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사진에 계신분이요
상당히 젊어보이지요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저보다 무려 2달이나 늦지요
상당히 집착을 하네요 같이 종주하자구요
약 5년전 같이 이코스 도전했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중산리로 하산했지요
많이 아쉬었나 봅니다
다시 한번 하자고 안달 복달입니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그런데 날을 잡아놓고 기다리는데 저에게 일이 많이 생기네요
갈수 없을 수도 있었지만 주위의 배려로 실행합니다
그리고 완주했지요
60이면 청춘이지요 그 기백으로 완주합니다
부분적으로 체력이 떨어졌지만 서로 격려하면서요
철인적인 정신력 같이 완주해 주신
이사장님 화이팅!!!
지리산입니다
흔히 화대종주라 말하지요
구례군 화엄사에서 산청군동 대원사까지 말그대로 지리산을 옆으로 횡단이지요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쪼금 줄여서 성삼재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걸 성대종주라 한답니다
그래도 반야봉은 반드시 거쳐서 가야하지요
지도를보니 길긴 길지요?
지도를 가로로 펼치니 쪼끄만하게 되네요
그만큼 길다는거지요
하여간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입니다
총거리가 GPX상으로 43Km 이네요
시간은 33시간 세석에서 있던시간 11시간 빼며는 22시간 계속 산행 한 것과 같지요
요즘 화대 무박으로 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환갑 노인네 둘이서 대단하다고 해야하지 않나요?
아래 그림의 고도 표시 좀보세요
다 지났지만 지금도 아찔 하네요
뱀사골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성삼재로 올라왔지요
지금시간 03:13
준비가 한참입니다
오래 가야하니 그만큼 준비해야 겠지요
꼼꼼히 챙기세요
깜깜한 성삼재입니다
공단에서 알리는 전광판만이 우릴 환영합니다
하늘은 맑고요 기온도 적합니다
배낭도 챙겼구요
마음의 준비도 끝났읍니다
이곳 성삼재 깃점에서 천왕봉을 향하는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대원을 소개합니다
오늘 산행에 주최자입니다
정말 가고싶었었나봅니다
지금이요? 완주가 목표지요
그리고 또한사람
연로하신분이지요
경로우대가 필요한사람
앞에 사람보다 무려 2달이나 더 살았답니다
노고단 산장으로 가는길입니다
어둠속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이제 별이 다 없어진줄 알았답니다
언제 본지가 기억이 안날정도였는데
어둠속에서 별빛이 흐릅니다
그냥 이렇게 속도 조절하며 산장을 향합니다
03:53
노고단 산장입니다
3,40분쯤 소요했나요?
산장 앞 할머니요?
천왕할매상 이라지요
예전에 천왕봉 밑에 할매상이 있었다지요
"마고 할미(老姑)"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의 딸이랍니다.
그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에대한 전설도 있지요
마고 할미가 지리산에서 불도를 딱고 있던 도사"반야"를 만났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왕봉에서 살면서 딸만 8명을 낳았다지요.
그러던 그 어느날 "반야'는 더 많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답니다.
그러고 그는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마고 할미는 8딸을 팔도로 보냈답니다
그들은 팔도 무당이 되었다지요
그 시절 무당은 그 지역의 신이구요 지도자 였다지요
그 무당들의 어미가 천왕할매이고 우리 태고의 조상이 되는겁니다
노고단에 더 있어야 할 의미가 없지요
바로 출발합니다
일단은 노고단 고개까지 갑시다
400미터라고 쓰여있지요
04:05
노고단 고개입니다
옛날 노인 부부가 자식이 없어 애를 태웠는데,
영산에서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든 곳이 이곳 노고단이었답니다.
두 부부는 천 일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가천일째 되는날 즉 기도가 끝난 날 안타깝게도 두부부는
천왕봉을 향해 두 손을 곱게 모은 채 함께 숨지고 말았답니다.
그후 노부부는 바위할매와 바위할배로 변했는데,
그 뒤 이곳을 지나는 산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제단을 만들고 간단한 산제를 지냈답니다.
이곳이 노고단입니다
우리 이대장님 아직 잠이 덜깨신건가요?
이제 시작인데 무척 힘들어 보이십니다
기운 내세요
어둠속이지만
반야도사가 살았다는 반야봉은 선명하게 식별됩니다
곧 그리로 가게 되겠지요
그 반야봉을 배경으로
이대장님 얼굴 밖아 봅니다
우리 힘내서 반야도사를 만나러 갑시다
이제 보이지도 않는 노고단을 떠납니다
되지령을향해서요
정말 신나게 달려가가니다
정말 돼지령이 이리도 멀었었나요?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네요
하늘은 점점 밝아오고요
돼지령을 지났나 했지요
여기인가? 그런데 돼지령 표시가 없네요
조금더왔는데요
많이 환해졌읍니다
여기가 돼지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