요
이미 이들은 정상 파티 중 입니다
예 폼이 엄청 좋읍니다
사진 꽤나 찍어보신 듯 하네요
정말 좋습니다
또 다른 분이지요
네 맘껏 즐기세요
좋습니다
흑석산 정상은
정상석은 따로 없구요
이정표로 대신합니다
하여간 여기가 오늘 산행에서 젤로 높은 곳입니다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곳인데
저도 인증해야지요
제가요 요즘 몸매 관리중인데요
어찌 배가 좀 나왔네요
사진 찍을 때 신경 좀 써야하는데
저기 보이는 곳은 흑석산 깃대봉이랍니다
저기에는 정상석이 있다지요
얼른 가봅시다
가는 길에 바다를 봅니다
바다가 태양과 더욱 친해져 있네요
곧 태양이 바다로 들어갈겁니다
그리고 절벽에 홀로 서있는 소나무가 보이지요?
절대로 이슬만 먹고 살고 있는 소나무 일껍니다
오랜세월 외롭게 외롭게요
그러면서 벌써 깃대봉에 도착했지요
우리나라 깃대봉도 참 많아요
옛날에 막대기에다 깃발을 꼽으면 깃대봉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면 어디에 꼽았을까요?
군사적으로 요지에 깃대를 꼿아겠지요
아니면 제사 지내는 곳이 겠지요
아마 이곳은 지리적으로 왜군들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었으니
군사적인 깃대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가 흑석산 깃대봉입니다
맨 앞을 가시는 분들
돈키호테같이 앞만 보고가시는 분들 있지요
속도로 자랑하고 산행 잘한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이요
그분들도 자랑스런 산악인이지만
우리 같이 맨꼴찌로 다니는 사람들도
열심히 하는 산악인 이지요?
오늘 동지들이 몇분 계시니
엄청 기분 좋습니다
일단 동지들 한분한분 인증해드립니다
이분은
지난 번 사명산에서 노루궁뎅이 알려주신분입니다
그날도 그랬는데
항상 뒤에서 바쁜것 없는 모습으로 산을 즐기시지요
깃대봉 인증 축하드립니다
오늘 처음 뵙는 분이지요
아까 절벽에서 만난
별에서온 그녀입니다
후미 한팀로 산행하게 되어 아주 즐거웠습니다
글구 또 다른 한분입니다
암벽 겁먹구 되돌아온 체면 꾸긴 사람입니다
그래도 깃대봉 인증합니다
제가 대성에 따라 와서 늘 혼자였는데
이렇게 가족처럼 함께하는 산행은 처음인 듯합니다
정말 오늘 복 터졌읍니다
그래서 오늘 사진도 무척 찍혔답니다
같이 산행하니 이리 좋은걸
깃대봉을 조금 더 즐깁니다
이제 해가 바다에 빠졌나요?
아직은 아니지요
빠지기전에 얼릉 내려갑시다
아참 눈앞에 천황봉이지요
눈으로 인사드립니다
월출산 신령님!
담에 정식으로 찾아뵙겠읍니다
꾸벅~~
그리고 하산하는길입니다
그런데 오름이지요?
그길이 또 작품이 됩니다
그런데 길가에 진달래가!
정말 철없는 녀석이지요
우리들 같이요
우리는 고작 5시간 산행하려 왕복 10시간 이상을 달려온
철없는 애들이진아요
이제 슬슬 산행을 마감해야지요
건너편 전망대가 보이고요
왼쪽으로 가학산 휴양림이 보입니다
자세히보니 우리 버스도 보이네요
멘오른쪽에있네요
여기는 바람재입니다
계획상으로는 더 가야하지요
가래재까지 가야하는데요
먼저 가신 대장님이
이리루 하산해도 용서 해주신다고 표시해 놓으셨지요
우리야 !뭐~~
기록을 세우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흑석산 충분히 즐겼잔아요
역시 억새 부대의 호위 받으며 하산합니다
흑석산아 반갑다!
다음에 또올수 있을까?
은굴 약수터라 되어있네요
정말 목마르지 않으면 물은 먹을 수 없겠네요?
그런데 왜? 은굴?
바로 아래 은굴이 있네요
글을 읽어 보니 일제 때 여기서 은을 채취했군요
고놈의 일본놈들
30여년간 우리나라를 삿삿이 훝었군요
여기 은이 있는걸 어찌 알았을까?
입구는 좁은데
길이가 108M나 된답니다
당연히 기념해드립니다
저두요?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정말 사진 많이 찍네요
제 얼굴 모두 알아 버리겠네요
은굴 입구를 자세히 찍어봅니다
깊이는 들어가야 알수 있겠는데
들어가면 이분 들이 입구를 막아 버릴 것 같아서 사양합니다
그런 내용이 적혀있지요
은굴 샘물은 작업자들의 식수로 사용했었나 봅니다
이제는 하염없이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쭉~~~
내려왔지요
숲을 지나고 지나온산을 올려다봅니다
고녀석!
다녀오고 나니 별거 아니네요
이제 임도 따라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자연휴양림이지요
조경도 잘되어있구요
시비도 세워져있읍니다
저는 공돌이가 되서
시는 영~~~
이제 낮과 밤의 경계에 들었나봅니다
온통 산이 빨같게 표현되네요
다내려 왔답니다
꽁찌인가요?
꽁찌는 아니인데 거기에 가깝지요
그래도 주어진 시간 딱 맞추어 하산했읍니다
그것도 새로운 팀과 함께요
총무님이 준비해주신 음식으로 하산주 한잔 했읍니다
엄청 행복했어요
왜냐구요?
오늘은 혼자 산행이 아니었잔아요
사실 제가 몸무게를 좀 줄였답니다
그래서 쌩쌩 날아갈줄알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여전히 꽁찌이지요
그래도 꽁찌가 여러명입니다
정말 좋았지요
고마웠읍니다 팀이 되어주신 여러분
그리고 올때 갈때 운전해주신 총대장님도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