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8-49)2018.11.11.무직산

오늘은 참가한 산악회는

10번쯤 갔었나?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어색한 산악회이다

뉴서울산악회라고

이산악회는 우리 나이의 사람이 가면 거기서는

우리는 아직 핏 덩이 취급을 받는다

구성원들이 얼핏 보아도 평균 나이가 70대 중반은 족히 될 듯하다

그런데 이악회 다니는 산은 주로 오지 만 다닌다

오지 라는게 아마 제가 핏덩이 취급을 받아도 가는 이유일 것 같다

오늘은 전북 순창에있는 무직산을 간단다

그곳은 한반도 지형이 있는 계곡을 볼수있는 산이기도 한다지이요

무직? 얼핏 직업이 없는 백수들 만 가는 산인가?

꽤 멀리 가는데 가는 거리에 비해서 산행 시간이 짧지요

그런데 한번 가보지 뭐~~

지도의 파란줄이 오늘 산행한 트랙입니다

외곽순환도로

그리고 내부 순환도로 구성되어 있네요

외곽순환도로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요

내부순환도로는 물따라 평지를 걷는겁니다

금평교에서 시작해서 옥쇄바위, 옥쇄봉

다시 내려갔다 올라서 전망대에서 한반도 지형 살펴보고

다시 내리고 올라서 산불감시 초소 조금 더 가서 무직산 정상 입니다

그리고 바로 사람바위를 만나고 쭉~~~하산이다

다 내려왔나요? 그럼 내부순환도로입니다

물따라 한바퀴 쭉~~~

그러면 끝나는 겁니다

거리는 7Km 딱 3시간 걸렸답니다

오고가고 약 10시간 걸렸는데

3시간 산행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호정소 수변 산책로는 내부순환도로이구요

호정소 등산로는 외곽순환도로를 말하는 듯하지요

일단 다리를 건너서 출발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왼쪽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무직산입니다

산도 높지않고요

시간도 짧으니 천천히 몸이나 풀자고 시작합니다

딱 그런 길이지요

여유 작작 이쁜거 만 보입니다

지금시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이곳은 아직은 아침입니다

이슬먹은 풀 모양이 이쁘게 보이지요

좀더 가까이

촉촉하게 젖은 모습 자세히보면 물방울도 맺쳐있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설레이고 괜히 흥분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오른쪽이 계단이 보입니다

이제 좋은 길은 그만인가요

가 봐야 알겠네요

세상에 쉬운산이 없다지요

아마 만만히 보아서 더욱 그럴것 입니다

제 앞에 가시는 분 보이시나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힘들어서 헉헉 되는 앞 사람들 다 추월하구요

이제 2분만 남았네요

힘들게 힘들게 오르는 길

앞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지요?

옥쇄바위 랍니다

이제 앞에 그 2분 마저도 추월하셨네요

인제 앞에 아무도 없지요

옥쇄바위를 우회하고 평탄한길이 나타나자

더욱 속도를 내십니다

임금님 옥쇄를 닮았다 하는데요

옥쇄를 본적이 있어야지요

가까이보니 통 도장 같은 느낌을 찾을 수가 없내요

그리고 바로 여기는 옥쇄봉 정상입니다

정상이라고 별로 대단한 것도 없지요

하지만 다른 대단하신 분을 다시 소개합니다

올해 연세가  80 이 넘으셨다지요

잠깐 뒤돌아 모델이 되주실것을 요청했읍니다

이렇게 모델 한번 하고는 바로 쌩~~하고

땡크이십니다 그냥 앞만보고 달려가시는

돈키호테?

할아버지가 떠나신 정상을 살펴봅니다

지도에 428봉이라 되어있지요

하지만 여기는 모르고 오면 정상이라고 생각할수 없겠네요

이쪽은 할아버지가 가신 방향이 입니다

그냥  훵~~하지요?

엄청난 속도로

널 따돌리겠다는 생각이 게셨나요?

잠시인데

벌써 시야에 사라지시고

앞에 가는 저분도 추월한 상태입니다

잠시 멀리 바라봅니다

앞에 바위가 있는 곳 그 곳은 전망대입니다

그리고 먼봉우리 그 곳이 무직산입니다

한바탕 내려왔더니

또 오르막길입니다

앞사람들이요 우리보다 훨씬 먼저 출발하신

대구 산악회 분들 이신데요

저도 쉽게 제쳤답니다

그런데 이분들 말씀이

이런산을 어찌 알고 오셨어요? 하고 물으신다

자기들은 어찌 알고 왔나?

 

데크 계단이 보입니다

저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입니다

데크계단에서 바라본 전망대 바위 절벽이구요

얼른 올라야지요

이건요

데크에서바라본 전망바위 옆모습입니다

멀리 아래로 물길도 보이고

돌다리도 보이네요

단풍과 어우러져서 천국같이 보입니다


드디어 전망대입니다

그저 앞만보고 달리시는 할아버지는

그새 또 GO~~입니다

일단 한반도 지형을 인증해야지요

한반도라 하기는 ....

하지만 물길과 단풍은 멋진 그림입니다

어찌 저물은 가까운 길을 버리고 저렿게 돌아가는것일까?

저물은 자존심도 없는걸까?

그냥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가 지나온 봉우리이지요

오른쪽이 옥쇄바위이구요 왼쪽은 옥쇄봉입니다

좀더 자세히 옥쇄바위를 땡겨봅니다

옥쇄보다는 강아지 인형 같네요

 

이건 옥쇄봉이구요

물론 옥쇄바위 때문에 얻은 이름일껍니다

한반도 지형 배경으로 인증합니다

잘나왔나요?

찍으시는분 고생했는데

지형을 다 넣으시느라 난간위에 올라서 힘드셨지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이쁜 풍경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잘라서 찍었답니다

괜찬지요?

그리고요

무직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가을이 깊어졌읍니다

온통 낙엽이지요

이곳에서 무직산이 제일 높지요

정상은 쉽지 않아요 그 만큼 힘들게 하네요


다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앞에 봉우리가 버티고 있지요

산은 다 그렇습니다

몽땅 거짓말 쟁이 입니다

힘들어 더 이상 가기 싫어졌을 때입니다

나무 사이로 하늘이 보이구요

흰색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네요

정상인가요?

산불감시초소도 있구요

아까 그분이 서계십니다

정상은 아니랍니다

조금더 가야하고요

여기는 산불감시초소랍니다

인증해야지요

잘 나왔네요


이분은 산불감시하시는 분이십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요

사진도 같이 찍어 주셨답니다

그보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이곳 무직산 설명을 해주십니다

잘오셨다는 환영의 맨트와 함께요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산이 희문산이랍니다

그 보다 이 무직산은 어머니산이랍니다

어머니의 태반같이 둥굴게 자식을 껴앉고있는 모습이라지요

특히 정상을 지나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사람바위가 있는데

옛날 노인들 이바위를 껴안고 기도를 하면

병이 없어 졌다하니 한번 하고 가랍니다

제가 지금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해보고 가야 겠네요

그분고 헤어지고

요런 나무 터널을 잠시 지나면

무직산 정상입니다

커다란 바위 옆에 소나무 한그루

그 소나무 기둥에 정상 표시를 해놓았읍니다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구요

직접 찍어야지요

찰칵~~ 이만하면 잘 나왔네요


정상부의 나무들은 이미 가을은 없읍니다

아직도 단풍을 가지고 싶은 나무도

빨간 입이 몇개 안남았네요

그리고 일행분들이지요

조그만 파티가 열렸읍니다

저도 한잔 얻어 먹었답니다

모이신분 면면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모든분들이

진정 산악인이십니다

관록 눈동자에 얼굴에 복장에 담겨 있읍니다

그리고

다시 아래를 지형을 바라보며

바로 흐르지 못하고 돌아가는 물길의 사연을 생각해 봅니다

누가 막았나요?

누가 싫어서 피해 가나요?

왜? 이렇게 멀리 돌아 가야 했나요?

다시 하산입니다

그리고 곧 암능이 나타 납니다

조심해야지요

밧줄 잡고 천천히 내려오세요


그때 사람 머리 형상을한 바위가 눈앞에

아! 산불 감시원이 말한 사람바위이구나

제가 지금 감기환자입니다

감기가 나아야하는데

얼른 껴안고 감기를 떨어 트려야지요

증거를 남길 사진사가 필요합니다.

신기하네요

눈코입 윤곽이 잘 나타나 있읍니다

그리고 잘룩한 목도있구요

더욱 자세히 볼수록 사람냄새가 납니다

선생님 빨리오세요

사진 좀 찍어 주세요

저는 감기가 나아야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사진사를 고용했지요


자 준비되었읍니다

얼굴을 꼭 껴안고, 입술 부분에 머리를 갔다 데었읍니다
사진에 제얼굴이 나와야 하니 얼굴을 보여야지요

잘보이나요? 찍씁니다 찰칵~~

다시 한장 더 합니다

이번에는 입술끼리 박치기

더 꼭 껴안아야 감기가 빨리 나아야 하잔아요

그런데요 신기하네요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 딱 하루 지났잔아요

지금 저는 감기가 다 나았답니다

사람바위님 고맙습니다

아래서 바라본 사람바위 모습입니다

뒤에 오신 분 전설을 이야기하니

지금이라도 오르겠다고 뛰어 가십니다

뭔가 숨기고 계신 병이 있으시나요?

사람바위 뒤면을 꽉 잡으셨지요

뭔병인지 모르지만 완쾌 하셨을 겁니다

계속해서 암능이 이어집니다

암능은 보기는 좋아도 위험하기는 하지요

조심해야합니다

좋은경치를 만나면

특히 바위위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이곳 

사진 한장 하시지요?

네 좋읍니다

바위 전체를 넣어서 한장 더 합니다

그리고 품아시로 저도 한장 찍어봅니다

품아시는 온대로 보낸다지요

저도 2장 찍어주십니다

일반적으로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많고 소나무가 많으면

그산은 무조건 멋지지요

여기가 그렇습니다

어딜 보아도 그런 모습이네요

그리고요 바위가 없는곳은 이렇게

온통 낙엽으로 도배를 해놓았지요

가을의 다른 아름다움이있네요

아직도 암벽은 끝나지 않았답니다

절벽 감상을 끝내고 내려가시는 분을

뒤돌아서서 모델이 되어주십사 요청 했읍니다

네! 아주 좋읍니다

훌륭한 모델이 십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봅니다

지나온 길인데요

지금 통과하시는 분

배경이 좋아서

손을 들어달라 요구했답니다

네 아주 좋읍니다

멋진 사진입니다

가까이해서 한장더 찍습니다

저분 요구에 의하여

저도 저런 포즈를 취했답니다

아마 저분 카메라에는 제사진이 있을겁니다

또 다른 암벽입니다

바위봉우리 소나무 그리고 등산객 모두 좋은 조화입니다

좋은 산이네요

저도 그쪽으로 향하는데

바위틈에 염소 똥이 있읍니다

정겹지요?

또 얼마간 진행했지요

다시 뒤를 봅니다

커다란 바위위에 개미같은사람이 올라오고 계시지요

사진 찍는것을 눈치 체셨네요

아까부터 사진을 거부하셨던 분입니다

아마 젊었을때 너무 잘생기셔서

그때의 모습이 안나오셔서 그런가봅니다
지금도 이쁘십니다



누군가 만들어논 작은 돌탑입니다

그 보다는 멀리 히미하게 보이는 배경이 더욱 신비롭지요

정말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입니다



그리고

이런 낙엽 덥힌 언덕을 하염 없이 내려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리산이나 설악산같이 길지는 않지만


무덤을 하나 지나고

이런 나무터널을 지나면


농로가나오고

멀리 도로가 보입니다

다 내려왔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요

농로 오른쪽으로 다리가있지요

저리로 가면 도로 따라 직접 버스로 가는길이구요

우린 물길을 한번 돌아야지요

왼쪽으로갑니다

이물은 왜?

직진으로 오지 못하고

이리 멀리 돌아 올까요?

아! 이거군요

높아요

길이 높아서 직접 올수 없답니다

물은요?

누가 막으면 순응을 합니다

높이 막으면 물을 모으지요

높이가 되면 그때 넘어갑니다

도저히 안되면 이렇게 돌아가는겁니다


그렇게해서 생긴 물길은 따라 돌아오는 물길입니다
사람들은 물길따라  사람길도 만들지요

그리고 필요에따라 물길은 건널수있는

다리도 만들고요

길이가다 끈기면

이렇게 나무로도 길을 이어갑니다

그길에 나뭇입이 쌓이면

사람으로 치면 화장을 하는거지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져서

이렇게 이쁜 길이 탄생하는겁니다

저 지금 혼자 걷고 있거든요

정말 혼자 가기 아깝습니다

하나 하나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모두가 합쳐서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계절입니다

멀리 가까이가 잘 조화되어 있네요

데크위에 막 떨어진 낙엽도

이렇게 드문드문 있어도 작품이고요


이렇듯 뭉쳐서 있어도

역시 작품이네요


조금 아쉬었다면

하늘이 맑았다면?

그러나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이런날도 가을의 일부입니다

저분은 강 내부로 걷고계시네요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잘알지만 목소리 높여 인사를 주고 받읍니다

자연은 작가입니다

길에

이런 색을 뿌려주기도하지만

어느새 칼라를 바꾸어

분위기를 싹 바꾸었네요

거기에 인공조미료도 있네요

맛을 더욱 단맛이나게 하는 인공조미료입니다

 

이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할무렵

커다란 눈섭 바위가 눈을 즐겁게 하지요

때 맞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많이 오기전에

버스에 올라야 겠지요

이제 시작점인 금평교입니다

건너편에는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구요


비가 꽤오지요

이럴때 기분 정말 좋습니다

비는 오는데 산행이 끝나고

신나게 많이 오면 더욱좋지요

오늘 같이요

나만 그럴까요?

하지만 조금은 아쉽지요

멀리 왔는데 산행시간이 고작 3시간

알고 왔으니 뭐~~~

그런데 언제 또 오겠어요

좋은 산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