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능선이란?
한계령을 기준으로 서쪽 구간 즉 대청봉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중청봉, 귀때기청, 대승령,
그리고 안산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능선중 하나입니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되며
정상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되는 설악의 최장 능선이며
능선을 산행하면서 설악의 속살을 골고루 둘러볼 수 있는
명품중에 명품 코스 입니다.
오늘산행은 그 서북능선중에서 귀떼기청봉을 다녀오는 산행으로
산행 대부분이 비탐방 지역이라 귀신도 모르게 다녀와야하는 산행입니다
특히 오늘 산행은 엄청난 속도로 저의 기를 죽이던 산악회가 주관이 되었고
중간 중간 위험 등산로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으나
제가 선두와 별반 차이가 안되게 안정적인모습을 보인 모범 산행으로 마무리했답니다
대성산악회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 그런 산행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래 사진은 서북능선 너덜길에서 바라본 귀떼기청봉 모습입니다
약간의 구름속에서 너덜의 모습이 눈덥힌 산 형상을 하고 있어 신비로움이 더합니다
산행코스는 서북능선에서 중심에있는 귀때기청을 다녀오는 계획입니다
인제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한계령길(44번국도)의 한계령 고개 못미쳐서 있는
자양6교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소승폭포를 거쳐 너덜지대를 지나고 귀떼기청봉을 오릅니다
하산은 상투바위골을 통하여 자양2교로 하산하는 비탐방 산행을 계획하고 진행하였읍니다
산행은 많은 인원과 함께 위험구간을 안전하게 통과 해야하기에
실제 거리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답니다
총 산행거리는 8Km가 조금 넘었지만
시간은 7시간이나 소요했읍니다
그 만큼 쉽게 진행 할 수 없는 코스였지요
연휴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아침입니다
서울 출발도 한시간 땡겨던 때문이었는지
예상보다 빨리왔지요
08:20
자양6교 앞 입니다
버스에서 준비를 끝내고 하산하자 마자
질서있게 울타리를 넘습니다
그리고 정말 빨리 숲속으로 없어지지요
여자분들도 흡사 군사훈련의 조교가 시범을 보이듯 앞장서서 행동합니다
정말 눈 깜빡 할 사이입니다
바로 장글 속입니다
안심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서서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은 나무들로 가려있고요
오랫동안 쌓여있는 낙엽은 잘익은 술냄새로 우리를 환영해 줍니다
비 탐방로 사람 출입이 금지 된 곳인데도
길은 선명합니다
이곳은 나무들은 단풍은 아직이고요
성질 급한넘들만 조금씩 색깔을 바꾸어 놓았읍니다
잠시 길을 잘못들기는 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길을 따라 전진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나요
나무 사이로 높은 설악의 암보이 보이고기 시작하고
너울길 같은 험한 계곡을 잠시 거치면서
08:40
눈앞에 커다란 바위 절벽이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물을 받아서인가요
아래는 바위가 맏며느리 엉덩이 모양으로 푹파여있지요
여기가 그유명한 소승 폭포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입니다
커다란 바위벽입니다
물이 오랫동안 흘러서 바위가 홈이 생겼나요?
물이 흐르는 가운데가 삼각형으로 파였지요
물이 흘른 자국인지 페인트를 발라놓은 듯
까만 자국이 선명하네요
소승폭포 높이가 80m 나 된다네요
이곳을 우리보다 먼저 점령하신 분들이 있네요
아마 어제밤 이곳에서 비박하신 듯하지요
비탐지역인데? 비박까지?
이분들에 비하면 우리는 죄가 약한 것이네요
텐트치고 숙박까지
비탐지역 당일로 들어온 우리죄는
이분들에 비하면 훈방감입니다
대장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장수대에서 대승령쪽으로 오르면 대승폭포가 있지요
소승폭포는 그 대승폭포와 연관있겠지요?
대승폭포(大勝瀑布)의 전설을 보면
『옛날에 부모님을 여읜 대승(大勝)이라는 총각이 어느 날 절벽에 동아줄을 매달고
내려가서 석이(바위에 붙어 자라는 버섯)를 딸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은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놀라 올라가니,
지네가 동아줄을 쏠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승이 되었다지요
그렇다면 소승폭포는 대승의 동생...?
폭포이지만 물을 많이 볼수 없네요
대승폭포도 이랬던가요?
사람들 말하길 이정도라도 물이있는 것이 다행이라네요
이마저도 보기 힘든 소승폭포라지요
일부 일행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합니다
빨리 그리고 더 멀리 폭포 중심을 향해 올라가지요?
아마 공주님 또는 여왕님의 기자회견이 있나요?
기자분들 좋은 자리 차지하러 뛰어 오르시나요?
빨간색 입은 여왕님이 앞에 서계시고
사진기자들이 주변에 쭉 둘러서 계십니다
일부 늦게 온 기자들은 헉헉대며 오르고 있구요
많은 사람이지만 거대한 폭포앞에서 그 들은 개미에 불과하지요?
앞에 사진 맨앞에 빨간옷을 입으신 여왕님이요
궁금해 졌어요
멀리서 카메라 테스트겸 한번 땡겨보았읍니다
여왕님이요
기자들에게 사진 찍도록 근엄한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로마의 휴일 영화가 생각납니다
"사진 촬영이 끝난후 한분씩 질문해주세요"
"오늘은 주로 세계평화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 표정이지요?
나는 산악회 적응 하려면 아직 멀었답니다
저분들과 같이 할수가 없네요
저는 아주 수줍은 듯 여기에서 소승폭포를 인증합니다
소승이지만 대승처럼 두손 크게들고서
이곳이요
언제 또 올수있겠어요
설악산 정말 많이 왔었는데
소승폭포는 오늘이 처음 이잔아요
이렇게 한장 더 찍어봅니다
자! 이제 소승은 끝났읍니다
산행을 계속해야지요
폭포 우측 단풍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려면 나도 붉은색으로 수줍게 물들겠지요
수줍음 보단 탄성이 앞섭니다
올라가는길 경사가 급하지만
힘들다는 것도 풍경에 죽어버립니다
사실 이런 단풍 보러 새벽부터 달려온 것입니다
무척 만족합니다
이제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앞사람 속도가 자꾸 늦어 집니다
여러 장기가 쉬고있지요? 그중 눈이 많이 쉬고있잔아요
그래서 멀리를 바라봅니다
설악의 속살입니다
왼쪽 구름속 봉우리는 가리봉이구요
능선을 따라서 쭉 가면 오른쪽 하얀 산이 안산의 줄기입니다
사실 그곳들은 서울 지하철 타면 갈 수있는 곳들이지요
안산은 4호선, 가라봉은 1호선이 갑니다
아재개그입니다
이길이요 쉽지 않아요
폭포 높이만큼 직벽을 올라야 하는것이거든요
먼저 올라 아래를 보니 저분들 무척들 힘들게 오르고 계시네요
혹시 지난번 산행때 제가 뒷쳐진다고 비웃은 분들이 아닐까?
하지만 오늘 저는 잘오르고 있답니다
오늘 만큼은 우등생입니다
앞에도 많이 정체가 되어있지요
저 바위가 낀 바위랍니다
낀바위 구멍이 작아서 오르기도 쉽지 않구요
올라가도 또 험한 바위가 되어서 많이 정체됩니다
이럴 때 힘을 비축하는겁니다
홈이 작지요?
저같이 배가 나온 사람은 많이 고생했읍니다
사실은 배낭이 더 고생했지요
겨우 끼어서 통과합니다
배낭에 상처가 많아 났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은 참 답답하시죠?
기다리세요
안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낀바위를 통과하니
전망이 확 트입니다
이럴 때 기념 한번합니다
지난번 설악산 산행때 다시는 안오기로 했는데
이정도라면 몇번 더 올수 있겠는데요
여유가 보이지 않나요?
이분이요?
선두 대장님이십니다
빨간 옷이 정말 잘 어울리시는 분입니다
사실 저와 이렇게 마주 치실분은 아닌데
오늘 코스가 난 코스이다 보니 자주 접견하십니다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시구요
이곳은 높이가 이미 소승폭포 보다 위입니다
우리가 폭포를 발 아래로 보고있는 중이지요
아까 아래서 볼때는 우러러 보았는데 지금은 아래로 보지요?
짜식 오줌빨이 고게 뭐냐?
사실 여기서 여유 피고있는 것은요
앞 절벽에 길을 내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분이 총대장님이시지요
중생들 데리고 험한길 뚫고 나갈 걱정 중이십니다
어떻게 되겠지요? 너무걱정 마세요
그하지만 책임감이있는데요
리고 심 호흡도 하시구요
물도 한모금 하시고
준비를 끝내셨나요?
밧줄 매고 끌고 길을 개척하고 계십니다
항상 고마우신분 이시지만
오늘은 더욱 고맙게 보이네요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대장님이 인도하신 밧줄 따라서
우리는 무사 통과 했답니다
그 보상인가요?
멋드러진 단풍과 바위가 우릴 반겨줍니다
그리고는 또 오름입니다
차라리 4발로 기어 오름이 맞읍니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길을 좋아합니다
4발이니 발에 힘이 반만 가게되고요
이런 길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늦잔아요
충분히 쉬고 가고하니까 따라 가기가 쉽지요
속도가 늦으니
경치도 눈에 들어옵니다
단풍 고사목 구름 그리고 산 여기가 설악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있는것 이구요
방향을 살짝 왼쪽으로 틀어봅니다
역시 설악입니다
설악은 주로 돌이 많은 암산인데요
이쪽 남설악 방향은 육산입니다
그래도 경치는 설악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가는길은요
조용한 설악은 아닙니다
역시 먼저 가신 대장님이 인도하는대로 따라갑니다
아멘
그길 정상은
해골이 있읍니다
땅속에서 오래있었고
또 땅위에서 더오래있어서
윤곽이 히미해져잇지요
그래도 해골은 해골입니다
바위도요 이름이있으면 더 신나 하겠지요
울산바우, 흔들바위 같이요
이건 해골바위입니다
그러면서
설악이 점점 가을속으로 색깔을 바꾸어 들어가듯이
우린 설악의 품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고있읍니다
그리고요
구름 속에 봉우리가 히미하게 보입니다
앞에 소나무가 있어 그 봉우리가 엄청 돋보입니다
그모습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촬영을 합니다
이분들 그자리에 자연 스럽게 들어오십니다
너무나 당연하게요
사진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맞아요 정말 잘 하셨읍니다
덕분에 배경이 많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 산이 없는 모습은 어떨까요?
맞네요 이분들은 산이 없어도 빛나네요
그 산봉우리가 이분들 때문에 빛나는거네요
두분 멋지십니다
딱 걸렸읍니다
딱 소리와 함께 이분이 소리를 지르십니다
뭔일인가요?
잡고 내려가던 뿌리가 뿌러졌답니다
큰일 날뻔 했네요
그리 높진 않았지만 높이가 좀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사실 저도 그나무 잡고 내려왔거든요
무슨 여자 힘이 그리 쎈겁니까?
뒷 사람도 잡고 와야 편안한 손잡이인데
다시 내려왔다 오르는길 입니다
너무 곱네요
난 오늘 단풍에 푹 빠져 버렸답니다
멋쟁이 이분들 자연스럽게 그 속으로 들어가시지요
이제는 부탁도 안합니다
그저 눈으로
네 알았읍니다
얼굴에 주변 분위기가 그대로 입니다
내생각에 이 속에서는
나쁜 사람은 절대 없을 겁니다
혹시 몰라서 한장 더 찍었읍니다
제 구도상으로는 이 사진이 맞는데요
좋은 걸로 가져 가세요
아님 아건 어떠세요?
단풍으로 하늘을 가려봅니다
단풍 밑의 세계는 온통 빨갱이입니다
백열 전구에 빨간 셀로로이드 종이를 쒸워 놓은 듯하지요?
산행은 다시 진행됩니다
저는 아직도 선두권입니다
저 지금 잘하고 있는겁니다
저기 보이는 산이 칠형제 봉이라네요
칠형제봉도 구봉산 같이 큰형과 나머지 형제들이 차이가 많이 나네요
형님이 어린 아우들 보살피느라 힘들겠읍니다
설악산 봉우리는 대부분 이름이 있읍니다
칠봉산도 좋은데
칠형제하니 더 친근감이있지요
설악산이니 더 어울립니다
7형제봉만 확대해 봅니다
1,2,3,.....6,7봉우리 맞읍니다
다시 안산쪽을 조망 해봅니다
햇볓을 받아서 많이 선명해 졌지요
달력에 나오는 알프스 산골짜기를 보는듯 멋지네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설악의 특색이 나타납니다
뾰족뾰족한 바위와
그사이를 메운 나무들이 그 특색이지요
거기에 가을 색깔을 입히고있지요
그래서 제대로된 설악을 만들어 갑니다
더 자세히 볼까요?
오! Beautiful !
오! Beautiful !
저절로 영어가 나옵니다
정말 아름답읍니다
상록수의 초록 낙엽송의 노랑 그리고 결정타 단풍의 빨강이 설악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곳 이곳은
파아란 하늘이 화룡정점이라 해야하나요?
멋의 끝장을 보여줍니다
여기저기
설악에 자신을 넣으려 하지요
많이 노력 하셨지만
어찌 설악에 견주겠읍니까?
그냥 설악에 묻어 가십시요
이분은 엄지 손 짱 하고 내밀어
설악에 대응하려 하지요
그러나 그냥 배경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봉우리 입니다
상투바위라는 분도 있던데
몇 번 왔다갔다 했더니 거기가 거기고
이봉우리가 저봉우리 헷갈리네요
하지만 설악인데요
구름으로 멋을 한층 더 냈읍니다
멋지십니다
카메라 줌이 안된다고 하시던데요
혹시나 해서 찍었답니다
고치셨나요?
다시 단풍속으로 입니다
단풍 속에 조금만 보여주는 설악입니다
수줍은 듯
또 다른 멋이있지요
우와~~
세상에 모든 색깔이 다들어있네요
눈이 핑핑 돌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아까 조금 보여주었던 바위봉우리가 이제는 몽땅 보여줍니다
설악의 변방인데 역시 단풍과 어우러지는이곳도 달력의 한장면이네요
그때요
어떤분이 여자분이요 왼쪽에 멋진 바위가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멋진 바위라구요?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 할만한 바위라나요
어디요? 여기요? 여기 이거 맞니요?
네 그바위요
아! 수리 바위 네요
맞아요 여자들이 독수리를 좋아하지요
금수산에서 이런 바위 보았는데요
수리바위 라고 했어요
정말 똑같이 생겼네요
정말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할만합니다
그 바위는 수리 바위 맞읍니다
그옆에 못생긴 바위를 말하는 건가?
이제는 우리가 가야 할 저기 먼곳을 주시합니다
길게 이어진 능선인데요
오른쪽에 너덜길 바위가 폭포처럼 흘러 내려있구요
그위 개미같은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제 카메라가요 160 x 배속이거드요
카메라 줌을 땡겨봅니다
160x배 망원렌즈가 대단하지요
사람들이 있네요
멘눈으로는 안보이는데
저들은 한계령에서 대승령까지 가시는분들이겠지요?
높이있어서 부럽기도하구요
아직 우리는 계곡에 있읍니다
이곳은 사람의 발이 드물었지요
눈뿐 아니고요
코끼지 이숲을 느낄수 있답니다
무슨 냄새?
알콜? 배설물?
2개가 합친 냄새입니다
뭔 냄새인지 아시겠어요?
그리고요
바위위에 단풍을 전시했네요
이쁘네요
야! 정말! 이거 대박입니다!
뭐라 말할수가 없읍니다
경치가 너무좋아요
이 숲은요
보기 좋은것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삶이 있읍니다
뿌리만 보면 분명히 죽은건데요
자세히 보면 땅과 연결된 곳이 있지요
그때문에
이나무는 생명이되고
또다른 삶이 이어지는겁니다
멋진 숲을 구성하는 하나입니다
지금부터는 확실한 너덜길입니다
그런데 그너덜의 규모가 상당하지요?
설악산에 이런길이있었다구요?
그져 놀랄 뿐입니다
11:16
이곳 너덜 속에서
모두들 요기를 하기로 했답니다
먹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답니다
오늘은 빨리보다는 모두가 같이 어울리는 날인가 봅니다
모두들 돌중에 자기에 어울리는 돌에 앉았답니다
그리고 배낭의 무게을 줄이는 시간이지요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리고 한명 한명 움지기기 시작합니다
이 산악회는 스피드가 생명이잔아요
오래있는 것은 못참는 사람들이지요
하여간 남들보다는 앞서가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하겠지요
대장님이 오르라는 명령이 떨어졌답니다
돌격!!!!
고지를 향해 돌진하는 병사 같지요
의욕이 보입니다
마가목이지요
열매가 열렸는데요
지난번보다 많이 적다고 하십니다
남들이 먼저 다녀갔겠지요
난 어떤 것이 좋은지 모르겠는데요
저쪽 능선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요
서북능선 한령에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저분들은 정상 탐방로로 오시는중입니다
곧 저분들과 합류하게 되지요
카메라 줌을 땡겨봅니다
이쁜 여자분이 있는지 보려구요
에이! 몽땅 남자만 있네요
안 만났으면 좋겠네요
딴생각 말고 경치나 봅시다
그래요 몽땅 빨게도 그렇겠지요
신은 그래서 초록을 냄겨 놓았답니다
그래서 더 조화로움이 있는 거지요
그색깔에 바위로되 뾰족이를 넣어주면서
완성도가 높아 지지요
그리고 또 우리는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오릅니다
그런데 오른쪽 이분은 뭘 생각할까요?
국공을 생각할까요?
걸리면 어떻할까?
이 양반들 조용히 가야 하는데
들키면 어쩌려구 왜? 이리 시끄러워....
말은 못하고 긴장된 표정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보입니다
네 맞읍니다 거기는 귀떼기청봉입니다
능선의 흘러내린 너덜이 산을 유난히 늙게 보이게 하지요
같은 청인데요 대청이나 중청과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네요?
어째든 정상을 보니 희망이 보입니다
나요 사실 조금 지쳤거든요
더 자세히봅니다
얼마 안남았어요
그러니 새로 힘이 생기는 듯하네요
우~~~
사람이 많아졌읍니다
동탄산악회 랍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에 당황했읍니다
러쉬아워 라고 생각합니다
러쉬아워지만 경치는 그대로이지요
내 설악이 구석구석 볼수 있답니다
저기요 뒤에 서있는 검은 능선은 공룡능선입니다
완전 왼쪽은 마등령이구요 중간 왼쪽 뾰족봉은 나한봉입니다
중간에 하얀 높은 봉우리는 1257봉입니다
그리고 앞에 조금 보이는건 용아 장성이지요
이쪽은 대청 중청입니다
구분이 안될까 보아서
땡겨 보았답니다
풍선이 올려진 곳은 중청이구요
그 오른쪽이 대청입니다
이곳에서 제흔적도 남기고 싶네요
동탄 산악회에 촬영을 부탁했읍니다
공룡이 배경인데요 마등령이 구름에 가려 보일듯 말듯하네요
찍어주시는분이 알아서
줌땡겨 주셨네요 그래서 한장 더
고맙읍니다
어휴~~ 힘들다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이제 400미터 남았답니다
얼른가서 귀떼기청봉을 만나고 싶읍니다
이제 다왔읍니다 귀떼기청봉 정상입니다
사진은 멈춘걸로 나오지만요
풍향 풍속계의 바라개비가 힘차게 돌고있읍니다
사람이 많지요 역시 러시아워입니다
12:15
귀떼기청봉 정상입니다
정상이 이정표로 되어있네요
그이정표 위에는 바람뱅이가 달려있읍니다
얼마나 바람이 심한것을 비유하는 듯합니다
바람이 시원합니다
대청봉 7.6Km 대승령 6.6Km
이곳 귀떼기청봉이요 서북능선의 중간쯤 되나봅니다
사람이 많아서 정상 인증은 포기하구요
그래도요 여기가 귀때기 청봉이란건 남기고 가야지요
아 "귀때기"가 맞는거네요
"귀떼기"로 표기했었는데요
이정표에 쓰여있 는게 맞는 거겠지요
이제 하산합니다
사람이 꽤많지요?
이곳은 정상 등산로입니다
한계령에서 대승령까지 가시는분들과 합류해서 그렇습니다
동탄산악회라 쓰여있네요
한계령에서 9시 출발했다 합니다
빨리오신거지요
귀때기청봉에서 하산하는길 왼쪽에도 너덜길이 형성되어 있읍니다
참 이런 많은 돌들이 누가 여기다 쏟아 놓았나요?
덤프트럭으로 날라도 얼마나 많이 날라야 할까요?
산신령이 헬기로 날랐나?
정상을 밟고 나니
그동안 그리도 보여주지 않던 가리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정상을 밟아야 볼수있지 공짜는 안된다는 거입니다
그순간 얼른 잡아보았읍니다
주걱봉은 아까부터 보였고
구름속에 가린 가리봉이 살짝만 보여주네요
바로 또 숨어버렸지요
이제 정상에서 약 400미터 왔다지요?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읍니다
그리고 조앞에 봉우리요
눈에 확 띠지요?
단풍이 절정입니다
이제 올해는 단풍을 보지 않아도 불만이 없을 듯 합니다
정말 만족합니다
아까 사진 찍어 달라 했던 그분이지요
오늘 제 카메라에 자주 잡힙니다
멋진 모습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잘 알지요
저만 눈에 띠었겠어요
그산을 가까히 조망해봅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지금이 황금기이지요
지금 여러분은
밖에서 보는 단풍의 절정을 보고 계십니다
카메라 방향을 왼쪽으로 돌립니다
이곳을 상투바위골이라 한다지요
앞에 바위요 저 바위를 아래서보면 상투를 닮았다나요
아니지 지금은 단풍을 이야기할때입니다
한마디로 멋져요!
그리고 상투 바위를 땡겨봅니다
좀 자세히 보려구요
지금은 상투 모습이 없네요
아래 붉은 옷으로 단장한 이모습이 진정 설악입니다
다시 시야를 멀리 해봅니다
지금 이야기한 모두가 들어왔네요
덤으로 가리봉 주걱봉까지요
이제는 안에서 단풍을 즐겨야할 시간입니다
붉은 입새가 하늘을 가리었네요
별천지이지요
모든 사람이 이쁘게 보여요
저기요!
이쁜양반 같이 갑시다
저분은 남자분인데요
아휴~~~내가 홀딱 미쳤지요?
12:42
그리고요
현위치번호 12-18입니다
이건 소방서 구조요청 할때 쓰는건데요
우리에겐 중요한 이정표랍니다
아곳은 대승령으로 가는곳과 우리가 가야할 상투골로 가는길의 갈림길입니다
우리 일행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지요?
모아 모아 내려 가야하니까요
한명이라도 놓치면 대승령으로 가게 되잔아요
10명씩 모아서 하산하기로 했지요
저는 오늘 모범생이잔아요
앞쪽에 끼었답니다
상투바위골 또다른 별세상입니다
땅에는 별들이 초롱초롱하네요
빨간 별 노란별 그리고 파랑별이요
그리고요
색시있는 술집같지요?
벽면은 빨간 도배지로 장식을 했어요
술냄새도 나구요
바닥에서는 낙엽이 숙성되어 나는 냄새이지요
우와~~~
이렇게 찐해도 좋구요
이렇게 조금 흐려도 좋답니다
계속해서 단풍 감상하시죠
한참을 홍등가에서 놀다 나왔읍니다
이제는 사야가 환해졌읍니다
사태가 났었나요?
너덜길 인가요?
그리고요
지금부터는 계곡입니다
계곡 주변에 단풍 좋은건 이미 알고 계시죠?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는 않는군요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은
어디가나 커다란 바위들이 딩굴어 쉽지 않지요
발 보폭과 맞지가 않지요
무릅에 충격도 오구요
하산하는 것도 지루하다 할때 쯤
저쪽 커다란 죽은나무에 버섯이 보입니다
그냥 갈 수는 없지요
누군가가 탐내겠지요
그러네요 이분이 못참았나 봅니다
그런데 죽은나무는 소나무 랍니다
딸까 말까 망서리더니 경국 따가지고 오셨네요
계속 이런 길을 내려갑니다
힘드네요 할즈음 입니다
정면에 멋진 바위가 나타납니다
상투 바위라지요
꼭 이금님 상투 같이 뒤에 뾰족 세워져있읍니다
이바위 때문에 이곳이 상투바위골이 랍니다
다시요
상투바위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상투바위가 전망되는 이곳이요
정체가 되어있지요?
바로 아래가 폭포입니다
제2폭포라고 하네요
폭포 옆이 절벽이라서 자일을 타야합니다
물론 위험하구요
정체도 심하네요
후미 대장님 이십니다
후미이니 서두룰 필요도 없지요
마냥 핸드폰 속에 빠져있읍니다
다 가고 마지막 자일 걷어 오셔야합니다
푹 쉬세요
폭포를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정말 조심조심 입니다
여기 저기 안전 요원들이 물샘틈 없는 감시중이시지요
이제 내려가는 것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지요
준비가 끝났나 봐요 쭉쭉 진행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여러분의 노력이있지요
그 중에서도 이분이요
감독겸 대장님이신데요
밧줄 잡고 우로 가라 좌로 오라 목이 쉴정도입니다
거기에 사진 촬영까지요
그냥 서있는 것도 아슬아슬한데
우리야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시 멀리서 그분 서있는 걸 보세요
보기만해도 무서운데요
어째든 저도 순서에 맞추어 내려왔답니다
여기서 보니 더욱 위태롭네요
그런데 아래 또 한분이 계시지요
고생하시는 분이요
역시 선두 대장님이십니다
또 고맙읍니다
이곳은 제2폭포랍니다
제2폭포가 있으니 당연히 제1폭포두 있겠지요
멀지는 않네요
역시 제1이라 폭포의 높이도 상당합니다
아까와 똑 같은 방법입니다
어번에는 더 많이 기다립니다
꼼짝을 못하고 있읍니다
안전한 준비가 필요해서입니다
그냥 마냥 기다립니다
폭포위 물이 잠깐 머물다 가는 곳에 물이 고여있읍니다
정말 투명한 물입니다
그런데요 이런 깨끝한 물에
자세히 보니 이게 뭔가요?
회충보다는 가늘고
뭔가 섬뜻한 것이 놀고있네요
가운데 노끈 같이 길쭉한것 말입니다
그 무섭다는 연가시인가요?
길이도 상당히 길지요
아이구 무서워라
게곡물 먹는것도 다시 생각해야 겠네요
물론 알탕도 못하겠구요
많이들 기다리십니다
안전장치가 좀 길어지네요
이분들은 아주 눈을 감고 계시지요
설악산 도사가 다 되었나 봅니다
여기 이쁘신분도
경치 따라 포즈 잡는 것도 지쳤는지 하늘만 보시네요
물은 이렇게 아무 저항없이 잘도 가는데
물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안전이 중요합니다
우리 총대장님 걱정이 많으십니다
지금 하나하나 모든걸 주시하고 계십니다
손짓까지 하시면서요
그런데요 서계시는 자리가 정말 아슬아슬한 곳입니다
이제 여기도 모든 인프라가 갖추어졌읍니다
속도가 나기시작합니다
그중 한분이십니다
멋지시지요
이젠 먼저 내려가있는 분들이 아래로 보이기 시작하지요
까마득한 저아래 먼저 내려 가신 분들은 무엇을 하나요?
대장님 왼쪽 빨간 원안에 계신분이요
카메라를 확대해봅니다
아! 신발 정리 중 이십니다
무릅 보호대 벗어놓고
푹 ~~휴식을 취하고 계시네요
총대장님
힘드시죠?
이것들만 아니면 벌써 내려갔을텐데
한심한가요?
우린 그져 고맙답니다
저도 순서 지켜 내려왔답니다
역시 내려와서보니
2폭포는 상대도 안되게 높지요
오래 기다린 이유가 있네요
그리고 이분 대장님
여기서도 열심히 하강 모습 카메라에 담으시네요
고맙읍니다
혹시 버스에서 사진 유리액자에 넣어 놓고
25,000원에 팔려고 찍으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살려면 사시고 맘에 안드시면 마세요 물론 파일은 안 드립니다"
이런 장사 하는 거요
제1폭포 하산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오늘 멋진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 거지요
다시 삼삼오오 모여서 대장님의 명령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시 햇밫도 볼 수없는
원시림속으로 들어가구요
대장님의 명령에 따라 울타리를 일사불란하게 탈출합니다
정말로 눈깜짝 할 사이에
이곳은 자양2교 부근입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걸어갑니다
이젠 우리나라 땅을 우리가 걷는데
떳떳합니다
올테면 오라구해 봐요
내 나이가 몇살인데 그넘들에게 당해...
너무 자연스럽지 않나요
우린 국토 횡단팀 같지 않나요?
우린 비탐 같은 곳은 안가는 모범 국민입니다
그리고요
무사 산행기념으로
총 대장님이 산채비빔밥 쏘셨답니다
그것도 그 유명한 필례약수에서요
고맙읍니다
정말 잘먹었읍니다
저 오늘은 계속 선두에 있었답니다
어떤분은 오늘 왠일이냐고 묻기도하시고
어떤분은 배가 들어간것 갔다 하시네요
사실 말이죠 저도 대성산악화 말구는 못간다는 소리는 안듣는데요
대성만 오면 약해집니다
하지만 오늘 대성은 정말 다른 모습입니다
HUMANITY한 대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대성을 기대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여러 사진사들이 찍어서 올려온 사진입니다
이거 액자에 끼어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고맙다고 인사만 하고 받겠읍니다
정말 모두들 고맙읍니다!