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_20181028_094423_4555계룡산.gpx
나라의 수도 이전 때마다 거론되는곳이지요
정상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단이있는곳
우리나라 기돗빨이 가장 잘 먹히는곳
국립공원 제3호로 지정된곳
등등 할말이 않은 계룡산입니다
단풍의 계절이지요
더남쪽은 아직 아닌듯하고 설악산은 끝물이구요
그래서 계룡산을 택했답니다
버스에서 회사동료를 우연히 만났지요
잘되었다 생각했는데
옆자리 불륜같은 남녀가 앉았읍니다
그래서인가요?
비가오고 천둥치고 바람불고 난리부르스임니다
그런속에서도 계룡산 한탕 거뜬히해냈읍니다
계룡산의 상징이기도한 상원암의 남매탑입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입장료가 없는 천장골로 시작해서 남매탑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을 거쳐서
갑사에서 마무리합니다
비가오고 바람불고해서
별로 쉬지를 못했지요
그래서 5시간 조금더 걸렸읍니다
거리는 11Km가 조금 안되네요
버스가 박정자 삼거리를 지나서
동학사로 들어서는데 역시 단풍철이라 잘 못가지요
꾸역꾸역 주차장입니다
09:50 입니다
6시간 산행을 명 받았읍니다
16:00까지 오랍니다
단풍철입니다
계룡산도 명산이지요
그만큼 단풍또한 이지역에선 유명하답니다
그러니 각지에서온 버스는 주차장을 차고도 넘칩니다
동학사방향입니다
단풍축제 기념 아치가 사람들을 불러모읍니다
하지만 그리로간다면
입장료를 내야하지요
그래서 우린 오른쪽 천장골로 향합니다
이곳 계룡산도
나무잎들이 색을 바꾸기 시작했답니다
어떤건 이렇게 노랗게 변했구요
아직 덜변한 사이사이로
점점이 박혀있기도 합니다
일단 해도나고요
이쁜 아가씨도 많구요
단풍도 지난주 설악만은 못하지만
그럭저럭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눈에확띠는 단풍은 이렇게 기록에 남기기도하구요
그런데 계룡산 단풍의 특징은 이렇게 핏기 잃은
매가리없는 단풍이 대세이네요
그나마도
이분들은 흥겨운듯합니다
얼굴에 감격이요
커다란 바위틈에
구조물이있지요
예전에 무당들이 기도하던 기도터입니다
전두환시절 미신타파
무당들이 폭격을 맞았지요
그때 정비되어 많은 기도처가 없어졌답니다
이곳도 그흔적이겠네요
등줄기 조금씩 땀이 나기시작하네요
시야를 멀리하면서 오릅니다
하늘이 찡그리고 있지요
비내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성질급하신분들은 되돌아 내려가시는분도 계시네요
의식적으로 하늘을 봅니다
많지는 않지만 내리긴 합니다
멀리서 오신분들이야
이정도 비는 그냥가지요
아무때나 볼수있는 단풍이 아니지요
물에젖은 단풍은 윤기가 차르르합니다
비덕분에
쉬지않고 왔답니다
저기 고개를 오르면
장군봉에서 오는길과 만나지요
박정자 삼거리에서 오르는 장군봉이요
장군봉에서 오는길이 조금더 멀지요
맞아요 계룡산은 거기서 시작해야길게 할수있지요
고개를 넘고
잠시 내려가는길입니다
다시 햇빛이 들기 시작하구요
단풍의 색이 좋아졌습니다
남매탑 고개를 지나고
잠시 편안한길을 갑니다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 절벽이있읍니다
이 등산로를 천장골이라하지요
천장의 뜻은
1척이 약 30Cm 1장은 10척입니다
즉 1장은 3M 정도 되지요
주차장에서 이곳까지의 거리가 3Km 정도이니
1000장이지요
그래서 이곳이 천장골입니다
기록에의하면 천장골 커다란 바위아래 천장암이있었답니다
이곳이 그자리가 아닐까?
그러구 쳐다보니 더욱 그럴듯한 바위입니다
햇빛이 강해지면서
단풍도 좋아집니다
바닥에도 막 떨어진 단풍이
낙엽들과 섞여있지만
난 달러 하고 외치는듯합니다
이제 남매탑이 코앞입니다
오르는사람 내려오는사람들이 막 겹쳐집니다
하지만 표정은 서로 다르지요
만족과 기대라고 할까요?
우린 또다른 기대를 가지고
남매탑을 향합니다
11:04
남매탑이보입니다
계룡산의 또다른 상징이지요
남매탑 아래는 상원암이있읍니다
원래 이곳에는 청량사라는 절이있었답니다
기록에의한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기와에 그런 글귀가 있었다지요
청량사에 홀로 스님이 기거하며 수양하고 계셨는데요
어느날 호랑이가 문밖에서 울고있었다지요
그소리에 스님이 나가보니 호랑이목에 짐승의 뼈가 걸려있더랍니다
스님이 도와주어 호랑이가 살았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호랑이가 이쁜여자를 물어왔다지요
결혼식을 준비하던 여인인데
보은차원에서 스님에게 가져온거지요
스님이 여자 집을 찾아가 데려다 주었지만
부모도 서방도 거절했답니다
그래서 다시 이리로와서
나는 스님이니 너와 결혼을 할수 없다 그리니 우린 남매로 살고
부처님릉 모시고 살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세월 남매로 있다가
한날 동시에 죽게되었고
그때 나온 사리를 이탑에 보관하였다지요
그래서 남매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