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춘천 용화산이 폭탄 맞은 날이다
버스 한대가 새벽에 설악산에서 이곳으로 이동해서 예정에 없던 방문을...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하지만 준비된 산은 그런걸 모두 수용했답니다
맑은 날씨로 우릴 환영해 주었지요
덤으로 오봉산까지도
설악산으로 갔었지요 그런데 산신령님이 춘천으로 외출중이시랍니다
오늘 비가와서 우리가 안올줄 알았다나
어떻게 할까요?
찾아가야지요 춘천의 용화산으로 갑니다
노적봉? 신비의 봉우리이지요
그 만큼 아무에게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봉우리 인가 봅니다
새벽에 도착하여 날밝기까지 기다렸는데
설악산 설악동 주차장은 지금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노적봉은 구름속에 몸을 숨기고 있지요
모험보다는 안전이 우선이지요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발 명령만 기다리던 대원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로의 눈치만 보고있지요
워낙 험한 바위산이라서
구름은
우리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노적봉과 씨름중이구요
점점 구름이 승리를 해가는듯합니다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
아픈 허리에도 가볼량 3일연속 침맞으며 준비했었는데
꿋꿋하게 서있는 설악산의 정문
신흥사 일주문은 올려면 와봐라 하고
놀리는 듯 옆눈으로 우릴 주시합니다
다시 버스에 모여
의견을 수렴합니다
총대장님
예정되지 않은 일을 돌파하려니...
마음같아서는 그냥 출발하고 싶기도 하지만
30여명의 안전을 ..
결단을 아니 양해를 구합니다
씁쓸한 표정 절대로 이해가됩니다
그 의견이 유리창에
한방울의 물방울로 모였답니다
우리의 의견이 모이 듯이요
노적봉을 뒤로하고요
08:30
그리고 2시간30분을 달려와서
이곳은 강원도 춘천 용화산 입구 큰고개입니다
이곳에서 시작해서 용화산, 배후령, 그리고 오봉산을 거쳐서 청계사주차장까지
15:00에 올것을 명받았답니다
용화산 신령님 많이 당황하셨지요?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요
용화산 정상이 가장 가까운 큰고개에서 시작합니다
바오 용화산 정상 그리고 832봉 고탄령 사어령을 거쳐서
봉우리 2개를 더 넘어서 배후령이 됩니다
그리고요 오봉산으로 들어서지요 정상을 거쳐서 청평사로 하산합니다
갑자기 한 산행치고는 꽤 깁니다
총거리 14.39KM 이네요
6시간40분이나 소요했답니다
더운 여름날 이정도면 많이 걸었다 아닙니까?
그런데 좀 아쉬운건 저뿐일까요?
안내도를보고 배후령까지 거리를 계산해 봅니다
암산이 안되서 집계는 안되지만 적은 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가는길도 아닌데요
눈 꾹~~감고 출발합니다
어리는 이미 이곳이 용화산이라 인식했는데요
몸은 아직도 설악산인줄 알고있읍니다
그에 못지않은 바위가 기다리고 있네요
제가 건방지게 너무 앞서가고 있네요
살짝 뒤를 보고 마지막까지 같이할 동지를 물색합니다
이런선정은 여러가지를 보아야합니다
선정기준의 제1은 몸무게입니다
그리고 나이 성별 등등
노오란 티셔츠 입으신 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없는 놈
머리없는 다리는 분명 이곳이 설악이라 생각할겁니다
못지 않읍니다
한고개 넘었읍니다
정상이 보이지요
요즘산이 많이들 낮아졌나봅니다
금방이네요
뒷면입니다
소나무하구 어울리는 경치는 끝내주지요
좋은자리는 모두가 아는법
사진을 찍는건지?
찍히는건지?
이분이 서있는곳은 곰바위입니다
바위가 곰처럼 쭉 뻗어있다고 곰 바위랍니다
이분이요? 부부가 같이오셨지요
이분들과 쭉~ 같이 산행하셨지요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요
전 저와 수준이 맞는분이 젤일 좋더라
다시한번 정상부를 감상하고요
오른쪽 뾰족한 바위가 촛대 바위이지요
이제 다시 출발합니다
벌써 정상이 400미터 남았다지요
정말 빠릅니다
여기는 만장봉을 오르는길입니다
아주 커다란 소나무가 운명을 달리했네요
저들이 차지할 자리를 당연히 차지하고있는데
손님인 우린 많이 불편하지요
하지만 감내해야지요
이분들 릿찌화를 신으셨지요
아마 저 신발은 여기가 노적봉인지 알지도 모릅니다
제대로 바위를 만났다고 생각할 겄입니다
역시 정상은 힘을 좀 써야 정복이되지요
아무리 짧아도 어렵긴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가 만장봉입니다
대장님 자꾸 사진을 박아 주신다네요
뒤로 촛대봉도 보이고
정말 잘찍어주셨네요
그런데 제 키 크게 보이려구 머리를 너무 사진위로 올리셨네요
작게 보여도 괜찬은데
초대바위 그리고 하늘벽이 웅장하게 조망됩니다
다시 대장님을 따라 올라갑니다
사실은 추월당하는것입니다
어느덧 정상 100미터전방입니다
여긴 갔다가 다시와야 합니다
08:40
그리고 바로 정상입니다
30여분만에 정상에 도달했읍니다
정말 가깝네요
먼저 와서 인증을 준비하시고 계시지요
이분 레벨이 저하고는 안맞는 붑이신데요
조절하시나봅니다 요즘 자주 제 카메라에 들어오시지요
멋지십니다
대장님께 저도 인증사진 부탁드렸는데요
역시 제키가 크긴 큰가봅니다
머리가 사진을 뚫고 나갈지경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정상에 오르신분들입니다
이분도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하신분입니다
이분은 대성이 오늘 9번째라네요
친구들과 산행약속이있었는데 노적봉가려고 이리로 오셨답니다
노익장이 대단하신분이니다
1년에 120회정도 산행하신다네요
이분도 같이 산행했지요
릿지화 신고오셨구요
바위도 많이 타셨답니다
특히 북한산 염초봉, 만경대, 숨은벽을 수없이 다녀오셨답니다
블랙야크 100산중이신가 보네요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용화산 정상석을 인증합니다
정상석 많이보았지만
이곳 정상석이 잘안어울리지요
돈은 많이드린것 같은데
어딘지 균형이 안맞아요
다시 배후령으로 향합니다
배후령까지 7.3Km 나 되네요
가깝지 않지요?
그런데 길도 험합니다
그리고 바로 전망대입니다
촛대바위 뒷면 모습입니다
여기서 입석대라해야겠지요
하산동안 계속해서 이모양이 보여줍니다
조금 땡겨볼까요
입석대위 나무가 새모양으로 앉아 있지요
꼭 로마시대 신전을 보는듯합니다
그리고 용화산 정상 모습입니다
춘천시내 모습이구요
계속해서 바위를 지나갑니다
역시 하산길은 여유가 있답니다
다시 멀리 조망해봅니다
그러다 불뚝 튀어나온 바위를 봅니다
득남바우? 불알바우?
바위앞에서 열심히 기도하면 아들을 낳을수 있다지요
바위모양이 아래쪽에서 보면 둥그런것이 두쪽이라지요
그래서 불알이 먼저고
그후 득남으로 되지않았을까 합니다
산행을 진행할수록 기암괴석이 많이 보입니다
때론 이렇게 절벽 위에서 먼풍경을 촬영하는것도
등산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사실 나는 산행중 만날수 없는 바람같은분인데
사실 나는 산행중 만날수 없는 바람같은분인데
오늘은 여유가 있으신가 봅니다
산거리가 나오지요
고탄령까지가 1.5Km된답니다
그리고 바로 나온 봉우리입니다
833봉 입니다
쉽터가이쁘게 만들어져있네요
하지만 그냥가기로 했어요
거기가 정상이 아닌가?
계속오르더니 삼각점이있네요
그럼 여기가 833봉인가 봅니다
아니면 어때요
그러고는 이런 평평한길을 가다가
바로 이런 멋진 바위가 나타납니다
이래야 몸이 설악산 인줄 알겄아닙니까
잘알아서 행동해주는 용화산입니다
그바위 꼭데기에서
다시한번 정상을 바라보고요
그바위를 내려옵니다
험하긴 헌한거지요
메어논 밧줄이 풍전등화 언제 끊어질지 모르겠네요
믿지 맙시다
다내려와 그바위를 올려다봅니다
별것도 아니지요?
갑자기 혼자임을 느낍니다
왜 난 항상ㅎ 혼자일까요?
억울해서 셀카를 한장 올려봅니다
괜찬은데?
사어령 1Km 전방입니다
외운줄 알았는지
한분 동행하게됩니다
그리고 바로 0.6Km로 줄어들고요
방향이 애메하게 서있지요
이럴때 대장님들이 전화하시지요
이렇게 방향표시를요
네! 알았읍니다
그리로 갑니다
그리고 사어령입니다
여기부터는 오르는길이네요
먼저 가십시요 저는 오르는게 약해서 같이 못갑니다
그리고 또한분 추월하시지요
너무나 당연한거구요
이제부턴 또 혼자가 됩니다
하지만 대장님하구는 계속 대화중이긴합니다
그리고 또 몇 고개를 지나니
그림이 나타납니다
카메라를 그냥 갈수 없지요
여기서 잠시 요기를 합니다
얻어먹고 또 나누어 드리고요
산행은 이어집니다
지루할정도로요
저기 일행들이십니다
제가오니 모두들 일어서십니다
드실것 다드시고요 출발한다나요
선진국이란 항상 이런것이다
개발대상국이 따라오면 도망가는거
지들은 먹을것 다먹고 쉴거 다쉬고
그러니 더욱 차이가 나는것이다
그려려니해야겠지요
전망좋은곳이나왔네요
정말 마음좋으신 사장님이 사진 찍어주신답니다
고맙습니다
그곳은 춘천시내가 바라다 보이는곳입니다
호반의도시 춘천입니다
그리고 그 사장님 앞세우고
배후려ㅇ으로 향합니다
배후령고개
예전에는 도로였는데
지금은 밑으로 터널이 뚫렸네요
그래서 지금 이곳은 광장입니다
배후령고개는 38선이기도 한곳입니다
해발 600미터
꼬ㅐ 높은곳이기도 하지요
터널 만들만합니다
이곳은 또다른산 오봉산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사장님은 부용산까지 다녀오신다는데요
저는 청평사가 더 맘에듭니다
오봉산에 안겨있는 청평사를 만나는게 더 값지다고 판단했지요
배후령까지 같이했던 사장님 부용산까지 가신다해서 보내드리고요
다시 혼자가되어 힘든 언덕을 오름니다
그리고 경운산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625때 전투흔적인
총알구멍이 쑹쑹 뚫린 바위를 지나고
본격적인 오봉산입니다
오봉산은 볼거리가 참 많지요?
그게 다 힘들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계단도 오르고
바위길도 오르고
이렇게 이쁜 다리도 건너면서 오봉산 깊숙히 들어갑니다
이제 배후령 도로도 멀리 보이고
정면의 소양호 물길도 바로 앞입니다
1,2,3,....5봉이 한눈에 보이면서
정상을 향해 전진 합니다
바위위에 소나무 그리고 비석
청솔바위라 쓰여있네요
아마 이소나무를 청솔로 표현했나요?
흙이라곤 한점도 없는 바위위에서 저정도 자라려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그러고도 오봉산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요
절벽을 지키는 소나무도 있구요
이쪽은 북쪽입니다
파라호도 보이구요
저멀리 평화의 댐도 보이지요
이렇게 홀로 뚜벅뚜벅 걷다보니
12:54
오봉산 정상입니다
우리팀은 안보이고요
먼저오신분께 인증사진 부탁했네요
겨우요
그리고 청평사를 향합니다
멀리 풍경도 감상합니다
화천댐인가요?
더멀리 금강산도?
사진 참 구도가 중요하지요
앞에사진과 같은 나무인데요
훨 보기가 좋네요
하산길이 쉽지 않지요
특히 이바위는 산부인과 바위입니다
아이들 생산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산부인과가 있어야하는데
주말이면 몇백멸씩 생산해 놓는 산부인과입니다
특이하니까요 이렇게 기념도하고
어렵게 통과도 합니다
그리고 제 앞에 지나시는 이분이요
저보다 1분 빨리 나가셨지요
누님입니다
이분은 저보다 늦게 나오셨기에 동생이 되는거지요
동생이 많이 커서 나왔네요
청평사 가는길이 갈림길입니다
2방향모두 청평사로 갈수있지요
경험으로보아서는 직진이 좋읍니다
저는 가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분은 여유작작이십니다
잠시 여기서 명상을 하신답니다
득도하십시요 먼저 갑니다
여기는 소요대라지요
한마디로 말하면 놀기좋고 경치좋은 바위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인가요?
아니면 이아래인가?
모르겠네요
여기가 소요대인지는 모르지만
나무사이로 보이는 청평사는 정말 멋져 보입니다
소요대를 지나 잠시 이쁜길로 내려가면
천단이란 간판이 나옵니다
천단?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곳?
계룔산에도 있지요
여기 천단은
이런 조형물이있어 더욱 도둘어 집니다
사람같기도하고 손가락같기도하고
가까이서 한번더 봅니다
그리고 셀카로 저를 인증 하구요
자세히보니 바위에 낙서가 되어있네요
어딜가나 어느때나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사람은 있지요
인증하는김에 정상도 함께합니다
천단 아래부분입니다
역시 평범한 바위는 아니지요
꼭 사람이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형상입니다
그아래 경치도 끝내주지요
내려와서 그바위를 꺼꾸로 봅니다
거인입니다
충분히 우릴 지켜줄수있을만큼 듬직하지요
그 거인이 바라다보는
청평사의 모습입니다
불경을 외고 계시는군요
여기서부터 청평사로 가는길은 정말 험난하지요
아마 줄이 없으면갈 생각도 못할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찔한만큼 보람도 크지요
노적봉? 갔어도 이랬을겁니다
앞서가시던분이
사진을 찍어주신답니다
친절하게
배경이 좋다나?
그런데 구도가 좀 나와 안맞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정말 무섭지요
직벽입니다
빨리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겠지요?
그런길을 끝도 없이 내려와서
청평사에 도착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다녀본 사찰중
청평사가 몇안되는 아름다운 사찰로 봅니다
그만큼 들어앉은자리도 좋구요
꾸밈도 잘해놓았지요
가까이서 대웅전을 살펴보고요
오봉산에 안겨있는 청평사를 조망합니다
오늘 산행도 점차 끝나는것 같지요
이싯귀만큼 맑은 하늘이었답니다
그런데 설악은 비가 왔지요
왠지 우리나라가 넓다는 생각입니다
청평사 계곡을 잠깐 바라봅니다
닦고 갈까?
먼저와서 닦고 계신분들이 있지요
자세히보니 우리 일행이십니다
이분 용화산에서 한참 같이 산행하셨던 어르신이지요
언제오셨지요?
용화산에선 못뵈셨는데
저하구는 월악산에서 인연이 있어쑈던 분입니다
이분도 용화산에서 쭉 같이 오셨던분인데
먼저 와 계셨네요
영지에대한 설명이지요
엣부터 사찰에는 영지을 일부러 만들곤 했답니다
사찰에 들어가기전에 자기 몸을 비추어 옷매무새를 다듬고 들어오라는 의미이지요
그영지에 또 역사적인 바위가있나보네요
바위에 글이 쓰여있답니다
옛부터 바위에 글을쓰면
천년을 간다하여
오래남겨야할것은 바위에 새겼답니다
사실이지요
하산중에 구송폭포, 공주굴등 구경거리가 있지요
폭포입니다
공주굴이구요
거북바위입니다
우리 일행이십니다
땀도 씻었겠다
산행도 막바지 이겠다
여유로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공주 설화에 의한
조형물을 바라보며
약속된 식당으로 와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설악산에서 춘천으로
비록 설악은 근처만 갔었지만
안전이 우선이지요
덕분에 멋진 용화산 오봉산 즐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