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덥지요?
올여름 더웁기 시작해서 한번도 안봐주고 계속 덥지요
그래서 무식한 산행은 자제해야 합니다
고르고 골라서 찾아낸곳이 이곳입니다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 아시죠?
백두대간? 마산봉? 등등 시작하던곳
그렇지만 그런곳을 가는 사람은 무식한거구요
피서 산행이라 명명되어있던데
일단 이곳의 기온은 서울보다 7~8도가 낮읍니다
해발도 높구요 숲이 기온을 많이 잡아 먹었겠지요
그리고 주로 계곡산행입니다
물을 따라서 약 7Km 를 걷는겁니다
분명 피서 산행이지요
그렇지만 역사와 전통이있는 산악회인데 그렇게만 해서 되겠어요?
그래도 한봉우리 올라야 겠지요
시작점에있는 수리봉을 오르는겁니다
그냥 체면 치레만하는거지요
여기는 수리봉정상입니더 우리가 올라섰을때 너무좁아서 움직거리기도 힘들었지요
그잘난 표시석도 없구요
누군가 걸어논 리본이 정상임을 알리네요
알프스스키장 그리고 흘리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계곡으로 잠깐 물몇번건너고 군부대 경고판 나오면 왼쪽으로 수리봉을 향합니다
수리봉 찍고 다시 제자리로 그리고는 계속 개울끼고 마장터로 향하지요
마장터 조금 못미쳐서
소간령 성황당앞에서 살짝 묵념하고
창문바위 거쳐서 느티나무쉼터에서 마무리합니다
정말 룰루 날라입니다
8Km 조금더 걸렸구요
3시간에 완주했네요
더운날씨 피서산행으로 적격입니다
만화에 나오는 동네이름 같지요
흘리길 230 버스가 내려준곳입니다
진부령지나 알프스스키장 거기서 더오른쪽으로 흘리보건소도 지났지요
여기서 시작합니다
평범한 시골마을이지요
해는 따가운데 어딘지 피부에 닫는 느낌은 불쾌하진 않지요
앞에봉우리가 수리봉인가요?
이지역은 파프리카농사를 짖는가봅니다
천지가 파프리카입니다
물론 버려진 풀버미속에도 건질게 있네요
부지런한 우리 아줌마들 그냥갈수 없나 봅니다
그렇게 길따라가다가
다리나오고
리본이 걸렸지요?
왼쪽으로 턴합니다
우와~~~
하늘에 지붕이 생겼네요
온도가 10도는 떨어졌나봅니다
싱큼 상쾌입니다
GO~~
개울도 건너고요
깊은 숲사이로 난길을 산책하듯 걸어갑니다
시작에서부터 약 10여분
또물을 건너는데요
이분들은 B코스 수리봉을 포기하신분들이구요
우린 개울 반대쪽을 응시합니다
군부대경고문이 보입니다
그럼 사람이 많이 간다는 뜻이겠네요
이방향입니다
수리봉으로 가려면 이리로 가야겠지요
우와~~~
근데 길이 쉽지 않네요
넝쿨도 경사도 외지 손님을 반기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누구입니까? 다 헤치고 가야지요
참 약초가 많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약초군 움막도 있네요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이까막눈에게도 더덕이 자태를 보여주네요
한뿌리 케었는데
너무 작지요?
더덕때문에 꼴찌가 되었읍니다
아니라도 꼴찌지만요
겨우겨우 언덕을 올라보니 철탑이있지요
모두ㅡ들 왼쪽산으로 갔다가 빠꾸합니다
덕분에 졸지에 선두가 되었네요
부지런히 가시다가 되돌아 오시는분들입니다
입에서 한마디씩은 다하네요
수리봉은?
수리가 살던곳?
그럼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곳?
그에 걸맞는 곳입니다
엉청험하지요
올라서 아래를 바라봅니다
역시 아찔하고 오금이 저려옵니다
드디어 시야가 트였네요
마산봉 이지요
높긴 높은가 봅니다
구름에 가려있읍니다
더많은 구름에 가려있는 이곳은 신선봉이지요
역시 신선이 놀다갈만한 멋진곳입니다
더멀리 설악산의 속살을 응시해봅니다
멋진산 언제고 가기싫은 산이지요
너무 힘들어서요
먼저오신분들이 멈추어있는곳
이곳이 정상입니다
다왔다는거지요
계곡에서약40분 소요했읍니다
수리봉 정상입니다
먼저오신분 ㅇ니증부터해드리구요
이분들도 해드리고
저도 인증합니다
언제 또오겠어요
생후 처음오는 산인데요
앞으로 도 온다는 보장이 없지요
그래서 한장더 찍었지요
빨간 티셔츠에 파란모자 너무 잘어울리지요?
정말 보잘것없는 정상입니다
이곳이 정상이란 표시는 리본뿐이지요
너무 좁아서 오래 있을수도없구요
다들 내려갔읍니다
사실 온길로 가는게 맘에들진 않았지만
가야할길이 어떤지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군요
모험이 싫어서 모두 온길을 택합니다
저도요? 잠시 모험심은 생겼지만
저도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내려가는길?
올라올때 너무 험해서 살짝 돌렸는데도
역시 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몇번이나 엉덩방아를 찢고 길을 잡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먼저가고
저는 혼자가됩니다
이제는 제 템포로 갑니다
바쁠것도 없지요
주변의 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년 미투 때문에 혼난 시인있잔아요
고은시인이요
"그꽃"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못본
그꽃"
그꽃은 바로 참취꽃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보라색 꽃도 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약30분만에
시작했던 계곡으로 왔답니다
누가있던 없던 저는 제갈길로 갑니다
그리고 그 계곡입니다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흘리마을? 생활폐수?
아니면 너무 더워서?
어째든 물길과 같이 가는 이길입니다
멀리서 산새도 울고요
박자에 맞추어 물소리도 들리고요
물이 틀려졌지요?
큰물이 되었답니다
배는 고프고요 길은 초반이구
잠시 쉬어서 요기를 합니다
물가의 벌개미취가 자기를 보아달라구 합니다
물론 보구말구요
이뻐~~~
물길은 굴곡에따라 빨라졌다 늦어졌다를 반복하며
물을 정화하고 바위를 깍아 냅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러구요
그리고 숲길 오른쪽은 물길
이깊은 산속 길만이있읍니다
아니요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도 있답니다
이곳에서 이럼 삶을 가지려면?
글세요? 난?
그리고 얼마나 그런길을 왔나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포인트구임을 직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네요
참 부지런하신분들입니다
마산봉갔다 오셨나?
어째든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아! 여기가 마장터이네요
사실 길반대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집들이 몇채있는데
에이! 보면 뭘하겠어 그냥 하산길을 택합니다
여기가 마장터이니라하구요
길이 엄청 좋지요?
원래 마장터는 강원도 고성의 장사꾼과 인제 용대리사람들의 물물교환장소였다지요
그당시 짐을 말등에 실고 왔으테니
사람도 쉬고 말도 쉴수 있는 곳이 있어야 겠지요
장사도하고 잠도자고 말도 쉬어가는곳
그곳이 마장터 였던겁니다
이길은 서양길 스럽니요
쭉쭉 뻗은 다리가 우리네 다리같지 않지요
키도 엄청크네요
그리고 잠시
눈에익은 언덕이 보입니다
소이령이지요
소이령에는 작은 제단이있답니다
옛날 이곳은 얼마나 깊은 산골이었겠어요
이곳을 다니는 사람은 장삿꾼과 약초꾼 뿐이었을겁니다
집승도 많았을것이구요
도적도 있었겠지요
혹은 약초를 많이 케고 싶기도했겠지요
그럼 이곳을 지나가면서 간단히 예를 취하고
자기의 소원을 빌던 곳이랍니다
지금은 산악회들이 전통을 이어가나 봅니다
정겨워보이지요?
다시 계곡을따라 하산을 합니다
그리고 내리고 내려서
군사시설 출입통제 경고판이 나오고요
군인들 훈련장 넓은 장소를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년
구멍뚫린 바위 절벽이 보이지요?
창암 즉 창문 바위입니다
바위에 창문이 달려서 붙은 이름이지요
그래서 이지역 이름도 창암리라지요
좀더 밀착해봅니다
창문이 선명하네요
이젠 다온겁니더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더위를 피합니다
우리에 비하면 많이 게으른것이지만
나름 많은 계획하에 실행한것이겠지요
그들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안보이던 분들이 어디서 한분한분 나타나네요
집으로 가려고요
그리고 그유명한 버드나무쉼터입니다
이곳에기다리는 버스에 올라타며 오늘 피서산행을 마칩니다
이리로가면 미시령이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