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운문산? 아니요 운무산이요
높이는 980m 이구요
운무에 가려진 때 묻지 않은 홍천과 횡선의 경계에 있는 한강기맥에 있는 바위산 입니다.
운무산(雲霧山980.3m)은 부근의 지형 탓에 구름과 안개가 많이 낀답니다.
그래서 항상 구름과 안개(운무雲霧)가 낀것 같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산의 높이에 비해서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와 수십미터의 절벽과
급경사가 있어 산행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산이다.
횡성IC를 나와 횡성호를 지나는 19번 지방도를 타고
서석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먼드래재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심한 계단을 넘고 611봉을 지나고 능현삼거리를 통하고
861봉 그리고 헬기장을 거쳐서 운무산 정상에 오릅니다
거기서 잠시 쉬고요 그다음은 무조건 하산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문을닫아버린 생수공장이 나오면 끝나는겁니다
오늘 거리는 9.41Km 입니다
거리로는 별거아니지만
4시간 40분이 빡빡하게 걸렸답니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해야겠네요
횡성에서 서석으로가는 19번지방도 먼드래재 정상입니다
버스가 우릴 내려주고
조금더 올르더니 우리하산점을향해서 돌아다지요
맨마지막 까지 지형을 살피시는 이분은 산행 끝까지 저와 같이하시는데요
산을 자세히 파악하고 기록하느라 속도늦은 저와 계속 같이 했답니다
먼드러재?
마르린먼로가 생각나는 이름인데요
먼드래재 고개는 홍천군 서석면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멀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래서 한문으로 말하면 ‘원등령’이라고도 하고여 옛날에 이곳에 서낭당이 있었답니다.
진행방향의 우측입니다
이곳은 오늘 산행인 운무산 입구이구요
왼쪽길 이쪽은 이산악회에서 다음주에 간다는 수리봉 방향입니다
운문산은 6.2K 수리봉은 5.2Km 된다고 쓰여있지요
일단 수리봉은 다음주에 생각하구요
우리는 운무산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10:10
처음시작은 많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읍니다
약10분쯤 올라왔지요
쉬었다 가라고 의자가 설치되어있읍니다
사진속 이분이요
80이 넘으셨다는데요
젊은 우리는 걱정이 되기는 했는데요
흐트럼이 없으시지요?
그리고 살짝 내렸다가는
다시 끝없는 계단이 놓여있읍니다
이런 이름없는 산인데 그래도 찾는사람이 있으니 계단이있겠지요
그렇게 와봐야 20분 0.66Km 왔다지요
얼굴에 땀이 조금 비치기는 하지만 쉴생각은 없읍니다
그리고 또한번 쉼터를 그냔 통과하고요
우리와 같이 보조를 맞추던 할아버지는
답답하다는 듯 우릴 질러 가십니다
그후 버스탈때 까지 그분을 뵐수가 없었답니다
할아버지 그러셔도 되시는겁니까?
사실 몇번째 참석하는 산악회입니다
처음 버스에 탓을때 노인분들을 보고 이분들 버스에 내려서
걸어가실수나 있나? 오히려 걱정을 했었는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시네요
이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분들의 일행이 되어서 계속해서 산행이 이어집니다
가족산행인듯합니다
오손도손 집안이야기도 해가시면서
특히 앞에 가시는분 속도 조절이 뒤에가는 저를 아주 편안하게 해주시지요
여기운무산
여기도 강원도입니다
우리나라 어딜가나 원시림 지금은 익숙하지요
이 깊은산을 이분들과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입니다
내리막길도
또 오르막길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따라가고 있읍니다
작은 정상입니다
고사목도있구요 시야도 좀 트였읍니다
하늘도 환하구요
여기 정상을 이렇게 즐기시는분도 계시지요
표정이 죽여줍니다
아니면 이렇게 즐기기도하시지요
이쯤되면 힘도 빠질때가 되기도 했지요
그곳을 지나면서
커다란 돌덩어리가 있지요
지나가야지요
바위를 땡겨봅니다
이끼가요?
말라죽은건가요?
구경은 잠깐 우린 또올라야지요
영차영차입니다
11:22
1시간20분을 쉼없이 왔지요
덥기도, 힘들기도 합니다
여기는 능가사 삼거리이구요
B코스로 오르신분들과
합류하는 곳이지요
861봉인가요?
먼저오신분들이 즐기고계십니다
역시 정상이란 이런 맛이있지요
멀리 바라봅니다
도토이 열매가 막 잉그러갑니다
올여름들어 처음보는 도토리이지요
반갑다 도톨아
그리고 잠시 이곳에서 쉼을 가집니다
11:48
약 2시간을 아직껏 쉬질 못했지요
잠시 앉아서 간식을 머그며 뒤로 오신분들을 맞이합니다
861봉의 이정표입니다
3.5Km를 왔구요 정상이 1.5Km 남았다지요
일단 정상만 생각합니다
아니지요 깊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길이지요
헬기장이 있읍니다
그냥가고 싶구먼
길아님이있구요
피하면 내리막이지요
이만큼 쯤은 내리막길이 반갑지 않지요?
또 그만큼 이상 올라야하기
신나게 아니지요 쉽진 않아요 계속내려와
그정점입니다
이젠 다시 올라야하지요
우리 인생살이도 그런가요?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헬기장입니다
앞서가시던 일행이지요
일열로서서 배낭의 물을 꺼내주고요
물먹고 다시 집어 넣어드립니다
환상의 콤비입니다
정상이 800미터 남았답니다
다온건가요?
글세요?
작은 운무산?
누군가가 정상 표시를 했던 흔적이있네요
그런데 버려졌지요
맞는지? 틀리는지?
그래도 우린 믿게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