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눈 구경이 참 힘드네요
신문에 눈산행 제대로 볼수있는 곳으로 덕유산을
많은 신문에서 이야기했는데
남덕유산 절정은 아니네요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일반적으로 덕유산종주를 덕유종주라 안하고 남덕유종주라한다
전라도 육십령에서 또는 경상도 영각사에서 시작하는 남덕유종주
산 좀 다녔다는사람들은 한번 이상 했을 것이다
저도 오래 되었지만 육십령으로 2번 영각사에서 3번 종 5번은 했던 남덕유 종주이다
오늘은 남덕유 산행이다오랜만에 찾는 남덕유
고민이 또 있다 육십령, 영각사?
산악대장님 말씀을 듣고보니 육십령은 무조건 아니네요
순리대로 영각사에서 출발합니다
전화기 GPS가 널뛴다 오늘은 거리 지도 이런것 생략합니다
5시까지 하산하란 말만 가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0:44
영각사 주차장 산행 시작 준비중입니다
눈을 사랑하는 산객들
오늘 덕유산으로 무척 몰려왔답니다
여기 내려주고 황정마을로 갔을텐데
아직도 많은 버스들이 주차장에 있지요
늘 하던대로
가고자 하는 산을 바라봅니다
남덕유산 1500미터가 넘지요
동네 산과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산들사이로 보이는 설산이 보이지요
저긴 남덕유가 아니고 서봉(1492m)입니다
1500미터 급 역시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요
우리의 목적지 남덕유는 더 왼쪽입니다
보이는 서봉을 더 땡겨봅니다
흡사 알프스를 보는듯 격이 다름을 확실히 해주지요
포장도로로 약 5분
삼거리가 나오지요
덕유 교육원이냐? 직진이냐?
빨간옷의 대장님은 직진을 택했는데
반란이 났어요
자신에찬 대원한분
예전에 교육원으로 갔었었다는 확신이
교육원으로 앞장섭니다
쫄개들 눈치보다 그게 현명할 듯 대장님을 배신합니다
사실 교육원이 뭔지 모르지요?
교육은 학교에서 시키는데
뭔? 교육원?
아마 야외 학습하는곳 아닌가요?
규모가 상당히 큰듯 합니다
그냥 포장길 가는것 충분히 힘듬을 느낍니다
멋진곳에 자리잡은 교육원
아마 이곳이 그린벨트 였지 않나요?
부럽지요?
잘꾸며논 조경과 건물
무엇보다 하얀 서봉을 배경으로 서있어서 더욱 멋있다 생각되지요
다시한던 서봉의 웅장함을 느껴 봅니다
서봉까지는 출입금지라 쓰여있지요
벌금도 있다는데
무시하고 진입합니다
다른길로 가셨던 대장님
어느길로 오셨는지 모르지만 따라오셨구요
저를 추월해 가십니다
역시 대장님?
여기부터는 산길이지요
눈이 살짝 덥혀있는데요
경사가 심해지면서 눈이 신경 쓰입니다
사실 포잘길도 쉽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비하면 그길은 언덕도 아니지요
땀도 나고 길도 미끄럽고요
그래서 옷도 벋고 아이젠도 착용합니다
그런데 이후 그들은 저멀리 홀로 가기 시작합니다
아고 죽겠다
앞서 간 사람들 야속하기도 하고
길은 왜그리 가파러운지
힘들게 힘들게 올랐는데
조앞에 능선에 들어섰네요
그래도 혼자이긴 마찬가지이죠
능선따라 조금가니 정상이 보입니다
나무사이로 서봉도 보이고 남덕유도 보이고
아직 멀었지요
그로고 또 한참 왔답니다
서봉이 2.6Km 남았다지요
계속 홀로 산행이지요
열심히 왔으니까 앞 사람들 아무리 빨라도 처진 사람들 있겠지요
그럼 그렇지 조기 사람이보이지요?
그곳을 올라서니 안부가ㅏ있구요
사람들이 쉬었다 출발합니다
우리팀일 것으로 생각했지요
이런 배낭에 걸린 산악회 이름이
그럼 그렇지 대성이 나와 같겠어?
제뒤를 꾸준히 따라오신분
저는 우리 일행인지 알았지요
그런데 인천 백두 산악회랍니다
저는 많이 실망합니다
아직도 혼자입니다
조그만 봉우리가 있읍니다
사람들이 많이있지요?
조금은 기대합니다 우리 일행?
그런 생각이 서봉이 가깝게 보이기도합니다
아직 서봉은 1.6Km
우리일행은 한명도 없네요
급 실망입니다
여기서는 남덕유도 잘 조망 됩니다
아직은 남덕유를 바라보는건 사치이지요
제게는 좋은 카메라가 있잔아요
정상을 땡겨볼수있답니다
남덕유 정상입니다
부러운 사람들이 가득하지요
카메라로볼때 이쁜 아가씨도 많은데요
제가 갈때까지 기다려 줄까요?
이쪽은 서봉 정상입니다
그때 휙하고 제앞을 지나 가시는 분
배낭에 우리산악회 표찰이 있네요
육십령에서 오신분이 벌써 추월?
완 전 좌절감이 밀려옵니다
저분은 여러곳에서 이런추월을 주셨던 분이거든요
한숨을 일단 쉬고요
지나온길을 되돌아 봅니다
힘들었는데 평평해 보이네요
아까 휙 지나 가신 분입니다
뭔 할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잠시 육십령은 아니셨나 봅니다
속죄의 모습인가요?
저는 남들보다 쉬는 시간이 없어야합니다
그만큼 부진아가 되어서요
일단 정상을 바라봅니다
험악하지요
그래도 가야지요
선두는 없어지고
주력부대가 계시네요
고맙읍니다
이렇게 만날수있음만해도 기운이 팔팔납니다
그래도 저는 쉴수 없답니다
저들과 나는 배가 다릅니다
많이 높아졌으니
눈도 많아 졌답니다
갑자기 하늘이 보고싶어졌답니다
하늘을 보아야지요
그냥 맨하늘만 보았다면
어땠을까요?
비록 상고대나 눈꽃은 없어도 나무가지가 있으니
푸른하늘이 더욱 빛나지요
빨리가시는 대원여러분
저같이 부진아가있으니 빨리가시는 여러분이 빛나는겁니다
제발 알아주세요
서봉이 많이 가까워 졌답니다
그리고 접근했구요
13:10
항상 저보다는 앞입니다
2:30만에 정상에 왔읍니다
아까 휙하고 가셨던분이 먼저 와 계시네요
항상 저보다는 앞입니다
서봉은 정상석은 업구요
이정표가 정상을 대신합니다
1492m 서봉정상을 인증합니다
어느산보다 힘들었읍니다
정상 바로 옆에는
운동장 같은 넓은 장소가 있지요
헬기장인가?
이곳에는 일행분들이 꽤 계셨지요
드론을 이야기하셨구요
드론을 날리는중에 모두들 가셨답니다
결국 또 혼자가 되었지요
다음 목적지이고 오늘의 정상인 남덕유입니다
저기까지만 갈까?
삿갓봉을 가야하나?
지금 이생각은 사치이지요?
빨리 가야지요
먼저 남덕유를 점령하시분을 바라보고요
힘을 내서 달려갑니다
그리고요
내려갔다가 오르는길입니다
내려갔다가 오르는길입니다
시간도 2시가 지나서 배도 많이 고프고요
산오르기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서봉에서 약30분쯤
남덕유는 100미터 남고요
삿갓재로가는 삼거리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삿갓재로 가고픈데요
정상으로 가야지요 갔다 와야합니다
이방향은 삿갓재 방향입니다
정상 밟고 다시와서 이리로 갈겁니다
죽을힘 다해서 정상을 향합니다
조기만 넘으면 정상이지요
14:10
남덕유 정상입니다
영각사에서 3:30 소요했읍니다
힘든만큼 모든사람들 인증에 주력합니다
1507m 남덕유 정상입니다
정상인증 교대 타임을 이용해서 정상석 인증합니다
그리고
저도 남덕유 인증합니다
몇번인가 이곳 왔다 갔었는데
주로 밤이었지요
낮에는 처음입니다
정상에서
서봉을 바라봅니다
한수 아래이지요
정상 바로 아래입니다
좋은자리잡고 포즈 취하신분
우리 일행이십니다
저도 샷다 눌렀읍니다
저두요
그자리 고대로 인증합니다
그분일행에 부탁했지요
잘찍어주셔서 고맙읍니다
14:14
배가 너무 고파서요
비닐 텐트 옆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저택에서 사시는 분들과 노천에서 사는사람같지요
저는 바깥에서 밥을 먹고요
저들은 저안에서 삼겹살 드시네요
확~~ 신고할까?
조용히
남덕유를 떠납니다
삿갓재로 갈까요?
지금시간 14:30 삿갓재는 안되겠네요
그래도 방향은 이곳입니다
하산길 눈도 많구요
경사도 심하구요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그러다 넘어지면
엉덩이 썰매로 내려갑니다
그럴때는 대부분 소리를 크게 외칩니다
그러때 동심으로 가는거지요
어느정도 내려 와서
정상을 바라봅니다
이젠 남의 일이지요
계속해서 눈은 깊지요?
쉬운 길인데 내려가는 길인데요
절대로 쉽지 않읍니다
덕유의 하늘을 보아야지요
눈꽃이 없는 덕유의 하늘입니다
몇년째 눈없는 덕유를 보고있네요
그나마 이런 하늘이라도 보여주시는
산신령님께 감사드립니다
멋지지요?
하늘에 잉크를 뿌려 놓았지요?
만족합니다
그러는 사이 월성치가 500m 남았다네요
시간상 월성치를 하산길로 택합니다
대장님 2:50이후에는 삿갓봉 가지말라 하셨는데
지금시간 딱 2시50분입니다
대장님 말씀 아니라도 삿갓재는 갈생각이 없읍니다
저 지금 지쳤거든요
이제 월성치입니다
버스 제옆자리 여러분 오신 일행이시지요
이분들도 월성치가 하산길인가 봅니다
느긋하게 휴식 취하고 계십니다
저는 휴식 없이 빨리 내려가렵니다
3.8Km 남았다지요
빨리가면 1시간이면 갈수 있을듯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요
자 슬슬 속도좀 내볼까요?
내려가는 길에서는
앞에 사람이 있는 꼴을 못보겠읍니다
왜? 자신있으니까요
이렇게 꾸물꾸물 하면
난 ~~~쌩 하고 추월합니다
부산 산악회분들이십니다
육십령에서 넘어오셨답니다
잠깐 부산 경기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불경기라서 산악회 모집이 잘안된답니다
그리고 다시 홀로
2KM 전반으로 줄어들었지요
계곡이 나왔지요
이제 길도 좋아질겁니다
낙엽송 군락이지요
우리산 어딜가도 이나무 군락이 나오면 얼마 안남았다는 거지요
산에 나무 없던시절
빨리 나무 자라게 하고파서 심은 나무가 낙엽송이지요
빨리 자라고 쭉쭉뻗어서 시원하긴한데요
나무가 너무 약해서 목재로 가치는 없다지요
일반인들 동원해서 심었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질 못했다지요
그래서 산행 거리도 고 정도 남는 거랍니다
길이 많이 좋아졌읍니다
이제 아이젠도 제거했구요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119 대원들 이지요
10명 안팍 정도 오르고 계시네요
누군지 조심하시지 여러사람 고생 시키네요
공식적인 등산로는 이제그만입니다
이제 덤으로 버스 찾아가는 일만 남았지요
구급차가 2대나 오셨네요
이거 뭐야?
소방서 전체가 출동했나요?
한면 다쳤을텐데
너무 소모가 큰게 아닌가요?
그사이 다른 큰일이 있으면 어쩌라고
16:03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알인케 작동이 지멋대로라 GPX 기록은 없읍니다
산행시간은 5시간20분 소요했읍니다
우와~~~
버스 참 많읍니다
겨울철 덕유산 인기 실감 합니다
눈꽃도 없는데
서산에 해가 기울지요?
앞에사진 버스옆에서 하산주 한잔씩 하십니다
어떤분은 하산주와 함께하는 찌게 맛에 반해서 이 산악회를 온다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누는 이야기 좋아서 이기도 하답니다
오늘은 제의 느린 산행 템포에 대해서
특히 선배님이
배에 대한 지적 가슴에 꼿쳤답니다
저히가 어렸을 때 신체검사에는 앉은키를 재는 항목이 있었답니다
제가요 키는 작은 편이 었는데 앉은 키는 큰편 이었지요
그게 자랑이었답니다
지금에서 보니 그건 자랑거리가 아니네요 쏫다리 라는 것이지요
저는 다리에 짝붙는 바지를 입고 싶읍니다
제가 배좀 나왔지요?
배에 맞추어 바지를 사니까요
남들이 입으면(특히 마네킹) 쭉쭉 뻗은 다리가 정말로 멋진데
허리가 굵은 바지를 쏫다리 에 맞추어 자르니
저에게는 통 넓은 바지가 됩니다
그러니 사진 찍을때 서서 찍으면
쏫다리, 뻥 튀나온 배, 거기에 헐렁한 바지
누가 온몸 사진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상반신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넘의 배! 그넘 때문에 산행 속도도 최악입니다
어느분은 댓글에 천천히 음미하고 산행하는게 진정한 산행이라 말씀 하시는데요
절대로 위로가 되질 않읍니다
팔팔 날라 가시는 분들
정말 부럽읍니다
올헤는 배 둘레 좀 줄이고 같이 날아가는 산행좀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